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대학에 못 가고, 그러면 취업도 좋은 데 못할 거고, 먹고 살기 힘들겠죠. 그럼 지금 이렇게 노력하는 게 소용없잖아요. 노력할 힘이 없는데, 노력해도 잘 안될 게 뻔하니까 너무 사는 게 힘들어요.” #. “죽고 싶어요. 살 의미가 없어요. 죽으면 제가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저를 기억은 할까요? 저는 잊혀지는 거예요?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요.” #. “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다들 뭔가 하나는 잘하는 게 있는데 저는 뚜렷이 잘하는 것도 없고, 누구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것도 없는 거 같고. 왜 태어나서 뭐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당당하게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는데, 뭘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답해요.” 몇 해 전부터 상담실을 찾는 청소년 내담자들에게서 ‘실존’의 문제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이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적 문제든, 자존감과 열등감의 문제든, 진로와 학업의 문제든, 대인관계 갈등이나 트라우마 문제든,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면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와 같은 존재의 이유에 관한 물음에 다다른다. 몇 년 전만 해도…
2022-07-25 10:39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8일 남부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교권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도교육청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교권침해 상황과 특성을 점검하고 교권보호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을 공유할 계획이다.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토론에는 교장, 교감, 교사, 교육전문직원과 경기교총 등 교원단체·노조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한다. 서미향 보라중 교장, 류선실 판교중 교감, 김용직 화성매송초 교사, 김성례 경기북부교권보호지원센터 장학사, 최승학 경기교총 교권정책국장, 박도현 전교조 경기지부 부지부장, 황봄이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국장이다. 의견 개진을 원하는 교원은 현장과 ‘경기도교육청TV’ 유튜브 댓글을 통한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참여 사전신청은 26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7hsVVc4r99YMMLZ9A)으로 가능하다. 고효순 경기도교육청 교원역량개발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학생 인권과 균형을 맞춰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함으로써 여러 학생의 학습권을 동시에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만드는 첫 과정인 만큼 학교 선생님들의…
2022-07-25 10:06유기홍(3선‧서울 관악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21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재선출됐다. 유기홍 위원장은 의정활동 대부분을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할 만큼 교육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19대 국회 때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았으며,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교육위원장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법’을 대표 발의해 위원회 출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고등교육 위기 극복을 주제로 국회 공청회를 열어 지방대학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학균형발전특별회계법’과 ‘국립대학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에는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인사청문회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박순애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 현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추진’에 대한 국회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국가교육위원회의 조속한 출범도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원해야 할 상황이다. 유기홍 위원장은 "학령인구가 줄어드니까 교육예산 줄이자는 얘기가 들려와서 여러모로 걱정이 된다"며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 국가부도위기 속에서도 처음으로 교육예산을 국가재정의 20%까지 높였던 데에는 깊은 뜻이 있다고 생…
2022-07-25 09:56제69회 경기도교육자료전이 24일 경기과학고등학교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 열렸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이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자료전에는 총 164작품(317명)이 출품됐다. 경기교총은 예비심사와 교육자료설명서 심사, 그리고 분야별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자료 및 면접심사를 거쳐 1, 2, 3등급 수상작을 결정한다. 경기교총 주훈지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과 같은 확장된 시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자료가 많아지고 있으며, 최신 스마트 기기와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한 교육자료가 학교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경기도교육자료전이 미래인재 육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1954년 시작한 경기도교육자료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의 실물 교육자료 전시회로서 경기도 현장교육 개선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보고서 위주의 타 연구대회와 달리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 실물 교육자료를 소개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갑작스러운 교육시스템 변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에 필요한 교…
2022-07-25 09:21여러분들은 길거리에서 삼색고양이를 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삼색고양이들 중에서 수컷이 있을 확률이 3,00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삼색고양이 3,000마리를 모아서 성별을 확인하면 약 2,999마리가 암컷 삼색고양이이고, 1마리만 수컷 삼색고양이인 것이지요. 수컷 삼색고양이는 너무 드물어서 어떤 나라에서는 수컷 삼색고양이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수컷 삼색고양이는 왜 이렇게 드문 것일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유전 현상의 핵심인 염색체를 통해 알아낼 수 있습니다. 혹시 X염색체와 Y염색체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나요? 염색체란 생물의 특성을 결정하는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물질인데, 이 중 X염색체와 Y염색체는 성별을 결정하기 때문에 ‘성염색체’라고 부릅니다. 동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염색체 두 개가 짝을 지어 한 쌍을 이루어 세포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물의 성염색체 쌍이 XX일 때는 암컷, XY일 때는 수컷을 나타냅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XX염색체를 갖는 고양이는 암컷, XY염색체를 갖는 고양이는 수컷이겠죠? 그런데, 성염색체는 성을 결정하는 역할 외에도 다른 기능을 할…
