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수] 와 [감수성] 1) “이 사전은 학계의 저명인사의 감수를 받은 책이야” 2) “어떤 고생이라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느냐?” 3) “얼마나 놀랐는지 십년은 감수했다” 4) “그 친구는 지나치게 감수성이 예민해서 탈이야” 5) “저 작물은 감수성이 다른 식물보다 심하지요” 위의 다섯 가지 예문에서 [감수]와 [감수성]의 뜻은 모두 다르고 그 발음도 다르므로 지도에 유의를 요한다. 1) [감수(監修)] : 책의 저술이나 편찬 등을 지도하고 감독함 (발음은 짧게) 2) [감수(甘受)] : 책망이나 괴로움 등을 달게 받아들임 (발음은 짧게) 3) [감:수(減壽)] : 수명이 줆 (발음은 길게) 4) [감:수성(感受性) : 외부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발음은 길게) 5) [감:수성(減數性)] : 식물 줄기의 한마디에 붙는 잎의 수가 꼭대기에 가까울수록 적어지는 일 (발음은 길게)
2006-12-15 22:02▶ [부작용] 과 [부:작용] “이 약을 복용하면 어떤 부작용은 없습니까?” “네 가벼운 어지러움 증세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는 의사와 환자가 주고받은 의약품 복용의 [부:작용]을 상담하는 내용의 대화이다. 여기서의 오류는 발음의 장단(長短)에 있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통상적으로 잘 못쓰고 있다는 것이다. [부작용(副作用)]의 뜻을 보면 1) 어떤 일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 2) 약이 지닌 그 본래의 작용 이외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작용 으로 대개 좋지 않은 경우를 이른다. 그리고 그 발음은 [부:작용]으로 길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는 의사나 환자가 모두 다음과 같이 고쳐서 발음해야 맞는다. “이 약을 복용하면 어떤 부:작용은 없습니까?” “네 가벼운 어지러움 증세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자 [副(부)]는 ‘버금부’ ‘쪼갤부’ 로서 부:총리. 부:의장. 부:회장. 부:시장 등에서 처럼 대부분 길게 발음하는 글자이다.
2006-12-14 18:17- 교실 마루바닥 보수 공사 실시 - 우리학교는 그동안 소음이 심했던 낡은 마루바닥을 전부 뜯어내고 양질의 나무장판으로 교체했다. 3층 교실 아홉 개와 진학지도실 1실 등 총 10개 실에 걸쳐 시행된 이번 공사로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교실바닥공사는 난방과 정숙성을 고려하여 바닥에 두께 1cm 정도의 스티로폼을 한 겹 정도 깔고 시공하여 한겨울에도 따듯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다. 11월부터 시작된 공사가 오늘 드디어 끝나자 학생들은 그동안 복도에 내놓았던 사물함과 책걸상 등을 교실로 옮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006-12-14 15:34문제> 다음 중, 우리말을 가장 바르게 사용한 것은? ( ) 1. 손님이 다 오지 않았습니다. 2. 선생님 시간 좀 계신지요? 3. 은주야! 선생님께서 너 오라고 하셨어. 4. 아기의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5. 교장 선생님의 인사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1. 손님이 다 오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즉, 중의적인 문장입니다. 손님들이 모두 안 왔다는 뜻인지 아니면 손님 중의 일부가 오지 않았다는 뜻인지 불분명합니다. → 손님이 다는 오지 않으셨습니다. (일부는 오고 일부는 오지 않았다는 뜻) 2. 선생님 시간 좀 계신지요? 간접 높임법인데 그 높임법이 잘못되었습니다. '시간이 계시다'라고 해서는 안 되며 '시간이 있으시다'라고 해야 합니다. → 선생님, 시간 좀 있으신지요? 4. 아기의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부사인 '너무'의 쓰임이 잘못되었습니다. '너무'는 '지나치게 많이'라는 뜻이므로 '예쁘다'는 말과 연결되면 어색합니다. 그리고 '같다'라는 어휘의 쓰임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감정이나 평가 등을 나타내는 말 뒤에 '같다'가 붙으면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 아기의 모습이 무척 예뻐요. 5. 교장 선생님의 인사 말씀이 계시겠습
2006-12-14 10:292005. 1.5 수 맑음 traveller`s lounge에서 일어나 보니 새벽 4시다. 미국에서 3년간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휴가차 귀국한다는 인도 청년은 트렁크가 여러 개였다. 선물을 잔뜩 사들고 고향을 찾은 것이다. 그의 집은 Calcutta가 아니라고 했다. 7시에 lounge를 나올 예정이라는 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4시 반 쯤 공항청사 밖으로 나왔다, 대여섯 명의 택시기사들이 몰려와 나를 태우려고 아우성이다. Sudder st. 까지는 450루피란다. 나는 DumDum 역까지만 가기로 하고 200루피에 택시를 탔다. 한참 후에 내가 내린 곳이 Sudder St.란다. 450루피를 내란다. 택시 내에서 나에게 얘기를 하고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나는 당혹스러웠지만 바가지를 쓴 것을 직감하고 침착하려고 노력하며 밝은 표정으로 돈을 줬지만 기분이 언짢았다. 하루 밤 사이에 900루피를 썼으니 말이다. 택시기사를 보내고 나는 이른 새벽 캘커타의 낯선 거리 Sudder st.를 걷는다. 최초로 걸어보는 캘커타의 거리,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하게 보인다. 그런데 도로며 건물이 너무 지저분하다. 우리나라의 어느 시대에 거리가 이렇게 지저분한 적이 있었을까.…
2006-12-13 18:33▶ [사흘] 과 [사흣날] 과 [사흗날] 1)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기다려도 소식이 없구나” 2) “작업을 마치는데 꼬박 사흘이 걸렸어요” 3) “사흘 만에 책 한권을 겨우 다 읽었지요 ” 4) “집 떠난지 사흗날에 전화가 왔다” 5) “이달 초사흗날 김장을 했지요” 6) “매달 초사흘날 우리 만나기로 합시다” 7) “섣달 초사흣날은 내 생일인데” 위에 여섯가지의 예문을 들었는데 모두 큰 오류는 없다고 할 수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사흘] 과 [사흗날]의 뜻을 좀더 명확히 구분하여 알고 써야 하겠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위 6)번과 7)번 처럼 적고 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흘]은 ‘그달의 셋째 날’ 을 뜻하여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처럼 날짜의 순서를 나타내는 명사이기도 하며 또한 ‘세날’ 처럼 날의 수를 나타내기도 함으로서 ‘사흘 동안’ 을 의미하기도한다. [사흗날]은 역시 ‘그달의 셋째 날’ 을 말하며 초하룻날. 초이튿날. 초사흗날. 초나흗날... 처럼 날짜의 순서를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사흘]과 다름이 없지만, 이때 [사흘날] 혹은 [초사흣날] 하지 않고 [사흗날]이라고 해야 맞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한글 맞춤법 제3절…
