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학교, GF-SCHOOL 발찌를 찬 성범죄자와 같은 요주의 인물이 학교 주변에 접근하거나 누군가 울타리를 넘어 침입하려는 시도를 한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CCTV가 보안을 담당하는 관리자에게 요란한 알람소리를 내 경고해준다. 관리자는 즉각적으로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우범행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층 똑똑해진 CCTV가 자신이 가진 정보와 화면 속 인물을 대조하거나 침입하려는 사람을 판단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바로 영상감시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가온의 ‘GF-SCHOOL’ 솔루션에 대한 이야기다. 이 솔루션은 기존에 학생 대상의 흉악범죄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CCTV의 한계를 극복했다. 기존에 설치돼 있는 CCTV는 카메라 화질도 열악할 뿐 아니라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화면을 주시하지 않는 이상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범죄 확인 차원으로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GF-SCHOOL은 원거리 얼굴인식 솔루션과 지능형 동작인식 솔루션을 통해 동작을 감지하고 성범죄자 등과 같은 요주의 인물에 대한 데이터를 경찰청이나 여성가족부로부터 공유, 지능적으로 영상을 감시해 이를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이러한 지능적인 영상감시
2013-04-01 09:00도서관에서 ‘주제 독서’ 하기 책은 세상 모든 주제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삶을 만나고 그 안에 녹아있는 작가의 철학을 읽으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우게 된다. 따라서 학교도서관이 중심이 되어 다문화, 장애교육, 성교육, 왕따 등과 같은 주제 독서를 함으로써 인성교육의 장을 마련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문화를 주제로 책 읽기를 해 보자. 외국인과 결혼하는 이모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말이 다르고 낯선 외모의 이모부와 친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 이모의 결혼식을 읽는다. 다문화가정의 탄생이다. 근래에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은 다문화가정을 낯설게 느끼기도 한다. 이때는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 이야기를 읽는다. ‘영실의 아버지 장량은 중국 사람이다’라는 글을 읽으면, 조선 세종 시대에 살았던 과학자 장영실이 다문화가정이었다는 것에 적잖이 놀라게 된다. 7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바람의 아이 역시 다양한 족속의 주인공 소년들이 등장해 우리가 잊고 있는 고구려 말갈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맥족, 백산 말갈족, 흑수 말갈족으로 서로 다른 족속이지만 고
2013-04-01 09:00한 학급의 학생들 모두가 학급 일원임을 느끼고 행복한 1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그 역할을 스스로 책임지고 수행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면 소속감은 절로 생겨날 것이다. 학생들에게 이런 소속감을 주기 위한 것이 1인 1역 제도다. 담임의 운영 방법에 따라 담임 개입 없이도 학생들 스스로 제 역할을 하는 학급이 되느냐, 아니면 매번 담임의 개입이 필요한 ‘피곤한’ 학급이 되느냐가 달렸다. 1인 1역이 잘 운영되면 담임 노릇은 정말 할 만해진다. 하지만 1인 1역의 장점은 교사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학급 전체에 기여하여 집단역동성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켜주는 데에 있다. 관동대 명지병원 김현수 교수는 대안을 모색하는 전 세계의 모든 교육기관들은 1인 1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심리학자 아들러(Adler)는 문제행동의 원인을 자존감과 소속감 결여에 두었다. 따라서 문제행동을 예방하려면 학급운영, 수업운영, 생활교육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 자존감과 소속감 향상을 화두로 삼아야 한다. 학교폭력과 자살도 문제행동의 연속선상에 있다. 모든 교사가 자존감과 소속
