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초에 아이들을 잡지(?) 못하면 1년 동안 어수선하고 질서가 잡히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특히 아침자습시간, 복도통행, 화장실 사용 등이 엉망이 되면 부끄럽고 챙피하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우리학교(오천초 교장 한상윤)는 금년도 생활지도 목표를 '질서'로 잡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질서를 잘 지키자는 것이지요. 우리 1학년들에게 질서가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워서 몇가지로 덧 붙여서 게시하였습니다.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는다면 효과는 커지겠지요. 잠시라도 교실을 비우면 제 멋대로 행동하는 1학년 아이들이라서 쉬는 시간 화장실도 마음놓고 못간다는 말이 맞습니다. 이제 학교 생활 한달이 훌떡 지났습니다. 질서가 잡힐만 한데 아직도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귀엽고 예쁜 아니들이 질서까지 잘 지켜 준다면 나라의 장래는 매우 밝아지겠지요.
2006-04-05 15:38
예년에 비해 이곳 강원도 영동지방은 강수량이 적어 건조주의보 발령이 오래도록 발효되었다. 특히 매년마다 발생한 산불(양양 산불, 낙산사 등)로 인해 산림 훼손 또한 컸다. 따라서 4월 5일 식목일을 맞이하여 각 기관별로 나무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올해부터 식목일이 공휴일로 정해지지 않아 각급 학교에서는 별도의 날을 정해 식목일 행사를 벌이기로 하였다. 본교에서는 지난 주 토요일(4월 1일)에 이어 오늘 체육시간과 청소 시간을 활용하여 간단한 식목행사(나무심기, 잔디심기, 화단에 물 주기 등)를 하였다. 식목일 오늘,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나무를 심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비록 많은 나무를 심지는 않았지만 우리 곁에는 선생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할 나무들이 많다는 것만으로 행복하지 않은가?
2006-04-05 15:37
어제는 야간 자율학습 감독을 했다. 밤 열시까지 감독을 하고 났더니 은근히 피곤하다. 한 달에 두어 번씩 당하는 나도 이런데 토요일만 빼고 일년 내내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아이들은 어떨까 생각하니 측은하기만 하다.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이유를 이제야 확실히 알겠다. 아, 어서 빨리 야간 자율학습을 안 해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밤 아홉 시쯤 3학년 9반 교실에 들어갔더니 은은한 송진향이 났다. 어디에서 나는 냄새인가 알아봤더니 한 녀석이 책상 위에 촛불이며 향기가 좋다는 화분을 잔뜩 늘어놓고 공부하고 있었다. "이게 다 뭐냐?" 내가 궁금해서 묻자 녀석은 '소나무 향초'와 '로즈마리 허브'란다. "그런데 왜 이런 것을 책상 위에다 놓고 공부하니?" 그러자 녀석은 요즘 수험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공부방법이란다. 이렇게 해야 정신집중이 잘 돼 능률도 오른단다. 춘곤증이 몰려와 온몸이 나른한 이때에 어떻게든 공부에 안간힘을 쓰려는 녀석들이 못내 불쌍하기만 하다.
2006-04-05 11:10
우리들은 1학년을 끝내고 시간표대로 수업을 합니다. 일찍 학교에 온 한나와 은철이가 시간표를 갈아 놓습니다. 오늘 들은 과목이 무엇인지 뭐든지 다 새롭습니다.
2006-04-05 09:24
새싹들이 잘 자라라고 봄비가 옵니다. 비를 몰고 오는 뽀얀 구름이 오서산 정상을 덮고 아래로 아래로 밀려 내려옵니다. 빗속을 뚫고 퇴근을 하다 낼름거리는 뽀얀 구름에 넋을 잃었습니다.
2006-04-05 09:23
식목일 맞이 봄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잘 갈아 놓은 고운 황토빛 밭이 봄비에 세수를 합니다. 앞으로 그려질 그림들이 상상이 됩니다. 그 유명한 청양 고추를 품게 될 잘 손질된 밭입니다.
