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17일 오후 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의 조례안 제출을 결사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결연한 의지를 전하기 위해 단체로 삭발식을 하는가 하면 혈서로 작성한 피켓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타 지역의 사례를 보면 교권 침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학생인권옹호관 및 학생인권센터를 통해 교원에 대한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하려던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반대 목소리에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다음달 20일까지 각 지역교육지원청을 통해 일선 초·중·고교장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당초보다 늦은 3월 이후에 제출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12월 두 차례 공청회를 마쳤으나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반쪽 공청회’로 전락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안 제출을 서두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의견을 수렴하는 게 중요하다“며 ”취합한 의견을 정리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수정안 초안은 3월 초 정도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1-17 17:12[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제114회 동계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교육이 미래다'를 주제로, 4차 산업협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필요한 학교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 첫째 날에는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대표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박용후 대표는 '카카오톡의 신화를 일군 관점 디자이너, 한국중등교육의 미래를 디자인 한다'는 내용으로 강의했다. 카카오톡 전 홍보이사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략 고문인 그는 국내 16개 기업의 마케팅 고문을 맡고 있다.이수정 교수는 '청소년 범죄, 예방할 수 있다'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점점 대담해지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이경상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의 '청소년들의 미래교육 방향 제시'에 대한 특강이 예정돼 있다. 구덕회 서울교대 교수는 '점점 진화하는 스마트 교육, 공교육의 미래 방향 제시'를 주제로 강의한다. 연봉 30억 영어 강사 이시원도 미래교육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2019-01-17 15:58[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자유학기제 수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도 선을 보였다. 이번에는 현지 교원 뿐 아니라 학생들까지 참여해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부와 과학창의재단은 14~1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현지에서 자유학기 수업 나눔을 했다. 제3회 자유학기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자 10명과, 현지 교원과 중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입상자들은 15일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에서 사전교육을 받은 후 9개의 수업을 시연했다. 수업 시연에는 우크라이나 교원 45명이 담당교과에 따라 3개 반으로 나뉘어 학생으로 참여해 보고 의견을 나눴다. 17일에는 입상자 중 박원주 부산 개금여중 교사, 김희선 서울 강현중 교사, 손민영 경기 샛별중 교사가 각각 김나지아 동양어학교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수업 시연을 했다. 박 교사는 3D 펜으로 키예프 랜드마크 모형을 제작해 키예프 지역을 알리는 수업을, 김 교사는 노끈으로 세팍타크로 공을 만들면서 구에 가까운 다면체와 구의 성질을 이해하는 수업을, 손 교사는 영어 그림책을 읽고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글자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수업을 각각 시연했다. 우리 교원들은 클로브스키 리쩨이 77번…
2019-01-17 13:45[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 최근 논란이 된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을 ‘교육독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공정사회는 1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교육독재가 도를 넘은 상황”이라며 “교육주체들의 여론수렴 없는 독단적 탁상행정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고 설익은 정책남발로 서울시 교육은 황폐화 되고 있다”고 했다. 공정사회가 ‘나쁜 정책’으로 꼽은 첫 번째 사례는 최근 문제가 된 ‘쌤’ 호칭 논란과 보은 인사 논란이 있는 퇴직 교사 5명의 특별채용, 그리고 혁신학교 확대 강행이었다. 특히 혁신학교 확대와 관련해서는 “서울시교육청 고외공무원의 자녀 중 혁신학교 졸업생이 없다”면서 “교육부, 교육청, 청와대 직원 자녀 중 혁신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전수조사해 인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을 비판한 공정사회는 이어 ▲대입정시확대 ▲학생부종합전형폐지 ▲혁신학교 일반고 전환 ▲수능 전 과목 상대평가 ▲고교학점제 철회 ▲고교내신비리 전수조사 등도 요구했다.…
2019-01-16 19:4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새 학기부터 원아 200명 이상의 대형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된다.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에듀파인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에듀파인은 전국의 모든 학교와 국공립 유치원에서 사용 중인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이다. 에듀파인을 사용하면 예산 편성, 수입·지출 관리, 결산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1년 예산 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회계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올해 에듀파인 적용 대상 유치원은 사립 유치원 중 원아 현원 200명 이상의 대형 유치원과 희망 유치원이다.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은 지난해 10월 정보공시 기준으로 581개원(14.2%)이다. 내년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는 3월 도입에 앞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적용을 위해 세입·세출 예산과목을 기준으로 예산편성, 수입관리 및 지출, 결산 등 회계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 항목을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 시·도별 업무담당자와 사립유치원 관계자 각 1인을 포함하는 34명 내외의 ‘현장자문단’을 구성해, 시스템 개선 단계부터 사용자의
