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울산 동구청소년지원센터 운영협의회에 운영위원으로 참석을 하였다. 거기에는 저명한 전문상담인도 참석을 하셨다. 청소년지원센터에서 과연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는데 알찬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상담사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 상담사업으로는 중,고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중 개인상담, 1338전화상담, 심리검사, 사이버상담, 학교부적응의뢰상담, 시험관찬대상보호청소년상담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또 학기 중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품성계발프로그램, 자아성장프로그램'자기에로의 여행' MBTI를 통한 '자기이해 및 교육관계 향상 프로그램', 인터넷 과다사용 예방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었고 방학 중에는 EQ향상프로그램, 품성계발프로그램, 학습유형검사&해석, 진로캠프 등을 계획해서 시행하려고 하고 있었다. 또 학부모 대상 교육으로 부모교육대강연회,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미술치료, 부모자녀대화법, 에니어그램, 에니어그램 심화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시행하려고 하였다. 이렇게 학교에서 손이 미치지 못하는 부적응 학생, 위기청소년을 위해 외곽에서 청소년을 청소년답게 밝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구 청소년지원센터의 직원들에게…
2008-03-21 17:47-원평초 평생교육, 할머니들 한글교실 4년째 운영- 화사하고 따사로운 3월의 오후, 백발에 굽은 허리, 시장 가방을 들고 학교를 찾아오시는 할머니, 보행은 비교적 자유롭지 못하고, 주름살 깊은 얼굴이지만 수줍은 듯한 미소가 잔잔하고 편안하다. 반갑게 상냥하게 인사를 하신다. 4년째 우리 학교를 다니시며 한글을 공부하시는 70대 후반의 김모 할머니시다. 한학년도가 끝나면 내년에는 어떻게 할 거(다음 해에도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지의 여부)냐고 걱정스럽게 물으시곤 하셨는데 한글반에서 공부하신지 벌써 4년이 흘렀다. 학생으로 치면 4학년이 된 셈이다. “아직도 잘 몰라! 머릿속에 남아 있덜 안혀.” 그때는 알 것 같은디 자고나면 까먹는단다. 배울 때뿐이란다. 그래도 소득은 있다고 하신다. 아는 글자가 많아졌다고 하신다. 동네 가게들의 간판이름이며 시내버스의 행선지며 아들 손자들의 이름들을 읽고 쓰실 수 있다고 하신다. 숫자를 읽을 수 있어 전화번호 누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란다. 제일 어려운 것이 선생님께서 읽어 주시는 받아쓰기란다. 읽을 수 있는 글자도 받아쓸 때는 어렵단다. 그럴 때는 부끄럽기도 하고 기운이 빠지기도 하신단다. “어디 공부가 단가요? 이렇게 학
2008-03-21 14:48"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 국가를 만드는데 온 몸을 바치겠읍니다." 이명박대통령이 취임식 날 방문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그런데 문장 끝 '바치겠읍니다'는 잘못된 글쓰기이다. 1988년 1월 19일 개정된 표준어 규정에 의해 '바치겠습니다'로 표기해야 맞다. 이명박대통령의 잘못된 글쓰기는 지난 해 대통령 후보시절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기록한 '않겠읍니다'와 '받치겠읍니다'에 이어 두 번째다. 언론에 보도까지 된 것인데도 그것을 지적, 교정시켜준 측근이 없었다는 애기이다. 국어에 대한 글쓰기가 그와 같은데도 이명박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대로 영어교육 강화에만 몰입하고 있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 교원의 글쓰기 역시 의외로 한심한 수준이다. 교장ㆍ교감은 물론 평교사들로부터 "글쓰기에는 워낙 재주가 없어서…"라는 말을 수시로 듣곤 하니까. 그 말은 유감스럽게도 겸사가 아니다. 직무와 관련한 일종의 ‘영업기밀’ 이라 미주알고주알 까발릴 수는 없지만, 열에 아홉은 진짜로 글을 못쓰는 것이다. 한두 번 첨삭으로 꼴이 갖추어지는건 그나마 다행이고 아예 통째 바꿔 써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인터넷시대의 글쓰기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
2008-03-21 09:47한때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이 사회문제화된 적이 있다. 전임자에 대한 예우가 지나쳐 특혜시비를 낳는 등 일반시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위화감과 함께 힘 센 자리에 대한 부러움, 그걸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포자기적 씁쓸함 등을 갖게 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교직사회에는 전관예우가 없다. 글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냉큼 판단이 서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적어도 이 땅에서 경조사 때의 품앗이는 아직 미풍양속이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벌써 9년 전이다. 어느 날 한 통의 청첩장을 받았다. 