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시작하는 봄이다. 완연한 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은 흠도 티도 없이 맑고 깨끗하다. 하늘만 쳐다보아도 마음이 상쾌해진다. 아침 출근길이 바빠도 선생님들의 마음을 기쁨을 안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들은 한 번쯤은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인기 있는 배우처럼 인기를 얻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슴에 품고 또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기가 많으면 기분이 좋다. 인기가 많으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관심을 가진다. 영화배우가 있기가 있으면 값이 올라간다. 선생님들도 어떻게 하면 인기가 많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기만 얻으려고 하다가 보면 선생님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선생님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르침이다. 교과의 내용을 가르쳐야 하는데 교과 외적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으로 인기를 얻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본말이 전도되고 만다. 선생님은 가장 기본이 되는 가르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집중을 해야 한다. 인기도 가르치는 것에서 얻어야 진짜 인기다. 그래서 낮이고 밤이고 어떻게 학생들을 잘 가르칠…
2017-03-14 10:1212일 저녁. 입대를 하루 앞둔 아들이 머리를 깎고 들어왔다. 아들의 긴 머리 모양에만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처음에는 머리를 짧게 깎은 아들의 모습이 어색해 보였다. 아내는 아들이 잠든 사이 가져갈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기며 잠자는 아들의 얼굴을 연신 쳐다보았다. 13일 새벽 3시.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일까. 잠이 오지 않아 일찍 눈을 떴다. 아내 또한 입대하기 전 아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 주기 위해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다. 새벽 4시. 이곳 강릉에서 집결지인 경남 진해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간단하게 요기를 한 뒤, 일찍 출발했다. 가는 내내, 아들은 다소 긴장한 듯 차창만 바라봤다. 아내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아들의 손을 놓지 않았다. 엄마의 모습이 측은했는지 오히려 아들이 아내를 위로했다. 오전 11시 30분. 6시간 이상 걸려 집결지인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도착했다. 입영소 정문에는 입소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일찍 도착한 입소생들이 가족들과 함께 입영 절차를 밟고 있었다. 입소 시간(13시)이 다가오자, 입영소 정문에는 좀 더 많은 입소생과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다소 혼잡은 있었으나 군 측의 배려로 입영 절
2017-03-14 10:03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3월 13일 학사달력을 제작해 전교생과 교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월별행사와 관련된 사진과 일정이 담긴 학사달력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학사달력을 통해 미리미리 미래의 일을 준비할 수 있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017-03-14 09:59경기도 여주 북내초등학교(교장 신인균)는 지난 3월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경기도립무용단 순회공연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경기도문화의 전당 소속 경기도립무용단이 도내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통무용 순회공연을 함으로서 학생들의 문화소양 능력을 기르고 아름다운 전통무용을 체험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실시되는 것으로 올해로 주암분교와 통폐합한 북내초등학교가 선정돼 실시하게 되었다. 경기도립무용단은 김정학 예술감독과 약 6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춤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문화예술을 제고하기 위해 1993년 창단된 경기도 대표 예술단체로서 정재, 전통, 창작무용등 연간 100회가 넘는 우수한 우리춤 공연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동, 북미, 유럽등의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속의 경기도’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날 순회공연은 사물놀이, 부채춤, 장고춤, 진도북춤, 태평무, 남도살풀이, 사물놀이 앉은반 공연 순서로 열렸다. 학기초 새로운 시작을 하는 북내초등학교 학생들은 우리 춤의 고운 선과 무용단원의 모습에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신인균 교장은 "문화소외 지역인 여주지역까지 이런 좋은 공연을 지원해준 경기도립무용단에게 감사하다. 주암분교와
2017-03-14 09:49“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 이정미 소장권한대행이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 의견을 모아 발표한 탄핵심판 결정문 끝부분이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직무가 정지된지 92일 만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현직 대통령이란 역사를 새로 쓰게 되었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사유 5가지중 3가지는 인정하지 않았다. 한 가지는 판단하지 않았다. 오직 ‘사인의 국정개입 허용과 대통령의 권한남용 여부’ 한 가지만 대통령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최순실 이익 위해 대통령 권한남용’ 하나만으로도 파면한다는 결정이다. 헌재는 “대통령 파면으로 얻는 헌법수호 이익이 압도적”이라고도 밝혔다. 아버지는 심복 총에 맞아 죽고, 그 딸은 탄핵당해 청와대를 떠난 부녀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지만, 국민 86%가 “박근혜 탄핵을 잘했다”는 여론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주 탄핵찬성 여론 76.9%보다 9.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환호했음은 물론이다. 왜 안그러겠는가. “군대여 일어나라!”같이 군사쿠데타를…
