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대 한반도의 유일한 대학이었던 경성제국대학 입시를 위한 경쟁과 '고교 서열화'가 요즘 못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사회학과 정진성 교수는 21일 경성제대의 입시 제도와 학생 구성, 출신학교별 입학생 수 등을 분석한 '경성제국대학의 입학 및 졸업 기회의 차등적 배분' 논문을 발표했다. 일제가 1924년 서울대병원이 현재 위치한 종로구 동숭동에 건물을 세우면서 조선 지역의 '최고학부'가 된 경성제대는 예과와 법학부ㆍ의학부ㆍ이공학부 등을 차례로 신설했으며, 1946년 '국립서울대학교 설립안'에 따라 지금의 서울대로 바뀌었다. 정 교수가 '경성제대 학생명부' 등 당시 자료들을 수집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24년 한국 최초의 대학입시인 경성제대 예과(豫科) 시험에는 647명이 응시해 조선인 44명과 일본인 124명 등 총 168명이 합격해 4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 본과(本科)의 예비 과정으로 개설된 예과는 지금으로 따지면 고등학교 3학년∼대학교 1ㆍ2학년에 해당하며, 예과 입학생 대부분이 2년 뒤 본과로 진학하게 돼 예과 입학시험이 사실상의 대학 입학시험인 셈이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경성제대 입학생을 많이 배출해 낸 명문
2006-12-21 09:30우리나라 학생,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상급학교 진학이다. 공교육 기관이든 사교육기관이든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에는 학부모와 수험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정기 고사가 치러지는 때가 되면 학교는 한 등급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치열한 예비 입시를 치루는 전쟁터가 된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열의를 보면 단순히 교육의 수요자라기보다는 상급학교(敎)라는 종교의 ‘신도’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교육의 공급자인 학교 또는 교육 관청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교육 수요자들만큼 과연 치열한 경쟁과 노력을 하고 있는가’하고 자문하게 된다. 명문고나 명문대는 새로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부동의 자리를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며, 선발 방법에 대한 제도적 제한 등을 이유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교육 수요자만큼은 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공교육기관 역시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는데 적극적이지 못하다. 수요자들의 판단은 냉정하다.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된 학생들이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노력하는 것만큼 학교도 노력해 주세요.” 라는…
2006-12-21 09:24충북도교육청은 21일 내년 3월 1일자 교원 초빙 공모제 운영학교를 지정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모를 실시하도록 했다. 교장을 초빙하는 학교는 충주 대소원초와 보은 수정초, 청주 죽림초, 청주중앙여중, 영동고, 제천디지털전자고, 제천산업고 등 7개교이며 교사는 30명을 공모한다. 교장 공모 학교 가운데 대소원초와 영동고, 제천디지털전자고는 전국 단위에서, 다른 4개 학교는 도내에서 초빙 공모를 하게 된다. 또 교사 공모는 도내 국.공립학교 재직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데 영동고가 5명(국어, 영어, 일반사회, 전산, 체육 각 1명)으로 가장 많고 ▲청주중앙여중 4명 ▲충주고 ▲충주여고 ▲충주예성여고 ▲진천고 ▲제천고가 각 3명씩이다. 이밖에 괴산고가 2명이며 대소원초, 괴산중, 단양고, 제천디지털전자고 등이 1명씩의 교사를 초빙 공모한다. 이들 학교는 내년 1월 2-3일 서류를 접수하고 1월 12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월 16일까지 초빙교원의 2배수를 임용추천하면 교장은 대통령이, 교사는 교육감이 각각 임명하게 된다.
2006-12-21 08:45중.고등학생들이 교사가 꾸중한다는 이유로 학교 화단에 있는 나무에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21일 남해군내 모 중학교 3학년 학생 정모(15)군을 방화 혐의로 구속하고 정군의 선배 김모(16.고1년)군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정군과 김군은 지난 2일 새벽 1시30분께 이틀 전 정군이 같은 반 친구와 싸우다 학교 교사로 부터 꾸중을 들은데 불만을 품고 학교 앞 화단에 심어진 종려나무에 불을 붙여 15그루를 태웠다. 당시 이들은 정군의 집에서 가져 온 스프레이 살충제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달아났다. 불은 학교 경비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에 의해 2시간만에 꺼졌고 다행히 학교 건물로 옮겨 붙지는 않았다. 정군은 지난달 30일 학교에서 과자를 달라는데 주지 않는 등의 문제로 같은 반 친구와 싸워 교사로 부터 꾸중을 들은데 불만을 품고 선배인 김군과 방화할 것을 모의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2006-12-21 08:4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연가투쟁 참가자들에 대한 첫 대규모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지난달 22일 열린 연가투쟁 참가교사들 가운데 이전 연가투쟁까지 포함해 참가횟수가 4회 이상인 징계대상자가 총 430여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내려보내 이달 말까지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징계대상자 외에 참가횟수가 4회 이상이 되지 않는 교사들에게도 이달 말까지 경고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처벌기준 대로 엄정대처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징계위원회를 소집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견책, 감봉 등 징계 종류가 가려지려면 내년 1월 말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06-12-21 08:43"커닝은 꿈도 꾸지마" 정부가 기존 출제방식의 틀을 완전히 탈피해 수험생들이 서로 다른 답지유형의 시험지로 시험을 치르는 파격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시험 부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답지 재배열' 출제방식을 도입키로 하고 21일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국무조정실이 20일 밝혔다. 국조실은 2004년 수능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는 등 각종 국가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 7월 관련 전문가들로 이뤄진 위원회를 구성, '답지 재배열' 프로그램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답지 재배열' 방식이란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문항별 답지를 무작위로 조합.재배치한 시험지를 배포하는 '보기 섞기'를 통해 수험생별로 각기 다른 시험지로 시험을 보게 하는 시스템. 가령 5지 선다형 객관식의 경우 문항 배열은 동일하지만 1∼5번의 답안(보기) 배열은 시험지별로 각기 다 다르다. 즉, 한 시험지에 1번으로 배치된 답안이 다른 시험지에서는 다른 번호로 배치되기 때문에 커닝이나 외부에서 휴대폰 등을 통해 답안을 문자로 보내는…
