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고(교장 한승택) 기숙사는 2016년 9월 19일(월) 밤 11시를 기해 야간 화재 예방 훈련을 전격 실시했다. 사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최용재 기숙사 부장을 비롯하여 김정학, 임낙형 사감이 참여했다. 장소는 기숙사 제1생활관 앞 공터에서진행되었으며 시간은 밤 11시부터 시작되었다. 소방훈련이 시작되자 생활관 내에 있던 모든 사생들은 각 층 방장들의 지도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대피 장소로 모였다. 대피 장소에 모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감선생님께서 직접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해 자세한설명이 있었다. 절대 화재가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하는 소방훈련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말 중요하다. 특히 요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시점에서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항상 화재에 대비하는 자세를 겸비하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2016-09-20 16:47인간은 목적을 가진 존재이다. 그러나 이 목적을 다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알고 싶어 연구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시멜로 테스트가 어린이들의 학문적 성취를 측정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 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자인 월터 미셸이 1970년대에 고안한 이 실험은 4살짜리 어린이를 실험실에 불러 마시멜로가 놓인 책상 앞에 앉힌다. ‘실험자가 15분 정도 나가 있는 동안 책상 위에 놓인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잘 참고 있으면, 돌아와서 2개를 주겠다’는 어른들의 사악한 제안을 담은 실험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끝내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입에 가져가지만, 종종 끝까지 참는 아이들이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결과는 그들을 추적조사한 후 알게 된 사실들이다.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놀라운 자제력을 보여준 아이들은 초등학교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했다. 15년 뒤 미국 수학능력시험(SAT)에서 15분을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었던 학생보다 평균 210점가량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4살 때 실시한 아이큐(IQ) 검사보다 학업 성취도에 대해 훨씬 더 정확한 예측력을 보이는 지표였다. 그들은 20년 뒤 대학 졸업 성적도 좋았고, 30년 뒤 연봉도 더
2016-09-20 11:09어제의 지진이 또 일어났다. 모두가 불안하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아직 인간의 힘으로는 어렵다. 하지만 계속 깊이 연구하여 미리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지면 모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빛을 보게 된 종목이 양궁이다. 양궁 때문에 순위를 상위로 올려놓았다. 양궁은 옛 조상 때부터 타고난 기질이 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양궁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가져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의 피나는 노력이 선행되었기 때문이다. 화살이 참 중요하다. 혹 어린이들을 화살에 비유하기도 한다. 화살의 특징은 첫째, 똑바른 것이어야 한다. 화살이 똑바르지 못하면 사냥을 할 때 목표물을 맞추지 못하고 빗나가고 만다. 우리 학생들이 화살처럼 강직해야 하는 것이다. 정직해야 하는 것이다. 고결한 성품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를 가르쳐 똑바른 화살과 같다고 할 수가 있다. 둘째 화살은 상하좌우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화살 뒤 끝에 있는 색색의 깃털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각각의 깃털들은 제 위치에 자리 잡아야 하고 화살이 날아
2016-09-20 11:09남부지방은 지진에 이어 태풍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경주지역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 외의 지역에도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자연의 재해 앞에 이겨낼 자가 아무도 없다. 모두가 벌벌 떨어야 하고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재난에 대한 대비교육이 필요할 때가 된 것 같다. 지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피할 것인지, 태풍이 불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매뉴얼이 나와야 할 것 같고 이 매뉴얼에 따라 교육을 하면 훈련을 밥 먹듯이 반복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자연의 재해 앞에 감당 못할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앞으로 건물을 지을 때도 지진에 대비한 건물을 지어야 할 것이고 앞으로 태풍을 대비한 각종 제방에 대해서도 미리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지진이 하도 자주 일어나니 이에 대한 대비가 잘되어 있다. 교육도 잘되어 있고 매뉴얼도 잘 만들어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도 일본처럼 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예사로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고 많은 이들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만
2016-09-19 20:14요즘 공무원 시험 준비생인 공시족이 약 25만명 정도다. 그만큼 취업이 어렵다보니 공무원에 까지 몰리는 것이다. 일반 직장보다 월급이 박한데도 불구하고 단지 정년이 보장된 데 매력을 두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저녁이 있는 삶이 있어 공무원이 되려고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우리의 젊은이들은 가족과 삶의 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할 만큼 매우 실리적인 면을 택하고 있다. 사실 공무원은 흙수저들에겐 안성마춤의 직업이다. 좋은 학벌이나 스펙이 없도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다. 비록 낮은 연봉이어도 안정된 직업이며 또한 사회에 기여는 보람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에 들어가기란 그리 쉽지 않다.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7·9급 공무원 선발 예정 인원은 국가직 4990명, 지방직 2만186명이다. 통계청이 추산한 올해 공시생 25만6000명 중에 10% 정도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이 시작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천 명이 넘는 5급 이상 공무원이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10년 전의 2배가 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세종시
