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임용고사 응시 후 합격을 하면 공립학교에 임용을 받게 된다. 이 방법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고, 우선적으로 선호한다. 또 하나는 사립학교에서 학교별로 실시하는 공채 전형에 응시해 합격을 하면 근무를 하게 되는 방법이다. 사립학교는 대개 연말에 공채를 하니 이때를 이용해서 교직에 발을 디디는 경우도 많다. 올해도 공립학교 임용고사는 2009년 11월 8일 필기시험이 있었고, 12월 4일 1차 발표, 2010년 1월 8일 2차 발표, 2010년 2월 2일에 최종 발표를 하는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반면 사립학교는 학교별로 채용 공고가 나고 있다. 학교별로 다르지만 금년에는 접수 기간이 12월 9일 등으로 임용고사 1차 발표 후로 정해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사립학교에서 공채를 하면서 응시자에게 전형료를 30,000원씩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립학교 측에서는 10여명 채용에 100명이 넘게 응시하는 상황에서 경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물론 사립학교도 공채 업무 경비가 소요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비는 학교 법인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하거나 해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것
2009-11-12 13:33미국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만 남부 지역에 있는 실리콘벨리는 온갖 종류의 첨단기술 회사들이 모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미군뿐만 아니러 전세계 기술집약산업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와 사업가들로 넘치고 있다. UC버클리, 스탠포드 등 명문대학의 연구기관과 하이테크 산업이 어우러지며 미국내에서도 가장 잘 사는 지역이 되었다. 세종시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파간의 이해득실은 물론이고 차기 정권창출과 연계하려는 움직임마저 나오고 있다. 세종시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보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신뢰성이고 다른 하나는 효율성이다. 즉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약속을 파기하더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두 가지 입장 모두 나름의 명분과 논리를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세종시 문제를 시원하게 풀어낼 혜안을 찾기가 어려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기왕에 논쟁이 됐다면 정치인들이 나서기보다는 전문가로 구성된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세종시 문제를
2009-11-11 10:24내년(2010학년도)부터는 교육과정 편성에서 학교에 많은 권한이 주어졌다. 학교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굵직한 내용들이 많다. 학교장에게 대폭적인 권한이 주어지기도 했다. 교육과정 운영에서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권한도 많아졌다. 학교자율화조치의 일환으로 내려진 후속조치들이다. 학교에 교육과정 등의 자율화 권한을 이양한 것은 학교에서 원하던 것이었다. 앞으로 학교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자율화 조치를 취한 후에 있다. 내년도 교육과정편성에서 연간 20%의 시수을 증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20%의 시수를 증감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은 어떤 교과에서 20%가 증가되면 다른 교과에서 20%를 감축하면 되는 것으로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 20%를 증가해도 꼭 20%를 감축할 필요가 없다. 또는 감축을 전혀하지 않아도 되도록 되어있다. 학교장이 20% 증가, 20%증가 후 일부 감축(20%가 되지 않아도 된다.), 20%증가에 20%감축 등으로 되어있는 것이다. 20%를 감축만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봉쇄 되어있다. 위의 예 중에서 학교장이 선택
2009-11-10 08:59'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원, 교육공무원법 제10조의 3 제1항 각 호(미성년자 대상 성폭력행위, 금품수수, 시험문제 유출 등)의 사유와 관련해 주의 또는 경고처분을 받은 교원, 당해 학교에서 재직하는 동안 3회 이상 주의 경고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은 교원 등은 학교장이 전보조치를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행정예고한 2010학년도 중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원칙 개정안의 일부이다.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가장 큰 문제이다. 학교장이 아무리 교사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도 직무수행능력을 파악할 수 없다. 간접적인 판단만이 가능할 뿐이다. 또한 직무수행능력의 한계가 명확하지 않다. 한 마디로 주관적인 판단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수업은 잘하는데, 학교의 업무처리를 제때 하지 못한다면 이것도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한 것일까. 교사의 가장 큰 직무는 수업인데...교장의 전권이 우려된다.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원을 전보조치 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더 문제가 크다. 휴직해서 복직한지 얼마 안되는 교사나 담임이 아닌교사, 중간에 휴직한 교사들은 대부분 근무성적평정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
2009-11-08 20:28최근 신종플루에 감염되거나 의심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휴업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휴업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신종플루의 확산세를 막는 것이지만, 학부모들의 요구 때문에 어쩔수 없이 휴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제는 각 시,도교육청마다 휴업기준을 마련하였기에 휴업에 대한 큰 부담은 덜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준에 못미쳤지만 학부모의 요구나 학교장의 판단으로 휴업을 단행하려 해도, 교육청에서 기준을 들고 나오면서 인위적으로 막는 경우가 있어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학교장의 판단을 교육청에서 막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휴업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염려스럽다. 교사들이 하나 둘씩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에 본인이 감염되거나, 가족중에감염자가 있을 경우는 1주일 정도 출근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은 이미 각급학교에 공문으로 전달되었다. 문제는 교사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어서 출근을 하지 못하면 당장에 강사를 구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1주일 정도기간을 강사로 와줄 교사들이 거
