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될까?” 사이타마시립 오야바중학교에서 지난 달 25일 방과 후에 학생들과 학부형 약 20명이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날은 한달에 한번 “PTA 클린 봉사활동”의 날이다. 청소시간은 15분으로 어머니들은 매일하는 청소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 보면서, 척척 작업을 진행했다. 2001년에 재건축한 화장실 바닥은 복도와 똑같이 마루바닥으로 단차가 없다. 변기도 사람이 멀어지면 자동 세정하는 센서가 붙어 있는 양식변기도 있어서 종래와 같은 타일 장식의 화장실처럼 물을 뿌리고 솔로 닦는 청소는 할 수 없다. 마루바닥은 빗자루로 쓴 후에 물걸레로 닦고, 변기 안 쪽은 솔로 살살 닦아준 다음 바깥쪽은 수건으로 닦는다. 세면대는 스펀지로 씻는다라는 가정 화장실 청소와 같은 순서가 필요하다. 새 교사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특히 화장실 청소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과제가 나왔다. “한정된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교사와 학부형들의 회의에서 PTA가 학부형도 청소지도에 참가할 것을 결정한 것이다. 개교한 이듬해부터 시작된 학부형의 화장실 청소는 PTA회원이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처음에는 1년간의 참
2008-08-10 17:202008 베이징 올림픽이 화려하게 시작되었다. 올림픽 시작 2일이 지난 오늘 금메달을 2개씩이나 따고 있어 무척 자랑스럽다. 그것도 순도 100%짜리 금메달이다. 5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유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호선수, 유도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대한 남아의 기상을 만방에 떨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마린보이 국민 남동생 박태환선수는 일찍이 아시아권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한남아의 당당함을 보여주었다. ‘스포츠는 단지 스포츠일뿐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부족함을 시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국민들에게 환희와 기쁨을 주면서 일체감을 주는 것이 엘리트스포츠의 필요성이리라. 중국인들이 귀하게 여기는 숫자인 8이 겹쳐지는 시간인 2008년 8월 8일 현지시간 8시에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이 있었다. 역시 장이머이였다는 평이 그 다음날 각종 조간신문의 일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장이머이가 3시간 30분에 걸친 개막식이라는 대서사시를 통하여 세계인들에 들려주고자 했던 것이 바로 중국인들의 염원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아편전쟁이후 서구열강들에게 160여년의 굴욕의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2008올림픽을 통하여
2008-08-10 17:19서울대 이장무 총장이 자신의 임기인 2010년 7월까지 서울대 법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의 선언은 서울대가 국립대라는 위치와 고등교육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비춰볼 때, 교육계에서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가만히 있어도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수사(修辭)가 저절로 따라붙는 마당에 왜 굳이 이 시점에서 법인화하겠다는 것인지 그 의도를 알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국립대 법인화란 지배구조, 성과평과, 조직운영, 재정운영, 인사운영에 있어 기업운영방식으로 바꾸어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인사운영의 경우 국립대는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제한을 받지만 법인으로 전환하면 대학의 발전 방향에 적합한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립대는 정부산하기관으로 각종 규제와 간섭을 받고 있다. 예산을 편성하거나 조직을 개편할 때도 정부의 법령을 따라야 한다. 심지어 칸막이 하나를 설치하는 데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이처럼 경직된 의사결정구조는 국립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최고라는 서울대의 경쟁력이 세계 100위권에도 들지
2008-08-10 17:19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모든 초중고교의 학업성취도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시행령에 따르면 모든 초중고교는 매년 2월 학업성취도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하고 전년도 성적과 비교하여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밝혀야 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학생 개인에게 ‘우수’‘보통’‘기초’‘기초학력 미달’의 4등급으로 통보되지만 학교의 경우 성적에 따른 서열화의 우려 때문에 ‘우수’와 ‘보통’을 ‘보통 이상’으로 묶어 3등급만 공개한다. 그렇지만 성적이 좋은 학교는‘보통 이상’으로 포함된 우수 학력 비율을 별도로 공개할 수 있어 결국 학업성취도 공개는 개별 학교의 학력 수준은 물론이고 학교 간 격차를 극명하게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 학교는 교육과정 및 평가에 대한 사항과 중간, 기말고사의 과목별 평균 및 표준편차까지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성적 이외에 진학 실적,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추가 정보까지 공개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학교는 각종
2008-08-10 17:19여름방학 보충수업이 없어 비교적 한가한생활을 즐기는 중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난타'를 배우고 있다. 요즘 스트레스는 성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상당한 편이다.이런 보이지 않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이 자신을 잊고 몰입할 수 있는 운동이나 음악일 것이다. 이중에서도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쉽게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난타'란 음악이다. 난타는리듬상의 일정한 규칙없이 타악기 등을 무작위로 두드리면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도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소리를 낼 수 있고, 단순한 리듬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맘껏표출할 수 있다. 중학생들로 구성된 난타 동아리회원들이 공연에 대비해 맹연습중이다. 난타는 이처럼 누구나배우기가 쉽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도움이 되기 때문에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일단 배워두면 그 효용성이 활발해서소심한 학생들에게는 더없는 자기 훈련이 된다.따라서 요즘에는 지역문화원이나 평생학습관 및 복지관 등에서많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 여름, 남들앞에서 주눅이 들어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 방구석에 처박혀 게임삼매경에 빠져 이미폐인이 되어버린 학생, 방학이라고 그저 하루하루 허송세월만 일삼는 베짱이
