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뉴스를 보면 날마다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조금만 주의하였더라면 일어나지 않지 않았을 사건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난 13일 밤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관광버스가 차선 변경을 하던 중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았고, 계속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버스에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는 큰 참사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1979년 같은 회사에 입사한 입사동기모임 회원과 배우자였다. 같이 여행 갔다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당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 사망자 중에는 외동딸 결혼식을 며칠 앞둔 어머니도 있었다. 지난 일요일이 결혼식이었다는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비보를 접한 딸의 심정을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아팠다. 공교롭게도 버스 출입문은 방호벽에 막혀 열리지 않았고, 통유리이다 보니 승객 탈출이 매우 어려워 피해가 커졌다. 버스 안에 유리를 깰 수 있는 비상망치가 있었으나 승객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고 밤이라 어두워 찾지도 못해 무용지물이었다. 그만큼 평소의 관심 밖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책임의식 부재, 그리고 미흡한 관련 법령 규정이…
2016-10-24 15:48수능일(11월 17일)이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고3 교실은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아이들의 향학열로 불타고 있다. 더군다나 수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학생들은 선생님과 2단계 전형인 면접 준비에 여념이 없다. 모의 면접에 임하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표정이 너무 진지하여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최선을 다한 만큼 그 결과도 좋으리라 본다.
2016-10-20 18:21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 습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합리적인 소비자로써 안전한 먹을거리를 선택하고 소비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18일에 생활협동조합 ‘한살림’ 여주이천 식생활위원회과 연계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을 실시하였다.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은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식품의 위해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험으로 교육의 효과가 아주 높았다. 1교시에는 유치원과 1학년, 2교시에는 2학년이 설탕의 유해성을 배웠다. 먼저 아이들의 간식 속에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 있는지를 각설탕의 개수를 살펴보았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요구르트에 각설탕 4개, 초코바에 각설탕 14개, 아이스크림 1통에 각설탕 22개, 1.8리터 과즙음료에는 무려 58개의 각설탕이 들어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우와!’하며 놀라워했다. 실제로 비교실험을 통해 설탕의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설탕을 대체할 천연 단맛으로 조청을 시식해 본 뒤 유치원생 조강민(7세)은 “맛있어서 고마웠어요.” 하여 모두들 크게 웃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집중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부정적 영
