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성에 대한 인식은 과거보다 복잡하다. 성적 행위를 한다는 것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인식한다. 자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고, 관계의 완성이 아니라 복잡한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한다. 근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성관계를 하고 나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거나 성관계를 가졌다면 더는 서로의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가야 할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 ‘갈 데까지 갔다’는 표현이 이 말이 아닐까 싶다. 사회 흐름에 따라 성 인식 변화 그러나 현대적인 사고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성적 행위라는 것이 반드시 사랑과 합치되는 것이 아니고, 주체 형성의 도구이자 권력 형성 또는 권력 저항의 도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대사회에서는 인간의 성이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었을 수 있으나 현대사회에서는 성적 행위의 관계성에 따라 사적 영역이 되기도 하고 사회적 영역이 되는 것이다. 사랑이 전제돼 있는 관계는 그 허용 폭이 훨 씬 넓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도 간통죄가 폐지되고 동성애 차별 금지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는 등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 반면 성폭력, 성매매 등에 있어서 가해자는 처벌을 강하게 하
2014-02-01 09:00
어느새 천직으로 느껴지는 교직생활 탁 트인 바다가 있고 자연이 좋아 영종도에 산다는 조지욱 교사는 어렸을 때부터 ‘지도 찾기’와 ‘지리부도’ 보는 것을 즐겼다. 대학을 지리과로 진학해 교직이수 후 지리교사가 됐지만, 솔직히 학창시절부터 지리나 교직을 꿈꿔왔던 것은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대학에 입학해서도 동기들이 ‘나는 이런 교사가 될 거야’라고 말할 때 딱히 할 말이 없었어요. 제가 워낙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다 보니 교직이수보다는 답사를 좋아했고, 지도를 보며 여행 떠나는 것을 좋아했어요.” 유목민 기질이 다분한 그에게 정적이고 반복적이며 꼼꼼한 성격을 요구하는 직업인 교사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자기 자신도 챙기기 힘든데 학생들을 이끌 자신도 부족했다. 그런데 막상 교생실습을 시작하니 기존의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사 생활이 어떻게 정적일 수가 있겠어요. 5분 후가 예측 불가능한 게 이 시기의 학생들인데요. 게다가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이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동적인 직업이더군요.” 그는 처음 교사가 됐을 때만 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5년은 참아보며 이 직업이 나에게 맞는지 알아보자’는…
2014-02-01 09:00하천개발 후 그 많던 물고기는 어디 갔을까? 매해 여름마다 강가에서 낚시하면서 물고기와 다양한 민물생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강원도, 충청도 근처 여러 강가에서 쉬리, 누치, 메기, 산천어, 피라미, 모래무지, 빙어 등 다양한 물고기를 잡으면서 이 생물들의 습성, 먹이, 사는 곳, 낚시방법 등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게 됐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민물고기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어느 해 여름, 낚시를 하던 중 강 상류 부근에서 다리신축과 제방공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포클레인이 와서 공사를 하고 있었고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시멘트로 제방을 쌓고 있었다. 다리 공사 후 물고기의 주 서식지인 수초지가 매몰돼 다음 해 여름, 다시 낚시를 하러 갔을 때에는 물고기가 사라지고 그 수도 줄었다. 서식어종도 꺽지에서 누치와 참마자 등으로 바뀌어 있었다. 불현듯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강가에 그렇게 많았던 물고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수초와 돌 틈에 있었던 꺽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천개발이 민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준 걸까?’, ‘민물생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개발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어류의 생태에 대…
2014-02-01 09:00
글 ㅣ 거짓말 같은 이야기 |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1 세상은 온통 거짓말 같은 이야기 세상을 살다 보면 참으로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저녁 뉴스만 보더라도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몇 번씩 하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그 일은 나의 일이 아니라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생각하며 넘겨버린다. 이 책의 이야기가 그렇다. 지구촌이라 불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곳에서 일어나는 참으로 가슴 아픈, 누구나 가슴 아프다고 생각하는, 그렇지만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이야기다. 지구촌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이 책의 첫 장에 등장하는 솔이의 꿈은 화가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얼굴로 그림도 그리고 장난도 치며 놀고 있다. 그리고 다음 장에 등장한 아이의 모습은 솔이와는 전혀 다르다. 광부복을 입은 아이 하산. 그는 키르기스스탄이라는 나라의 광산에서 일하는 아이다. 다음은 인도의 파니어. 인도 카펫 공장에서 일하는 그의 꿈은 가족의 빚을 갚는 것이다. 아이티의 르네,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다. 이렇게 이 책은 대한민국의
2014-02-01 09:00
“프로그램 질적 향상, 표준화 유도할 것” “인실련 출범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입니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는 인성교육을 하려고 해도 좋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는 오랫동안 인성교육을 해온 학교와 단체가 만들어낸 우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많아 양자를 연계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좋은 인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직 인성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학교와 단체, 개인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실련은 인증과정을 통해 경쟁을 유도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토록 하며, 우수 프로그램 발굴, 개선·보완사항 지도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및 표준화를 유도할 것입니다. 또 인증을 부여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교육 현장에서 확산·실행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활용을 권장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촉진 할 예정입니다.”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 ‘제2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 인증 영역은 ‘유아용’,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대학생용’, ‘부모(성
