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은 너무나 가치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을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이 슬슬 비집고 들어오려고 한다. 가치가 있는 것은 비록 기간이 짧아도 그 가치는 영원토록 기억하게 되고 오래 머릿속에 머문다. 좋은 선생님은? 불평이 없는 선생님이다. 학교의 환경이 좋은 학교는 신설학교 아니고는 없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가 노후가 되었고 여러 가지 불편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불평하면 아니 된다. 불평은 더 큰 불평을 불러온다. 불평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불평이 없어야 할 것 같다.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은 가지되 불평이 되고 불만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감사가 넘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이는 될 때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음을 늘 기억하면서 선생님이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모든 것이 감사도 다가오게 된다. 자연을 봐도 감사하게 된다. 푸른 하늘에 붉은 단풍으로 물드는 것을 보면서도 감사하게 된다. 감사가 넘치면 기쁨이 따라온다. 감사가 없는데 기쁨이 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툭 치면 나올 것 같은 것이 바로 감사이어야 하겠
2017-10-16 11:59가을이 우리 삶의 한 가운데 깊숙이 진입한 느낌이다. 아니 가을이 정착한 자리에 겨울이 넘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이럴 때 감기 조심 등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학생들과의 생활에 기쁨을 느끼며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라? 가정과 가족을 귀히 여기는 선생님이다. 추석 연휴를 통해 가정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을 것이다. 사랑을 느꼈을 것이다. 가족끼리는 눈빛만 보아도 일거수일투족 움직임만 보아도 기쁨을 얻었을 것이다. 평생 가정과 가족과 함께 하는 일이 행복한 일이기에 가정과 가족을 잘 지키는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가족의 눈길만 보아도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따뜻함을 느꼈을 것이며 자녀들이 어떤 말을 해도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정말 가정은 소중하다. 가정은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가 있는 곳이다. 그러기에 아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도 아늑한 기운을 얻을 수가 있는 곳이 가정이다.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애들과의 삶이 너무 힘들고 지쳐 있기에 가정으로 돌아오면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기가 싫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도 함께 하는 가족은 선생님의 마음을 잘 읽을 줄 알아야 하겠고 그렇게 하는 것
2017-10-16 09:33요즈음 우리는 인공지능으로 대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여 현재의 직업이 15년 이내에 50% 이상이 사라지고,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들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바꿔도 남을 배려하고 남과 협력하며 민주시민의식이 있는 인간적이 사람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어 효율성보다는 ‘효과성’을 우선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적한 일요일 아침에 빨간 신호등 앞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효율성 추구의 자세를 가질 것인가, 아니면 멈춰 서서 질서를 지키고 기본을 충실한 효과성을 중시하는 자세를 가지시겠습니까? 우리 사회가 살만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효과성을 중시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한다. 여기 작지만 울림이 큰 행동이 있어 소개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남도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중학교의 1학년 학생 6명의 이야기이다. 짐을 나르면서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뛰어가 흔쾌히 짐을 날라준 미담으로 주변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각박한 세상에서 어떻게…
2017-10-13 11:57‘칭찬하면 성공한다. 받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행복하다는 칭찬 전도사 이병호 씨의 칭찬의 기술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큰 공감과 시사점을 안겨 준 책이다. 이 책은 칭찬 타이밍과 스티커 활용법,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방법, 커뮤니케이션 스킬, 오감 활용법과 7가지 칭찬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칭찬과 꾸중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의 중요한 척도로서 청소년들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칭찬을 많이 해야 하는데 꾸지람을 한 번하면 꼭 7번 이상 칭찬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칭찬을 많이 하면 자신의 표정도 밝아지기 때문에 칭찬은 자신을 위한 것일 수 도 있다. 따라서 타인을 칭찬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 칭찬은 언어적 행동 뿐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 칭찬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즉시 하는 것이 좋고 자연스러운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교직생활의 경험을 통해 볼 때 사실 칭찬의 기술과 효율적인 방법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잘 적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교사도 인간이기에 때로는 화도 나고 아이들의 사고나 감정의 불일치되는 장면을 목격 했을 때, 학생답
2017-10-12 19:10“예, 얘, 저리가! 또 뭘 귀찮게 물으려고 그래?” “아저씨, 저게 무어예요? 궁금한 것을 묻는 것은 어린이가 잘못한 것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이런 것 물어 봐 가지고 가면 학급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구요. 제발 가르쳐 주세요.” “그래, 또 뭘 알고 싶은데?” “저기 저거요. 지금 꼼지락거리는 거 그게 뭐예요?” “이거? 이건 우리 고장에서만 나는 조개인데, 이렇게 쏘옥 내미는 조개의 발이 마치 새의 부리 같이 생겼다고 ‘새조개’라고 부르는 것이란다.” “와! 정말 그러고 보니까 꼭 새부리 같긴 하네요.” “그래, 이젠 알았으니까 비껴 주어야 나도 장사를 하지?” “네에, 감사합니다.” “아유 저 녀석들 도무지 어떻게 꼬치꼬치 묻고 따지는지 정신이 없다니까.” “어허허허, 자네도 당했구먼, 나도 아침에 한 아이를 만났다네. 저 아이들이 자라면 무엇이 될까? 무엇이든지 저렇게 그냥 보아 넘기는 법이 없는 아이들인데.......” “글쎄? 어쩜 그 선생님이 누군지는 몰라도 바르게 가르치는 것 같기는 해. 아이들이 무엇이든지 알고 싶어 하고 모르면 물어보아서 알려고 하면 그게 좋은 거 아니겠어?” “맞는 말이야. 아 글쎄 날마다 집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은 모르는
