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은 퇴직 후 연금이 있으니 노후 걱정 없다고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자녀문제, 은퇴준비 등으로 저축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죠. 지금부터라도 라이프 사이클을 이해하고 경제적 대비를 해야 합니다." 26일 한국교총이 주최하고 충북교총이 주관해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찾아가는 교원경제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맡은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이사는 퇴직 후 잘못된 재테크, 혹은 준비 부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의 예를 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경제 및 기업의 역할을 이해하고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청주지역 교사 1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경제교육에 대한 방향과 목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교사들이 과도한 대출을 받고서라도 내집 마련에 집착하는 점, 자녀의 미래에 모든 수입을 투자하는 점, 보장성 보험에 여러 개 가입하고 돈을 낭비하는 점 등을 경제력 약화의 주범으로 꼽으며 “새는 돈을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의에 참석한 충북 덕성초 장계자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아이들만 상대하다보니 사회와 경제 흐름을 읽는 능력이 약하다”며 “교총
2012-09-27 19:19“현장 무시한 채 블로그·트위터 등에 자신 입장만 알리는 것은 소통 아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24일 발표한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선 교육감들의 자치는 ‘불통’의 낙제점 자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목표달성, 공약이행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등 4개 분야에 대해 매니페스토본부가 시·도교육청에서 작성한 공약이행 정보를 토대로 분석·평가한 결과를 보면 종합평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인 S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75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교육청도 부산시교육청 한 곳 뿐이었다. 반면 65점 미만인 D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서울, 경기,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6곳이나 됐다. 민선 5기 시·도지사 중 A등급 이상이 8곳, D등급은 한 곳도 없는 것과도 대비된다. 목표달성 분야에서는 교육감(93.39%)과 시·도지사(94.30%) 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실제 공약이행 정도는 교육감(26.69%)이 시·도지사(30.82%)에 비해 4.13% 낮았다. 그러나 공약이행보다 심각한 문제는 소통이었다. 시·도교육감과 시·도지사를 비교했을 때 주민소통은 23.84%(교육감 61.
2012-09-27 15:38“…교육계 원로들은 어제 바른 교육감 선출을 위해 ‘교육대통령 선출-바른 교육감 추대 교육계 원로회의’(이하 원로회의)를 구성했습니다. 오늘 판결을 계기로 교육계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올바른 교육감 선출을 위해 적극 앞장서기로 결정했습니다.” 27일 8개 교원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춘원 한국중등교장평생동지회 회장은 이렇게 밝혔다. 교육계 원로들이 교총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교육계의 의사를 하나로 결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각계 원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바른 교육감 추대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교육감 후보 검증기준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회견에서 제시한 5가지기준을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마련, 이를 토대로 후보를 검증하고 토론회‧여론조사 등 검증절차를 거쳐 단일화된 후보를 교육감으로 추대‧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첫 원로회의를 가진 교육계 및 시민단체 원로들은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를 임시의장에, 이상갑 전 서울 경복고 교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원로회의는 10월말까지 단일화 기준과 절차 협의, 단일화 과정을 거쳐 11월초 단일 후보를 추대하고 선거일까지 후보 지원활동을 펼
2012-09-27 15:17한국교총은 25일 ‘2012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 입상자를 발표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가 주최하고 한국교총·환경보전협회(회장 손경식)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전국 유·초·중·고 교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개인(팀)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7편, 입선 10편과 학교 대상 1개교, 최우수상 3개교, 우수상 5개교를 선정했다. 개인(팀) 대상에는 이옥영, 민영숙 충북 청주 성화중 교사의 녹색지킴이 팀이 선정됐고, 학교 대상은 대구대동초가 차지했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입상에 따른 시상과 특별수업 실시 관련 추후 일정은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이다. (한국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에서도 확인 가능) ▨ 수상자 명단(이름 순) ◇개인(팀) ▲대상=이옥영 충북 청주 성화중 교사(녹색지킴이 팀) ▲최우수상=한은미 전남 순천 승주초병설죽학분교장유치원 교사, 최창훈 광주동초 교사, 허범두 강원 인제남초 수석교사 ▲우수상=김선희 덕성여대부속유치원 교사(지구사랑 팀), 최일용 경기 파주 금화초 교사, 이보라 대전내동초 교사(Me, First 팀), 김대현 인천양지초 교사, 김영애…
2012-09-27 12:34한국교총과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제2회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유․초․중고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며 교원 개인 또는 팀(3인 이내)별 응모작을 앱 아이디어, 개발, 활용사례 등 3개 분과에 출품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10월13일까지며 분과별 개인(팀) 금상 1편 교과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은상 2편, 동상 3편, 장려상 5편에는 주관기관장상(아이디어·활용 분과 한국교총회장상, 개발 분과 SKT 대표이사상)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각각 상금 70만원과 해외연수, 상금 50만원과 스마트기기, 스마트기기를 제공한다. 이선영 한국교총 대외협력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현장 교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교육 공모전을 개최한다”며 “올해는 더 많은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스마트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회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 관련 세부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2-570-5573~5
