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지 올해로 어언 18.5년이 되었다. 새파란 총각이었던 청년이 이젠 체중도 불고 배도 나온, 누가봐도 중년의 남자라 할 만큼 변해버렸다. 어제는 모처럼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갔다. 시내 모 고깃집에 모여 서로 반갑게 손을 잡고 그간의 안부를 묻는다. 그런데 필자를 본 동창들은 하나같이 “야, 넌 왜 그렇게 안 늙니?”라는 인사말을 건넨다. 오랜만에만나서 으레 하는 인사치레려니 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모두가 하나같이 그런 말들을 하는 통해 나 또한 그 인사말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속으로 생각한다. ‘뭐? 내가 젊어 보인다고? 매일 새벽에 출근해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젊어 보인다니? 그거 참 희한한 일이로군.' 그런데 한두 사람도 아니고 만나는 동창들마다 그런 인사말을 건네는 데야 나로서도 믿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같은 연배의 친구들을 살펴보니 훌렁 까진 이마에 이미 머리까지 허옇게 쇤 채 늙어가는 기색이 역력했다. "거참, 아니 자네들은 지금 나이가 몇인데 벌써 그렇게 중늙이가 다 되었단 말인가. 한심하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막상 그들의 무한경쟁 사회에서의 고단한 생활이 생생하게 느껴져 내심 안쓰러
2008-07-16 08:54첫 주민 직접 선거로 실시되는 서울교육감 선거가 일반 지자체, 국회의원 선거와 다른 점은 우선 정당 공천이 배제된다는 것이다. 16일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정식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ㆍ도지사, 구청장, 시.도의원 등을 뽑는 대부분의 선거에서 정당 공천이 이뤄지고 있지만 교육감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있다. 헌법 제31조 제4항은 '교육의 자주성ㆍ전문성ㆍ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중립성은 교육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간주된다. 이런 이유로 후보들의 기호도 정당 의석 수에 따라 정해지는 것과 달리 후보들의 성명 가나다순으로 정해진다.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기호를 추첨이 아닌 가나다순으로 정하는 현행법이 자칫 후순위 후보를 군소정당 후보로 오인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헌법소원 대상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교육감 선거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도 다른 선거와 다른 점이다. 보통 직선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선거는 투표일을 공휴일로 삼지만 이번 교육감 선거의 경우 임기만료 선거임에도 공
2008-07-16 08:53투박한 선, 왠지 우울한 듯한 표정, 청색의 모자 아래로 걸쳐진 투명한 안경. 시인 강상기의 사진을 오랫동안 보고 또 보았다. 그리곤 이내 호기심이 사라진 유치원생처럼 시집을 한쪽으로 밀어놓았다. 며칠을 그렇게 강상기 시인은 내 관심사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서글픈 고집스러움이 묻어 있는 옹다문 입술을 다시 찾아 시집을 펼쳐들었다. 시집 속의 첫 시편이 눈에 들어온다. 단 한 줄로 된 시다. "나는 세상의 굴절된 모습을 곱게 태우고 있다." - '돋보기 장난' 모두 왜 그는 이 한 줄의 시편을 첫 페이지에 올려놓았을까. 그에게 세상의 굴절된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왜 그는 지금 그 굴절된 세상을 곱게 태운다고 말하고 있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의 지난 시간을 들춰보았다. 그는 '오송회'라는 간첩단 사건에 연류되어 구속이 되었다. 1년 2월을 옥살이 하고 1999년 복직되기까지 17년이란 세월을 교직을 떠나 야인으로 지냈다. 그 오랜 세월동안 그는 먹고살기 위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러나 그 시간의 늪이 그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현실에서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럼 그가 17년이란
2008-07-16 08:53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에 나설 정식 후보자 윤곽이 15일 후보자 등록을 계기로 점차 드러나면서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선거 인지도는 무척 낮은 편이다. 학부모가 아닌 경우 투표에 무관심하기 십상인데다 투표일이 여름 휴가철, 그것도 평일인 탓에 투표장으로 향하는 시민의 발길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교육감 선거에 가장 관심이 많은 학교도 방학 기간이어서 교육 구성원들이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 또한 변수로 작용한다. 아직 장마기간이 끝나지 않은데다 빗줄기와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30%대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투표율은 20%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직선으로 첫 교육감 선거를 치른 부산의 경우 투표율이 15.3%에 그쳤고 지난 6월 단독 후보가 출마한 충남교육감 선거의 투표율도 17.2%였다. 지난달 4일의 서울지역 재ㆍ보궐선거 투표율도 22.2%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도 서울의 교육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교육감 선거보다는 높은 20%…
2008-07-16 08:52몇 년 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카피가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이제 각급학교가 여름 방학을맞아 많은 교사와 학생들은 이 그 광고카피처럼 ‘어디로 떠날까?’를 고민할 것이다. 그런데 휴가를 떠나기 전, 자신이 그동안 연초에 수립한 계획을 얼마나 달성하였나? 한번 점검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계휴가를 가기 전에 나름대로 상반기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통하여 그동안 실시한 사업에 대하여 잘잘못을 따지고 심기일전하여 하반기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털 사이트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74.7%가 본인이 세운 계획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계획대로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3%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어 공부하기',자격증 취득 또는 전문기술 습득, 저축 또는 재테크, 절주 및 금연 등의 건강관리, 승진, 취미 특기분야 지식 또는 실력배양 등을 지키기 어려운 계획으로 꼽았다. 직장의 관리자들은 직장인들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하여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허즈버그라는 산업심리학자는 직장인들의 직장생활에 관하여 동기 위생요인을 제시하였는데 이 이론에 따르
