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A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이 돌봄 교실에 모여앉아 블록 쌓기, 보드게임, 책읽기, 받아쓰기 대비를 위한 연습은 물론 난타와 체육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샐 틈 없이 바쁘다. 게다가 한글 미해득 아동들을 위해 한글을 기초부터 가르쳐주고 학교 받아쓰기 시험을 대비해서급수별로 연습도 시켜준다. 맞벌이 부부의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시작한 초등 돌봄 교실이 서서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하여 가정처 럼 행복하고 아늑한 보육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돌봄 교실 이용 대상이 5-6학년까지 확대되고 방학 중에도 수요에 따라 오전과 오후 돌봄 교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체제를 통 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고는 하지만 단위학교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현
2016-08-30 14:45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들의 안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정책이 속속히 진행되고 있다. 일단 사고가 난 후에야 대책을 수립하는‘사후약방문’보다는 구체적이고 실효성있는 안전을 위한 정책들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아주 오래전 유력 일간지에 天災는 있어도 人災는 없었다라는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미 행정당국의 과학적인 재난대비 조치와 이를 믿고 따르는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재난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기사였다. 흔히 자연재해를 天災로 표현한다면 재난은 人災로 표현할 수 있다. 재난의 종류로는 화재, 건물 붕괴, 폭발, 교통사고, 화생방 사고, 환경오염 사고, 산불, 해난(해양)사고, 유․도선사고, 승강기 사고 및 가스 누출 사고 등이 있다. 인위적인 재난은 인간의 부주의와 실수로 일어나는 돌발적인 사고가 많기 때문에 그 충격도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피난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속담에‘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일단 사고를 당한 후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따라서 사전에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예방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크고 작
2016-08-30 14:45오래전, 국회 연수국에서 실시하는 시민 의정연수를 받았다. 연수기간 중 국회 본회의장을 견학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던 중 우연히 국회 잔디밭에서 무궁화를 보았다. 잘 가꾸어진 나무들과 무궁화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대한민국의 입법부의 상징인 국회의사당 내에 우리 꽃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는 게 퍽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았다. 빙긋이 미소를 지으면서 연수기간 내내 점심식사를 하러 오고 갈 때에도 무궁화를 쳐다보면 왠지 푸근하고 고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어릴 적, 학교 교정이나 고향집 뒤뜰이나 동네 어귀 곳곳에서 이 맘 때쯤이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보았다. 한 해를 통틀어 무궁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계절이 요즘인 것 같다. 하지만 교정이나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나라꽃이 우리들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 꽃도 아닌 벚꽃이나 장미꽃은 축제까지 벌이며 야단법석이지만 올해도 무궁화는 이 땅의 곳곳에서 피고 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자랑스럽게 보아주는 이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을 때 교수님께서 나라 꽃 사랑하기를 통하여 애국심을 길러야…
2016-08-30 14:43“여러분들, 활쏘기 한 번 배워보세요? 허리와 다리 근육이 길러지고 정신 집중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지난 번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교사 역사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받던 중 K대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동안 테니스, 요가, 배드민턴, 복싱 등 여러 가지 운동을 배워 보았지만 매번 자세가 안 좋다거나 운동 신경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좋은 운동이 없을까?’물색하던 차에 활쏘기를 해보라는 말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었다. 마침 가까운 곳에 활터가 있어서 레슨 일정을 잡았다. 3개월 동안은 자세 연습만 했는데 한 동작 한 동작이 마냥 신기하고 경이로웠다. 교장(활쏘기를 가르쳐 주는 분)님께서는 자세와 함께 활쏘기 할 때 지켜야할 9가지 규칙(국궁 9훈)도 가르쳐주었다. 국궁은 유교 문화의 전통을 중시해서 예의를 강조하고 수련을 거친 후 초사례까지 치른 후에라야 본격적으로 활을 쏘게 되었다. 활쏘기를 배울수록 국궁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진하게 녹아 들어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 체형을 보더니 목이 길고 어깨가 딱 벌어지고 팔에 유연성이 있어 활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말에 더욱 용기가 생겼다. 덕분에 운동 신경이 부족한 내게 큰 힘이 되어
2016-08-30 14:43최근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학교급식 사고가 한 두건은 일어난다. 그래서 급식 시간만 되면 “아이들이 혹시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고민한다. 2016 우수급식산업대전이 코엑스에서 열린다기에 큰마음 먹고 다녀왔는데 다양한 업체들이 우수한 품질과 위생을 자랑하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었다. 시식회와 더불어 먹음직스럽고 청결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을 나오며 “요즘 아이들은 참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몇 해 전, KOICA 몽골 봉사 현장을 다녀왔다. 몽골인들은 음식을 짜게 먹고 지방이 많은 육류를 즐기면서 채소와 과일은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심각한 만성질환자가 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코이카에서 몽골에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펼치며 올바른 식생활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오래 전, 교사를 대상으로 김치 공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공장장이 김치를 담그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는데 집에서 담궈 먹는 김치보다 청결했고 갖은 양념도 많이 들어가 업체에서 생산한 김치에 믿음이 갔다. 하지만 김치 공장을 나오면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학교급식용 김치의 가격을 물었더니…
