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과 왕벚나무꽃이 만개하는 4월! 영국의 시인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한 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 주리라’ 한 그 상징은 무엇일까. 재생과 함께 불안한 예언이 깔린 엘리엇의 시구처럼 4월은 만우절로 시작해 역설적인 사건이 많은 달이다. 제주 4·3사건, 세월호, 4·19 혁명 만우절이 지나면 곧 3일이다. 제주 4·3사건이 있던 날이다. 소설 ‘순이 삼촌’과 함께 내용을 소개하는 훈화를 해도 좋을 것이다. 이념과 사상이 이토록 오랫동안 뿌리 깊은 상처를 남기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 무서운 것은 인간의 이념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용서와 화해만이 해결의 방법임을 알려준다면 아이들도 새삼 새로운 안목을 얻을 것이다. 이어서 4월이면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 있다. 세월호 침몰이다. 246명의 경기 단원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해 304명이 생을 마감한 4월 16일, 슬픈 그 날은 올해 기독교의 부활절과 같은 날이다. 죽음과 부활, 과연 그 청춘들은 하늘에서 새롭게 부활할 것인가. 우연한 일치인지 타이타닉호도 4월 15일 침몰했다. 당시 사망자 대부분도 세월호 탑승자
2017-04-01 00:00
1971년은 신해년이었다. 1911년생인 북한의 주석 김일성이 회갑을 맞이한 해였고, 그가 회갑 잔치를 서울에서 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어린 학생들을 불안하게 했던 바로 그해였다. 이해에는 대한민국 역사에 기억될만한 몇 가지 사건과 사고가 이어졌다. 경기도 광주시(현 성남시) 철거민 단지에서 1만여 명이 대규모 소요를 일으켰고, 남북적십자사 대표가 분단 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났으며, 실미도에서 훈련받던 특수부대원들이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진입했던 이른바 실미도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해 성탄절에는 서울 도심의 대연각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63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라밖에서는 우리가 중공으로 부르던 오랑캐 나라 중국이 유엔에 가입하고, 자유중국으로 부르던 우방 대만이 유엔에서 퇴출당했는가 하면, 독재자 이디 아민이 쿠데타로 우간다의 정권을 장악했고, 바레인과 카타르 등이 독립했다. 핑퐁외교로 미국과 중국이 다가서며 냉전이 완화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대통령 댁의 자녀교육 무엇보다도 큰 사건은 이해 4월 27일에 있었던 제7대 대통령선거였다. 1963년과 1967년, 두 번의 선거에서 대통령 당선과 연임에 성공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둘째 임기 중반인
2017-04-01 00:00
국어 시간에 교실 안이 시끌벅적 ‘호호, 하하’ 학생들의 움직임으로 활발하다. ‘완득이와 함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진로융합주제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시간에는 자신의 적성을 알고 친구의 적성도 찾아 주는 활동으로 59가지 적성카드 스티커로 서로의 적성을 찾아 붙여주느라 분주하다. 소설 속 주인공 완득이는 다문화 가정에서 사회적 약자인 난쟁이 아버지와 가난하게 살며 꿈을 가지지 못한 학교의 부적응 학생이다. 그런 완득이가 격투기 선수가 될 꿈을 키워가게 되고 집을 나갔던 엄마가 돌아오면서 다시 희망을 찾아 일어서는 과정이 소설 속에서 그려진다. 학생들은 소설 속 주인공처럼 자신의 적성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탐색하는 학생활동 중심 수업에 참여하는 중이다. 이렇게 교과 수업과 함께 그에 따른 진로 탐색 과정을 연계해 학생활동 중심 수업으로 진행하는 수업모형이 학교 현장에서 퍼지고 있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서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진로 탐색을 위한 융합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진로 탐색이 전부가 아니다 2016년 1월 21일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앞서 교육부는 2013~2015년 시범운영을 한 42개 연구학교와 2437개 희망학교,…
2017-04-01 00:00부산 북구의 신도시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용수중학교는 30학급의 대규모 학교로 우수한 학생, 교육에 관심이 매우 많은 학부모로 구성돼 있다. 불안감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2013학년도부터 자유학기제 운영을 시작했다. 다음 해 어느 정도 정착되기 시작했고, 2015학년도에는 완전히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행사·체험 대신 다양한 선택활동 교사들은 안정적으로 자유학기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학교는 1학년 담임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교사들이 자유학기를 두려워하지 않자 가장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능력 있는 교사들이 1학년 담임을 먼저 지원하게 됐다. 3년간 연속적으로 자유학기 연구학교를 운영했기에 자유학기에 대한 이해와 관련 프로그램 진행의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축적됐다. 그러면서 좋았던 점은 더 발전시키고 좋지 않았던 점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관리자의 포용력과 결단력도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사 간의 끈끈한 정이 쌓이고 서로 불만을 말하기보다는 의논하면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학교 분위기도 3년간 자유학기를 운영한 큰 효과라 볼 수 있다. 3년쯤 되니 지나친 행사 위주의 프로그램은 정리했고 외부 체험 행사는 2
2017-04-01 00:001. 들어가는 말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은 교육전문직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업무다. 교육기획안을 잘 작성하는 것은 스포츠에서 경기를 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능력과 지식, 훈련이 필요하다. 이 글이 교육전문직에 뜻을 둔 현장 교사에게 동기를 유발하거나 영감을 주고, 교육계획 등을 세울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우선 교육전문직이 되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묻고 싶다. 왜 교육전문직이 되고자 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교육현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전문직으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기획은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바탕으로 전문적 지식에 해당하는 정보 수집과 창의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의 방향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총론,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이나 교육계획을 바탕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안 적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생활화돼 있어야 한다. 우선 교사 자신부터, 또 근무하는 학교에서부터, 교육프로그램의 실천에 대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출한 이유와 필요성, 실행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교육전