2006-12-13 18:332004.12. 22 수 맑음 항공권이랑 여행보험 가입 증명서를 받았다. 여행사에서 꼼꼼히 챙겨주니 얼마나 편리한가. 우연히 학교 방송실에 들렀다가 김현정 선생님이 99년도에 인도를 한 달 가까이 여행했다며 경험담을 들려주지 않는가. 학익여고 권교남 선생님과 함께 갔다 왔다고 한다. 한국 여성이 인도에서 인기 있다는 얘기, 델리에서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가 고생했다는 얘기, 릭샤꾼들이 몰려들어 경쟁을 벌이던 얘기. 과잉친절은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 등 직접 겪은 얘기를 해 주었다. 권교남 선생님의 인도 여행기를 학익여고 신문 ‘학날애’지에서 본 기억이 난다. 대화중에 김선생님은 델리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는 아차 싶어서 잠시 내가 귀국 비행기를 캘커타에서 타기로 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캘커타에서 델리까지 가면 델리에서 귀국비행기를 타야 하는 것 아닐까. 그렇지만 욕심을 부려 지나치게 많이 볼 것이 아니라 인도의 서부에 국한하더라도 구석구석을 보자는 생각에 그냥 캘커타에서 귀국하는 것으로 하자. 2004.12.23. 목 맑음 연말 정산 서류제출 끝. 학사업무 완료. 이제 인도 여행 최종 마무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배낭을
2006-12-13 08:59▶[선생(님)] 과 [사모(님)] 리포터 변종만 님의 글 ‘선생님이란 호칭에 담긴 혼란’ (12.8) 을 읽고 그 주장을 전폭 지지하면서 아무에게나 무분별하게 오․남용 되고 있는 [선생님] 이란 호칭을 [스승님] 으로 바꾸어 보자는 의견을 올린바 있다. ‘선생’의 사전적 해석 중에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이외에도 ‘성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를’ 때나 ‘남자 어른을 높여 이를’ 때 또는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말' 로도 쓰이기 때문에 ‘선생’ 이란 호칭을 분별없이 쓰는 사람들을 일언지하에 나무라기도 어렵게 된 현실이고 보니,‘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비슷한 말 師傅)’ 을 이르는 ‘스승님’ 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음을 밝힌다. 아울러 [사모님]이란 호칭도 분별없이 사용되어 심지어는 코미디 프로에서 까지 존경 받아야 할 [사모님] 호칭이 웃음거리로 전락되는 현실에 이르렀음에야 말문이 막힐 뿐이다. 필자가 재직시에 담임 했던 초등학교 5학년 현정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공군의 영관급 장교였다. 어느 날 그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 필자 내외를 만난 자리에서 그 아이 어머니가
2006-12-12 10:17청소년의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건강한 놀이 문화의 장, 신명나는 문화의 장으로서 인천지역의 공연문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최종설 관장)에서는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충족과 삶의 질을 항상 시키기 위해 오는 12.22일 오후 19시 30분 자체 기획한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스트 뮤지컬 콘서트] 공연이 대공연장 싸리재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공연은 오케스트라 단원 45명, 박상현의 지휘로 ‘오페라의 유령’의 주역 김소현과 윤영석의 협연, 코러스로 서울필하모닉합창단 단원 20명 등 총67명이 출연하여 뮤지컬의 베스트 부분만 선정한 대형 뮤지컬콘서트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인천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공연이므로 큰 기대가 된다. 공연예술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나아가 폭넓은 문화혜택을 인천지역 학생과 시민에게 제공하여 삶의 질과 문화의 향유를 더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에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공연관람을 통해 문화의 정취를 듬뿍 즐기며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 또한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2006-12-11 21:59오늘은 '새초롬하다'와 '새치름하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새초롬하다. (x) 새치름하다. (o) 여자분들 가운데 새침한 표정을 잘 짓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그런 새침한 표정이 오히려 매력적이고 귀엽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어찌되었든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 사람의 마음은 그리 편안하지는 않을 겁니다. '새침하다'는 말은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가 있다'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뜻으로 쓰는 표현 가운데 흔히 '새초롬하다' 또는 '새초름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초롬하다'와 '새초름하다'는 모두 표준어가 아니고, 약간 어색하게 들리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새치름하다'가 표준어로 돼 있습니다. '새치름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조금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가 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이 설명만으로는 '새침하다'와 별 차이를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이 두 표현은 비슷한 맥락에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표준어는 '새초롬하다'나 '새초름하다'가 아니라 '새치름하다'라는 것입니다. '새침하다'와 연결해서 생각하시면…
2006-12-11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