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오후 2시부터 치바현 일본한국,조선사연구회가 주최하는 문화강연회가 치바현한국민단 강당에서 열렸다. 필자는 강사로 초대되어 '미래를 여는 한,일관계'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강의에는 회원은 물론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한국어 강좌 수강생, 그리고, 교육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현재의 한일관계는 한류 붐이 일었던 예전과는 달리 양 국가간의 역사갈등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점점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로 향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치바현 역사교사연구동아리는 이를 조금이라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가를 주제로 설정하여 필자를 강사로 초대한 것이다. 필자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젊은이들이 한 나라를 배경으로 한 삶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의 미래를 밝힐 글로벌 사회의 당당한 주인공들이 될 수 있도록 생각의 틀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현재의 국가중심주의적 프레임에 의한 국가가 요구하는 역사관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한,일 상호간 '존중과 상호이해'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감정에 치우친 애국주의가 아닌 동아시아공통체의 일원으로 평화와 번영을 지속적으로이룰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오전에는 요시이 아키라
2016-08-01 09:20살고 싶은 집 그리기 프로젝트 학습은 이렇게 금성초 1학년 아이들의 살고 싶은 집 그리기 프로젝트학습 발표 작품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다. 전 학년 공통으로 프로젝트학습, 독서토론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하여 학생 활동 중심 학습 활동 전개에 힘쓰고 있다. 학기 초부터 각 학년 단계에 맞게 교과와 창체를 통합한 프로젝트학습을 전개하여 결과물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1학년은 '내가 살고 싶은 우리 집'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학습을 전개하였다. 통합 교과를 중심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공부하였다. 먼저, 자기가 살고 싶은 집을 주제로 개인 별로 충분한 생각을 하게하고 발표를 하였다. 그 다음 그 생각을 생각그물망으로 표현하게 하였다. 글을 잘 모르는 아이는 그림으로 그리기도 하고 학생이 말하는 내용을 선생님이 글로 써 주는 작업을 병행하여 글을 몰라서 어려워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였다. 그 다음은 생각그물망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게 하여 자신의 생각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게 하였다. 집의 이름이나 그렇게 하고 싶은 이유, 자기가 설계한 집의 좋은 점과 자랑거리를 찾아 발표하고 쓰게 하여 친
2016-08-01 09:202011년 공직자들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일명 ‘김영란법’이 제안되었으나 내수 경기 위축과 기존 부패 척결 법 취지를 지켜야 한다는 벽에 막혀 3년 가까이 표류해 왔다. 그러다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마침내 지난 2015년 3월 국회를 통과, 국민권익위원회가 2016년 5월 그 시행령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진작 포함되어야 할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대상에서 빠지고 대신 언론사와 사립학교 교직원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으로 포함되자 이에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사립학교 관계자 등이 ‘김영란법’ 위헌 여부를 심판해 달라고 헌법재판소에 헌법 소원을 냈다. 그리고 2016년 7월 위헌 여부에 대하여 헌법재판소가 합헌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 발표에 각계각층의 희비가 교차하였다. ‘김영란법’이 합헌으로 발표되어 9월 말부터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공무원은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과 관계없이 형사 처분을 받게 된다. 식사 대접은 3만 원, 선물은 5만 원, 경조사비는 10만 원이 한도이다. 이에 내수 경기를 우려하는 여러 업체(농축산업체, 자영업체 등)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였다. 그
2016-08-01 09:19계속 폭염이 다가온다. 밤을 괴롭게 한다.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폭염도 문제지만 그것보다 더 마음을 어둡게 하고 무겁게 하며 괴롭게 하는 것이 부끄러운 뉴스들이다. 최근 뉴스에는 현직 검사장의 첫 기소라는 보도가 나온다. 내용을 읽어보면 말이 막힌다. 126억 주식, 134억 일감, 차공짜... 주식을 공짜로 달라, 일감 내놔라... 한 분의 검사장 때문에 검사님 모두가 속이 타들어간다. 이분은 대학 3년 때 사시합격한 인재다. 생기기도 잘 생겼다. 머리 좋고, 건강해 보이고, 준수하고, 겉으로는 다 갖췄다. 한 가지가 부족했다. 청심이 없었다. 목민심서를 읽어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학교에 다닐 때 인성교육을 좀더 철저히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목민심서 2. 청심(淸心 : 깨끗한 마음가짐)에 보면 "염결(廉潔)이란 목민관의 기본 임무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청결하지 않고는 목민을 할 수 있었던 자는 한 사람도 없다. 염결이란 천하의 큰 장사와 같다. 사람이 청결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지혜가 깊은 자는 청결로써 교훈을 삼고 탐욕으로써 경계를 삼지 않은 자가 없었다. 목민관이…
2016-08-01 09:192016 통일리더캠프(국외) 참가기(끝) 중국 탐방 3일차 요령성 심양시에 도착하였다. 여기엔 유명한 서탑거리가 있다. 음식점과 상가가 밀집된 거리인데 ‘평양식당’이라는 낯익은 간판과 인공기가 눈에 보인다. 평양에 보낼 충성자금을 마련하는 곳이다. 이 자금으로 북한은 핵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서탑거리는 종합무역 시장을 비롯하여 음식, 오락, 상업 등에 종사하는 우리 동포들이 주로 살고 있는데 조선족 용품과 한국제품의 집산지라고 한다. 거리를 살피니 ‘모란봉식당’도 보인다. 마찬가지로 북한은 여기서 외화벌이를 하는 것이다. 평양식당과 모란봉식당의 공통점은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복을 입은 두 여성이 현관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두 여성의 복장을 보니 하얀색 높은 구두에 치마는 우리 고유의 한복이 아니라 개량된 현대식 치마다. 손님이 입장하면 방으로 손님을 안내한다. 우리 대학생 일행 중 한 명이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 보았으나 한국인임을 알아보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한국 여행객의 북한식당 출입 금지 조치를 그들도 알고 있나 보다. 4일차, 아침 식사 후 고구려 역사를 찾아간다. 호텔 식당에서 우리나라 고교생을 만났다. 부산교