2006-04-05 09:23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에 4월 3일부터 4주 예정으로 교생실습을 하기 위해 7명의 교생이 실습을 왔다. 예비교사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7명 모두 여자교생이다. 교생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수적으로 더 우세한 모양이다. 그런데 이들 7명 가운데 학부생은 단 한명밖에 없다. 나머지 6명은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인 대학원생들이다. 교원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교육대학원에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꼭 교사를 하고 싶다고 한다. 잘 알고 지내는 사람중에 서울의 A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시간강사 K씨라고 있다. 최근 만나서 나눈 대화의 일부분이다. '교육대학원에 현직교사는 별로 많지 않다. 많은 원생들이 일반인이다. 주부는 물론 직장인들도 많다.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여 교사가 되려고 한다. 이제는 교육대학원이 교사의 재교육 기능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교육대학원은 현직교사들의 재교육을 취지로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한동안은 교육대학원 진학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무차별적인 교육대학원 설립이 시작되면서 교육대학원 진학이 대학원 중에서 가장 진학하기 쉬운 곳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는 학부에 사범
2006-04-05 08:27
충남 보령 오천초등학교 한상윤 교장 선생님은 충남교육청의 특색사업인 '열손가락 교육사랑 A/S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계십니다. '열손가락 교육사랑 A/S 운동'이란 한마디로 학교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도를 향상하고자 하는 충남교육청의 특색사업입니다. 교사가 제자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간 다음, 전화와 이메일, 문자메시지, 쪽지편지 등을 통하여 제자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활동입니다. 가상의 열 손가락 하나하나에 제자들의 이름을 모두 담아놓고, 매일 손가락 하나에 담아놓은 제자와 상담합니다. 제자들의 고민거리, 칭찬거리, 학습과 진로, 가정생활에 대한 내용 등을 진지하게 이야기함으로 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이 운동은 학교에서 소외를 받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의 제자애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므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학교장은 교직원과 지역사회 공동체와 정기적인 대화를 나눔으로 단위학교를 돕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합니다. 학교장은 학교장대로, 교감은 교감대로, 교사들은 교사대로 A/S 대상을 정하고 믿음의 대화로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사랑의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한상
2006-04-05 08:27지난해, 수능시험이 끝나고 논술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한 일이 있다. 논술이 포함된 대학에 지망하느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급히 논술 공부를 시작한 몇몇 학생들은 아예 우리말의 기본적인 질서조차 모르고 있었다. 태풍과 관련된 주제로 글을 쓰게 한 후, 한 학생이 작성한 답안의 일부를 살펴보았다.“인간이 만들어낸 엘리뇨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태풍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었고 그 위력은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범위를 벗어났다.” 도대체 맞춤법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띄어쓰기조차 무시된 글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대입 논술고사를 목전에 둔 고3 학생들이 이 지경이라면, 그 보다 저학년 학생들의 작문 능력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제멋대로 만들어 사용하는 국적불명의 언어로 인한 폐해는 더욱 심각하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한글의 받침을 줄이거나 아예 변형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의 감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이모티콘과 컴퓨터 도형모음에서 한글의 자모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모아 표현한 외계어를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다. 학교 교육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국어 과목은…
2006-04-05 08:27
'되'와 '돼' 제대로 알고 바르게 씁시다 ‘되다’와 ‘돼다’ 중 어느 것이 올바른 표기일까요? ‘되’와 ‘돼’의 발음이 비슷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를 혼동하여 쓰고 있습니다. “이러시면 안 되요!” / “이러시면 안 돼요!” “여보, 밥이 언제 되지?” / “여보, 밥이 언제 돼지?”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와 ‘밥이 언제 되지’가 맞는 표현입니다. 더러 ‘돼다’라고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말에서 ‘돼다’라고 쓰는 경우는 없습니다. ‘돼’는 ‘되어’가 줄어서 된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가 잘 돼다(x)’는 ‘공부가 잘 되다.(o)’로 고쳐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그럼, ‘아저씨, 그렇게 하면 안 되요!’라고 쓰면 맞는 표기일까요? 아니요, 틀렸습니다. 이 경우에는 ‘아저씨, 그렇게 하면 안 되어요(o) / 안 돼요(o)’ 라고 해야 올바른 표기입니다. 우리말에 ‘되다’와 ‘돼다’의 두 가지 형태의 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되다’에 ‘-어, -어라, -었-’ 등의 어미가 결합하여 ‘되어, 되어라, 되었-’과 같은 꼴바꿈이 이루어지고, 이것이 다시 줄어 ‘돼, 돼라, 됐-’의 ‘돼-’ 형태가 나오는 것입니다. ‘되다’(
2006-04-04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