2016-10-20 16:45수원시 공원사랑 시민참여단 활동 모범사례로 꼽혀 서호꽃뫼공원사랑 시민참여단원인 신희숙씨(41)는 요즘 늘 궁금해 하던 사항 한 가지가 속 시원히 풀렸다. 서호꽃뫼공원에서 시민참여단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지난 5월 중순에 심은 고구마가 열매를 잘 맺고 있는지 궁금했던 것. 고구마 줄기야 잘 뻗어 가지만 땅 속에 있는 열매가 잘 자라고 있는지 알고 싶었던 것. 그러던 것이 오늘 속 시원히 풀렸다. 오늘 고구마 농작물 수확이 있었던 것. 10시부터 12시까지 단원 6명과 (재)수원 그린트러스트 직원 2명이 힘을 합하여 고구마를 캐내었더니 정말 고구마가 알알이 열렸던 것. 수확한 고구마는 무려 100kg(6박스 분량) 이 고구마는 오늘 서호노인복지회관과 밀알선교회에 전달되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가 운영하고 수원 그린 트러스트가 협력하고 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이 직접 참여하는 공원 공동체 텃밭. 시민참여단은 수원 시내 다섯 곳의 공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오늘 서호꽃뫼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은 그 동안 가꾸었던 수확물 중 고구마 100kg을 두 단체에 전달하였다. 참여단으로서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하여 이웃에 전달하는 소중한 마무리의 훈훈한 시간을 가진 것
2016-10-20 16:45‘김영란법’ 이후, 처음 실행된 학교 체험학습 날 2학기 학사 일정에 따라 1학년(2박 3일)과 2학년(3박 4일)의 체험학습이 각각 실행 되었다. 아침 6시 30분. 출발 시간(7시)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제각각 가방 하나씩을 들고 삼삼오오(三三五五) 집결 장소로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오르는 아이들의 표정은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는 생각에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 지난 9월 말부터 시행된 「김영란법」을 의식한 탓일까? 체험학습 분위기가 예전과 확연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에는 이 법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더군다나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이 법의 파급 효과가 학교와 교사, 교사와 학부모 나아가 학생에게 얼마나 클지에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 실행된 학교 체험학습 날 이 법의 효력을 직접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예년에는 이른 아침에도 많은 학부모가 아이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왔지만, 올해에는 단 한 명의 학부모를 찾아볼 수 없었다. 자가용으로 아이들을 체험학습 집결지까지 바래다주는 학부모도 많았지만, 담임 선생님에게 인사나 아이들 배
2016-10-20 09:17가을 송 찬 호 딱! 콩꼬투리에서 튀어나간 콩알이 가슴을 스치자, 깜짝 놀란 장끼가 건너편 숲으로 날아가 껑,껑, 우는 서러운 가을이었다 딱! 콩꼬투리에서 튀어나간 콩알이 엉덩이를 때리자, 초경이 비친 계집애처럼 화들짝 놀란 노루가 찔끔 피 한방울 흘리며 맞은편 골짜기로 정신없이 달아나는 가을이었다 멧돼지 무리는 어제 그제 달밤에 뒹굴던 삼밭이 생각나, 외딴 콩밭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산비알 가을이었다 내년이면 이 콩밭도 묵정밭이 된다 하였다 허리 구부정한 콩밭 주인은 이제 산등성이 동그란 백도라지 무덤이 더 좋다 하였다 그리고 올 소출이 황두 두말가웃은 된다고 빙그레 웃었다 그나저나 아직 볕이 좋아 여직 도리깨를 맞지 않은 꼬투리들이 따닥 따닥 제 깍지를 열어 콩알 몇 낱을 있는 힘껏 멀리 쏘아 보내는 가을이었다 콩새야, 니 여태 거기서 머하고 있노 어여 콩알 주워가지 않구, 다래 넝쿨 위에 앉아 있던 콩새는 자신을 들킨 것이 부끄러 워 꼭 콩새만한 가슴만 두근거리는 가을이었다 감상 송찬호 시인이 연초에 새 시집을 냈다. 붉은 나막신이다. 다른 일로 바빠 아직 못 읽고 있다. 어서 읽어야 할 텐데… 새 시집을 읽기 전에 아무래도 예전 작품을 다시…
2016-10-20 09:17교육부가 일명 ‘강사법’이라고 불리는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최종 확정해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의 골자는 대학 시간강사에게 교원지위를 부여하고 1년 이상 임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대학, 강사단체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위원회에서 오랜 논의를 거쳐 제안한 내용을 대부분 반영한 내용이다. 이 개정안이 확정되면 현행 대학 교원 직제인 교수, 부교수, 조교수와 함께 '강사'가 법적 교원의 한 종류로 규정된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강사들은 이 개정안 오히려 비정규직만 양산할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법 통과까지는 갈등과 진통이 예상된다. 개선을 가장한 개악법이라는 주장이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은 대학 ‘시간강사’를 ‘강사’로 명칭을 통일하고 강사에게 교원 지위를 부여하며 '1년 이상' 임용하도록 했다. 2011년 처음 국회를 통과해 2018년 1월 시행예정인 기존 강사법과 같은 내용이다. 물론 이 개정안에서도 임용기간 1년이 지나면 당연 퇴직하도록 했다. 또 '1년 미만' 임용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신설하여 방송대 출석 강사(학기당 6~8시간), 팀티칭 강사, 계절학기 수업 담당 강사, 기존 강의자의 퇴직·휴직·…