2014-02-01 09:00봉사활동 통해 진로 탐색 능력 배양하기 자신의 진로 목표를 찾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는 학생에게 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한다. 의아할 수 있겠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변을 잘 살펴보는 것 자체가 큰 훈련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내 적성에 맞는가?’, ‘혹시 이 일을 다른 방법으로 할 수도 있을까?’, ‘다른 사람들에게 이 일을 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선할 사항은 없는가?’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진로 개척도 자연스레 할 수 있다. 또 봉사하며 얻는 값진 보람이 진로 탐색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제 봉사 현장에서의 진로 개척 경기도 광주 한사랑 마을은 중증 장애인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다. 이곳의 봉사는 영아실에서 아기 돌보기, 성인들 산책 보조해 주기, 빨래 도와주기 등 단순한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봉사 일정 속에서 학생이 얻을 수 있는 건 무척이나 많다. 미래의 공학도라면 휠체어의 개선점이나 중증 장애인의 식사를 편리하게 돕는 보조기구를 구상할 수 있겠고, 건축가라면 동선을 개선하고 시설을 편리하게 만드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행정적으로 불편…
2014-02-01 09:00일부 학교에서 교육활동 중 담당교사가 학생의 휴대전화 등을 일괄 수거해 보관하다가 분실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면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데도 해당 학교나 담당교사가 변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담당교사와 학생·학부모의 분쟁과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게 사실이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휴대폰 분실 보상·지원은 이런 고충을 해소해보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교총의 지속적 건의와 교섭 요구의 결실 사실, 이번 교사 복지정책 발표의 출발점은 교총의 지속적인 건의와 교섭 요구에서 시작됐다. 교총은 그동안 교사들이 분실된 휴대전화 보상 문제로 학교현장에서 많은 고충과 애환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에 따라 시·도교육청에 개선을 건의한 바 있고,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2013년 6월, 시 예산으로 휴대전화 등 물품 분실 보상을 발표해 12건 중 4건을 지원한 바 있다. 교총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부 예산을 통한 전국적 확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9월 교섭을 요구해 결실을 보았다. 이번 지원방안으로 학생의 수업권 보호는 물론 교사의 생활 지도권을 한층 더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학교 대부분 휴대폰 분실사고 대비 규정 없어 한
2014-02-01 09:00
QR코드는 무엇일까? QR코드는 흑백격자무늬의 사각모양박스를 지칭한다. 최근 신문, 포스터, 광고,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서 보면 스마트폰으로 이의 스캔을 유도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QR코드는 스캔 앱과 모바일 및 웹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면서 인식이 확산됐고, 그러면서 제품홍보는 물론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자체, 기업, 학교 등 분야를 막론하고 QR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에 가장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QR코드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하면서 단순히 마케팅 코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저장공간으로써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는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에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1차원 바코드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바코드는 인식 속도와 정확성, 쉬운 조작성 등의 특징으로 널리 보급되어 왔다. 그러나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코드’, ‘보다 많은 문자종류를 표현할 수 있는 코드’, ‘인쇄지면을 덜 차지하는 코드’ 등에 대한 요구도 높아져 왔다. 이러한 요구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현한 것이 바로 2차원 코드인 QR코드다. QR코드 스캔하고 정보 읽기 QR코드를 스캔하는 방법은 간
2014-02-01 09:00
‘쾅’하고 지진 나면 식탁 밑으로 숨어야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현직 소방대원이 실제에 준하는 가상체험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안전교육을 해주고 있다. 체험은 크게 심폐소생술과 같은 기본 응급처치를 배울 수 있는 ‘전문체험’과 예상치 못한 재난에 직면했을 때의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재난체험’으로 나뉜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가림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재난체험이 있는 날이었다. 학생들은 먼저 1층 자연재난체험관에서 지진과 태풍을 체험한다. 체험에 앞서 이정순 소방대원이 지진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한다. 각 체험 코스마다 이뤄지는 설명은 재난·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다. 설명이 끝나자 학생들이 6명씩 팀을 꾸려 리히터 규모 7.0의 실내지진체험장으로 이동한다. 가정집 부엌처럼 꾸며 놓은 이곳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집 안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곳이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미리 일러둔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가스 밸브를 잠그고, 두꺼비 집을 내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는 이차적인 화재사고나 가스누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후 머리 위로 방
2014-02-01 09:00재미있는 수업 만들기 · 학기 초엔 기선제압보다 신뢰 쌓기 우선 개학과 동시에 만나게 되는 우리 학생들, 그 첫 만남이 학생들에게 교사의 인품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그러나 정작 새 학기 첫날은 모든 교실의 교사들이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바쁘다. 그러다 보니 결국 첫 만남에서 교사의 마음을 학생들에게 온전히 주기가 쉽지 않다. 반면 예전부터 내려오는 선배들의 경험담중 하나인 3월 한 달 반 동안 학생을 잡지 못하면(생활지도 및 학습방법 등)일 년 내내 고생한다는 일설에 충실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엄하게 학생을 대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런 분위기가 결국 일 년 내내 학급을 경영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좋은 수업의 기본은 학생들과 교사의 신뢰다. 첫 만남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한 학생 한 학생을 소중하게 만나기 위해 학생 이름 불러 주기, 학생들 한 명 한 명과 따뜻한 눈 맞추기, 학생이학교에 머무는 동안은 교사의 마음이 온통 학생들에게 있다는 것을 느끼게해주기, ‘love is touch’ 실천하기, 학습 준비물 갖추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하고 학생들이 가진 교육환경과 관계없이 모두 공평하게 학습
2014-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