2017-03-02 14:501. 교육전문직과 교육법규의 관련성 교육전문직을 준비하는 교원들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는 생소한 교육법규를 공부하며 이해하는 것이다. 교사로서 학생지도에 전념할 때는 교육과정에 집중하고 법규에 관심을 갖거나 접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학교 관리자나 교육전문직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교사 때와는 달리 교육법규를 명확하게 숙지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학교교육과정 운영·지원과 교육청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하는 일에 대한 근거와 절차 등을 정확하게 알고, 법규를 준수하며 업무를 처리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학교와 교육청에 큰 혼란을 주거나, 재정적인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업무담당자는 공무원 신분으로서 책임을 져야 해서 징계를 당하거나 민·형사상의 책임을 별도로 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업무담당자의 법규에 대한 부주의나 미숙한 이해, 안이한 업무처리 등이 언론에 노출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교육전문직 준비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험과목이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교육법규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육법규 지식이 곧 교육전문직의 실력”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교육법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
2017-03-02 11:05면접, 두려워 할 관문인가? 전문직 시험 준비를 하는 교사들에게 항상 머리를 무겁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면접일 것이다. 다른 부분은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현장에서 학생지도, 학교업무에 소홀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감을 잡겠는데 면접은 ‘뜬구름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그렇게 뜬구름 잡기처럼 힘든 관문일까? 아니다. 현장에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학생지도와 학교업무를 한 사람에겐 그저 하나의 통과의례일 수 있다. 약간의 면접 스킬을 더한다면 걱정 ‘뚝’이다 앞으로 3~4회에 걸쳐 게재할 글에서는 면접의 기본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및 면접의 기본과 스킬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이후에는 면접 예상 문제를 다루면서 질문의 요지를 찾는 법, 예상 답안 작성법 등 실전에 대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면접을 위해 모든 예상 질문을 만들어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면접자의 태도나 문항의 어미에 따라서 핵심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습은 필요하지만 이 글에 제시되는 답을 외워 의존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자, 그럼 이제 면접을 떨림 없이 마주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 보기로 한다. 1. 면접의 의의 면접이란 문자 그대로…
2017-03-02 10:13[문제] 다음은 A중학교의 학교교육 계획서 작성을 위한 워크숍에서 교사들의 분임토의 결과의 일부를 교장이 발표한 내용이다. A중학교가 내년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1) 자연주의 교육의 시사점을 논하고 2) 주지교과의 가치 정당화 근거를 제시하시오. 또, 3) 역방향 교육과정 설계의 특징, 4) 성취평가제의 특징, 5) 학교조직의 건강 측정 변인에 근거한 조직건강 요인을 설명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이번 워크숍은 우리 학교의 교육에서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교육철학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입니다. 첫째, 루소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사회라는 규약과 관습과 폐단이 인간을 불평등한 존재로 만들어 버렸지요. 인간이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연성, 그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그리하여 ‘자연인’을 육성하는 것이 곧 교육의 목적인 것입니다. 둘째, 주지교과의 가치를 정당화하는 데 있어서 ‘지식의 형식(forms of knowledge)’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들에 의하면 지식의 형식이란…
2017-03-02 10:04[문제] ○ OECD에서 전 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문제해결력, 읽기, 수학과 과학 등에서는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흥미도, 학습 동기, 학교에 대한 태도, 소속감, 교사에 대한 만족도 등에서는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 이는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이 아직도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는 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지식관과 학력관을 바탕으로 교육이 실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부족의 원인과 자기주도적 학습의 중요성, 이를 신장시키기 위한 교사의 역할 및 지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최근 교육현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학습법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이다.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은 교사 주도에서 학생 주도, 교과 중심에서 과업 중심, 미래를 위한 준비보다는 장차 사회에 꼭 필요한 내용을 학습하는 것으로 학생의 경험을 존중하는 학습방법이며, 지식 자체의 습득보다는 획득 과정을 중시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을 중요하게 강조
2017-03-02 09:23
새 학기가 시작됐다. 아이들과 새롭게 관계를 정립하고 희망찬 1년을 향해 나아갈 때다. 이 시기에는 교사가 자기 반 학생들에게 자신의 교육관, 학급경영방침, 순조롭고 즐거운 학급 생활을 위한 규칙과 규율, 질서유지 방안 등을 수시로 설명해 각인시키는 것이 1년의 생활지도에 큰 도움이 된다. 학년 초에 아이들이 지켜야 하는 자유로움의 상한선을 수시로 설명해 주고, 해도 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 일일이 예를 들어 안내해 줌으로써 학교규칙을 지키는 평화로운 학급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 학생 간 싸움, 따돌림 등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긍정적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교사-학생, 학생-학생, 개인-또래집단, 또래집단-또래집단, 심지어는 교사-학부모 관계에서 모두 그렇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학급운영규칙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들, 지켜야 할 학교규칙, 상·벌점 관련 내용, 학급운영규칙 등의 문서를 교실에 도배하듯 써 붙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다른 문서에 가려 아이들에게 외면당하지 않도록 가능하면 B4용지 등을 사용하거나, 색지 사용, 컬러화, 도표 삽입 등의 그래픽 작업을 통해 아이들의 눈에…
2017-03-01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