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거주하면서 한국말 즉, 우리말을 배우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똑같이 24시간인데 일본의 학교에 다니면서 이 시간을 쪼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우선적으로는 현지에서 살아간다는 가운데 또 하나의 노력을 기울여 보는 것은 앞으로 큰 자산을 만드는 일입니다. 특히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는 한국교육원을 비롯한 해외 한글학교 선생님의 노력은 이들이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입니다. 이런 취지에서 관련 기업들을 방문하여 시상품을 마련하는 등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회는 배우는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행사 활동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에게많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체험하여 스스로가 터득하도록 해줘야 한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한국 이야기를 듣고 많이 감동하고, 감명받고, 감격하고, 흥분하게 해 줘한다. 어렸을 적의 이러한 추억은 거의 평생 영향력을 갖을 것 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많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한국어로 발표하고 한국인 다운 정서를 익힐 수 있도록 우리 교과서의 문장을 암기하도록 하는우
2008-02-04 08:56전봇대에 대해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전선(電線), 또는 통신선을 늘여 매기 위하여 세운 기둥으로 전선주(電線柱), 전신주(電信柱), 전주(電柱)로도 불리며, ‘키가 큰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이란다. 요즘 이 단어가 대통령 당선인의 한 마디로 새로운 의미로 고유명사화 된 느낌이다. 그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걸림돌’, ‘탁상행정’, ‘패배주의’ 등으로 갈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크게 대두되었던 ‘대불공단의 전봇대’와 관련하여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다. 몇 년째 선박용 블록 생산업체들의 민원이던 전남 영암 대불공단의 전봇대 두 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말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비오는 날씨 임에도 뽑혔다. 물론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쓸데없이 존재하는 규제라면 당장 철폐해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해야 함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탁상행정에 대한 질타’ ‘현장주의’라는 칭송이 쏟아진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만 볼 것만이 아닌 이면의 다른 문제도 있기에 몇 마디 하고자 한다. 대불공단 최초 입주시기에는 선박조립 업체들이 없다가 2000년대부터 대형 선박조립업체가 입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현재와 같은 전
2008-01-30 13:441월 28일 오후 2시 우리학교 다목적실에서는 “자연과 독서가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푸름이 아빠 최희수 님의 강의가 있었다. 학부모와 본교교직원이 강의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였고 학교장인 나도 이 강의에 몰입되어 3시부터 있는 봉양학교 마을도서관 개관식에 오신 내빈이 교장실에 오셨다는 김선생님의 핸드폰을 받고 끝까지 듣지 못하여 아쉬움을 안은 채로 교장실로 달려갔다. 서울서 태어난 푸름이를 자연에서 키우려고 파주 금촌으로 이사를 하여 임진강 모래밭에서 자연과 더불어 놀게 하며 학원이나 과외 한번 시키지 않고 지금까지 약 8,000권의 책을 사주어 읽었다고 한다. 고2가 되는 푸름이는 자연과 함께 자라며 독서를 한 결과 영재가 되어 영어도 잘하여 외국 유학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자연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책 읽는 시기는 친숙 기, 노는 시기, 바다의 시기, 독립의 시기로 구분하여 체험담을 설명하여 많은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대표 :김수연 목사)이 네니버와 동아일보의 후원을 받아 충청북도 내 각 시군마다 1개교씩 선정된 학교에 학부모와 마을주민, 학생들이 함께 독서할…
2008-01-29 09:13“영어만은 고등학교만 나와도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영어교육 정책 목표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사교육 의존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조기유학 광풍에 휘둘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일반 국민들의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 당선인의 ‘전 국민의 영어 프리토킹 시대’ 구상은 세계화 시대에 외국인의 투자 유치 확대와 깊은 관련이 있고, 아울러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10년 이상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 앞에서 한 마디 못하는 우리 현실을 감안할 때 어쩌면 국민의 희망을 담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인수위에서 마련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보면서 너무나 서두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오늘 아침 신문에는 “영어 잘 하면 군대 안 간다”, “영어교사 삼진 아웃제” “학원강사 출장 수업제”등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계획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어 교육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왠지 2%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계획들은 기본적인 여건을 확보하지 않은 채 설익은 정책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영어교육 강화는…
2008-01-29 09:12우리 교육에 흔들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수요자 교육을 중요시 한다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요구, 비위에 관심을 갖다보니 교육의 기본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해외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시간과 돈을 들여 배우는 한국어는 직접적으로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과는 상관없이 공부하러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달래고, 설득하여 아이들을 한글학교에 데려오는 부모들이 계신다. 이분들은 한마디로 자녀 교육을 위하여 위대한 실천을 하고 계신것이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이 시간이 없다고 하기 싫다고 하여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한국어 교육을 소홀히 하다보니 한 해, 두해가 지나 알고 있는 한국말도 다 잊게 버리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은 영원히 외국에서 산다고 할지라도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인의로서 정체감을 갖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언어를 소홀히 한 결과 한국에 돌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 외국에서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겠는가? 몇 년 전 조카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결혼식이 끝난 후에 '어머니, 왜 저에게 어릴 때 피아노를 시키지 안했어요? 그 때 때려서라도 억지로 피아노를 시켰더라면…
