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식(無識)하구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배움의 영역은 끝이 없구나!” “세상에 이런 취미생활도 있네?” “그렇다면 이게 사진이야, 그림이야, 예술이야?” “어허, 그림 그리며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 공부 제대로 하겠네” “그렇다면 이게 바로 힐링 아니던가?” 4월 초순,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1층 전시실 윤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보태니컬 아트 전시회’(3.25∼4.6)를 보고 나 혼자 중얼거린 말이다. 전시된 50개의 작품 중 대부분 꽃이 소재인 것이 많다. 그래서인지 전시된 작품을 보니 화려하기만 하다.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는처음 듣는 단어다. 전시회를 주관한 김순녀 강사를 만났다. 그는 수원과 화성지역에서 활동하는 보태니컬 아트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보태니컬 아트는 ‘botanical’(식물의, 식물학의)과 ‘art’(예술)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하면 한 마디로 식물 세밀화로 식물학과 예술이 결합된 장르”라고 설명했다. 즉, 식물의 특성을 살려 좀 더 예술적으로 표현하여 그리는 것을 말한다.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작가의 예술적인 감각을 토대로 식물의 정교한 부분까지 담아내는 세밀화다. 그는 보태…
2025-04-08 14:08수원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단장 이상영. 지휘자 송흥섭)은 지난 2일 오전, 수원야외음악당 지하 1층 연습실에서 베트남 호이안 국제합창대회 출정식을 갖고 선전(善戰)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출전하는 합창단원을 비롯해지휘자, 반주자, 내빈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은 장희순 총무의 사회로 개식사, 국민의례, 합창단 발자취 및 행사 개요 소개, 내빈 격려사 및 축사, 태극기 전달, 출전곡 공연,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합창단을 후원하는 성정문화재단 송창준 국장과수원시청 곽도용 문화체육국장 등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e수원뉴스에 합창단 소식을 전하는 이영관 시민기자는 "국제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기량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무대를 즐기는 마음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무대를 즐길 때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나온다"며 "무대를 밟는 순간,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하는 음악의 힘을 느끼며함께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성정문화재단 송창준 국장은 격려사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 출전을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땀흘려 연습한 결과만큼 좋은 결과를 가…
2025-04-07 10:39필자는 수원 토박이다.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지금까지 수원에서 살고 있다. 수원에서 초·중학교 교원으로도 다년간 근무했다. 그러나 수원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수원이 배출한 교육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金世煥 1889∼1945) 선생이다.필자의 모교인 수원고교의 전신인 수원강습소 교사였던 김세환 선생이 3.1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다. 올해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다.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순국 80주년이다. 지난 3월 하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방문했다. 팔달문 인근에 있는 가빈갤러리다. 그곳은 김세환 선생의 집터다. 그곳에서 김세환 지사 지킴이이자 ‘독립운동가 김세환 기념사업회’를 맡고 있는 조성진 대표를 만났다. 그는 현재 가빈갤러리에서 대표다. 그는 여기서 ‘Again, 1945 독립운동가-기억을 잇다’ 전시회(3.2∼3.31)를 열고 있었다. 조 대표는 김세환 선생이 살았던 곳 2층에 역사관을 설치하고 집터를 지키고 있다. 이곳이 수원시민들에게조차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수원대에서 정년퇴임한 박환(朴桓 한국민족독립운동사 전공) 교수의 소개로 조성진(59)…
