강의 위주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갈등 상황에서 직접 판단하고 친구들과 해법을 찾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중학교 신입생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대상을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 학년으로 넓혔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1일 관천중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관내 초·중학교 19개교에서 총 22회에 걸쳐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공감더하기 프로젝트’(사진)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공감 프로젝트’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초등학교 7개교를 포함하고 중학교도 전 학년으로 대상을 넓혔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선택하는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했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다수결 골든벨과 예방 문구 협력 미션, 상황 체험형 ‘그래, 결심했어, 선택활동’, 우리 반 다짐판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특히 ‘그래, 결심했어’에서는 서부 연합학생회가 자체 제작한 교육영상을 활용한다. 학생들은 제시된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스스로 선택하고 친구들과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면서 학교폭력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힌다. 첫 운영 학교인 관천중에서는 학생들이 상황별 대처 방법에…
2026-09-03 23:51
맞벌이나 어린 자녀 돌봄 등으로 학교가 지정한 날짜에 등굣길 교통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가 온라인으로 대체 봉사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전화 신청 중심이던 기존 사업을 온라인 방식으로 바꿔 학부모의 부담과 이용 불편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교육청은 학부모의 교통안전지도 봉사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원하기 위해 ‘등굣길 안전이음’ 사업을 9월부터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내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등굣길 안전이음’은 학교에서 지정한 교통안전지도 봉사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를 대신할 교통봉사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교육청이 2023년부터 운영해 온 ‘교통안전 모이자구’를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개편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청 방식이다. 기존에는 대표전화로 신청을 받아 수기로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신 이용자가 많은 민간 플랫폼인 당근마켓 앱을 활용한다. 서울교육청은 이를 통해 신청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학부모는 당근마켓 앱에서 ‘서울시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을 검색한 뒤 ‘등굣길 안전이음 봉사자 매칭신청’ 항
2026-09-03 23:30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연령에 따라 제한하는 정책에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사자인 청소년은 10명 중 6명이 반대해 성인과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만 14~58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청소년의 안전한 소셜미디어 이용 환경 조성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연령을 기준으로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에 70.7%가 찬성했다. 적극 찬성은 28.7%, 약간 찬성은 42.0%였다. 반대는 29.3%였다. 성인과 청소년의 입장 차이는 컸다. 만 14~18세 청소년 200명 가운데 찬성은 41.0%에 그친 반면 반대는 59.0%였다. 아동·청소년 자녀가 있는 성인은 77.5%, 자녀가 없는 성인은 78.3%가 찬성했다. 청소년 보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높았다. 청소년의 자율적 선택과 일정한 보호·제한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를 묻자 전체 응답자의 78.5%가 보호와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청소년은 58.5%가 자율성 보장을 선택했다. SNS 과몰입을 유발하는 플랫폼 기능에 대한 문제의식도 확인됐다. 이용시간을 늘리는…
2026-09-03 23:21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이 아동·청소년에게 미칠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개선한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도록 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청소년유해정보의 범위를 구체화하고 플랫폼의 위험평가부터 개선·공개까지 이어지는 사전 예방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조 의원을 비롯해 주철현·이정문·허영·어기구·정준호·김동아·김우영·서삼석·김성범·안도걸 의원 등 11명이 참여했다. 현행법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음란·폭력정보 등 청소년에게 해로운 정보를 ‘청소년유해정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 변화로 새로운 유형의 유해정보가 늘어나면서 현행 규정만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다루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청소년유해정보의 범위를 보다 구체화했다. 기존 음란·폭력정보에 더해 혐오·차별 표현에 관한 불법정보와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유해매체물 등 청소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가운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보를 포함하도록 했다. 일정 규모 이상 플랫폼 사업자의 공개 책임도 강
2026-09-03 23:11
초등 저학년의 돌봄 공백과 사교육 부담 등을 이유로 정규수업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교육적 필요성과 효과부터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여건을 먼저 개선한 뒤 추가 수업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가교육위원회와 국회미래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선 한국교총 부회장은 “돌봄이 필요한 아이에게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것과 모든 아이의 의무수업시간을 일률적으로 늘리는 것은 다른 정책”이라며 “해결책이 왜 모든 초등 1·2학년의 정규수업시간 확대여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저학년의 발달 특성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현장 교사들에게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지금도 1학년 아이들은 5교시를 힘들어한다’는 것이었다”며 “초등 저학년 수업을 한 시간더 운영할 수 있는가보다 그 시간이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OECD 비교에 대해서는 “OECD 평균은 비교 기준일 수는 있어도 우리나라 초등 저학년의 적정 교육시간을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교육 감소 효과에도 “학교에 있는 시간을 늘리
