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2003년도에 아름다운 학교로 지정이 되어 인근 각지의 학교에서 견학을 오는 학교로 유명하다. 옛날 보령성 안에 보령현이 있었는데 바로 보령현이 있던 자리에 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교정에는 아름드리 벚나무와 은행나무가 수십 그루가 있어 봄에는 학교가 온통 벚꽃으로 뒤덮혀 있고 가을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단풍이 들어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학교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아름다운 학교는 그냥 만들어 지는게 아닌가 보다. 금년에 손종기 교감선생님이 새로 부임을 하셨는데 교감선생님께서는 야생화에 아주 조예가 깊으시다. 벌써부터 교정 곳곳에 야생화를 심으시고 가꾸시는 것으로 보아 아마 가을에는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학생들이 일년내내 꽃이피는학교에서 생활한다면 학생들의 심성또한 꽃처럼 아름답지 않겠는가? 인성교육이 따로 필요없을 듯 싶다.
2006-03-21 09:24얼마전 「일반직 ‘중도하차’로 수천만원 예산낭비 하다니(2006.3.18)」라는 제목하의 e-리포터 글이 하나 올라와서 곰곰히 읽다가 그에 대한 필자의 사견과 발생원인을 나름대로 밝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 글을 쓴다. 우선 이 글은 교육행정직(주로 시도에서는 행정실장으로 통칭하나 이하 글에서는 일반직이라 칭함)을 중심대상으로 썼으며, 일반직의 주업무가 회계와 관련되므로 업무는 회계와 관련지어 쓴다. 학교조직에서 일반직 구성원간의 갈등 첫째, 일반직과 교장의 관계이다. 학교장은 교원이지만 교육행정가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교육기관의 체계상 학교장의 지위는 수직적 계열을 갖는 명령계통의 중간에 서서 상급기관에서 하달된 지시를 교사에게 전달하고 교사의 요구를 상급기관에 반영하는 중재적·조정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직과 학교장과의 관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다 같이 회계관계 공무원이라는데 있다. 교장을 명령기관으로 행정실장을 출납기관으로 나눈 것은 단지 상명하복의 관계를 정한 것이 아니라 상호견제를 통한 회계 부정방지라는 제도적 의미가 있다. 대부분의 갈등은 여기서 발생한다. 법을 준수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집행하면 하등 문
2006-03-21 09:22'가짜 석·박사들은 러시아어를 한마디도 못했지만,1년에 한 차례씩 꼭 ‘러시아 V대 동문 연주회’를 열었다.R음악원이 고용한 비음대 전공 통역자들이 쓴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지만, 학위등록은 손수 했다.'(서울신문, 3월 20일자) 이제는 대학 교원들까지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오는 일에 동참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교원들의 도덕성 문제가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터져 나왔었다. 여기서 일일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도덕성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것이 이번의 가짜 석·박사 문제가 터지면서 대학교원들의 도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런 문제가 터질 때마다 교육부에서는 그에 따른 대책을 세우기에 분주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은 되지 못했다. 이번의 대학교원 가짜 석·박사 문제에서도 여러가지 대책이 세워질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문제가 터질 것이고 그에 따라 또다른 대책을 세울 것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대책이 반복될 것이다. 그동안은 초·중·고등학교 교원들에게만 관심을 갖고 갖가지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교원평가제 도입이나 부적격교원대책들이 바로 그것들인데, 교육부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대학교원들이 문제를 일으
2006-03-21 09:21
도서관을 맡고 있는 부장선생님께서 신입생들에게 '도서관 활용 방법'에 대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교육계의 화두는 창의적 지식의 활용에 있습니다. 대입논술 및 구술고사도 천편일률적인 암기 위주의 학습을 지양하고 독서를 통하여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도서관은 지식의 저장고나 다름없습니다.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장차 대학진학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합니다. 재학생들은 이미 학교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신입생들은 아직 도서관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선 상황이지만, 아이들은 부장선생님의 말씀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하여 귀를 쫑긋 세우고 있습니다.
