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지위가 높아도 완성품은 아니다. 그래서 끝없이 만들어 가는 건축중인 건물과 같다. 이같은 삶은 배움의 연속과정이다. 따지고 보면 성숙을 지향해 가는 모든 과정 속에는 배움이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 지도자란 지위에 주어진 책임과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사람을 통하여, 그리고 매스컴을 통하여 통째로 배우고 있다. 특별히 오늘은 대학 진학을 판가름하는 수능 날이다. 이날은 지금까지 배운 것을 심판하는 날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오늘과 같은 수능은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고 있는지 국가적으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주제이기도 하다. 이 시대, 그리고 미래에 진정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글을 모르는 것은 사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했다. 이는 금융권력자인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말이다. 이 문제는 넓게는 경제학 영역이다. 그러다 보니 미리서 경제란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 지식 수준은 마스터카드가 최근 실시한 금융에 관한 이해도…
2016-11-17 21:41
뉴욕에 머문 지 이틀째이지만 일요일 두 번을 더하면 나흘째다. 써머 타임 적용으로 하루가 빨리 시작된다. 밖은 어제 내린 비로 깔끔하다. 현지식 아침 식사가 점점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출발 준비를 하다 시차를 생각하니 우리나라 저녁 시간대라는 생각이 들어 스마트폰 앱을 열자 뉴스에서 폭염 소식을 전한다. 지금 이곳의 위도는 평양과 비슷해 그다지 덥지는 않다. 그러나 위도가 대구와 같은 워싱턴은 어제 40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오전 8시, 이틀째 세인트존스 대학을 향하며 뉴욕 소개를 듣는다. 뉴욕은 미국 내에서 별개의 주로 취급되며 민족끼리 구역을 나누어 사는 경향이 뚜렷하다. 요즘은 중국인의 세력이 무섭게 확장하고 있다. 뉴욕이 번성하게 된 이유는 1800년 후반에 엘리스 섬에 이민국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이 꼭 거쳐야 하는 세관 심사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살기 적합한 사람인지를 허가 혹은 불허 결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은 이곳을 지나치는 걸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상교통에 기반을 둔 이민국은 항공교통의 발달로 1924년 폐쇄되었다. 이곳 중국인들의 생활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열 명이 모이면 빌딩을 사고 또 모여 땅과 건
2016-11-17 21:34조갯빛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이 더욱 푸르게 보인다. 희망을 보는 듯하다. 새소리들이 화답을 한다. 서로 아름답게 노래를 한다. 희망의 노래를 한다.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준다. 불안을 없애준다. 수험생들에게 더욱 그러할 것 같다. 수험생 부모님들에게도 불안을 떨쳐버리는 것 같다. 오늘은 수능일이다.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해 다행이다. 수능한파가 끊임없이 찾아왔는데 올해 수능시험생들에게는 편안한 가운데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평소에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실수없이 잘 치르게 되길 갈망한다. 수능대박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평소에 가장 좋은 모의성적이 나타나는 게 대박이 아닌가 싶다. 아니 그것보다 숨은 잠재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시험을 잘 쳐서 본인에게도 모든 가족들에게도 기쁨을 안겨주면 좋겠다. 수능 이후가 참 중요하다. 수능이 모든 학사일정의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학생이 많다.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런 생각들을 고쳐나가야 우리 학교들이 정상화 될 수가 있다. 수능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야지 시험을 잘 쳤다고, 아니면 시험에서 해방됐다고 술집으로 향하는 학생이 나온다. 심지
2016-11-17 09:21
11월 16일(수요일). 마침내 결전의 날이 찾아 왔다. 수능을 하루 앞둔 교실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11시. 담임 선생님이 지역 교육청에서 받아 온 수험표를 들고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마치 행운권 추첨 발표를 기다렸던 것처럼 일제히 환호했다. 잠시 뒤,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 개개인의 이름을 불러 수험표를 나눠주자 교실 분위기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아이들은 수험표에 적힌 고사장을 확인하며 이제야 시험일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눈치였다. 찰나의 순간, 교실 분위기가 너무 엄숙해 진지함이 묻어나왔다. 아이들은 수험표에 적힌 시험장을 확인하며 필승을 다졌다. 특히 고사장이 같은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한데 모여 서로를 위로하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수능을 바로 앞둔 아이들의 초조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는 것은 날씨였다. 매년 수능 한파로 수험생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2017 수능 당일인 내일은 입시 한파가 없다는 기상청의 발표에 아이들과 선생님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는 듯했다. 아이마다 수능에 대한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수험표를 받아든 아이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수시모집에 모두 떨어진 한 여학생…
2016-11-17 09:19어릴 적 계절의 흐름에 따라오곡백과가황금들판으로 변하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산골마을에서 자연이 주는 아름답고 향이 넘치는 '멋'을 느끼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자연을 사랑하고 꽃을 좋아한다. 꽃 중에서도매화와국화꽃을 좋아한다.이른 봄 일찍이 아름답게 피는 매화꽃은 어느 충신의 충성스런 절개가 있는 듯해서 좋고 가을 국화꽃은 때 묻지 않은 시골 아가씨의 순진한 웃음의 향이 있는느낌이 들어 좋다. 도시에서살아오면서도 해질녘 석양에 걸친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오월의 뻐꾹새 울음소리, 물총새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 등을 연상하며 고향 향수에 젖어 있을 때가 많았다.봄에는 꽃이 좋고, 가을에는 달빛이 좋으며, 여름에는 산들바람이 좋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좋더라는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이자연의 품속으로 푹 빠지게 하였다. 세상의 무질서함과는 관계없이 철마다 꽃은 피고 지지만 대기 오염 때문인지꽃의 본래 아름다운 색깔이 점점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 벌이 없어지면 식물도소멸되고, 인간의 삶도 황폐해진다는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계절의 리듬에 따라 꽃의 피고 지는 아름다운 모습과 벌과 나비가…