2017-10-12 10:47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아직도 긴 연휴로 인해 안정이 되지 않고 있는데 비마저 내리면서 마음을 우울케 한다. 그럴수록 비 뒤에 공기는 맑고 아름다운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길 것이니 기대하면서 오늘을 이겨내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란? 건강한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실력도 있고 인품도 좋고 지도도 잘한다. 그러기에 존경을 받는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못하면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의욕이 떨어진다. 그러니 무엇보다 건강을 잘 지니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가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온도가 갑자기 내려간다고 하니 감기 조심해야 할 것 같고 규칙적인 생활로 활력을 되찾으면 좋겠다. 선생님은 한 분이 병결근하게 되면 수많은 학생들의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선생님의 건강만큼은 맡겨준 애들을 위해서라도 잘 지키면 하는 바람이다. 선생님 중에는 목이 좋지 않은 선생님이 많다. 목은 교사의 생명이다. 목이 좋지 않으면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학생들 가르치는데 힘이 든다. 그러면 본인도 힘들고 애들도 힘들다. 좋은 목소리로 애들을 가르치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애들도 좋아하게 된다. 선생님 중에는 체력이 딸리는 선생님이 많다. 아침에는…
2017-10-12 08:59며칠 전 고교 2학년인 막내아들의 진로진학 상담을 받으러 학교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늘 교사의 입장에서 생활하다가 학부모 입장이 되어보니 마음에 부담감이 들었다. 누구보다도 교사들의 고충을 잘 알고 그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잘 알고 있기에 마음고생 많이 하시는 담임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었다. “여보, 어떡하지?” 눈치 빠른 아내는“이 사람아, 뭘 그런 것 가지고 고민해. 당신, 교사 맞아. 당연히 그냥 가야지.”라며 단호하게 내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나보다 20년이나 늦게 교직에 들어 온 아내가 교직경력이 많은 나보다 훨씬 지혜롭고 훌륭하다는 마음이 들어 부끄러웠다.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막내아들의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께서는 손수 커피를 타 주시고 상냥하게 우리 일행을 대해주셨다. 게다가 조목조목 아들의 장단점을 지적해주시고 모의고사 성적까지 철두철미하게 분석을 해서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도 해주셨다. 얼마나 고맙던지 연신 “선생님,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학교를 빠져나왔다. 청탁 금지법만 없었다면 나도 아들의 담임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은 선물이 때로는 뇌물이
2017-10-12 08:59가을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하다. 추석 연휴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 더욱 값지게 보내야 할 것 같다. 이 날에 한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한글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다. 한글을 왜 사랑해야 할까? 한글은 우리의 글이기 때문이다.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어여삐 여겨 한글을 만들었고 우리들은 한글을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한글을 우리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하겠는가? 한글사랑은 곧 나라사랑이다. 한글을 천시여기면서 사용하는 것을 꺼려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가 없다. 학생들에게도 언제나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늘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어제 어느 티비에서 동남아의 한 나라가 한국어의 교재를 발간하고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우리의 힘이 많이 성장했음을 알 수가 있는 대목이다. 또 한 티비에서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서 애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게 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해서 흔들리지 않아야 가능한 것이다. 한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있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2017-10-10 09:52교육은 행동하게 하는 일 한글날, 태극기를 걸기 숙제를 보낸 1학년 김소연 학생의 예쁜 모습 추석을 포함한 긴 연휴 동안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1학년 아이들의 숙제 중에는 태극기 구입하기, 국가기념일에 태극기를 내걸고 사진을 찍어서 담임선생님에게 보내기가 포함되었습니다. 추석을 비롯하여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을 사전지도를 하면서 알아보니, 태극기가 없는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부모 알림장을 통해 태극기를 구입해 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태극기가 집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국가기념일의 의미조차 모르고 단순히 쉬거나 놀기만 하는 풍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나라사랑을 배우고 애국가를 부르지만 가정교육과 연계되지 않는 교육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애국심은 그저 지식일 뿐입니다. 다행히 몇 몇 학부모는 내 취지를 이해하고 몇 장의 사진을 보내오셨습니다. 저는 훌륭한 부모님이리고 답신을 드렸습니다. 태극기를 내걸고 기념사진을 찍어 보내는 일을 귀찮게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공교육의 출발선임을 생각하면, 태극기 교육도 반
2017-10-10 09:50송편은 우리나라 계절음식의 제일 첫손가락을 꼽을 수 있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물론 전해오는 계절에 따라 절기마다 각기 다른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설날의 떡국, 대보름의 오곡밥과 부럼, 하드렛날의 볶은 콩, 유두에는 부침개(밀전병), 추석에는 송편, 동지에 동지죽 등 계절마다 제철에 나는 각종 곡식과 과일을 이용한 것들이다.그러나, 이 송편이 가장 원칙적으로 만드는 것은 어떤 방법일까 ? 내가 내 평생에 가장 멋있는 송편을 만들어 먹은 것은 1970년대 중반의 일이었다. 사실 나는 그때에는 무엇이 무엇인줄도 모른 채 그저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그냥 만들어 본 것이었는데, 그게 내 생애에 가장 멋있는 송편을 만들어 먹었던 것이었다.이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헐벗은 산을 사방사업을 하노라고 산에 있는 나무와 풀, 그리고 각종의 씨앗들을 수집하는 게 당시의 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하나의 과제였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나가서 아카시아와 잔디의 씨앗을 수집하기 까지 하였다.그렇게 산과 들을 헤매던 우리 반 아이들은 산에 가서 잔디 씨를 따다가 더워서 못 견디겠다고 저수지에 뛰어 들었다. 물론 이 저수지의 물은 그 깊이가 겨우 어린이
2017-10-10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