2025-04-07 10:36경기 화성반석초(교장 권태주)는 '우리문학'을 설립하여 창간호를 출간하고, 5일반석초 꿈누리 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 신춘문예(1993)에서 시인으로 등단해 꾸준히 문학활동을 해온 권태주 시인(반석초 교장)이 「우리문학」을 창간했다. 권태주 회장은 “처음 시작은 쉽지 않다. 하지만 참가하는 문인들의 탄탄한 실력과 문학에 대한 열정은 앞으로 대한민국 문학단체의 일원으로 주목받는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문학 작품을 발표한다는 것을 자기만족에 머물면 안 된다. 누구나 문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꾸준한 독서와 체험, 사색, 자기 연마를 통해 더 높은 경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대한민국은 한강 작가라는 노벨문학상을 배출한 나라라는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문학에 진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기를 당부해 본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5-04-02 17:3629일 우리 부부 칠보산 진달래맞이 소풍가는 날. 작년에도 이 맘 때 칠보산 진달래 보러 갔는데 올해도 진달래맞이 소풍이다. 얼마 전 '칠보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약칭 칠사모) 정삼훈 회장으로부터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부부는 집에서 가까운 칠보산을 자주 찾는다. 올해 산행, 여덟 번째인데 네 번이 칠보산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9시 30분 집에서 출발. 무학사(茂鶴寺)를 지나는 제7코스 산행 시작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벌써 하산하는 분도 있다. 등산객 무리 두 팀을 만났다. 한 팀은 70대 여성 여섯 명, 한 팀은 70∼80대 남성 여덟 명. 아마도 대화 내용을 얼핏 들으니 우리 부부처럼 소풍 목적지는 행사장인 층층나무 쉼터인 듯 싶다. 무학사 일주문 '칠보산은 수원의 보배, 우리가 가꾸자' 현판이 보인다. 수원시민의 소중한 휴식터요, 힐링 장소다. 조금 더 오르니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보인다. 이곳은 칠보산 생태습지로 칠보치마, 해오라비난초가 자라고 있다. 능선에서 우회전 하니 가진바위, 팔각정을 지나 층층나무 쉼터다. 10시 15분. 벌써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눈에 익은 분들이 반가히 맞아 준다. 오늘 행사 진행을 맡은 선영…
2025-04-02 17:32수원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발족식이 27일 오전, 더함파크 1층 대회의실에서 내외빈과 수원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회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주최·주관은 수원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이 자리에는 파주, 고양, 안산, 성남 등에서 활동하는 마을만들기 회원들도 참석해 뜻있는 발족식이 되었다. 발족식은 식전공연, 개회선언, 축하하러 온내빈소개, 축사, 발족과정 및 네트워크 회원 자기 소개, 선언문 낭독,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식전공연으로 경기 만돌린 챔버가 출연 ‘백만 송이 장미’ ‘싼타루치아’를 연주해 분위기를 잡았다. 대한장애인 드론축구협회 회원 2명은 드론을 조정, 에드벌룬 두 대를 축하 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영상축사에서 “수원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민이 주도한 15년간의 마을만들기 사업 하나하나가 자랑스럽다”며 “네트워크 발족을 계기로 지속적인 협업과 소통으로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어 달라. 저도 마을만들기 네트워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족과정 PPT 소개에서는 오늘 발족식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6단계로 소개했…
2025-03-31 13:12지난 22일, 문화예술도시의 도시 우리 수원시에 자랑거리 한 가지가 생겼다. 바로 시집전문책방이 문을 연 것. 책방 이름은 산아래 詩. 책방지기와 대표가 모두 시인이다. 장소는 팔달산 자락 행궁동 공방거리. 더 정확히 말하면 팔달구 행궁로 105. 시집전문책방 오픈식은 오후 3시, 산아래 詩에서 열렸다.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文人)들이 모였다. 더 정확히 말하면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詩人)들이다. 알만한 사람들, 눈에 익은 분들이 다 모였다.참석자 중에는 논산, 서울, 오산, 화성, 안성, 포천에서 오신 분들도 있다. 한국문예협회 회원으로서 본인 시집을 갖고 왔다. 필자는 탐방취재 시민기자로 동석했다. 오늘 행사 진행은 한국문예협회 시낭송회 정다겸 회장이 맡았다. 조온현 책방지기의 인사말, 이안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축사가 이어진다. 한국경기시인협회 임병호 이사장은 “시집전문책방 탄생을 축하한다. 수원의 희망이 보인다. 이곳이 수원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명소가 되어 시집 판매로 호황을 누리기 바란다”고 했다. 수원문화재단 김훈동 이사는 “어제가 세계시인의 날이다. 행궁머리에 오픈 축하한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수원이 문화도시라면 전…
