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결정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나라는 이미 벌집을 쑤셔 놓은 꼴이 돼 버렸다. 그런데도 국민은 알 필요도 없고, 옳고 그름을 따져서는 안 되며, 불필요한 논쟁도 하지 말란다.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일까? 또, 최근 이 나라 행정을 이끌 장관 청문회에서 드러나는 놀라운 기록들도 이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 나라에 그렇게 인재가 없단 말인가. 출세와 성공만을 가르치면서 다그친 선생님들도 반성의 대열에 서야 할 판이다. 솔직히 공무원은 정부에 대하여 욕을 잘 하지 않는 속성이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모임에 가도 사석에서 “나라가 망하려면…”이라고 운을 떼는 사람이 많아졌다. 많이 놀랐다. 누가 이렇게 만들고 있는가?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현직 관료는 여간해선 정권이나 나라를 욕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있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그러나 누적된 실망 때문인지 열을 올리면서 핏대를 세운 공무원도 가끔 보인다. 나라가 망하려면 국가와 국민이 밖을 보지 않고 안으로만 눈을 돌린다. 로마는 서기 378년 고트족과 맞붙은 아드리아노플 전투에서 발렌스 황제가…
2016-09-05 09:12"공감과 소통이 있는 교직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 2016년 9월 1일(목) 2학기 시작과 더불어 제10대 한승택 교장선생님과 김영화 교감선생님께서 서령고 교장과 교감으로 취임하셨다. 한승택 교장선생님께서는 취임사에서 "학교의 창학이념 및 법인이사장님께서 추구하시는 교육철학과 전임 교장선생님의 학교 운영방침을 잘 이해하고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모아 서령을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2016년 개교 60주년을 맞이하여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정했던『서령비전 2030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설정하여 실천하며 2030년까지 다음에 제시된 3대 지표, 9가지 세부 실천 사항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여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도약하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충남 최고의 명문고로의 도약 - 대입 전형에 최적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진학시스템의 구축 - 1교사 1브랜드 수업을 통한 창의교육 및 예의와 규범을 존중하는 인성교육 실현 -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 둘째, 쾌적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의 구축 - 가칭 서령고 인재 양성관 건립과 교육기자재 및 교실환경 개선사업의 활성
2016-09-05 09:112016년 9월 3일(토) 서산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2016 청소년 평화통일 백일장’ 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산시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산시·서산시의회·서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서산 관내 청소년 1000여 명이 참가해 문재(文才)를 겨뤘다. ‘통일을 향한 마음, 분단의 아픔’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민족의 분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물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북한에 있는 또래 친구에게 편지쓰기가 작문 주제로 주어졌다. 그동안 평화통일 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소중한 가치를 제대로 심어줄만한 문화행사가 없어 아쉬웠는데 차제에 이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평화통일 백일장’이 무척 반갑다. 초가을 날씨라 쾌청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대회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참여한 청소년들도 주어진 주제를 갖고 정해진 시간 안에 창작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대견했다. 작품의 완성도나 작품이 주는 감동을 떠나 참으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 부디 이번 ‘평화통일 백일장’이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통일
2016-09-05 09:11세종과 다산에게 배우는 독서와 글쓰기 가난한 자, 책으로 인하여 부유해지고 (貧者因書富) 부유한 자, 책으로 인하여 귀해지며 (富者因書貴) 어리석은 자, 책을 얻어 현명해지고 (愚者得書賢) 현명한 자, 책으로 인하여 이로워지니 (賢者因書利) 책 읽어 영화 누리는 것 보았지 (只見讀書榮) 책 읽어 실패하는 건 보지 못했네 (不見讀書墜)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문학가인 왕안석(王安石)의 권학문(勸學文) "좋은 글을 쓰고 싶은가? 무엇보다 먼저 사람이 되는 공부를 하게." -정민 교수의 다산어록청상에 나온 다산의 충고 철인 정치가 세종의 독서력 세종은 경서를 100번이나 반복해서 읽었고, 역사책은 30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책 내용을 다 외울 정도로 깊이 있는 독서를 했다. 그것은 독서로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서였고 독서를 통해 쌓인 소양으로 사람됨을 우선시했다. 자기성찰이 되지 않고서 어찌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까? 세종은 플라톤이 국가에서 말한 바로 그 철인 정치를 실현한 왕이다.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는 철인이 다스리는 국가라고 했다. 정조 임금이 존경한 왕도 세종이다. 정조 임금이 조선의 마지막 문예 부흥기를 이끌어 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만약 정
2016-09-05 09:11지구촌 곳곳에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올림픽에 담긴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는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자.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아름다운 패배인가? 결코 아니다. 승자는 역경을 헤쳐 나가는 경쟁 속에서 탄생한다. 현실은 메달의 색깔이다. 패배는 다음을 위한 희망에 불과하다. 광복 71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오늘은 모든 국민의 노력에 의해 탄생했다. 어느 나라도 가지 않았던 길을 우리 나라는 걸어 왔다. 거기서 우리는 승리의 오늘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정체된 상태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을 보니 앞날이 캄캄해진다.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지도자를 장관으로 모셔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 조직원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이며, 법과 질서, 청렴을 본을 보여야 할 리더는 뭐라고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통할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세계는 과거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다. 향후 30년의 냉혹한 현실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그것은 경쟁력이다.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단합된 힘으로 세계 속의 G3,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올림픽 8연패의 전무후무한…
2016-09-05 09:11100세시대를 바라보면서화두는 '건강'이다.이 건강을 위하여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걷기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모여 제6회 순천만 ECO국제 걷기 대회를 9월 3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다. 코스는 5Km,10Km,20Km로 나뉘어 실시되며 장대공원에서 개회식을 마친 후 각자 선택한 코스를 걷게 된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 2016년도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체육진흥회 전라남도지부(회장 이병도)의 주관으로 실시되었다. 동천과 봉화산둘레길의 가을 향기를 느끼면서 가족, 친구, 연인과 소통하면서 순천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여 본다.