이전 학교에서 같이 근무했던 교장의 딸 결혼식이었다. 결혼식 날 열흘쯤 전에 받았는데, 나는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빼기로 이내 작정해버렸다. 교장은 지난 9월 정년단축에 의해 3년쯤 먼저 퇴직한 상태였다. 이를테면 퇴임 후 처음 갖는 집안의 큰 행사인 셈이니 오히려 재직 때보다 더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록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야 하는 시골에서의 결혼식일지라도. 나는 운전하는 동안에도 전방을 주시하는 한편 작년 이맘때 있었던 결혼식을 떠올렸다. 지금 신부의 언니였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결혼식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피로연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8-03-21 09:43정권이 바뀌긴 바뀐 모양이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당선과 함께 예고된 일이긴 하지만,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 최근 2009학년도대학입시전형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대학입시 자율화를 교육정책 중 하나로 내놓은 바 있다. 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은 대학자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교협은 “각 대학들이 2월 말까지 전형요강을 제출하면 3월 말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야흐로 대교협 주관의 대학입시가 시작된 셈이다.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초ㆍ중ㆍ고 공교육을 좌우하는 대입정책을 대학과 대교협에 넘기는 것은 너무 이르고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학교 현장의 대다수 학생ㆍ교사 학부모들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그렇다. 사실 대교협은 민간단체(사단법인)이다. 1982년 출범한 대교협은 4년제 대학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단체이다. 그 동안 대학입학전형 업무 등을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처리해왔다. 1994년부터는 대학평가도 하고 있으나, 굳이 따져보면 이익 내지 친목단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2008-03-21 09:38새 학기를 맞으면 새롭게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된다. 또 선생님끼리도 새로 만나고, 학부모와 선생님이 새로 만나기도 한다. 처음 만난 순간이 중요하고 첫 관계가 어떻게 맺어지냐에 따라 1년이 즐겁고, 평생 행복할 수 있다. 3월 첫 만남을 앞두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좋게 맺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다가 칭찬 12계명을 생각하게 되었다. 성경에 십계명도 있고, 이미 칭찬 10계명도 있지만 내 자신에게 더욱 당부하여, 실천하고자 칭찬 12계명을 만들어 보았다. 1,2,3, … 11,12 숫자와 연관 지어서 칭찬의 방법을 예시하므로 활용을 쉽게 하고자 하였다. 1. 하나라도 잘하면 칭찬하라. 2. 이유를 들어 칭찬하라. 3. 30% 잘하면 칭찬해서, 100% 잘하게 하라. 4. 사랑하는 마음으로 칭찬하라. 5. 오늘 칭찬하라. 6. 육체적 접촉을 하며 칭찬하라. 7. 칠전팔기에 더욱 칭찬하라. 8. 팔팔한 기운이 나도록 칭찬하라. 9.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10. 마음이 열리게 칭찬하라. 11. 일일이 칭찬하라. 12. 시비를 따져서 칭찬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칭찬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칭찬을 잘못하면 사람을 그르칠…
2008-03-20 11:00학교는 3월이 제일 힘든다. 3월이 후딱 지나가 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다. 부장을 맡은 선생님은 더욱 그렇다. 옛날처럼 부장을 하고 싶어서 하는 선생님은 몰라도 억지로 떠밀려 맡은 부장선생님은 더욱 힘들 것 아니겠는가? 또 몇 년 경험이 있는 부장선생님은 덜하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새내기 부장선생님이나 1,2년밖에 되지 않은 부장선생님은 더욱 힘들어하고 어려워한다. 어떤 부장선생님은 너무 바쁘고 힘이 드니 감기 몸살이 나고 그렇다고 학년초에 쉴 수도 없고 약을 먹으니 몽롱한 상태에서 수업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다고 한다. 좋은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을 만난 부장선생님들은 그래도 좀 적응하기가 낫고 일하기가 편하다. 관리자가 선생님들의 어려운 마음을 잘 읽고 격려하며 위로하면서 따뜻하게 대해 주면 그래도 그럭저럭 잘 참아낼 수가 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인정미가 떨어지는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을 만난 부장선생님들은 더욱 힘들어할 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당황해할 때도 있고 나아가 황당해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 어느 부장선생님으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았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부장회의를 합니다. 부장경력이 1년밖에 없