2009-11-08 08:54내년부터 모든교사는 학기당 두번의 공개수업을 해야한다. 대상은 당연히 학부모이다. 학부모는 이를 토대로 평가를 하게 될 것이다. 수업공개주간이나 수업공개일을 정해서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학부모는 교원평가의 일환으로 참관록을 작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교원평가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교사들은 수업을 잘하기 위해 여러가지 묘안을 짜낼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문가가 아닌 학부모들이 수업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하지않는 여러가지 묘안을 짜내야 잘 한 수업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안대로 시행이 된다면, 학부모들의 수업참관이 교원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인데, 여기에 매우 큰 헛점이 있다. 교과부에서 제시한대로 수업공개주간이나 수업공개일을 통해서 공개수업을 한다면 기술적으로 같은 학부모들이 평가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교사에 따라서 수업을 참관하는 학부모들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다른 학부모들이 평가를 한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객관화할 수 있겠는가. 똑같은 평가단이 평가를 해야 객관성이 확보되는 것이다. 수업을 참관하는 학부모가 각기 다른 상황에서 평가가 실시되면 그 평가가 객관성이 있다고 할 수…
2009-11-05 09:40정부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기초 자치단체장들이 지역별 공동휴업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첫 회의를 열어 지역 대책본부장인 시장과 구청장, 군수 등이 관내 학교장과 교육장과 협의해 휴업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는 것이다(KBS 9시뉴스, 2009.11.4). 학교장과 교육장 등과 협의를 하도록 되어있지만, 앞으로는 자치단체장의 권한이 훨씬 더 영향력있게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자치단체가 학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학교의 휴업결정이 중대한 사안이라고 볼때 자치단체장에게 권한이 주어진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학교와 교육청에서 대처해온 방안들이 신뢰성을 잃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염려가 앞선다. 어쨌든 학교에서의 대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치단체장에게 권한이 주어졌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학교에서 창의적으로 신종플루에 대처한 경우는 많지않다. 교육청이나 교과부의 대처방안을 충실히 따랐을 뿐이다. 학교의 휴업문제만 하더라도 교과부나 각 시,도교육청에서 제때에 대처를 하지 못했다. 일부 학교장들이 나름대로 결정을 내렸지만 이역시
2009-11-05 09:40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0월 19일 기숙형고교 68곳의 최종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기숙형 고교의 운영으로 예상되는 효과는 어떤 점이 있을까? 기숙형 고교를 실시하면 농어촌의 낙후지역 학생들이 통학의 불편으로부터 벗어나 기숙사에 머물면서 안심하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숙사 시설을 구축하고, 학교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여 교육낙후지역의 실질적 교육력을 제고함으로써 도농간의 교육격차 해소와 함께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숙형고교가 낙후지역의 실질적 교육력을 회복하여 지역의 선도학교로서 역할을 다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도서․벽지지역, 접적지역으로서 학생들의 통학여건이 어려운 지역과 군인 자녀들의 취학편의를 제공하여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군부대가 많은 지역은 특별히 고려하였다. 낙후지역의 교육력을 회복하여 ‘가고 싶은 학교’, ‘찾아오는 지역’으로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하여 농촌의 학력 향상이라는 실질적 교육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일부에선 "기숙형고교" 지정으로 사교육은 경감되지 않고,…
2009-11-03 16:42한 마디로 난리다. 교직생활 20여년만에 이런 난리는 처음이다. 마스크를 쓴 것만으로도 부족해 교실마다 소독액을 뿌리고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아침에 등교하면 담임교사들은 교실문 앞에 지켜서서 학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체크한다. 행여나 열이 있는 아이는 병원으로 보내고, 열이 없더라도 기침을 하거나 피로감을 호소하면 조퇴를 시켜준다. 인근 학교에서 휴교를 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하여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있으며 단체활동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무척 힘들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보니 질의응답이 자연스러울리 없다. 그러니 교사와 학생 간의 생동감 넘치는 수업은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렵다. 신종플루가 몰고온 교실 풍경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어제도 옆 자리에 앉은 선생님의 반에서는 8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하여 병원으로 보냈다고 한다. 절반 가까운 아이들이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등교하지 못한 채 집에서 머무는 학급도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단 한명의 의심환자도 없었던 상황에 비춰보면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는 가히 총알탄 사나이 무사인 볼트의 스피드를 무색케할 정도다. 보건당국도 신종플루 대응단계를
2009-11-03 16:41오는 12일 실시될 수능시험에서 신종플루 감염학생들은 별도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당연한 조치이지만 이들 학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실의 감독교사로 지원하는 교사들이 없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예견된 문제가 왜 이제서야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분리 시험실에는 대체로 전국에서 8천여명의 감독교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인원까지 예측이 되었다면 그동안 교과부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 신종플루 감염학생들만 모아놓은 시험실에서 감독을 하겠다고 나서는 교사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애를 먹고 있다고 하는데,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이들 감독교사들에게는 감독수당을 더 많이 지급하겠다고 한다. 보통의 시험실은 10만원인데, 이들 시험실은 14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4만원을 더 받고 안받고가 문제라기보다는 이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는 당국의 처사가 더 큰 문제이다. 이미 충분한 대책수립이 가능했었음에도 이제서야 대책을 세운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것도 다른 대책이 아닌 겨우 수당을 더 지급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하면 2주정도 후에 항체가 형성된다고 한다. 아직도 늦지 않
2009-11-03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