2013-04-01 09:00문명의 발전과 엔트로피의 증가 문명이 ‘발전한다’는 익숙한 상식대로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문명은 인류의 문명사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일 것이다. 선형적인 진보의 문법으로 설명되는 이 최첨단 문명은, 따라서 언제나 증가하는 방향성을 갖는다. 상품량이 증가하고, 속도가 증가하고, 매체가 증가하고, 정보량이 증가한다. 모든 것이 더 많아지고 더 빨라지는 이 현대문명의 속성으로 인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하게 살고 있다고 느낀다. 현대문명은 지금 이 순간도 더 빨라지고, 더 많아지고,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대문명의 속성은 그에 따른 엔트로피(무질서, 혼돈)의 증가를 낳는다. 에너지의 총 질량은 일정하나, 그 방향성은 언제나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만 작동한다는 열역학 제2법칙은 현대문명의 속도와 매체와 상품이 만들어내는 무질서한 결과들이 결코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속도가 빨라지고 상품이 많아질수록, 쓰레기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아지는 것이다. 현대문명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이 엔트로피의 부정성은 다시 현대문명을 위협하게 된다. ‘현대인’이란 이러한 현대문명의 역설적 속성과 그 속성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2013-04-01 09:00지역과 함께하는 별 이야기 ‘어진별 천문대’ 2012년 10월 26일, 방어진고등학교에서는 특별한 개관식이 있었다. 바로 천체관측실인 ‘어진별 천문대’가 문을 연 것이다. 학교 옥상에 설치된 이 천문대는 3m 원형관측돔 2세트, 4m 원형관측돔 1세트, 140㎜ 굴절망원경, 350㎜ 반사굴절망원경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과학관과의 거리가 먼 울산 동구지역 학생과 주민을 위한 과학선도학교로서의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어진별 천문대는 학교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신청을 하면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천문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천문교실 시간에는 천문현상에 관한 수업, 우주왕복선 만들기 교육 등과 함께 달, 목성, 별자리 등을 관측한다. 천문대를 담당하고 있는 이유성 교사는 “매 시간 정원은 12명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데, 예약이 시작되는 순간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 정원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관 후 지금까지 벌써 200여 명의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이 천문대를 방문하여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천문대는 방어진고 교사들과 울산과학관 소속
2013-04-01 09:00마음의 노래 “흑흑흑…….” 밤 8시가 넘은 시간에 이름도 밝히지 않은 여학생이 전화를 걸어 10여분 째 울고만 있다. 이름을 물어도 대답이 없어 “왜 그러니? 무슨 일이야? 말을 해봐”만 반복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선생님, 저 죽고 싶어요. 지금 ○○한강고수부지인데 한강에 뛰어들 거예요. 흑흑……”하고 말한다. 이름도 말하지 않은 채로 이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 아이, 당황한 나는 무작정 뛰쳐나가 ○○한강고수부지로 향하며 응답 없는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다. “선생님이 지금 거기로 가고 있어. 언제든 전화해. 기다릴게.” 한 시간이나 헤매었을까? “선생님, 저 여기 ○○병원 뒤쪽에 있어요.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수십 번 전화를 걸어도 응답이 없던 아이가 드디어 메시지를 남겼다. 초겨울 날선 강바람이 나의 뺨을 할퀴던 날 밤에 하린이(가명)는 강가에 앉아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몇 달 전 전입생 집단상담에 한 번 참여했고, 그 후 복도에서 가끔 마주쳤지만 늘 밝고 모범적이고 활발하게만 보이던 이 아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문을 몰라 울음이 그치기만을 기다리던 나에게 하린이가 털어놓은 말은 너무도 충격이었다. 하린이는…
2013-04-01 09:001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대표하는 작가로 김수현 작가를 꼽는 것을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작품의 양으로나 질로나 그녀의 업적은 다른 작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아니한다. 대중들이 얼마나 공감하는가 하는 점에서도 김수현 드라마의 위력은 여러 번 입증되었다. 흔히 대중적 호응의 지표로 내세우는 시청률 면에서도 60%에 가까웠던 그녀의 드라마 시청률 기록은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녀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처음으로 본 것은 1974년 무렵의 ‘강남가족’이라는 작품이었고,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도 JTBC에서 방영하는 ‘무자식 상팔자’라는 그녀의 작품을 재미있게 본다. 김수현 드라마의 묘미는 대사 언어의 절묘한 유창성으로 귀결된다. 관계를 섬세하게 대사로 빚어내고 인물들의 내적 감수성을 삶의 일상성에 잘 맞물리게 하여 그것을 대사 언어로 빚어낸다. 이지적 통찰이 일상의 잠언처럼 빛나는 대사는 참으로 찰진 맛이 있다. 김수현 드라마의 주된 주제는 ‘가족’이다. 그렇지 아니한 작품도 물론 있지마는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그녀의 드라마는 대부분 ‘가족’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것도 핵가족이 아닌 주로 삼대가 한 공간에서 서로 걸쳐 살아가는 대