2026-09-03 17:27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협동 체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은 관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정서‧심리적 지원을 위한 ‘다정한 남부 공동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서울에서도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소통과 문화적 다양성의 이해와 소통이 중요한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높이고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교 적응력 및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다‧정‧한은 ‘다문화 배경 학생, 정서‧심리 위한 학생들이 한 마음으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일정으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수상안전훈련원에서 구로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상안전체험교육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훈련원에서 진행하는 사전 안전교육을 받은 후 조별로 고무보트에 올라 서강대교 인근부터 당산철교까지 함께 노를 저으며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웠다. 체험 중 안전요원 배에 있는 담임교사를 향해 “선생님! 수업받고 싶어요”를 외치며 힘들다는 표현을 하면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
2026-09-03 16:40
저는 20년 차 초등교사입니다. 올해 3학년 담임을 하며 역대급 아이를 만났습니다. 맘에 안 들면 친구 또는 교사인 저에게도 욕설을 반복하고, 친구들에게 “뒤질래?”라며 위협을 합니다. 국어 시간에는 친구들 들으라는 듯 “반말로 적어도 돼요?”라고 하고, 놀다가도 갑자기 찾아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합니다. 이때 편들어 주지 않으면 “차별한다”라고 소리치고 다닙니다. 평가지를 나눠줄 때도 본인이 틀린 문제가 보이면 찢어버리며 욕하고 소리칩니다. 학기 초 이 일을 부모님께 알렸는데 현직 교사인 어머니와 할머니가 아이 말만 믿고 학교로 찾아와 저를 문제 삼았고, 그 일로 네 번이나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욕하는 걸 말씀드리니 “한국어가 서툴러서 그렇다”, “영재성이 뛰어난데 영어가 편해서 그렇다”라고 합니다.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도 아닌데 말입니다. 심지어 제 개인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욕설을 지적한 뒤 집에 가서는 제가 자기를 ‘정신병자’라고 했다고 전한 일입니다. 저는 욕이 극도로 싫고 살면서 그런 표현을 써본 적도 없는 사람인데, 그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날 밤 꿈에 제가 ‘정신병자’라고…
2026-09-03 16:40
수학 시간이면 늘 반복되는 풍경이 있다. 교사가 공식을 설명하고, 학생은 그 공식에 숫자를 대입해 답을 낸다. 답이 맞으면 이해했다고 여기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문제가 조금만 변형되면 아이들은 이내 무너진다. 개념을 스스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절차만 외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학 수업에도 스스로 생각을 통과하는 구조의 질문수업이 필요하다. 수업에서 교사의 질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이 스스로 "이게 뭐지?", "왜 그렇지?"라고 묻는 것이다. 생각은 그냥 시작되지 않는다. 생각을 촉발하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것이 질문이다. 질문은 정답을 구하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여는 도구다. 그런데 계산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계산만 하려 할 뿐, 개념과 원리에 질문하기를 어려워한다. 그래서 수학 문제 앞에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패턴화된 구조를 제공할 때 사고의 근육은 자연스럽게 탄탄해진다. 수학질문수업의 ‘읽·설·그·계’가 바로 그것이다. 수학 문제를 읽고 해석하고, 개념을 설명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계산하는 흐름이다. 이 네 단계를 하나의 학습 구조로 엮은 ‘읽·설·그·계’를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로 추천한다. 1단계-
2026-09-03 16:39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현재 고교 1학년이 치르는 2029학년도 전문대 입시부터 ’정원 외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을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9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지난달 28일 확정·공표했다. 전문대교협은 법령에 따라 매 학년도의 2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의 6개월 전까지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공표해야 한다. 이번 심의에서 특성화고와 전문대학 간 연계교육 활성화와 학생 진학 기회 확대를 위해 정원 외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정원외) 신설이 결정됐다. 특성화고 및 일반고 내 특성화 교육과정 이수자가 동일 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과 모집인원 기준이 마련되고,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 모집단위 간 동일계열 인정 기준 등 전형 운영 기준이 구체화 됐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운영기준 개선도‘ 적용됐다. 고교 졸업예정자가 수시·정시모집 등록일까지 거주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지원 자격을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서접수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미제출 서류의 사후 제출 등 수험생의
2026-09-03 15:34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3일 ‘2026년 현장체험학습 우수사례 공모전’의 수상작 교사,학교부문을 10편씩 선정해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교사 부문에 김동환 서울신구로초 교사가, 학교 부문에 대구국제고가 받았다. 김 교사는 국립고궁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회·국어·수학 교과를 융합한 학습을 설계하면서 사전활동부터 사후활동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지는 활동을 기획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국제고는 일회성 체험에서 벗어나 1학년은 교과와 연계한 지역 탐구를, 2학년은 이를 심화한 학생 주도 주제 연구를 수행하도록 단계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기업, 언론사, 대학,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 모형을 제시했다. 이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기획‧운영 중인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안내했다. 대구교육청은 학교급별로 수련원을 운영하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뒷받침해 높은 현장체험학습 실시율을 보이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사전답사 과정에서의 교원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학교지원센터를 통한 사전답사 차량 지원(차량 임차, 운전자 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안전요원 인력풀 지원으로 학교에 제공 중이
2026-09-03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