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교육활동보호국’ 설치를 제안했고,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은 ‘교권보호국’ 신설을 추진한다고 한다. 아동학대 무고와 상습 악성 민원으로 초토화된 교단의 절박함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과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 같은 관심이 실질적인 교권 보호 방안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동안 교육부가 보여준 모습은 현장 교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발표한 교권보호대책들이 담당 ‘과’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과거 대책은 형식적으로나마 교육부 내 부처별 업무를 망라한 종합대책 성격이었던 것에 비춰볼 때 아쉬움은 더 컸다. 교총이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교원의 단 12%만이 교육부 방안에 실효성이 있다고 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장 교원들은 정부 방안이 법과 제도적 장치 없이는 현장 적용이나 살제 효과를 거두기에 미흡하다고 본 것이다. 결국 출발은 법과 제도라는 틀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현장에서 교원들이 바라는 것은 초인적 영웅이 아니다.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법적…
2026-06-22 09:10
2026년은 아직 얼마 되지 않은 교직 인생에 가장 다사다난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뉴스 기사로만 접하던 일들이 너무나도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점점 시들어가는 교사가 됐다. 그 와중에 13~14일 한국교총이 주관한 ‘교원 힐링 템플스테이’(경기 대광사)에 참여했다. 지친 일상에서 만난템플스테이 첫날 오후 2시 대광사에 입소한 후 문화해설사님의 안내에 따라 사찰을 둘러보며 타종을 하고 소원을 발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광사 대웅전에는 동양 최대의 미륵부처님이 자리하고 계신다. 대웅전 바깥은 3층 규모의 건물로 보이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3층 높이의 층고를 가진 단층 구조다. 일정에 대해 간단히 안내받은 후 스님과 차담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고민과 생각을 털어놓으며 지혜를 구하는 시간이었다. 스님은 인류의 4대 스승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 많은 선생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참스승은 시간이 지난 뒤 사람들의 마음속에 큰 가르침으로 남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후 108배를 하기 위해 대웅전으로 이동했다. 108배는 참회와 감사, 발원과 다짐의 참회문을 들으며 이뤄졌다. 바르게 절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108배가 시작됐지만 모든 순
2026-06-22 09:10
생성형 인공지능(AI)에게 물으면 0.3초 만에 매끄러운 답이 나온다. 학생은 과제를 끝냈고, 설명도 읽었으며, 이해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그 ‘이해’는 AI의 이해일 뿐, 학습자 자신의 것이 아니다. 필자는 이 상태를 ‘가짜 학습(Fake Learning)’이라 부른다. 과제 성과는 완성됐으나 학습은 내면화되지 않았고, 더 심각한 것은 학습자 스스로 그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이다. AI 쓰는 순서가 결과 바꿔 이것은 우려가 아니라 입증된 사실이다. 튀르키예 고교생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범용 AI를 자유롭게 쓴 집단은 연습 중 성적이 38% 올랐지만, AI를 못 쓰게 한 시험에서는 오히려 17% 낮았다. AI가 사고를 대신하는 ‘목발’이 되는 순간, 사고의 근육은 자라지 못한다. 이것이 ‘목발 효과(Crutch Effect)’다. MIT의 뇌과학 연구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ChatGPT로 글을 쓴 집단은 방금 쓴 자기 글의 88%를 기억하지 못했고, 고차 사고를 담당하는 뇌 영역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AI가 사고하는 동안, 사고를 담당하는 뇌는 쉬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AI를 교실에서 금지시켜야 하는가? 결코 아니다. 같
2026-06-22 09:10
“곧 다가오는 집중호우를 앞두고 전국의 모든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우리학교365(www.school365.kr)’에서 학교와 주변의 안전 정보를 확인하길 바랍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안전사고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 관련 안전 데이터를 총망라한 만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재혁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통합정보처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안전원 본원에서 집중호우 기간 대비 ‘우리학교 365’ 점검 작업 중 이렇게 말했다. 우리학교 365는 교육부와 안전원이 국민 누구나 학교시설과 안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대국민 공개 포털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웹과 모바일을 통해 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통 이후 별 탈 없이 운영 중이지만, 연중 학교 안전사고가 가장 우려되는 기간 중 하나인 장마철을 대비해 큰 문제 없이 작동될 수 있도록 점검을 거듭하는 것이다. 실제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나 지진 등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학교나 교육청에 연락해야만 알아볼 수 있었던 안전 정보들을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우리학교365
2026-06-22 08:49
출범 1년을 넘긴 이재명 정부가 6대 분야 개혁 중 교육 분야만 지나치게 더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의 중차대한 시기에 백년지대계를 위한 초석 다지기가 시급한데, 여전히 현장에서 체감할 만큼 효과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한 상황에서 지난 1년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합니다.편집자 주 한국교총이 지난달 스승의날을 맞아 유·초·중·고·대학 교원 8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1~2년간 직업적 자부심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49.2%(낮아짐 33.0%, 매우 낮아짐 16.2%)인 반면, ‘높아졌다’는 응답이 1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주체인 교원들의 사기 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결과가 드러났음에도 정부의 개선 의지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설문이 공개된 후 교육부가 내놓은 ‘국민주권 정부 1년, 교육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에는 이와 무관한 내용만 채워졌다. 교육부는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 기준, 유치원 납입금과 어린이집 등 이용료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4%, 18.3% 감소