2016-09-05 09:11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일과 독서로 사회철학자의 반열에 오른 에릭 호퍼의 글은 현장감이 뛰어나다. 그의 글은 절박한 삶의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라서 더 매섭다. 그는 평생을 길 위에서 일하며 사색한 미국의 사회철학자 에릭 호퍼.1902년 뉴욕 브롱크스의 독일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사고로 시력을 완전히 잃어 학교에 다니지 못했으나, 열다섯 살에 기적적으로 다시 시력을 회복했다. 언젠가 다시 앞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닥치는 대로 독서에 몰두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오렌지 행상, 시간제 웨이터, 사금채취공, 부두노동자로 전전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11권의 저서를 남겼다. 부두노동자로 일하면서 1951년에 출간한 『맹신자들The True Believer』은 대중운동의 속성을 탐구한 책으로, 나치즘 광풍과 2차 세계대전 후 황폐한 유럽의 상황과 맞물리며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평생 동안 떠돌이 노동자로 살면서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책을 읽고, 깊이 사색하면서 독학으로 독자적인 사상을 수립했다. 인간의 삶과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세계적인 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호퍼는 1983년 사망했으며,
2016-09-02 13:49간밤에 내린 비가 우리에게 얾라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개끗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랴! 시골에서는 더욱 좋은 공기 속에 유쾌한 아침을 맞이했을 것이다. 조금 전 이런 기사를 보았다. “교총은 최근 교육부가 강원도 내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학교와 지역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통폐합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는 기사다. 교육부는 교총의 촉구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산 절감 차원에서 교육지원청 통.폐합이 타당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농어촌을 살리는 측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이농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시골학교는 폐교 위기에 있으며 농어촌이 죽어가고 있는데 교육이 앞서 이를 부추기면 농어촌 살리기와는 거리가 멀게 된다. 도시로의 인구 집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즈음에 분산정책을 펴기 위해서라도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온당하지 않다. 농어촌 학교를 살려야 농어촌이 살고 농어촌이 살아야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가 있다. 농어촌 학교를 모두 문닫게 하고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모이게 한다면 농어촌은 누가 지킨다 말인가? 농어촌 지역의 교육이 살아나야 농어촌 지역의 경제,…
2016-09-02 13:49제2회 청렴 에세이 우수상 수상작 아내의 손을 읽고 큰 감동이 있었다. ‘아내의 손을 잡았다. 따뜻한 손이었다. 차가운 내 손도 이내 따뜻해져오고 있었다.’ 이 대목이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아내의 마음이 남편에게 진심으로 전해졌으리라! 산하기관 박과장의 청탁이 나쁜 것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위한답시고 청탁성의 뇌물을 받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검은돈으로 아내에게 목걸이를 선물했지만 그 목걸이를 볼 때마다 자신의 떳떳하지 못한 행동과 양심을 속였다는 자책감 때문에 괴로웠을 것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아내의 권유로 박과장에게 다시 봉투를 돌려주었지만 얼마나 불안했을까?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자신의 아픈 기억을 솔직히 고백할 수 있는 용기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싶다. 더구나 가족이 함께 검은 돈의 유혹을 뿌리치자는 제안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가족 구성원이 하나 둘 모이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저자와 좀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다. ‘청탁성의 뇌물 수수는 본인의 욕구 충족이나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가정을 가진 남자의 경우 아내를 포함한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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