2008-08-10 17:17지난 7월 3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끝나자 교육감 선출제도에 관한 개편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10% 대의 낮은 투표율에 선거비용으로 국민혈세 수백 억원을 쏟아부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또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는 것이 정치권의 할 일이라고 본다. 최근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정당공천제와 시도지사와의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한 데 이어 한나라당은 교육감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책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 동안 '교육감 후보 정당공천제'와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검토해왔고, 특히 당 정책위는 이중 러닝메이트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데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년 6개월 미만 부교육감 대행을 국회에 건의했고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교육감 임기가 1년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선거를 하지 말고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로 하자는 개정 법안을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다. 이 의원은 “낮은 투표율로 대표성도 없고, 사실상 임기가 1년 밖에 안 되는 교육감을 뽑는데 500억원이 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2008-08-10 10:41철들 나이가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왕성한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는 나는, 내 흥미를 끌만한 소스가 발견되면 물만난 고기처럼 그것에 빠져서 산다. 몇 년전이던가? 별자리에 따른 성격이 유행이었을때는 동료들을 졸졸졸 따라다니며 태어난 달이 양력으로 몇월이냐고 묻고 다녔다. 그래서 어느 별자리랑은 결혼을 하면 좋고 어느 별자리랑은 친구를 하면 좋다고 '썰'을 풀고 다녔다. 또 혈액형별 사랑방식이 유행이었을 때는 어느 자리에서건 화제를 혈액형으로 돌렸고 그 속설이 진리라도 되는양 떠벌리곤 했다. 그래서 이 땅의 27%를 차지한다는 B형은 괜한 바람둥이가 되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 당시에 탄생한 영화가 ‘B형 남자친구’였을 정도니까. 그리고 현재, 나의 지인이 심심할 때 보라며 보내준 메일 하나가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 난 또 그것에 빠져서 산다. 그것은 바로 지난해 국내외 인터넷에 유포되어 화제를 모았다는 ‘회전댄스이미지’이다. 이 이미지를 보고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으로 보이면 우뇌형이고, 시계 반대 방향이라면 좌뇌형이란다. 좌뇌형 인간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언어와 수학․과학에 능한 반면, 우뇌형 인간은 감성과 직관이 발달해있고 사
2008-08-10 10:40금요일(8월 8일) 아침, 출근하자 한 아이가 교무실 복도를 서성거리고 있었다. 아직 수업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일찍 등교를 한 것을 보니 무슨 사정이 있는 듯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다름 아닌 우리 반의 ○○이였다. “아침 일찍부터 네가 웬일이니?” 그 아이는 대답 대신 음료수 하나를 내게 내밀며 말을 했다. “선생님, 오늘이잖아요.” “아니 뭐가 말이니?” “1단계 발표…?” 순간 내 시선은 책상 위에 놓인 달력을 주시했다. 달력 위에는 우리 반 아이들이 지원한 대학의 이름이 날짜별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8일 날짜에 ‘○○대학 1단계 발표’라고 적힌 적색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그러고 보니 오늘이구나. 좋은 꿈 꿨니?” “아니오.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그 아이는 잠을 제대로 못 잔 듯 눈이 많이 부어 있었다. 그리고 걱정이 되어 날이 밝자마자 학교로 왔다는 것이었다. 서울 모(某) 대학 ○○○학과에 지원한 그 아이는 고등학교 입학을 하면서부터 이 대학에 가기로 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대학에 대한 모든 정보(모집요강, 입시결과 등)를 찾아 스크랩해 두었다고 하였다. 그래서일까? 녀석은 이 대학에 대해 담임인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
2008-08-10 10:40서울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서 담임 기피 현상이 지속되자 중ㆍ고교 담임교사에 이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근거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평정 가산점 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는 한달에 0.005점씩 최고 1.00점의 근무경력 가산점이 주어진다. 가산점 상한점인 1.00점을 받으려면 적어도 17년은 담임을 맡아야 한다. 이번 가산점은 내년 1학기부터 적용되며 교감 승진 대상자는 2010년부터 활용할 수 있다. 일선 교사는 교감 승진시 근무 연수, 근무 평정, 연구 실적과 함께 가산점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가산점이 높을수록 승진에 유리한 편이다. 담임교사 가산점은 이번에 상한선이 1.75점에서 2.00점으로 상향 조정된 보직교사 가산점과 합해 2.00점을 초과할 수 없다. 시교육청이 '담임 가산점'을 신설한 것은 일선 학교 현장에 담임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담임교사는 학생지도, 성적관리 등 업무 부담이 과중하고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의 경우 수업시간 일수가 많은 데다가 사춘기 학생 생활지도에
2008-08-10 10:37일본의 한 민간 조사 회사가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업에 관한 희망과 학습 의욕간의상관 관계가 밝혀졌다. 직업관을 몸에 익히는 직업교육을 어디까지 충실하게 할 것인가가 학력 향상에 대한 의욕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같은 설문조사는 오사카시 민간연구 기관 「응용 사회심리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연구회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쿄 지바, 아이치, 오사카의 16개 고교에 재학중인 학생 2014명에게 일에 관한 지식이나 학습에의 의욕을 물었다. 이에 회답한 학생 가운데「장래, 취직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1512명이다. 그 중 78%가 「고교의 수업으로 이것만은 몸에 익히고 싶은 과목이 있다」라고 회답했다. 이에 대하여, 장래 취업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로 한 218명 가운데는 몸에 익히고 싶은 과목이 있다로 한 것은 45%에 머물렀다. 나아가「더욱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가」라고 하는 질문에서는, 취업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학생의 65%가 긍정할 뿐, 그렇지 않은 학생은 49%밖에 열심히 하고 싶다고 대답하지 않았다. 현지 기업에서 이야기를 듣는 등 캐
2008-08-09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