2008-01-29 09:09중학교 정문이나 울타리에 붙은 합격 축하 현수막을 보며 교육의 겉과 속을 생각해 본다. 우리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이 현수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중학교에서는 고입 경쟁률이 치열하여 입학하기 어려운 특목고에 합격자를 배출하였을 때 합격 현수막을 내건다. 진학한 상급학교명과 합격자 이름을 자랑스럽게 내거는 것이다. 이것을 붙인 중학교, 무슨 뜻에서 내다 걸었을까? 우선 평범하게 공부해서는 들어가기 어려운 고등학교를 영광스럽게 합격했으니 축하의 의미도 있고,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자랑스런 예비졸업생이니 학교 홍보의 의미도 있다 하겠다. 또, 다른 뜻은 없을까? 혹시 이런 속마음은 없을까? “우리 학교가 이렇게 좋은 학교다.”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쳐 좋은 입시성적을 거두었다.” “우리 학교는 입시지도와 진로지도를 잘하는 실력 있는 학교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실력 있는 선생님이다.”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우리 학교가 선호 학교가 되었으면….” 진실에 접근하여 본다. 특목고 많이 붙였다고 정말 좋은 학교일까? 과연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쳤을까? 입시지도와 진로지도를 잘 했을까? 그 학교 선생님들이 진정 실력이 있을까? 자신 있…
2008-01-26 08:43차동엽 교수의 무지개의 원리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한 철학자가 건축 공사장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 인부 세 사람을 향해 “당신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맨 앞에 있던 사람은 “ 보시다시피 벽돌을 쌓고 있소이다”라고 대답했고, 그 옆에 있는 사람은 “벽을 쌓고 있습지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맨 뒤에 있던 사람은 생기 넘치는 표정으로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세 사람 모두 똑 같은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다르게 대답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따라서 다르게 이야기 하고 있다. 맨 처음 대답한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 자체에만 관심을 두고 있을 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와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단지 기계적으로 시킨 일만 할 뿐, 어떤 새로운 기대를 갖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또한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절대로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다. 아마도 평생 벽돌만 쌓고 말 것이다. 두 번째 사람은 어떠한가. 벽돌을 쌓으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하고 있는 것 같다. 벽돌을 쌓아 담을 만들 것이라는 이 사람의 확장
2008-01-24 10:28신규교사를 뽑는데 면접위원으로 참가를 했다. 실력 있고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을 뽑아야 우리 교육이 산다는 생각에 어쩌면 응시자보다 더 긴장된 마음으로 고사장에 들어섰다. 취업난이 극심한 시대에 교사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데 몇 십대 일의 그 어려운 1차 관문을 통과하고 2차 실기 면접에 응하는 젊은 예비교사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빛나 보였다. 스물예닐곱쯤 되어 보이는 풋풋한 나이, 단정한 머리와 깔끔한 옷차림새, 바른 말투, 겸손한 낯빛. 스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이라도 아이들 앞에 세워놓으면 ‘멋쟁이 우리 선생님, 인기짱 우리 선생님, 실력파 우리 선생님’소리를 듣고도 남을만한 모습들이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다 합격시켜서 저들의 가슴 속 뜨거운 열정과 꿈, 청순함과 재기발랄함을 우리 교단에 희망의 젖줄로 흘러들게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어가며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부단히 연구하는 교사, 제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한시도 잊지 않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생활지도가 어렵다지만 교사가 진정한 이해와 관심의 눈길을 보여준다면 문제 학생들을 충분히 선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08-01-23 17:08표절 따라 하기 2007년은 표절에서 시작해 표절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초 연세대 마광수 교수의 제자 시 표절기사가 신문을 ‘화려하게’ 장식하더니 12월말 서양화가 이두식 홍익대 교수와 극작가 이선미의 표절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기에 하는 말이다. 소설 ‘즐거운 사라’로 외설논란을 불러 일으킨 마광수 교수의 유명세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지만 두 사람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 부연해야 될 것 같다. 먼저 이두식 교수는 2008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국내 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이다. 제17대 한국미술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개각때마다 문화관광부 장관 물망에 오를 만큼 꽤 유명한 미술인이다. 그런 그가 2005년 취득한 박사학위논문에서 국내 석ㆍ박사 학위논문 11편을 짜깁기했다는 것이다. 이선미는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TV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쓴 극작가이자 로맨스 소설가이다. 그의 또 다른 소설 작품 ‘경성애사’가 TV드라마로 방송된 바 있다. 그 소설 일부분이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흡사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하긴 2006년엔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교수시절 발표한 논문의…
2008-01-23 09:52연합뉴스에 의하면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간사단 회의에서 ‘당초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 등을 통합해 인재과학부로 정했던 명칭을 교육계와 한나라당의 강력한 의견 제시가 있어서 교육과학부로 변경키로 했다’고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이 밝혔다. 연합뉴스는 교육과학부로의 명칭 변경은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정부 부처 명에 ‘교육’이라는 단어가 빠진데 대해 최근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강력하게 반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지난 1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은 단순한 사전적 용어가 아니라 정부 수립 이후 국민의 사고와 일상을 지배하는 사실상의 관습 용어이며, 인재는 엘리트주의적 용어로서 전 국민을 교육 대상으로 해야 할 이름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인수위를 항의 방문해 교육계의 입장을 전달한 것도 주요하게 다뤘다. 한나라당도 28일로 예정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 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기 위해 현행 18부 4처의 중앙 행정조직 가운데 통일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를 축소 조정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 안을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물론 ‘인재과학부’의 명칭은 ‘교육과학부’로 수정했다. 이번 명칭변경의 해프닝
2008-01-22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