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어렵고 힘들었던 임용고시. 합격의 기쁨과 설렘을 안고 처음 교단에 선 날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러나 부푼 마음도 잠시, 생활지도·학급경영·수업·행정업무·학부모 면담 등 온통 처음 접하는데다 마구 밀려오는 업무에 긴장했던 경험, 누구나 있으실 겁니다. 처음엔 서툴러도 익숙해지고 요령이 생기면 자연히 해결될 일이지만 새내기 선생님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죠. 이런 문제들을 조금 더 지혜롭고 빠르게 극복하실 수 있도록 본지가 마련한 신학기 기획 ‘날아라 새내기, 모두가 멘토다’. 첫 번째 주제는 아이들과의 ‘관계형성’, 그리고 ‘생활지도’입니다. 밀고 당기기 필요하지만…막막해 매번 다양한 상황 “준비 어려워” 동료교사와 비교…자괴감 들기도 #. 교직생활 1년차. 5학년 담임을 맡은 서울 A초 B교사는 학생들과의 첫 만남에 있어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지 막막했다. 특히 ‘엄격함’의 기준에 있어 큰 소리로 학생들의 기를 죽이고 압박해야 할지, 첫 만남부터 웃으며 부드럽게 지도해야 할지, 중간의 적절한 지점이 고민됐다. 남교사인 그는 이후 남학생들에게는 엄했지만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의 응석은 많이 받아주게 됐는데, 너무 친밀감을 느끼게 해준 것이 화근
2015-03-05 20:07
학기 초, 신규 교사들은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발령과 동시에 ‘교사’라 불리게 되는 신분상의 변화는 물론 직업인으로서의 업무적 책임, 관리자·선배 교사·학부모·학생들과의 만남 등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긴장감을 갖고 교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9월 발령 난 지 얼마 안 돼 학부모 총회가 열렸는데, 학급 경영관도 없고 애들 특성도 모르는데다가 전문지식이 부족하니 학부모들 앞에서 말할 때 목소리가 떨렸어요. 교육대학에서 배운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아 참 힘들었죠.” 저경력 교사들은 ‘잘 하고 싶다’는 부담감에도 시달린다. 학급경영, 행정업무, 수업 등 모든 분야가 처음 접하는 일이라 궁금한 일투성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누구 하나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물어보는 행동 자체가 방해를 주는 것 같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심한 압박감을 느낀다. 지난 2월 김정희 광주 문흥중앙초 수석교사가 발표한 논문 ‘저경력 교사가 경험하는 교직생활 어려움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에 따르면 신규 저경력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게 ‘환경 변화에 따른 긴장감’, ‘잘하고 싶은 부담감’, ‘수업 공개 의무에 대한 스트레스’, ‘기피 업무를 맡기는 교직문화’, ‘생활지도의 한계와…
2015-03-05 20:05
제83회 이사회 개최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지난달 13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제83회 이사회를 열었다. 대구교총 이사와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이사회에서는 2014년도 감사 보고 및 회계별 세입·세출 결산(안)을 심의했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제50회 임시 대의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목포대평생교육원과 MOU 전남교총(회장 김창윤)은 지난달 27일 목포대평생교육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교총 회원에게 더 많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전문성 신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목포대평생교육원 연수 과정 신청 시 연수비의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청에 의해 개설된 강좌는 연수비의 30%를 할인 받는다.
2015-03-05 20:03
전국 최고 심폐소생술 실력 대전역에서 무료 교육 봉사 “재능 기부하고 이타심 길러”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대전역 대합실에는 작은 부스가 마련된다. 앳된 얼굴의 여학생 10여 명이 마련한 특별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무료 심폐소생술(CPR) 교육’이 그것. 대전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심정지 환자의 구조 호흡법과 심폐소생술을 가르친다. ‘심폐소생술 전도사’로 나선 주인공은 바로 대전 서일여고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다. 이들이 재능 기부에 나선 데는 사연이 있다. 3년 전, 한 학생이 등굣길 버스 안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송인철 교사는 “당시 심폐소생술만 제대로 했더라면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말문을 흐렸다. “심장이 멈춘 후 1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97%나 됩니다. 2분 이내일 경우에는 90%나 되죠. 하지만 4분을 넘기는 순간 생존율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집니다. 이때부터 뇌 손상이 시작되죠.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능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도 부릅니다.” 사고 이후 학교
2015-03-05 16:15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실천적 인성교육 강화, 교육한류 선도 지원, 교원 자존심 및 사기진작방안 추진 등 교육현안에 대해 국회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교육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교육교류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용 전 예비 교원을 활용한 저개발국가의 해외 인턴 교사제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 회장은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장보다 더 넓은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직이다 보니 직선 교육감의 논공행상식 인사에 악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안정적인 기초 교육행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장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에서는 임용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교육공무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다른 직위에 임용하거나 근무지를 변경하는 인사조치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도교육감은 당선 직후 초중등교육전문직에게 일괄 전직 내신서를 요구해 파문이 된 바 있으며, 서울시