2016-09-19 11:15최근 경북 경주 인근에서 5.8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까지 이어진 9월 12일 SNS에서는 공포와 불안에 섞인 누리꾼들의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올 여름 무더위에 그렇게도 많았던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는 보이지 않았다. 더구나 일선 고등학교의 야간 자율학습은 꿋꿋이 이어졌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가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국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적절한 대처가 없었고 더구나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도 지진관련 특보만 내보냈을 뿐 태평하게 드라마를 내보내기도 했다. 안전 불감증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까운 일본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물론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과는 좀 상황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그동안 세월호 사건과 같은 엄청난 재난을 치른 시점에서 이 번 지진 대비는 너무나 소홀하고 안이했다. 지진 관련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한다.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대부분 내진 설계가 안되어 있어 사실상 지진에 무방비 상태라고 한다. 단위학교에서도 소방훈련은 실시하고 있었지만 체계적인 지진대비 훈련은 거의 없었기에 지진에 관해서는 무방비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2016-09-19 11:14어찌된 일인지 MBC만 지난 해에 이어 편성이 없었을 뿐 2016 추석특선 TV영화들이 예년처럼 즐비했다. 지상파 방송에 국한해보면 외화보다 한국영화들이 월등히 많았다. 부쩍 성장한 한국영화의 위상이 가늠되는 현상이라 괜히 우쭐해지기까지 한다. 어쨌거나 극장 등에서 제때 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골라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을 법하다. 2016 TV추석특선 영화의 특징중 하나는 2015년 개봉작들이 많다는 점이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뷰티 인사이드’⋅‘암살’(이상 SBS), ‘극비수사’⋅‘대호’⋅‘내부자들: 디 오리지널’⋅‘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상 KBS) 등이다. 그밖에 ‘도리화가’(tvN) 등도 있다. ‘뷰티 인사이드’⋅‘암살’ 덕분에 주말극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경우 올림픽 기간에 이어 다시 결방되기도 했지만, 여기서 만나보려는 영화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이다. 다른 영화들은 이미 극장에서 봤거나 이런저런 사정이 맞지 않아서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감독 정기훈, 이하 ‘열정’)는 ‘도리화가’와 함께 2015년 11월 25일 개봉했다. 각각 ‘국민 여동생’과 ‘국
2016-09-19 11:14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외부 강사들의 학교수업 참가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하여 자연스러베 학교의 모습은 생생하게 노출되기도 하는 과정에서 외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숨쉬고 교육받는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선생님의 주요 임무는 학교에 출근하여 아이들의 생활모습을 관찰하며 교과지도와 생활지도를 한다. 그런데 요즘 내 자신이 교장일 때보다 직접 수업에 들어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 자세를 보면서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것 같다. 또, 이웃에 있는 중학교 교장선생님이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즐거운 교직생활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버틴다.”는 말씀이 거짓은 아닐 것 같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어느 학교 교장 선생님은 자신이 학생들에게 인성수업을 하기 위하여 교실에 들어갔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상당수의 학생들이 책상에 엎어져 버린 사실을 공식 석상에서 이야기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이같은 교실붕괴 현상이 중학교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모든 학생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난 시간에는 멍하니 준비도 없이 앉아 있는 학생들을 마주하면서 바른자세로…
2016-09-19 11:14추석의 연휴가 끝났다.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만나 뵙고 형제자매를 만나며 친지들과 만나 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리라 생각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긴 여정으로 인해 쌓인 피로가 괴롭히고 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고 학교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한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한 학생이 염색을 하고 학교에 와서 염색을 풀도록 지도했는데 추석 중에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해서 자기 논리로 너무 힘들게 하더라는 것이다. 당연히 학교의 규정대로 염색한 머리를 풀게 해서 보내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할 줄 알았는데 賊反荷杖이라 할까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더라는 것이었다. 추석연휴 안 그래도 바쁘고 틈만 나면 쉬고 싶은데 이런 엉뚱한 전화를 받았으니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선생님은 미국에 안 살아봐서 그렇다는 둥, 꼭 검은 머리가 되어야 한다는 둥 정말 이해되지 않는 말만 늘어놓더라는 것이다. 선생님은 지혜로웠다. 참고 또 참았다.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전화가 끝나고 나니 엄마로부터 또 전화가 오더라는 것이었다. 전화를 받지 않으니 장문의 문자가 왔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선생님들을 괴롭히는 학부모
2016-09-19 11:14채원아, 자유학기제 학습시간을 이용하여 너를 만나서 이렇게 편지를 쓸 기회가 만들어졌구나. 물론 일본어를 선택하였기에 일어수업이 중요하지만 어떤 공부가 너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하면서.... 네가 편지를 받고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몰랐다고 하는데, 내가 너에게 준 편지를 정말 잘 읽어보았는지 너에게 묻기 바란다. 잘 읽지 않으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평상시에도 수업시간에 들려준 말이 바로 수업이다. 수업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필요하지 않다면 왜 이야기를 하겠니? 인간을 삶에서 끊임없이 자기 욕구를 채우기 위하여 소비를 하고 살아간다. 네 엄마가 가지고 싶어 하는 핸드백 브랜드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고 있는지? 내가 관찰하여 본 경험으로는 오랫동안 한국사회 소비생활 전반에서 브랜드의 ‘이름값’과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명품이나 값 비싼 고가 브랜드에는 주저없이 지갑을 열면서도, 중고품이나 저가 상품은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한국의 엄마들은 외출할 때 대부분이 루이비통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았단다. 왜 그럴까? 우리 인간에게는 자기가 가난하지 않고 고가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
2016-09-19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