2008-07-16 08:52시민사회와 교원단체들은 15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규탄했다. 한국진보연대와 독도수호대 등으로 구성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명기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는 독도영유권 주장을 즉각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이며 일본의 역사도 독도를 한국땅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유일한 근거는 침략과 탐욕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정부의 유일한 선택은 독도영유권 주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죽도의 날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인정하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죽도문제를 삭제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에 대해 "독도침탈 행위이자 역사왜곡"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대사관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교총은 성명서에서 "한일양국은 지난 4월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약속했지만 일본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를 강행해 양국의 선린…
2008-07-15 16:10대전시교육청은 시내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역사수업 시간 등을 활용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부당성과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내용을 강조해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과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기술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이와 관련, 초.중.고등학교 교사 전원에게 '해돋는 섬 독도'라는 지도 교재와 대전역사교육혁신지원단에서 제작한 '독도문제 33문 33답'을 나눠주고 수업 시간 등에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가르치고 '독도 바로 알기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역사 교사들의 독도 관련 세미나를 개최,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2008-07-15 16:08청주시교육청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교육'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달 29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던 돗토리시와의 중학생 교류 사업을 무기 연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날 "한.일 양국 중학생의 상호 이해 증진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돗토리시 중학생 교류단이 오는 29일부터 4박5일간 청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교육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항의 표시로 일본 측에 이번 교류 행사를 무기 연기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돗토리시 중학생 방문단(총 33명)은 이 기간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충북교육박물관, 청주박물관, 법주사 등을 둘러 볼 예정이었다. 시교육청은 이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 교육'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한국 중학생들을 돗토리시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1988년부터 일본 돗토리시와 학생 교류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2008-07-15 14:31환경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초ㆍ중ㆍ고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260여개의 환경 관련 캠프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한강 수중 생태계에 관한 테마별 주제 전시와 전문 연구사의 해설로 짜여진 한강물환경생태관 관람 프로그램을 7∼8월 두 달 간 운영한다.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연구소 홈페이지(echohan.nier.go.kr)에서 하면 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여름아, 생물자원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은 생태관 탐험, 약재식물 표본 만들기, 생물관찰 및 분류, 요구르트 만들기, 식물 색소분리 체험 등으로 운영된다. 7월22일부터 8월23일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고 홈페이지(www.nibr.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차세대 에너지 산업시설과 각종 환경시설을 견학하고 싶으면 원주지방환경청의 어린이 환상생태체험학교를 추천할 만 하다. 7월22∼25일, 8월11∼14일 두 차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원주시 쓰레기매립장, 음식물자원화 시설, 풍력발전단지 등을 3박4일 간 둘러볼 수 있고 참가비는 8만원이다. 경남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국내 최대의 늪이자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된 창녕 우포늪과
2008-07-15 14:30-올 칼라로 제작 학교 소식위주로 구성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여름방학과 1학기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면서 학교소식지‘망운대’를 총천연색과 소수의 몇몇 학생의 작품이 게시되는 방식이 아닌 학교소식위주의 새로운 신문지면 구성으로 신문용지 4면으로 발행,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에 배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6월 초 신문제작을 위한 데스크포스팀을 구성한데 이어 6차례의 신문지면 구성을 위한 구상회의와 기사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1면 학교 소식, 2면 학운위 소식, 3면 어머니회 소식, 4면 학생회 소식 등으로 구성, 교육공동체 모두의 뉴스를 담아보자는 제작 의도를 가지고 한 번 보고 제쳐두는 신문이 아닌 가족 모두가 함께 보는 학교 신문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편집인의 말이다. 특히 1면에는 학교장과 학생회장단의 대담형식으로 학생들과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대하여 궁금해 했던 내용들을 학교장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담아내면서 학교장의 경영의지와 비전 그리고 교육성과 등을 담고 있으며 총 천연색 지면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 많은 사진 등을 게재함으로 가시성과 학교신문의 품격을 높인 것으로 교육수요자와 지역사회로부터 평가 받고 있다. 학교소식지 ‘망운대
2008-07-15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