2015-03-03 10:00교육부가 사교육비 총액 규모가 5년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이 학생수 감소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 사교육비 부담은 줄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지난달 26일 ‘교육부 2014년 사교육비 의식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논평을 내고 “정부의 각종 사교육대책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정책 수립도 중요하지만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공교육 내 사교육화를 먼저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교육비 절감을 명목으로 학교 안으로 들어온 방과후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등 사교육의 기업화 공교육의 본질을 위협하고, 교사들이 학생교육에 매진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 교총의 분석이다. 교총은 “교육부는 매년 사교육비 의식조사를 통해 기계적으로 사교육비 실태만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학교의 정상적 기능 복원을 위한 정책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며 “수능 등 대입제도와 어려운 교육과정에 대한 근본적은 개혁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무성 교총 정책본부장은 “학교 안의 사교육기업화는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경제논리와 교육을 지식상품화 하려는 일부 사교육기업체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학교의 기능과…
2015-03-03 09:59
“개혁이후 27% 더 내고, 최대 25% 덜 받아” GDP比 재정부담율 1% 미만 OECD 평균에 못 미쳐 역대 개혁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이뤄졌다는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이 실제로도 10조 원 이상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평가 공청회’에서 배준호 사회보장학회장(한신대 교수)과 이충재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최근 인사혁신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인사혁신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개혁이 없었다면 2010~2014년까지 16조5958억 원의 보전금이 필요했지만 개혁이후 8조8444억 원의 보전금이 실제 지출 돼 7조7514억 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2015년에도 2조6141억 원의 보전금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공무원연금공단 보수예산 대비 정부보전율이 2070년까지 35%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09년 개혁을 통해 15%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예측해 실제로 2009년 공무원연금 개혁이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같은 재정절감은 결국…
2015-03-02 15:02민노총, 학생 대상 유인물 배포 등굣길 “학교에서 죽겠다” 피켓 서울 A초 “학생 교육권 침해 심각” “정당한 평가 절차 따라 계약 종료” 지난달 13일은 서울 A초에서 졸업식과 종업식이 있던 날이었다.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온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문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20여명을 맞닥뜨려야 했다. 이들은 이 학교에서 계약직 조리종사원으로 근무하던 장 모씨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피켓을 들고 유인물을 나눠줬다. 확성기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당초 집회 신고를 한 장소는 학교에서 떨어진 곳인데 다른 장소인 학교 앞에서 다수가 모여 확성기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칠 경우 불법집회가 되기 때문이었다. 장 모씨와 노조가 학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유인물 배포를 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1월 15일부터 거의 매일 피켓 시위와 유인물 배포를 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유인물을 받아가도록 하기 위해 유인물에 사탕까지 붙였다. 장씨와 노조는 “지난해 파업 참여를 두고 영양교사와 마찰을 빚었다는 것과 휴식시간에 누워 있었던 점 등을 들어 부당해고 됐다”고 주장하고 이를 담은 내용증명을 학교로 보냈다. 그러나 이들의…
2015-03-02 09:19
교총·전문가들, 官보다 民 중심 입법주문 무리한 정책수행 강요해서는 안 돼 현장 교원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야 추진 조직 강화 및 인력 확충 필요 학부모 교육, 가이드라인 제시토록 정성적 평가…우수 사례 발굴 필요 "제도보다 사람 중심의 인성교육, 강제하고 규제하기보다는 장려하고 지원하는 방향의 인성교육, 관(官)보다는 민(民)주도의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 시행령을 제정해야 한다." 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인성 실천운동의 결실로 지난해 12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됐다. 학교·가정·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데 이어 이를 현장에 정착·확산시킬 시행령 제정 토론회가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이에 교총은 입장을 내고 "진흥법은 ‘규제’가 아닌 ‘진흥’이 목적인만큼 학교 시행령은 인성교육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官) 주도로 현장을 옥죄는 방식이 아니라 학교 현장은 물론 국민의 자발적 실천이 확산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학교 인성교육위원회 설치 등은 자율에 맡기는 등 불필요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대신 실천주체인 현장
2015-02-27 14:13
경기‧인천‧제주‧세종 ‘0’명. 시도교육청의 올 수석교사 선발 규모가 전년 대비 60%나 축소되면서 수업 중심 교단 실현에 제동이 걸렸다. 시도의 재정 압박에 교육감들의 이념 편향, 왜곡된 제도 인식도 한 몫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수석교사 선발인원을 조사한 결과, 불과 98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 248명 선발과 비교하면 150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수석교사제가 처음 도입된 2012년 1122명으로 출발해 2013년과 지난해 각각 527명, 248명을 선발하면서 수석교사는 지난해 1897명까지 늘었다. 올해 무난히 2000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은 선발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리 수에 그치면서 무너졌다 . 이는 해가 지날수록 대상 범위가 좁혀져 증가 폭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고, 최근 무상복지 확대로 인해 교육재정이 위축된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진보교육감이 13곳을 차지한 이후 두드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진보교육감 득세 이후 수업복지 정책보다 지나치게 정치적인 공약 이행에 매몰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전년보다…
2015-02-27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