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교차가 너무 심하다. 감기 걸리기가 십상이다. 건강 유의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많은 손해를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가 맡은 학생들을 위해서도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겠다. 교육을 책임지는 선생님은 농부의 심정이면 좋겠다. 농부는 오직 열매를 얻고 농작물을 얻는 데 있다. 다른 데 조금이라도 마음을 두지 않는다. 뜻을 두지 않는다. 이런 마음이면 우리 선생님들은 만점짜리 선생님이 된다. 오직 학생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잘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데 있다. 농부는 참고 또 참는다. 인내심이 대단하다. 선생님도 인내심이 없으면 할 수가 없다. 하루에 열두 번 마음이 상할 때가 있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 끝까지 참아야 한다. 농부가 열매를 얻을 때까지 참듯이 선생님들도 좋은 학생으로 성장할 때까지 참아야 하는 것이다. 농부는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농부는 때를 기다린다. 농부를 비를 기다린다. 농작물에 도웅이 되는 때를 기다리고 도움이 되는 비를 애타게 기다린다. 우리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의 달인이 되려고 하면 기다리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음식의 달인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육수를 끓이기 위해 9시간 10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2017-04-04 09:36
강원 강릉문성고는 신학기 건전한 학교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학생회와 또래 상담부 학생들 주관으로‘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을 펼쳤다. 학생들은 학교폭력과 관련된 문구를 적은 판넬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운동을 전개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앞장서야 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캠페인이 한시적인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개되기를 바랐다.
2017-04-03 15:14지난달 23일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전주지검에 의해 불구속 기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지방공무원법 위반이다. 좀 자세히 살펴보면 김 교육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의 근무평정을 하면서 사전에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에 대한 승진후보자 순위를 높일 것을 지시했다. 또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대상자의 서열을 임의로 부여한 혐의다. 그 결과 해당자 4명중 3명이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지난 해 12월 8일 감사원이 이런 내용으로 김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고, 12월 20일 전주지검의 전라북도 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김 교육감은 ‘표적감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2010년 7월 1일 교육감 부임 후 직원조회에서 말한, 임기중에 단돈 100원이라도 받을 경우 자진하겠다는 말은 지금도 변함없다”(전라일보, 2016.12.23.)고 말한 것. 어쨌든 1년 3개월여 임기를 남겨둔 김 교육감은 모두 17차례나 검찰에 고발되는 역사를 쓴 주인공이 됐다. 가히 역대급 교육감의 검찰에 의한 고발이라 할만하다. ‘이러려고 교육감이 되었나’ 하는 탄식이 절로 솟구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고발에도
2017-04-03 15:11강마을의 봄은 일시에 폭발하듯 피어나는 꽃으로 시작됩니다. 꽃들은 여기저기 무더기로 터져도 아무도 다치지 않으니 참 좋습니다. 사람살이도 이러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 바로 전쟁터입니다. 눈에 힘을 주고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살펴 지적하고 야단치고 윽박질러 버리는 곳은 이미 사람 사는 곳이 아닙니다. 맵고 쓰라린 돌팔매를 맞은 패잔병들만 있는 슬픈 싸움의 한 가운데입니다. 새봄을 맞이하면서 저에게 다짐했습니다. ‘봄햇살 같은 사람이 되자.’ 겨울을 몰아내는 것은 거칠고 큰 힘이 아니라 보드랍고 따뜻한 봄빛입니다. 한 줌 쏟아지는 다정하고 착한 빛은 겨우내 춥고 힘들었던 대지에 싹을 틔우고 잎을 밀어 올리는 힘을 주는 것입니다. 겨울의 끝자락 강마을 화단 구석에 핀 파아란 봄까치꽃의 환하고 서러운 웃음을 보면서 ‘아, 저런 거구나.’ 느꼈습니다. 미욱한 선생이지만 그저 따뜻한 봄햇살 같은 마음으로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한 자락의 봄빛을 내어주자. 진심으로 따뜻한 웃음과 다정한 말 한 마디를 나누어 주는 사람으로 살겠다. 저와 약속하였습니다. 이제 봄은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약속은 봄빛 속에 바래어 있습니다. 세상의 한
2017-04-03 11:19이제 완연한 봄이다. 목련꽃도 보인다. 양지 바른 곳에 개나리꽃도 피었다. 봄의 꽃들을 보면서 우리들도 봄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봄의 사람이 되어간다. 이런 아침에는 아무리 피곤한 월요일 아침이라 해도 힘이 날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격려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에게 맡겨진 학생들이 기대만큼 잘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낙심하거나 좌절할 것이 아니라 기다림이 필요하다. 인내가 필요하다. 원하는 학생으로 바뀔 때까지 그렇게 하면 된다. 이게 우리가 걸어야 할 인내의 길이다. 격려는 농부에게서 배우면 된다. 농부는 언제나 식물을 격려한다. 작은 씨앗이 났을 때 잘 자라게 하는 것이 격려다. 우리 학생들이 교칙을 위반하고 어긋난 길로 걸어가면 바른 길 잘 가도록 북돋아 주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오이를 심었다. 받침대를 꽂지 않았다. 그 다음날 가보니 받침대가 꽂혀 있었다. 장인어른께서 꽂아 놓으셨다. 오이가 받침대가 없으면 바닥으로 기어가지만 받침대를 세워놓으니 쭉쭉 뻗어가더라. 이게 격려라고 말씀하신 것을 들었다. 쭉쭉 바르게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필요하다. 교장, 교감선생님은 선생