2013-04-01 09:00“이것 좀 보세요. 물매화의 전략이 놀랍기만 한데요?” 이종훈 교사가 연구실에 흩어져있던 회원들을 불러 모은다. 전자현미경과 연결된 모니터에는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물매화의 확대된 이미지가 떠있다. 오늘 첫 발표를 맡은 이 교사는 물매화가 피는 시기, 분포 지역, 꽃의 생김새 등을 설명하는 데 여념이 없다. “꽃이 피는 시기는 7~9월이고 꽃받침 조각은 5개, 긴 타원 모양이고 녹색입니다. 꽃잎에 난 세로줄은 곤충을 유인하는 도로 표지판 같은 역할을 하고요. 수술은 5개인데 수술대 중 하나가 먼저 자라서 암술머리를 덮으면서 성숙하여 꽃가루를 퍼트리고 나면 바깥으로 젖혀지고, 또 다른 하나가 자라서 암술머리를 덮는 식으로 5개가 차례차례 교대로 암술머리를 덮죠. 5개가 다 젖혀지면 4개로 갈라진 암술머리가 노출되는데, 이게 제꽃가루받이를 피하기 위한 물매화만의 전략인거죠.” 이 교사가 오랜 기간 연구하고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발표하자 회원들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경청하면서 각자 자신이 조사한 내용과 비교하고 의견을 나누고 질문에 질문을 계속한다. 교사에게 생생한 현장경험을! 따스한 햇살에 절로 기지개가 펴지는 3월,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샘나…
2013-04-01 09:00학교장은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학교 내·외의 인적, 물적 자원들을 총동원하여 원활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한다. 학교를 경영하려면 교사와 직원들을 동기화시키는 일이 관건이 되겠지만, 학부모를 비롯하여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주민 관련 기관이나 종교단체 등 지역 사회의 도움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인 학교, 좋은학교, 행복한 학교를 건설하는 필수 요건이 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그 내용도 심화되고 있다. 그 예로 법적·제도적 장치로 1995년 이후 시행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와 임의기구인 학부모회를 들 수 있다. 5·31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된 학운위는 단위 학교의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도록 하자는 데 설립의 기본 취지가 있다.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 교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학운위는 학교교육, 경영활동에 대한 자문, 심의, 의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학운위 제도는 국·공립학교뿐 아니라 사립학교에 정착되어 학교교육 관련 구성원들이 학운위에 참여해 학사관리와 인사, 재정 등 학교교육 전반에 걸친 자
2013-04-01 09:00직업위탁교육 정보 사전 공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직업위탁교육에 대한 안내이다. 일반계고 1학년 학생들에게 대학과 학과에 대한 안내를 많이 하지만 직업위탁교육에 대한 안내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계고에는 특성화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오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대학진학을 위한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교육과정에 관심을 두지 못하고 방황을 하며 선생님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공부를 왜 안하느냐고 하면 대뜸 “저 대학 안 갈 건데요”하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 학생들에게 직업위탁교육은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제이다. 일반계고에는 3학년 때 직업학교에서 기술을 배워서 취업을 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직업학교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는 2학년 2학기가 되어서야 직업위탁교육에 대하여 알게 되고 그때는 자신이 소홀하게 생각했던 학교생활 때문에 또 다시 좌절하게 된다. 서울의 경우 직업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은 약 3500명 정도인데 실제로 지원하는 학생들은 7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래서 출결과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또 잠만 자는 학교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이 사실을 미리 알려주
2013-04-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