2022-07-23 13:51한국전문대학교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회장 손혜숙·경인여자대학교 교수, 이하 한유협)는 기획재정부의 교육교부금 개편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22일 요구했다. 지난 7일 기획재정부는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유·초·중등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교육세 등을 활용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학생 1인당 공교육비 비율 차이를 이유로 교육세 전입금 3조 6000억 원을 대학과 평생 교육 부문으로 전용하는 게 골자다. 한유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재부의 방안은 유·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갈라치기하는 것이며 교육계 내부 싸움을 유발하는 행위”라면서 “유·초·중등 교육의 질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계산기만을 두드리고 있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외치는 ‘바로 서는 나라 재정! 도약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초·중등교육 재정을 빼앗아 가는 조삼모사의 정책이 아닌, 고등교육재정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전체적인 교육예산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교육 현장은 어느 학교급을 막론하고 지금도 지원과 투자가 절실한데, 이런 예산의 감축은 유·초·중등 교육의 질을…
2022-07-22 09:50한국교총 제38대 회장단 정책 자문 및 공약점검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정책 ▲교권·연수 ▲조직·복지 분과로 나뉘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현장 교원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신임 회장단이 제시한 공약 69개를 살피고, 개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정책 분과에서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 현안과 함께 ‘현장 체감형’ 단기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특히 대체 교사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결원이 발생했을 때 수업을 대신할 교사를 구하지 못해 고충이 컸기 때문이다. 지권섭 위원(인천용현초 교감)은 “보결이 필요할 때 원하는 기간만큼 강사를 구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기간제 강사를 구하는 게 교감 능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강사나 원어민 강사처럼 교육청에서 인력풀을 갖고 필요한 학교에 지원하는 방식을 고려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김현욱 위원(경북 복주초 교감)은 “기간제 교사를 보결 전담교사로 채용하는 일부 지역교육청의 사례를 다른 지역에 확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수당의 현실화도 주문했다. 특히 19…
2022-07-21 15:54연일 치솟는 물가에 식재료 가격도 올라 2학기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단가로는 평소 수준대로 식단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선 영양교사들은 삼겹살이나 앞다릿살 대신 저렴한 뒷다릿살을 사용하거나 육류 대신 수산물로 대체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예산을 추가로 올리지 않으면 2학기 급식 질이 악화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대로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상승률이 최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당장 2학기 급식을 운영해야 하는 학교 현장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정미 경기 광휘고 영양교사는 “체감 물가는 10~20% 정도 올랐고 특히 육류 가격이 많이 비싸졌다”며 “돼지불고기에부드러운 삼겹살이나 목살을 사용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앞다릿살에 뒷다릿살을 섞다 보니 잡내가 나고 질겨지면서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용유 가격이 너무 올라 튀김류는 꿈도 못 꾸고 뭇국에 소고기를 넉넉하게 넣은 적이 한 번도 없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한탄했다. 영양교사들은 1학…
2022-07-21 15:40경기도내 고교 평준화 지역 9개 학군의 일반고 202개교를 ‘선복수지원 후추첨제’ 방식으로 학생을 배정한다. 학생의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수원·성남·안양권·고양·안산·용인은 학군-구역 순으로, 부천·광명·의정부 학군은 학군 내에서만 배정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을 발표했다. 경기도내 고교 평준화 지역은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부천, 광명, 의정부 등 9개 학군이다. 학군내배정은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상관없이 학생이 해당 학군 선택해 순위를 정한 5개교를 컴퓨터로 추첨해 배정한다. 구역내배정은 학군내배정 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의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지망 순위를 반영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9개 학군 일반고 202교…‘선복수지원 후추첨’ 수원·성남·안양·고양·안산·용인, 학군-구역 순 부천·광명·의정부 학군은 학군내 배정만 실시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 동시 지원 가능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6개 학군은 1단계 ‘학군내배정’과 2단계 ‘구역내배정’을 모두 진행한다. 단,…
2022-07-21 15:06한국교총은 20일 제38대 회장단 정책 자문 및 공약점검위원회(이하 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공약점검위원회는 제38대 회장단이 제시한 공약 이행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향후 사업추진과 정책 활동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구성됐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교총 역사상 첫 초등학교 평교사 회장의 탄생은 한국교총을 현장중심주의로 거듭나게 하라는 회원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위원회 출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를 통해 교총의 사업과 활동, 조직 운영의 방향을 근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회원의 시각에서 사업과 정책의 방향성을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 데 위원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수석교사제 도입을 논의하던 때 교총 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당시 수석교사제가 과연 도입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법제화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가 정책과 법으로 만들어지고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이끈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고 했다. 위원장은 류영호 경남공고 교장, 송미나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 부위원장…
2022-07-21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