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신입생들의 자율학습이 오늘 저녁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제공한 저녁 급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곧바로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지금부터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합격하는 순간까지 이 과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런만큼 아이들도 비장한 각오를 갖고 자율학습에 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사교육 인프라고 잘 갖춰진 대도시에 비해 중소도시에 위치한 학교에 다니는 만큼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자율학습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가 엿보여 지켜보는 선생님들도 대견스럽게 여긴답니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딛었으며 그 다음은 오로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일만 남았겠지요.
2006-03-15 20:33
리포터가 재직하고 있는 서령고는 2002년부터 중국 합비시 제1중학(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 해당)과 학생 및 교직원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국제교육교류를 전시성 사업으로 실시하다 흐지부지 그치고 마는데 비해, 본교의 국제 교육교류는 이제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다른 학교들의 귀감이 되고있다는 평입니다. 2006년 들어 4년째를 맞이한 본교의 교육교류 사업은 올해에도 변함 없이 교직원 6명을 합비시 제1중학에 파견하여 다양한 교육교류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습니다. 2005년 12월 29일부터 2006년 1월 2일까지 4박5일 동안 실시된 이번 교육교류에서, 우리학교의 김선자(영어 담당) 선생님은 합비 제1중학에서 영어로 한국 문화에 대한 수업을 실시, 중국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았으며, 그 밖의 선생님들도 안휘성 공연장을 방문, 한국 노래 '사랑해'를 열창하기도 했답니다. 이 밖에도 우리 서산시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현지에서 상영하는 등 우리나라의 뛰어난 문화를 알리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돌아왔습니다. 이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합비 제1중학 교사 6명은 2006년 2월 2일부터 2월 6일까지…
2006-03-15 20:32다소 때늦었지만 골프파문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부도덕함으로 지탄 받았던 이해찬 국무총리와 43일만의 고졸 신화 이기우 교육부차관의 사퇴는 사필귀정의 교훈이다. 이들은 누구인가. 잘 아는 대로 이해찬 전 총리가 교육부장관 시절 교육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무리한 정년단축 등을 입안하고 주도하여 교육황폐화를 초래한 장본인들 아닌가. 앞으로도 이런 사람들이 더 이상 교육계는 물론, 국회의원 등 여타의 공직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수사하여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한 인터넷 사이트(http://ranking.empas.com)의 "21개 정부 기관의 장(長)들 중 제 역할을 가장 못 하시는 분은?"이라는 설문 투표 결과, 오늘 현재 이해찬 총리가 압도적인 1위이고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제에 대통령만 믿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이해찬 전 교육부총리에 이어 교직사회에 불신과 사기저하 등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는 현 교육수장 김진표 부총리도 스스로 사퇴하면 어떨까. 어느 일간지(3.15자 중앙일보)에서 최근의 김진표 교육 부총리를 ‘군자표변(君子豹變)’으로 표현했다. 주역(周易)에 나오는 이 말은 표범의 털가죽이 아름답게 변해 가는 것처럼…
2006-03-15 20:31
3월 15일. 오늘은 본교 환경미화심사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실시되는 환경미화심사에 각 교실은 마무리를 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손길로 분주하기만 하다. 교정마다 개화를 준비하기 위해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개나리 마냥, 각 교실의 게시판에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정원에도 어느새 봄기운이 물씬 풍겨나는 듯 하다. 아이들은 이 정원에 꽃을 피우기 위해 2주일 전부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가꾸어 왔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정원이 환경미화심사를 받기 위한 전시효과에만 그치지 말고 일년동안 여러 가지의 꽃들을 피워보기를 기도해 본다.
2006-03-15 14:03
학창 시절, 필자에게 감화를 주셨던 분들은 대부분 국어선생님들이셨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과목 선생님들이 비인간적이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러면 왜 국어 선생님들이 필자의 기억 속에 이처럼 오래도록 남아 있나를 생각해 보면, 국어 과목 선생님들은 다른 선생님들보다 학생들에게 좀더 인간적으로 대해주셨던 것 같다. 우선 강의의 초점을 인간 이해에 두셨고, 또 국어 교과서 자체가 인간의 삶을 다루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공감이 가고 재미가 있었단 생각이다. 또 솔직히 말해 국어 과목이 다른 과목들보다 비교적 부담도 적고 수업에 대한 융통성이 많은 것도 국어가 좋았던 이유 중의 하나였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국어 수업 시간은 다른 과목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위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24시간 긴장만 하며 공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국어 수업을 통해 긴장된 마음과 몸을 이완시키며 새로운 활력을 되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힘을 추스려 어려운 수학이나 물리 같은 딱딱한 과목을 힘내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역할을 국어 과목에서 해야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필자는 지금도 가끔 학창 시절을 회상하곤 한다.…
2006-03-15 14:02
개학과 함께 폭력없는 학교만들기를 위한 노력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현상'과 '교내 폭력'을 차제에 학교에서 영원히 추방하자는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교내 곳곳에 현수막이 걸리고 학생들의 서명도 받고 있으며, 관내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범죄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성원도 무척 높습니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어서 더욱 힘이 납니다.