2016-10-19 14:33세계에서 도시농업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공원텃밭이 선진국인 나라는? 바로 독일이다. 얼마 전 일월공원에서 있었던 텃밭 현장 강좌를 듣고 새롭게 알아낸 사실이다. 이날 강사는 수원시 공원텃밭 시민참여단 회장인 김태현이다. 텃밭 강의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사실 하나, ‘내가 텃밭에 대해 모르는 것이 정말 많구나!’이다. 강사는 독일이 도시농업에서 앞서 가고자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독일 도시농업 관계자가 우리 수원의 공원텃밭을 참관했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이 정도라면 우리의 도시농업 수준을 알만 하다. 독일에서 말하는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은 소정원 또는 작은 농장을 뜻한다고 한다. 19세기초 독일이 산업화 초기 시대 만들어진 것인데 정부나 공공단체가 도시내의 유휴지나 공한지를 정원을 갖지 못한 소시민에게 임대하여 소작채소밭으로 출현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나는 오늘도 아침에 일월공원 텃밭을 다녀왔다. 일월공원 텃밭은 일월 저수지 둑 아래 있는데 시민 80명과 단체 6곳에서 분양을 받아 가꾸는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개인의 경우 재배면적이 10㎡ 정도 되는데 어떻게 보면 소꿉장난 규모의 작은 농토다. 여기에서 도시농부의 꿈이 자라
2016-10-19 14:33배가 물 위에 뜨듯이 인간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시대의 고비마다 인간에게는 큰 시험이 있었으며 특히 한국인은 더욱 시험을 중요시 하기에 시험에 든다. 유치원 입학부터 입사와 승진까지 삶의 전체가 시험으로 점철되는 삶이다. 생존과 출세 여부를 시험 점수가 가름한다. 그래서 늘 우리는 정답을 찾아 출제가가 의도한 정답 맞히기에 바쁘다. 그 정답은 의심할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한 번쯤 따져 보자. 시험은 옳은가, 시험이 정답인가. 시험은 하나의 현상이다.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나타나지만 사회마다 양상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시험은 ‘나쁜 경우’다. 본질 가운데 선별 수단이자 순치 도구라는 부정적 측면이 극대화한 사회가 우리나라가 아닌가?. 순응하는 자가 추려지고 오직 점수가 목적이다 보니 부정이 횡행한다. 진짜로 중요한 실력이야 아무래도 상관없다. 고득점은 테크닉으로 가능하다. 패턴에 얼마나 익숙한지가 성패의 관건이다. 시험의 기술은 상당 부분을 돈으로 살 수 있다. 사교육시장이 부풀어 오르는 이유다. 시험이 평하는 능력은 단 하나. 시험을 얼마나 잘 보느냐다. 시험을 위한 시험은 무용하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서울대 우등생의 공부 비법은 필기와 암
2016-10-19 14:22날이 밝기 전에 내 방 앞에는 경찰서의 사무실에 항상 불이 켜져 있다. 언제나 야간 근무를 하신다. 이분들 때문에 우리는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잠을 잘 수가 있는 것이다. 늘 고맙다. 감사하다. 남을 위한 희생이 묻어난다. 경찰관들을 보면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늘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생님도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자녀를 둔 어머니는 정말 힘들다. 자녀들 할머니에게 맡기고 학교에 와야 한다. 애가 감기가 들고 토하기도 하고 몸이 아프면 어머님 품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밤에 울면 잠도 설친다. 겨우 달래놓고 할머니에게 애를 맡기고 학교로 달려온다. 얼굴은 항상 밝다. 어둠이 없다. 힘들어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마음이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이요 얼굴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느 선생님보다 먼저 출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다이아몬드처럼 값지고 빛나는 것이다. 어떤 선생님은 학교에 와서 식사를 한다. 어머니께서 정성껏 해주신 아침을 학교에서 먹는다. 가족의 도움이 없으면 학교생활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그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선생님을 더욱 값지게 만들고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지도자
2016-10-19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