2008-03-20 10:59우리학교는 2008년도 현재 장애인이 5명으로, 5개의 통합반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학부모들도, 이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다. 올해 새로운 업무를 맡아 담당자로서 이들에게 무엇으로 이해를 시켜 줄 것인가를 고심해 본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구성되며 성격도, 재능도 능력의 한계도 서로 다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개인의 특성일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다양한 가치가 함께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서 민주사회에 필요한 태도를 길러 나가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도와가며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해야 함인 것이다. 사람들은 장애인에 대하여 왜 편견을 갖게 되었을까? 어떤 연구자는 장애인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부정적인 대상으로 남아있게 되는 이유를 몇 분류로 지적 하였는데, 장애인은 일반인에 비해 생산력이 떨어지는 집단으로 보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적응할 수 없는 집단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다(상품이론). 또한 사회적 노출이나 접촉이 결여된 상태에서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해 부정적 인 시각을 갖게 되며(편견이론), 일반인과 접촉경험이 적을수록 그
2008-03-20 10:55지금 논술 교육을 하고 계십니까? 선생님은 논술 교육을 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하지 못했다. 교육과정 진도 나가기도 바쁜데 논술 지도를 언제 어떻게 하냐는 불만도 있었다. 논술은 대학이나 취직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선입감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2007년 2월 고시된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에서 국어교과와 관련하여 논술 교육을 강화하고, 각 교과에서 논술 관련 학습 요소를 추출하여 통합 논술을 지도하란다. 왜 논술 교육을 해야 할까? 우리의 교육 현실은 교과마다 단편적인 지식 위주의 전달 수업에 머물고, 평가는 서열을 정하기에 급급하므로, 학생이 학습한 것은 시험 문제 해결에만 쓰인다.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왔던 문제를 조금 변형시켜 제시하면, 자기가 배운 어떤 원리나 개념을 통합하여 해결하기는커녕, 배우지 않았다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 요즈음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사회는 예측 불허의 시대로, 급변하는 사회의 중심에서 지금 보다 더 빠르게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며 살게 될 것이다. 살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또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분석하고, 종합할 수 있
2008-03-19 11:25울산시교육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울산의 중학교 졸업생 18,350명 가운데 다른 시도의 특목고로 진학한 학생은 모두 217명으로 지난 2004년 73명에 비해 5년 만에 무려 세 배나 늘어나 인재유출을 막을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울산에 인재가 타시도에 로 간다는 자체가 울산으로서는 여간 손실이 아니다. 울산의 인재가 울산의 각계각층에서 봉사하여 울산을 세계의 산업도시, 세계의 교육도시, 세계의 환경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타시도로 빼앗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217명의 인재들 중 70%가 부산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보면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 가정형편을 고려한 것 같다. 서울을 보낸다면 더 많은 교육비가 부담이 되어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으로 많이 보내는 것을 보면서 울산에 우수한 인재들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가 더 많아진다면 타시도의 진학을 줄여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울산에 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외국어고, 국제고가 설립되고 자립형 사립고가 늘어나고 과학고의 인원이 많아지고 한다면 이렇게 많은 인
2008-03-19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