2006-03-15 14:01요즘 교육계 관련 인사들 때문에 기분 나쁜 일들이 많았다. 그나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파문과 관련 대통령이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한 것은 사필귀정으로 당연한 결정이라는 논평을 발 빠르게 발표해 다행이다. 한국교총은 골프파문과 관련된 이기우 교육부차관과 김평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도 책임을 지고 빠른 시일 내에 사퇴할 것과 검찰이 골프파문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해 한점 의혹 없이 실체를 규명하고 범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해찬 국무총리, 이기우 교육부차관, 김평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 같이 교육황폐화를 초래한 인사들이 더 이상 교육계는 물론, 정부 부처 등 공직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인적 제도적 시스템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동안 안하무인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국무총리였으니 윗사람을 잘 모신다는 교육부 차관의 행동이 어떠하였는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같은 맥락의 사람들이니 국회에서 3.1절 골프파문을 비호해 비판받고 있는 김진표 교육부 장관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김평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의 행동은 절대 이해하거나 용서할 수 없다. 이해찬 국
2006-03-15 08:58교총에서 밝힌 교권침해 사건 중에 학부모에 의한 부당한 교권침해 행위의 증가는 이미 걱정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교육수요자와 교육공급자 간의 바람직한 교육공동체 의식 형성의 절실함을 역설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이러한 교권침해의 사태가 증가하는 것을 볼 때 이 나라 교육이 어디로 갈 것인지 심히 걱정된다. 최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권리가 크게 부각되고 교원평가제, 부적격교사 퇴출 등 교직을 시기하고 폄하하는 사회적 풍토가 맞물리면서 교육전문가인 교원의 전문적 판단을 무시하고, 자기 자녀만을 생각하는 학부모의 잘못된 이기주의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이다. 얼마 전 정년을 앞두고 있는 선배 선생님 한 분이 “정든 교직을 떠날 것을 생각하면 한편 아쉽지만 요즈음은 정말 하루에도 몇 번이나 빨리 그만두고 싶은 생각만 든다.”고 했다. 교사에게 반항하는 겁 없는 아이들, 교사를 폭행 협박하는 학부모, 고개 숙인 원로 교사와 울고만 싶다는 여교사, 이것이 오늘의 학교 현장의 모습이고 보면 선배의 심경이 이해가 간다. 이러한 교실 붕괴 현상은 수업의 파행뿐만 아니라 교권의 추락과 교사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가 학생을 교칙에 따라 지
2006-03-14 21:403월 14일. 오늘은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날인 일명 '화이트데이'이다. 그래서일까? 등교를 하는 아이들마다 양손에는 사탕이 쥐어져 있었다. 교무실에 도착하자, 선생님들 책상 위에는 학생들이 갖다 준 사탕들이 놓여 있었다. 몇몇 선생님들은 사탕을 먹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였다. 모든 것이 다 그러하듯 너무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가끔은 틀에 박힌 일상적인 생활의 연속성에서 작은 행동 하나가 활력소가 될 때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바로 그때였다. 우리 학급의 한 여학생이 교무실로 찾아와 불쑥 흰 봉투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순간적이지만 내심 이상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웬 봉투니?" "선생님, 글씨 좀 써주세요." "무슨 글씨를?" "있잖아요. 누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돈을 주어야 하는데~." "부조를 하려고 하는구나." "네, 맞아요. 그런데 누가?" "선생님도 O반 OO이 아시죠? 어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1학년 때 같은 반 아이들끼리 돈을 좀 모아 전해주려고요." "그래, 정말이지 좋은 생각을 했구나." 나는 그 아이가 책상 위에 올려놓은 흰 봉투 위
2006-03-14 21:40
교내 순시 중, 교장실 출입문에 붙어 있는 교장 선생님 근무 상황 표시가 '교 실'로 바뀌었네요.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일까요? 중학생들의 재치와 발랄함 그리고 유머 감각으로 봅니다. 아크릴을 움직여 보니 연가, 교내, 재실, 출장, 회의중 이라는 단어가 보이네요. 그렇다면? 아하, 이제야 감이 잡히네요.
2006-03-14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