2025-03-25 13:50수원 영선갤러리(대표 김형진)는 지난 15일 오후, 김정환 작가를 초대해 ‘김정환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주제는 '김정환 작가의 작품 세계'. 갤러리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의 미술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이 자리는 수원지역 미술 애호가들이 모여 예술 작품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마침 이곳 갤러리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김정환 展이 열리고 있다. 김 작가에겐 이번이 제13회 개인전인데 추상화 19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주제는 ‘자기만의 침묵(My Own Silence)’. 필자는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특강을 들으며 작품 감상도 하고 미술계 흐름을 알고자 방문했다. 오늘 모임엔 미술을 좋아하는 수원시민 12명이 동참해 뜻있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갤러리 대표의 작가 소개, 참석자 소개, 초대 작가 이야기, 작가와의 대화 순서로 이루어졌다. 작가는 먼저 현재의 국내 정국 상황이 미술계로선 안 좋다고 말하면서 본인의 최근 미술계에서의 활동을 소개한다. 이번 수원 전시가 끝나고 오는 4월 15일부터는 화랑미술제(장소: COEX) 출품 예정이라고 알려 준다. 그는 2007년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5-03-21 11:49계간 종합문예지를 펴내는 (사)한국창작문학인협회(이사장 심의표)는 통권 38호 출판기념 및 문학상 시상식을 8일 오후 시립서울청소년센터 3층 강당에서 내빈과 회원 등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가졌다. 시상식에서 영광의 우수작가상은 신재옥 수필가가 받았고 신인문학상은 이계훈 시인, 전하성 시인, 하세정 시인이 받았다. 신재옥 수필가는 수필집 『숨』을 비롯해 그동안 100여 편의 거작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창작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금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심의표 이사장은 참석자 한명 한명을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를 표했다. 심 이사장은 “우리 한국창작문학이 이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동참 덕분이었다”며 “새해에도 부디 건안, 건필을 기원한다”고 했다. 황금철 회장은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회원 간 작품 활동 상호 격려로 사기가 진작되어 더욱 작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종상 심사위원장(원로 고문)은 “수상자 여러분의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 뛰어난 작품을 기대한다”며 “볼테르는 ‘문학이란 영혼이 아픈 사람을 치유하는 최선의 처방전’이라고 했다”며 “여기 모이신…
2025-03-10 16:46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에 거주하는 김봉집(76) 전 송라초 교장. 70대 중반의 나이인데도 청춘이다. 스카우트 지도자를 하면서 청소년 육성에 반평생을 바쳤기 때문일까? 그는 교육자 출신이면서 스카우트 지도자 출신이다. 지금은 광교 IT기자단장을 거쳐 고문을 맡고 있다. 또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에서만 49년째 살아 수원토박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 주인공 김봉집 전 교장을 만났다. 수원과의 인연은 교대졸업 후포천의 초임지 6년 근무를 마치고 1977년 수원 세류초교에 부임하면서이다. 이후 수원 서호초, 다시 세류초, 수원 매산초에서 교사로 근무하였고 수원 당수초와 수원 숙지초에서 교감을 했다. 교장은 안성 명덕초, 안산 초당초, 화성 매송초와 송라초에서 했다. 그와 스카우트와의 인연은 세류초에서 시작한다. 당시 교직선배와 함께 퇴근하던 중 스카우트 대장(隊長)을 맡고 있던 김재섭 선배의 고민을 들었다. 보이스카우트 대원을 지도하는데 지도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 용주사, 융건릉 등 하이킹을 인솔하는데 대원이 많아 젊은 교사가 필요하다고 하기에 존경하는 선배님을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스카우트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고 한다.…
2025-03-08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