2026-06-22 08:46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교육의 방향’에 대해 대국민 온라인 집중의견수렴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집중의견수렴은 AI 혁명이라는 대전환기에 우리 교육의 변화 방향을 모색함에 있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추진된다. 국교위에 따르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의 역량은 무엇이고 진정한 배움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학교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배움이 직업으로 이어지는 교육체제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지 등 주제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국민 의견을 폭넓게 듣는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으며, 제안된 의견들은 국가교육발전계획에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국교위 홈페이지(ne.go.kr) 국민의견플랫폼에 접속해 질문을 선택하고 의견을 등록하면 된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AI 혁명은 인간의 삶의 양태, 필요한 소양 등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교육체제도 이러한 변화에 걸맞도록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 AI 대전환은 우리 모두의 문제인 만큼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6-06-22 08:25
교육부는 18일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18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지역인재 채용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84개 공공기관의 2025년 신규 채용은 총 1만7871명으로, 이 중 1만2742명이 지역균형인재로 채용돼 평균 채용률 71.3%를 기록했다. 이는 법정 의무채용 비율인 35%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지역인재 채용 인원은 9513명에서 1만2742명으로 3229명(약 34%)이 증가했다. 평균 채용률 역시 64.5%에서 71.3%로 6.8%포인트(p) 상승했다. 의무 이행률 면에서도 전체 184개 기관 중 181곳예외적용 기관 포함)이 의무를 준수해 98.3%의 이행률을 나타냈으며, 미준수 기관은 전년 4개에서 3개로 줄었다. 미준수 기관 2곳은 전문 인력 중심의 채용구조로 인해 지역인재 자원이 제한적인 기관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채용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는 2025년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신규 채용 규모가 확대되고, 현장에서도 지역인재 지원자 수가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의무 미준수 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도입 3년…
2026-06-22 08:18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8일 ‘2026년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40개교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일자리 밖 청년에게 수준별 단기 집중교육을 제공하고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 283억 원이 활용된다.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등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선정된 대학은 2026년 교당 7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2028년 2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의 다양한 역량 수요와 진로 수요를 반영하여 ‘첨단인재형’과 ‘실전인재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첨단인재형’은 기존의 부트캠프 운영 기반을 활용해 첨단분야 중심의 교육과 취업 지원을 제공하는 유형으로, 20개교(일반대 15개교, 전문대 5개교)가 운영된다. ‘실전인재형’은 인문·사회·예술·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과 함께 직무 중심의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유형으로, 20개교(일반대 10개교, 전문대 10개교)가 신규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학교의 여건에 따라 7월부터 청년 맞춤형 종합 지원체계, 수준별 단기집중 교육과정, 인증 및 학위연계 등 대학별 프로그램…
2026-06-22 08:08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연동 방식 개편에 나섰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경제 논리에 입각한 재정 축소를 반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획예산처와 교육부는 교부금 재원 배분 개편을 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획처는 연동 구조의 경직성이 갖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이유로 교부금 재원 배분 개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변동 없이 유지하면서도 초·중등에만 쓸 수 있는 칸막이를 걷어 영유아·고등교육에도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국세 연동 비율은 유지하되 일정 상한을 두고 초과분을 교육재정안정화기금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를 교부금 산정에 반영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올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 세수 전망을 두고 급하게 변경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4월까지 국세 수입 세수 진도율 등을 단순하게 계산하면 교부금은 지난해보다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너무 근시안적 접근이라는 지적이다. 반도체 호황이 매년 지속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자칫 교육재정의 안정성을 훼손시키는 졸속 개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
2026-06-19 13:49
경기 영화초(교장 김향란)는 1학기 하루종일 책읽기 하는 날 교육과정과 연계한 영화초만의 전통있는 시그니처 독서활동으로 책읽기 프로그램을 15~19일간학년별로 진행했다. 1~2학년 학생들은 북돋움 독서프로그램 참여활동으로 ‘책과 문화가 있는 찾아가는 책버스’ 프로그램을진행했다. 5~6학년들은 ‘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도서를 주제로 정명섭 작가만남의 시간으로 서울, 경기지역 역사유적을 돌아보며 작가에게 직접 질문하는 역사속 여행을 2시간씩 즐기는 역사속 이야기 독서의 시간을 가졌다. 5학년 정○○학생은 "학급 단원이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고 있는데 작가와의 만남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니 꼭한번 오늘 탐방한 종묘를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책과 함께라면 독서가 일상이 되는 책읽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북돋움 독서 프로그램활동은 영화초만의 전통있는 학기별 하루종일 책읽기 날과 연계하여 책버스 참여도 5년째 진행되고 있다. 책버스 참여 사업은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주관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것으로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소외 지역이나 학교를 책버스가 직접 찾아가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독서 캠페인이다. 내부에는 1000여 권의 장…
2026-06-19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