2016-08-30 14:42땅에서 찬바람이 올라온다는 처서가 지나고 나니 찬바람이 올라오는지 느낄 수는 없어도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여름과 가을의 사이가 틈새기간이라 이때가 사실상 더 짜증날 수가 있다. 차라리 덥든지 아니면 시원하든지 하지 않고 왜 이래, 하면서 말할 수도 있다. 그래도 아름다운 가을로 넘어가는 시간이 얼마 안 되지만 오히려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다. 마음을 고쳐먹고 참는 길밖에 없다. 교장, 교감으로 승진하거나 전보조치로 다른 학교로 가는 전근가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신임교사들이 첫 발령을 받는 선생님도 나올 것이다. 학교 사정에 따라 부임인사를 하는 선생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부임인사에 대한 부담도 생긴다. 말에 대한 책임은 꼭 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장, 교감선생님이 승진을 하거나 다른 학교로 가시는 분들은 부임인사에 대한 신경을 쓰게 된다. 부임인사를 하실 때에는 무엇보다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목민심서의 사조(辭朝 : 부임인사)에 보면 “공경(公卿)과 대간(臺諫)에게 부임 인사를 드릴 때에는 자신의 재기(材器)의 부족함을 말할 것이며 녹봉(祿俸)의 많고 적음을 말해서는 안 된
2016-08-30 14:41“우리 사는 곳이달라졌어요” 지난 8월 초순과 중순, 2주에서 3주 동안 우리나라는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와 뜨거운 폭염 속에서 이겨내기 어려운 여름을 이겨냈던 것이다. 얼마나 무더웠는지 서수원 지역에 있는 일월공원 물놀이장은 연일 어린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들로 성시를 이루었다. 가까이 있는 일월도서관이 새로운 피서지로 등장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나는 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즐겼다. 동유럽 7개국을 13일간 다녀왔는데 그 곳도 역시 무더위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우리나라보다는 약간 낮은 기온이었다. 이탈리아의 한국인 현지 가이드는 자신의 피부를 보이면서 “한국에서는 뽀얀 피부였는데 이렇게 까맣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구온난화 현상에 따른 기상 이변은 지구 전 지역 공통현상인가 보다. 귀국 후 시차 적응에 고생하면서 우리 동네를 둘러보았다. 우리 동네는 10 여일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그것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일월공원 텃밭을 둘러보았다. 그 곳에 분양받은 작은 텃밭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텃밭의 농작물들은 잘 자라고 있었다. 방울토마토와 고추는 는 빨갛게 익어가고 옥수수도 열매를 몇 개 맺었다. 가지도 열매를 몇
2016-08-29 16:162016년 8월 27일(토) 10시부터 17시까지 서령고 교정과 송파수련관 일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6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이 개최되었다. ‘즐거운 화학세상!’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RC협의회 주최로 개최되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이 후원했다. 학생들에게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체험부스를 설치하여 과학체험의 재미를 더했다. 10시에 개회 및 인사말,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11시부터 체험 및 놀이마당 참여로 행사는 저녁까지 진행됐다. 각종 과학영상 상영과 홍보 등의 체험이 다양하게 운영되었다. 또한 푸짐한 상품과 함께 기념품이 지급되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냈다. 이번 행사에 도우미로 참가한 본교 이정환 군은 ‘과학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평소에 과학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원리를 배우고 나니까 신나네요, 항상 과학을 생각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이번 과학체험행사는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하여 청소년들이 과학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행사였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08-29 09:13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꽃이 아름답다지만 곧 지고 만다. 백년대계인 사람을 키우는 교육, 이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장학 사업이야말로 꽃보다 아름다운 일이다. 이종환관정장학재단 명예이사장은 지난 7일 "2015년까지 재단 기금을 1조원으로 확충하기로 하고,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3년 안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1조원 장학재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종환 선생은 사재 3000억원으로 2002년 자신의 아호를 딴 '관정이종환장학재단'을 만들고 10년간 총 8000억원을 쏟아부었다. 개인이 세운 장학재단으로선 아시아 최대 규모다. 재단은 이와 함께 ①자연과학 ②공학 ③인문사회과학 등 3개 분야에서 빼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각각 10억원 정도의 상금을 주는 '관정 아시아 과학상'(가칭)을 만들고, 재단 기금이 1조원이 되는 시점부터 아시아 지역 학자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내기로 했다. 하지만 1조 장학재단'을 발표한 구순 회장님의 생활은 단순하다. '저녁 반찬'은 두부된장국에 삶은 돼지고기였으며, 중국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짐 드는 직원도 없이 혼자서 이코노미석을 타고 다녀올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
2016-08-29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