2017-03-13 16:01가슴 설레는 입학식 지금은 변화의 시대다. 변화의 물결이 너무 거세게 일고 있다. 배움만이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최대의 무기이다. 이를 위해 55명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100세 인생을 향하여 닻을 올린 순천연향중(교장 김경섭)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신입생 입학식이 3월 12일(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제2회 신입생 55명의 입학선서로 입학식은 막을 올렸다. 신입생 선서에 이어 김경섭 교장은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즐기면서 배우고, 건강을 잘 관리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배움의 장을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환영사를 했다. 늦게 배우시는 할머니 모습에 감동 신입생 선서를 한 유소강(77세) 대표는 3남을 둔 어머니로 학업을 더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1월 말에 다니던 회사를 퇴직한 후 입학을 지원했다. 유 대표는 "입학식을 하니 가슴이 설렌다"면서 "자녀들이 이 학교를 잘 안내해줘서 늦게나마 진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입학식에 함께 온 손자 김바른(24) 씨는 "나이가 많으시지만 늦게라도 배우고자 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본교는 2016년 3월 13일 개교한 이후 2학년 재…
2017-03-13 15:29오늘 아침은 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큰 추위는 사라지고 따뜻한 봄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고도 남는다. 어제 어느 티비에서 메콩강의 국수 할머니에 대한 프로를 보았다. 이 프로그램을 볼 때 우리나라의 ‘국수집 할머니’가 떠올랐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이게 바로 우리 선생님들이 받아들여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다. 이 두 할머니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메콩강의 국수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데도 연세가 많으신데도 자신의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국수 장사가 쉽지 않았다. 통통배 같은 조그만한 배에서 국수를 팔고 있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했다. 목적은 분명했다. 오직 어머니의 봉양을 위한 것이었다. 목적이 분명하니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국수집 할머니는 국수를 팔면서 양이 모자라는 손님에게 국수를 더 주었다. 그러면도 돈을 더 받지는 않았다. 국수값도 각자가 알아서 통에 넣게 했다. 자신의 이익을 염두에 두지 않고 오직 국수집을 찾는 손님들을 최대한 우선순위에 뒀다. 이런 점이 보통 사람들과 달라 감동을 줬다. 우리 선생님들도 감동의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
2017-03-13 14:41청년이 아픈 한국이다. 내수는 줄고 대외 경제여건이 너무 좋지 않은 흐름이다. 세계가 겪는 저성장 시대에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은 먼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이같은 취업 절벽 시대를 맞이하여 대학 진학보다 자신의 특성을 살려 전문계고를 선택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와 학생들의 준비가 남다르다. 순천청암고(교장 이한근)는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3년간 교육과정 운영과 학창생활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1학년 부장(김윤식)선생님 책임하에 3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필자는 '성공적인 학창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이 세상을 알고 나를 잘 알아 때로는 흔들릴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멋진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하도록 격려했다. 이영은 학생은 수업을 마치고 "인생에 관해 조금 더 알아가고 삶을 살아가면서 흔들릴 때, 나자신을 더 믿고 더 강해져야겠다. 공부 할 때 예습, 수업, 복습, 시험이라는 이 과정을 마음 속에 세기면서 나의 학습능력을 키워야겠다. 그리고 나의 삶을. 준비하며 성공한 사람이 될 것이다!선생님, 광양여중 도서관이 너무나 좋고 선생님의 배려로 더 좋은 공간에서 좋은 책 읽게 해 주심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2017-03-13 09:24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체제다. 이 체제는 어느 한 나라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지구적으로 바람을 타고 전개된 것이다. 우리는 이 체제를 매우 늦게 해방 후 도입했다. 우리 나라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그 근본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의 선언이다. 이 헌법에 의하여 대통령을 비롯하여모든 공무원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직분에 따른 업무를 수행한다. 인구와 넓은 지역의 제한성 때문에 대부분의 민주국가에서는 국민을 대신하는 대의 정치를 실시한다. 그 가운데 국민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자유를 갖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탄핵을 주장하는 촛불도 태극기를 들고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도 충분히 의사표현을 하였고 이제는 최종 막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 이러한 갈등과 대립이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존재하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한 개인의 목소리가 아닌 집단 지성의 소리를 모아 집결한 것이 법치주의이다. 이같은 체계의 정치제도에서 헌법재판소의 역할은 최고로 중요한 것이다. 헌법도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불안정할 수 있지만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아최종적 판단을 내리는 곳이 바로 헌법재
2017-03-12 17:20순천시 평생학습과는 시민의 지적, 문화적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강좌을 연다. 3월 9일(목) 오후 2시부터 순천사랑 아카데미 강좌로 '고은 시인의 시와 세계'가 순천건강문화센터에서 있었다. 순천은 시인 서정훈, 서정인 그리고 무진기행을 쓴 김승옥을 낳은 곳이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는 이제 100여년의 역사를 넘어서고 있다. 최초 현대시는 최남선이 쓴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시를 발표하면서 문을 연 것이다.육당은 일본에 가서 서양시 번역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으며, 이를 흉내 낸 것이다. 이 때 그의 나이 10대 후반이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시는 억지 언어이다. 매우 불완전하다. 문장상 바다로부터 소년에게가 맞다. 그만큼 언문일치가 되지 않은 토양에서 나온 문장이다. 나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타자, 곧 세계가 있어야 한다. 나 혼자 있는 것은 진정한 나가 아니다. 너와 그가 연결됨으로 새로운 인식의 세계가 열리게 된다. 결혼한 처녀가 아이를 낳아야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존재론은 정지된 느낌이다. 내가 사용하는 안경도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타인에 의하여 만들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실제로 내 수고로 만든
2017-03-12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