2019-01-16 10:45[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올해부터 초등 3~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디지털 교과서가 적용되지만, 아직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한 교사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교사들을 위한 우수 수업 사례 발표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최로 열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한석수)은 15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18학년도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및 수업연구회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지난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통해 운영된 전국 51개 연구학교 및 34개 수업연구회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연구학교 우수 사례는 ▲한성태 전남 금산초 교사의 ‘디지털교과서 기반 DREAM 수업을 통한 21C 학습자 역량 기르기’ ▲이현경 부산 대신중 교사의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토의토론 수업’ ▲ 김경진 경남 관동초 교사의 ‘디지털 교과서 기반 실감형 콘텐츠 활용 수업’ 등 16개교의 사례가 발표됐다. 수업연구회 우수 운영 사례는 유미경 인천 청라초 교사가 인천 초등 디지털교과서 수업연구회의 대상별 연수와 SNS 홍보활동 사례를, 양선환 경기 샛별중 수석교사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는 디지털 교과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외 34개 수업연구회
2019-01-15 23:27“사실 수학이 다 문제해결 과정이고 입시와 연관돼 바르게 접근하지 못해 수학을 싫어하게 된 아이들을 종종 봅니다.그래서 학생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수학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면 재미있는 것, 좋아하는 것은 언제라도 하려고 하면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수학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서미나 대구 경서중 교사가 ‘호기심 수학’ 주제 선택 수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다. ▨ 목표는 수학과 친해지는 것 서 교사의 주제 선택 수업의 핵심은 ‘수학 리터러시’를 기르는 데 목표를 둔다는 것이다.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실생활에 유용할 수도 있고 재미도 있다는 느낌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경서중에서는 1학년 때 5개의 주제선택 수업을 개설한다. 85명의 학생은 구글 문서를 활용해 수강신청하듯 선착순으로 원하는 수업을 선택한다. 이렇게 ‘호기심 수학’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은 17차시로 구성된 수업을 듣게 된다. 대부분의 수업은 교실에서 이뤄지지만, 학생 활동 위주다. 내용은 정규교육과정에 나와 있지 않으면서 학생들이 호기심 느낄 만한 것으로 고른다. 학생들이 활동하면…
2019-01-15 17:47[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교시설사업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김동철의원 등 15인|1.7)=급격한 인구변동과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의 경우 학생수요와 학교시설의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교육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즉,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의 학교는 학생 수 부족과 시설 노후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반면, 신도시 등 인구가 급증하는 지역은 학교 시설 부족으로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를 계속 신축하는 것은 학교 시설 과잉을 초래할 것이므로 기존 학교의 이전을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기존 학교를 이전하고자 해도 대도시의 경우 부지확보도 어렵고, 높은 지가로 인해 전부지 매각으로는 이전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현행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은 ‘개발제한구역 밖에 입지할 수 있는 토지가 없는 경우’에 대해 제한적으로 개발제한구역 내에 학교 신축을 허용하면서도, ‘개발제한구역 밖의 학교를 개발제한구역으로 이전하기 위해 신축하는 경우’는 불허하고 있어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따라서 이 법에 따라 승인받아 이전
2019-01-15 14:2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은 최근 엘리트 체육인들의 성폭행 피해 폭로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관련 부처는 물론 정부와 국회 등이 머리를 맞대 학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14일 ‘체육계 미투 확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최근 빙상·유도 등 체육계 선수들의 성폭행 피해 폭로가 잇따르고, 그 피해 시점이 학생 신분의 미성년자 당시부터 이어졌다고 밝혀져 체육계뿐만 아니라 교육계에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며 “비록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의한 사건이지만, 모범이 돼야 할 교육계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같은 일들은 엘리트 체육 시스템에서 비롯된 일인 만큼 생활체육 중심의 학교체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학교·생활체육 등 인프라 확대와 함께 ‘학교 체육교육의 정상화’를 주문했다. 학교 체육을 진흥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연계·보완이 모색돼야 하고, 입시에 밀려 학교 체육교육이 소홀해지는 비정상화도 되돌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7월 전국 중1~고3 학생 6만 명을 조사한 결과,
2019-01-15 13:4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총이 ‘8월 퇴직교원 성과상여금(성과급) 지급’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나섰다.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기재부)에 각각 관련 지침 개정과 소요예산 편성을 건의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위원회가 최근 ‘8월 퇴직교원 성과급 지급방안 마련 권고’를 결정한 것과 관련, 교총은 해당부처의 이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15일 인사혁신처와 기재부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인사혁신처와 기재부에 각각 관련 지침 개정과 소요예산 편성을 적극 촉구했으며, 올해 내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교총은 건의서에 국가인권위의 결정문, 2016년 10월 하윤수 교총 회장이 인사혁신처장과 성과급 지급에 약속한 사항, 교육부와의 교섭 합의 등을 담았다. 즉, 여러 통로를 통해 ‘8월 퇴직교원 성과급 지급’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한 사실을 강조했다. 실제 교총은 국가인권위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2년 여 동안 청와대, 국회, 정당, 교육부, 인사혁신처, 기재부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국가인권위는 지난달 20일 퇴직 시점을 이유로 성과급 지급 여부를 달리하는 현행 성과급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2019-01-15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