2017-04-03 11:03매년 신학기가 되면, 교직 경력 25년 이상인 내가 교사로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건, 한해 맡게 될 학급을 대상 3월 한 달 동안 수업을 한 뒤 월 말에 수업 관련 느낀 점을 아이들로부터 들어보는 것이다. 아이들과의 피드백 수업을 통해 교사는 아이들이 원하는 수업을 분명히 알게 됨으로써 아이들이 원하는 수업을 전개할 수 있다. 수업과 관련해 교사와 학생 간의 벽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교사의 수업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지난 3월 초, 첫 영어 시간이었다. 수업에 앞서, 한 달 동안 영어 수업을 듣고 수업에 대한 느낀 점과 건의 사항을 3월 마지막 주 영어 시간에 허심탄회 말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마침내 3월 마지막 영어시간. 3월 초 아이들과 한 약속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종이를 나눠주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보게 하려고 했으나 시간 관계상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잠깐 생각할 시간을 주고 난 뒤, 내 수업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하게 했다. 더군다나 이번 학년은 내가 단 한 번도 가르쳐 본 적이 없기에, 아이들의 말 한마디 한 마디는 내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졌다. 무엇보다 나로부터 수
2017-04-03 11:02
3월은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진급해 학교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가 않다. 새로운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를 새로 맺어가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특히,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모든 수업이 각 교과별로 수업이 이뤄지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당황스러워 한다. 내가 만난 한 학생도 '공부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점차 교사의 안내를 받아 적응을 해 가는데 선생님이 누군가에 따라 공부에 대한 인식이 변하기 시작한다. 이 학생은 1학년 때 사회 공부는 문제집 중심으로 했기에 단 한 번도 책을 펴지 않았다는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교사가 방향을 바로 잡지 않으면 학생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학생들이 관심 많은 가장 핵심 과제인 시험이다. 중요한 것은 기본 개념이다. 하지만 문제집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기에 학생의 생각은 문제집이 최고인 것으로 수업을 착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용의 뜻, 그 바탕의 원리' 라는 것을 점차 습득하여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공부를 잘못 인식하고 다음 학년에 올라가니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운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전문적인 레슨을 받아야 한다.
2017-04-03 09:11
주말의 고속도로는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화려한 옷차림의 사람들과 꽃이 한데 섞여서 어느 것이 꽃인지 사람인지 구분되지 않았다. 나 역시 봄나들이에 동참하여 벗들과 벚꽃나무가 많은 인근공원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 그런데 여행이라고도 할 수 없는 잠시 다녀온 길인데 무척 피곤했다. 왜 우리는 기를 쓰고 꽃이 피면 꽃구경을 가야하고, 여름이면 피서행렬에 나서고 가을이면 단풍구경을 가야할까? 가끔은 나 자신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여행의 테크닉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왜 우리는 여행을 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행지를 고르고 잘 여행을 하는 문제가 아닌 궁극적 목적의 여행은 무엇일까를 잘 들여다보는 좋은 책이었다. 윌리엄 워즈워스, 빈센트 반 고흐 등 여행을 동경하고 사랑했던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등장시켜, 여행에 끌리게 되는 심리와 여행 도중 지나치는 장소들이 주는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프로방스에서 반 고흐의 그림을 보고 그곳의 올리브 나무와 사이프러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내용과 존…
2017-04-03 09:11일전에 다른 학과 교수들과의 회식 석상에서 신선한 소식을 접했다. 그 학과에서는 금학년도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하고 아주 학구적으로 개최했다는 이야기였다. 즉, 올 신입생들을 위하여 베푼 ‘나눔과 배려, 공감의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는 것이다. 외부로 나가서 거나하게 하던 기존 오리엔테이션의 틀에서 벗어나 ‘선배인 2~4학년 재학생들이 전 신입생들에게 자비로 교양도서 1권씩을 기증하고, 평소 연습한 다양한 악기 연주와합창 공연,재학 중 알아둬야 할 다양한 활동과 내용에 관한 토크쇼 형식의 대화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뭔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이 많았다. 이제 우리나라 대학가의 오랜 관행인 군대 문화적 OT, MT 문화도 변해야 한다. 아니 껍질이 깨지는 아픔으로 구각, 구태를 벗어야 한다. 하지만,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면 아직도 우리나라 대학은 구태가 가득한 변화를 거부하는 조직이 아닌가 한다. 금학년도에도 전국 대학 오리엔테이션의 일그러진 모습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보도이다. 대학 문턱을 넘어 희망에 부풀어 있던 신입생들이 대학가의 구태에 좌절하고 있는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으로 포장되고 술자리 게임을 빙자한 선배들의 지나친 스킨십과 욕설,…
2017-04-02 12:05아침 일찍 제자로부터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졸업 후, 제자는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왔다. 그래서일까? 녀석의 문자메시지가 왠지 반가웠다. '무소식이 희소식'일까? 제자는 결혼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을 내게 보냈다. 처음에는 제자의 나이가 20대 초반인지라 내심 제자의 결혼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 재학 시절 아끼던 제자인지라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결혼식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먼저 정확한 결혼 날짜를 알아보기 위해 청첩장을 살펴보았다. 확인 결과, 결혼식이 5월 황금연휴 때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장소 또한 그다지 멀지 않아 결혼식에 참석하는 데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우선, 결혼을 축하해줘야겠다는 요량으로 청첩장에 적힌 휴대폰 번호로 전화했다. 몇 번의 전화벨 소리가 울린 뒤, 제자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반가운 제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보세요?""OO아, 선생님이다. 먼저 결혼 축하해! 선생님이 꼭 참석하마." 제자가 전화를 받자마자, 나의 결혼식 참여를 먼저 알렸다. 그리고 담임인 나의 결혼식 참여에 좋아할 제자의 반응이 궁금했다. "......" 그런데 내 말에 제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자의 목소리를 듣는
2017-04-02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