2012-09-27 11:56교육본질에 입각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살신성인 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교육계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보수후보 단일화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 회장은 9월 2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한국교총‧서울교총․한교조‧대교조‧자교조‧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한국중등교장평생동지회‧평생가람회 등 8개 교육단체공동기자회견에서 “올바른 교육감 후보가 교육계 추대 속에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엄숙한 사명 앞에 스스로 욕심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서울교육을 올바르게 이끌 훌륭한 교육자를 모시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신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저의 미력한 뜻이 여러 교육자들 마음에 닿아 후보난립이 사라지고 교육계 결집이 이루어지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대법 판결에 대해 안 회장은 “사필귀정의 진리를 일깨우고 사법정의, 법치주의를 구현한 판결”이라며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만큼 곽 교육감 재직 시 추진했던 정치적 정책은 중단‧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 안 회장은 교육
2012-09-27 11:12“말썽 부리고도 절대 인정 않는 아이들 학부모 아이편만, 불손한 태도 타이르며 화 참느라 이 악물어 잇몸 뭉개질 정도” “오산의 학교폭력 담당교사 자살 이야기를 듣고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공감돼 가슴이 아팠다. 나 역시 퇴근하며 ‘오늘 하루가 무사히 갔구나’ 생각이 들면 그제야 안도하게 되는 학생생활지도부장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4년째 학생생활지도부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43) 부산공고 교사는 7시30분에 출근해 8시가 넘어야 학교를 나선다. 꼬박 12시간을 학교에서 보내지만 말썽부리는 아이들과 씨름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지나간다. 최근에는 학생지도로 골머리를 앓는 교사가 크게 늘어 교사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조언해주는 일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생활지도부장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위원이어서 참석해야 하는 회의도 많다. 학교폭력 등 모든 학교 내 갈등이 법에 의해 처리되고, 소송으로까지 비화되는 만큼 미리 관련법을 확인하고 알아둬야 할 것도 많다. 이 교사는 “생활지도부장 일은 부담이 커 외줄을 타는 심정”이라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일도 있는데 부산에서도 내가 아는 것만 3명이나 된다”고 했다. 그 역시 학생들을 지도하면
2012-09-27 11:04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던 경기 오산의 A중 B학생생활인권부장(47)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교총과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이26일 공동으로 논평을 내고 “교육적 소명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온 해당 교사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자살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명확한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일은 가해 학생 징계에 대한 교사·학교의 고뇌와 자괴감이 얼마나 무거운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폭력 문제가 가해학생과 피해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문제를 넘어 학생지도를 맡고 있는 교사·학교 모두에게도 힘겨운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큰 책임을 학교와 학교폭력 담당교사에게만 전가할 것이 아니라 그 애환을 살피고, 어려움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행정당국은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정과정 등에 대한 세심한 정책적 고려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B학생생활인권부장은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2012-09-27 11:02후보자 매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상고심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은 이날 바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고 잔여 형기(약 8개월)를 복역해야 한다. 대법원 2부는 2010년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 사퇴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곽 교육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27일 확정했다. 이날 판결로 이대영 부교육감이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고,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곽 교육감은 판결 후 시교육청을 떠나기 전 11층 강당에서 직원회의를 열고 “서울교육의 수장이 임기를 다 하지 못하고 떠나는 사태가 또 일어나서 모두들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리라 생각된다”면서 “여러분께 이런 시련을 드리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고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대법원은 세계에 유례없는 ‘사후매수죄’ 조항을 합헌으로 판단했지만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곽 교육감으로부터 돈을 받은 박 교수도 징역 1년6개월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하지만…
2012-09-27 10:40참석 교원들 “완전히 정치판이구나…” 25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연수원 개원식. 축사를 마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자리를 뜨자 25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부교육감·국·과장·장학관·교장 등 행사장을 가득 메웠던 700~800명의 인원 중 3/4 이상이 썰물 빠지듯 교육감 뒤를 따랐다. 교육연수원 개원 축하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교육감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모였다는 느낌이 역력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연수원 측은 수원교육지원청 40명(전문직 2명, 행정직 2명, 관리직 35명, 교사 6명)을 포함해 성남 30명, 안양·과천 32명, 부천 30명, 광명 21명 등 모두 602명 등 교육청별 참석 인원까지 미리 정한 공문을 각 지역교육청에 보냈던 것. 지역청은 해당 기관 및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인원을 채우기 위해 ‘차출’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일부 지역청은 교사 수를 맞추기 위해 수업 시수가 적은 수석교사에 참석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할당 인원을 채우지 못하자 특수학교 및 전체 초·중·고교에 추가 참석 희망자 접수 공문을 보내는 등 ‘강제동원’으로 빈축을 샀다. 연수원 행사에 ‘동원’이라는 일제 강점기에나 있을 법한…
2012-09-26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