2006-03-21 09:01
"연구부장님께는 이것 먼저 드려야겠네요. 연구부장님이 토요일에 과제를 주시니 일요일은 꼬박 여기에 매달립니다." "교감 선생님이 꼼꼼히 고쳐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 번에도 교육계획서, 학교안내 모두 바로 잡아 주셨지요. 저도 모르게 교감선생님께 의지하게 되었어요." "교감이 하는 일은 선생님들 도와드리는 일입니다. 그것을 하지 못하면 직무유기가 아닌가요?" "그래도 그냥 돌려주시거나 연구부장이 알아서 하라 하지 않고 고쳐주시니 제게는 교감선생님이 큰힘이 됩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 교무실에 들어서자 마자 하며 가방에서 2006학년도 교육실습대용학교 운영계획서 수정본을 건네면서 연구부장과 주고 받은 대화이다. 우리 학교 연구부장은 토요일이면 교감에게 숙제(?)를 한 가지 준다. 3월이니 사실, 각종 계획을 세우는 각부 부장도 정신이 없을 정도다. 리포터는 그냥 대강 훑어보고 넘겨 줄 수도 있으나 성격이나 업무스타일이 대강형(大綱型)이 아니라 또 그것 바로잡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라 흔쾌히 받아 들고 그 좋아하던 주말산행도 포기하였다. 교감의 존재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선생님들이 교감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교감은 기꺼이
2006-03-21 09:00
"선생님, 공부는 언제 해요?" "선생님, 선생님 드리려고 제가 만든 사랑표예요." "선생님, 쉬 마려워요." "선생님, 밥은 언제 먹어요?" "선생님, 과자 먹어도 돼요?" "선생님, 연필이 없어요." "선생님, 지우개가 없어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종알대는 아이들이 내 곁에서 옹알이다 못해 미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악을 쓰는 아이들과 사느라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까지 화장실조차 가지 못했습니다. 잠시만 눈을 돌리면 장난을 걸어 서로 시비가 붙어 주먹질이 오가는 꼬맹이들이니 다치지 않도록 눈을 떼지 못합니다. 공부가 끝나도 언니가 하교하는 시간을 기다리다 못해 엉엉 우는 아이, 학교를 헤집고 돌아다니는 아이, 네 물건 내 물건 개념조차 없어 한 사람이 꼭 붙어야 하는 특수교육 대상 어린이까지 데리고 있는 오후 시간까지 보내고 나면 종아리가 부어버리는 하루랍니다. 그래도 오늘은 크게 싸운 아이가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모처럼 19명의 아이들이 점심을 다 먹도록 마지막까지 엄마 노릇을 마치고 모두에게 상으로 스티커 별점을 올려주며 흐뭇했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씩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우리들은 1학년' 악동들이 벌써 내 마음에 들어앉기 시작한 요즈
2006-03-21 06:16
여기 올린 이름들이 200일 이상 공들이고 사랑을 쏟으며 정성을 들여야 할 소중한 내 아이들입니다. 세상 속으로 첫 나들이를 나선 소중한 아이들이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상처받지 아니하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행복한 1학년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날마다 깨어있는 선생이기를, 날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내려가 작은 속삭임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빕니다. 내가 사랑할 이 이름들에게 신의 가호를 빕니다.
2006-03-21 06:16
우리 학교 교정에 제일먼저 산수유가 봄을 몰고 왔네요. 노란 산수유 꽃에 코를 대보니 아싸한 산수유 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을 바라보며 다가올 봄을 상상해 봅니다.
2006-03-21 06:14학기 초라 담임들은 연일 학부모들에게 학부모회의에 참석해 달라고는 전화를 하게 된다. 아이들의 진로나 앞으로 어떻게 일 년을 꾸려갈 것인지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항간에 간혹 학부모 회의가 다른 용도로 변질된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혹은 학습지 회사까지 간여해 교사들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여러 가지 이권 아닌 이권에 개입한다는 말이 들린다. 물론 학부모 회의를 통해 그와 같은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반드시 적발해서 처벌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교현장에서는 정말로 사심 없이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해 아이들의 교육에 교사들과 함께 관심을 써 달라는 의견을 내 놓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들과 자리를 같이 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아예 담임의 얼굴도 모른 채 일 년을 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부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서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관심은 있지만, 학부모회의에 오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혹시나 그런 점들이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까하는 우려 때문에 선뜻 학교 문으로 들어서기를 주
2006-03-21 06:14급훈의 사전적 뜻은 학급에서 교육목표로 정한 덕목이다. 리포터가 초중고를 다닐 때의 급훈은 여러 가지기 있었지만 누가 보아도 인간이 추구 할 최선의 가치들을 함축한 명언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끔은 약간 경박한 내용이나 급훈으로서 부적절한 내용이 버젓이 부착 되어지면 여러 선생님들이 상의를 하셔서 다시 바꿔서 부착하게 하였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 신문보도에 의하면 고교생들의 교실에서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급훈들이 많다는 보도가 있었다. , , 등의 내용이 급훈이라고 교실에 부착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위의 내용들이 교육적 의의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특정계층을 비하하거나 특정 직업이나 노동을 천대하는 표현과 오로지 대학입시가 모든 학교교육의 목표인양 생각하고 강조하는 그런 내용들은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도 있기에 바꿔져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요즘 공교육이 사교육에 눌려 눈총을 받고 있는 이때 아이들의 장래 생각과 행동목표가 되어야 할 학급 급훈까지 잠깐 웃고 넘어 가버릴 수 있는 비교육적인 내용이 급훈으로 선정되어 부착되어 진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가 아닐까?
2006-03-21 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