2006-12-20 22:38전북도 교육청은 농어촌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장 초빙.공모제에 지원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 11일부터 무주 부남초와 고창 공음초, 익산 함열중 등 3개교에서 교장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장직 공모를 실시한 결과 공음초에는 지원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함열중에는 1명이 응모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이들 2개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다시 공모를 벌이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모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원자가 1명 이하인 학교는 공모를 재실시하도록 했다"며 "초빙.공모제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다 대상 학교도 주로 외곽 지역에 위치해 지원자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장 초빙.공모제는 능력 중심의 교장임용을 촉진하기 위해 낙후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교장을 뽑는 제도로 이번에 선출된 교장은 4년 임기로 내년 3월1일 임용된다.
2006-12-20 11:55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급식 직영비율을 2009년까지 97%로 높이고 급식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등 학교급식 개선사업에 5년간 총 2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학교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위탁급식 직영전환 등 급식환경 개선에 3천814억원, 저소득층 및 농산어촌 학생 급식비 지원에 1조6천413억원, 비정규직 급식종사자 처우개선에 2천332억원 등 2011년까지 총 2조2천58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각 학교의 위탁급식을 대거 직영으로 전환, 현재 86.5%(9천331개교)인 직영급식 비율을 2009년까지 97.3%(10만497개교)로 높이기로 했다. 3년 간 1천166개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학교당 8천만원에서 3억원까지 총 1천67억원이 지원된다.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3년 내 직영급식 전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ㆍ재정적 이유 등으로 급식시설을 갖추지 못했거나 학교 이전ㆍ통폐합 등으로 여건상 직영전환이 불가피한 283개교는 부분위탁(식재료 선정ㆍ구매ㆍ검수는 직접 관리, 조리ㆍ배식ㆍ세
2006-12-20 11:46연말을 맞아 미국의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부모 등으로부터 받아도 될 만한 선물의 규모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리데이 시즌에 교사에게 마음을 표시하는 행위가 오래전부터 전통으로 굳어지기는 했으나 늘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에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발생한 자폐 학생 부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계기로 경각심이 더해져 더욱 신중한 모습이다. 대만계 학부모는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학교 및 교육구 관계자에게 비싼 보석류와 향수 등 무려 10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강요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관심을 모았었다. 현재 미국내 대부분의 교육구나 학교들은 자칫 경쟁적으로 비싼 선물을 마련할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교사간의 위화감 조성 방지 등을 목적으로 아예 선물을 금지하거나 일정한 제한을 둔 규정을 마련, 시행해 오고 있었는데 어바인 사건을 계기로 기존 규정을 강화하거나 새 규정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는 것. 현재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측은 교사들이 "부적절한 선물을 거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이다. 캐리 맥베이 교육감은 "어바인 사건 보도후 여러 교육위원들이…
2006-12-20 11:11입학생의 증가, 중국 등 아시아 대학과의 우수학생 유치경쟁에 직면해 미국 대학들이 시설 개선 및 확충에 열을 올리면서 각 캠퍼스에서 건축공사가 붐을 이루고 있다. 미 대학들의 건축공사 붐을 가장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곳은 대표적 '대학도시'인 매사추세츠주(州)의 보스턴. 약 290억달러의 기부금을 운영,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이 현재 캠퍼스 인근인 올스턴에 수십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고 보스턴칼리지도 캠퍼스의 대대적인 시설개선 계획을 마무리 손질중이며 보스턴대학, 에머슨칼리지, 노스이스턴대학 등도 최근에 시설개선을 마무리했다. 보스턴에서만 향후 수년간 3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를 비롯해 박물관, 연구센터 등 20여개의 대학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 가운데 하나인 보스턴 소재 버클리음대도 밀려드는 지원자들을 더욱 많이 입학시키기 위해 시설 확충에 나선 대학 가운데 하나다. 지난 2년간 버클리음대 지원자는 72%나 증가했지만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의 한계 때문에 재적생은 4천명에 머물고 있다. 로저 브라운 버클리음대 총장은 "버클리음대에 입학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원자 가
2006-12-20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