2016-08-01 09:19나는 올해 수원시로부터 일월공원 텃밭을 분양 받았다. 그 면적은 그리 크지 않다. 이 작은 텃밭이 나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매일 방문하여 자라는 농작물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가꾸면서 삶을 가다듬는 것이다. 텃밭은 노동의 공간이 아니라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다. 텃밭에는 고추 10그루, 방울토마토 5그루, 가지 3그루, 옥수수 6그루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얼마 전에는 텃밭 가장자리에 들깨 모종 10여개를 심었다. 어린 아이들 장난 같은 텃밭 가꾸기가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기서 수확하는 농작물은 우리 집 식구가 먹고도 남는다. 수확물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 어제도 텃밭에서 한 시간 이상을 보냈다. 거기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크게 하는 일은 없다. 쪼그리고 앉아 잡초 제거가 주된 일이고 작물을 관찰하는 것이다. 가뭄 때에는 조리에 물을 떠다가 땅이 흠뻑 젖도록 물을 주기도 한다. 가지 잎이 벌레의 침입을 받아 구멍이 났을 때에는 새벽에 기습 방문하여 벌레를 제거하기도 하였다. 내가 공원텃밭을 자주 찾는 이유는 농작물 가꾸고 수확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텃밭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텃밭은 자연의…
2016-07-29 16:37장흥은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정남진 장흥으로 불리운다. 오늘부터 8월 4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대를 중심으로 제9회 정남진 물축제가 열린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워 산과 계곡, 그리고 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가기에 좋은 곳이 바로 장흥이다. 아이들에게는 물싸움 놀이, 맨손 민물고기 잡기,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등 여름휴가의 종합선물 상자가 될 것이다.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어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장흥 한우삼합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브랜드가 되었으며 신선한 한우도 명품이다. 장흥물축제는 2016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이며,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장흥군 안양면 일원에서는 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016-07-29 16:37교육부가 2015년 말 국회를 통과해 올해 2월 공포된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사항인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유형 구분, 교원치유지원센터 지정 요건, 교육활동 침해 학생·학부모 대상 특별교육 내용 등을 구체화한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오는 8월 4일부터 시행되는 이 시행령이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행령에 명시된 교원치유지원센터 지정요건 명시, 교권침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부여 등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공식 확인된 교권침해 사건만 13,029건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학교현장은 여러 가지 문제로 심각한 지경이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무범 천지가 된 것이 오늘의 우리나라 학교 교권 현장이다. 교원의 정상적인 학생지도에 대해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하며 폭행‧폭언한 사건, 각종 문제를 일으킨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정상적인 교원의 지도를 왜곡하여 민우너을 제기한 사건, 학부모가 수시로 무고성 민원…
2016-07-28 17:21성하의 계절이라 만물이 절정에 이른다. 날은 더워 사람들이 견디기가 힘들지만 온갖 농작물들은 싱싱하게 자라고 열매가 성숙해진다. 대추나무를 보았다. 대추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 있었다. 푹푹 찌는 더위와 때에 따라 알맞은 비가 있기 때문에 열매가 잘 익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열매가 있는 삶은 탐스러운 삶이다. 모두에게 본이 되는 삶이다. 우리 선생님은 학생들만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다. 진궁(賑窮 :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의 선생님이다. 수입이 적어도 진궁을 실천하는 선생님이 참 많다. 마지막 근무지인 학교의 한 선생님께서는 매달 10만원씩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었다.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선생님이다. 일반 선생님들은 모른다. 은밀하게 하고 계셨다. 그렇다고 자랑도 하는 선생님이 아니다. 마땅히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매년 매달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목민심서에 "홀아비(鰥), 과부(寡), 고아(孤), 늙어 의지할 곳 없는 사람(獨)을 사궁(四窮)이라 하는데 이들은 궁하여 스스로 일어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힘을 빌어야만 일어설 수 있다."고 하였다. 비록 사궁에 해당하지 않지만 사궁 못지않게 어려운 가
2016-07-28 17:21대학생 통일리더캠프(국외) 참가기(2) 중국에서 2일차, 하얼빈역 기념관의 안중근 의사를 뵙는 날이다. 연길서(延吉西)역에서 고속철을 타고 하얼빈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여기는 땅이 워낙 넓어서 3∼4 시간 이동은 기본이다. 1∼2시간은 옆동네 잠깐 가는 것이고. 하얼빈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 시속 200km로 계산하면 대충 거리가 나온다. 차창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은 무엇일까? 바로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이다. 가끔 논이 잠깐 보이긴 했지만 밭농사의 주작물은 옥수수다. 똑같은 옥수수 같지만 맨위 수술을 보면 품종이 다르다. 그런데 줄맞추어 심은 옥수수의 키는 일정하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이것을 전부 사람이 직접 파종했다는 것이다. 와, 그 노동력? 허리가 한참 구부려졌겠다. 영농 기계화가 필요한 순간이다. 거사장소에 가까워지니 왠지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마치 내가 그 날의 안중근 의사가 된 것 같다. 이 하얼빈역, 두 차례 온 적이 있다. 한 번은 개찰하여 거사장소 표식가지 보았다. 한 번은 우리 국회의원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안 좋아 역 밖에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말았다. 이번엔 안 의사 기념관에 들어가 대형 유리를 통해 거사정소를 자세히 볼…
2016-07-2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