2016-11-16 20:09내가 사는 아파트 앞에 서 있는 나무에도 가을이 왔다. 벌써 나무 몇 그루는 옷을 다 벗었다. 이처럼 나무도 차가운 겨울을 나기 위한 생존 방식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다행히 앞 창틀이 훤하게 열려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반쯤 가려 있다면 반쪽만 보일 것이다. 이처럼 창틀에 의해 내가 볼 수 있는 한계는 결정되는 것이다. 자연의 사물도 이 창틀에 의해 결정되듯이 이 세상을 모든 사건, 사물에 대한 관점도 사실 모든 사람들마다 세상을 보는 자기 나름의 방식이 있다. 우리는 흔히 이 방식을 개인의 기준, 관점, 시각, 입장, 해석, 사고방식, 눈, 틀 등 여러 가지 말로 표현한다. 이같은 용어를 종합해 여기서는 제일 짧은 낱말 ‘틀’을 써 본다. 어쨋거나 모든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이 그런 자신의 틀을 존중해 주기를 원한다. 설사 자신의 틀에 잘못된 부분이 많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불편함을 넘어 힘든 점이 많아도 쉽게 이 틀을 버리지 못한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자기 틀을 바꾸려 하지 않을뿐더러 도리어 국민과 싸움을 걸고 있는 모습이 더욱 안타깝다
2016-11-16 20:06
전남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에서는 지난 11월 10일 본교 강당에서 ’꿈과 끼를 가꾸고 키워가는 샛별 꿈 잔치‘를 열었다. 전교생과 지역 주민, 학부모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축제는 1년 동안 학교 교육과정 결과물을 무대에 올려서 자축하고 축하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61명의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산출물로 전시장을 가득 꾸며서 칭찬을 많이 받았다. 1학년 4명이 모두 무대에 올라 첫인사로 막을 열었고 뒤이어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었다. 뒤이어 1학년의 구연동화, 유치원의 꼭두각시, 가야금 병창, 피아노, 소금연주, 중국어부 연극, 대나무 댄스, 방송댄스로 정말 멋진 모습을 자랑했다. 돌봄교실의 수화에 이어 자율동아리 윙윙드론부 공연에서는 절정에 달했다. 2학년의 율동, 3, 4학년의 방송댄스에 이어 유치원의 사물놀이 공연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연구학교 발표회 산물인 프로젝트 학습을 환경오염UCC로 제작한 6학년과 5학년의 간식송 뮤지컬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마지막으로 전교생이 무대에 올라 ‘넌 할 수 있어’노래를 합창하고 예쁜 종이로 미리 만들어 접어 둔 부모님께 보내는 비행기 편지 날리기도…
2016-11-16 20:01
서산 서령고등학교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월 16일(수) 고3 수험생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수능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출정식은 한승택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동창회장, 운영위원장, 자모회장님의 격려사와 후배들의 응원사로 진행됐다. 한승택 교장선생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직 수능일 하루를 위해 12년간 형설의 공을 쌓아온 수험생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며,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차분하게 시험을 치러 모두가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합격하길 빈다”고 말했다. 서령고는 해마다 출정식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으며 학부모님과 후배들의 따듯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2016-11-16 11:25이 책은 경제학에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 벅찼다. 경제 개념과 감각이 좀 있었으면 이해하기가 쉬웠으리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블루 오션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모든 산업을 의미하며 우리가 아직도 모르는 시장 공간을 말한다. 블루 오션은 ‘틈새시장‘ 이라는 용어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요즈음같이 경쟁력이 극심한 사회에서는 기존 시장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을 한 기업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블루 오션 전략은 좀 더 안정적인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와 비용 우위를 동시에 모색하는 매우 합리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블루 오션 전략의 3가지 핵심을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의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모든 훌륭한 전략에는 포커스가 있듯이 기업의 전략도 바로 포커스가 있어야 한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은 친절한 서비스와 속도, 빈번한 운항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마치 경기도 교육청에서 최근에 시행하고 있는 3S운동(Speed-속도, Service-서비스(친절), Satisfaction-고객만족)이 이와 매우 유사한 것 같다. 둘째, 차별화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는 기내식과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가 타 항공사와
2016-11-16 09:40가로수의 낙엽이 바람에 우수수 힘없이 떨어지고 있다. 작은 바람에도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영영(盈盈)히 있을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어떤 아름다움도 끝까지 지키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면서 교육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교육의 힘이 아니었던들 성숙한 질서의식이 살아날 수가 없는 것이다. 모든 집회 후에도 깨끗하게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놓은 마음가짐은 영원히 빛나는 아름이요 교육에서 비롯된 마음이라 생각된다.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이 떠올랐다. 군자는 선생님이요 지도자다. 군자의 삼락 중 일락야는 부모님이 함께 계시고 형제자매가 무고한 것이다. 가정에 우환이 없는 것이 첫째의 낙인 것이요. 우리 선생님들의 가정이 평안해야 학교를 잘 세워갈 수가 있고 평안이 강같이 흘러갈 것이다. 둘째는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아래로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이락야라, 두 번째 낙이요 즐거움인 것이다. 부끄러움이 없는 삶이 즐거움의 삶이다. 윤동주 시인도 똑 같은 노래를 읊었다. 부끄러움이 없도록 자신을 잘 관리하는 것이 즐거움에 해당되는 것이다. 앞으로 지도
2016-11-16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