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의 한 중학생이 수업 중 드러누워 교사를 촬영하는 영상이 국민적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이와 같은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보호위원회 접수 및 조치 결과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089건이었던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2021년 2109건으로 뛰었다. 전년 대비 1.94배로 증가한 것이다. 2021년 발생한 교권침해 가운데 모욕·명예훼손이 57.6%(1215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상해폭행 10.9%(229건),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 9.7%(205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 4.1%(8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해 기준 학생 가해자에 대한 조치는교내봉사 14.0%(287건), 특별교육 이수 11.5%(235건), 전학 처분 8.8%(180건), 사회봉사 7.4%(151건), 퇴학 처분 2.3%(47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학생을 교권침해로 신고하지 않는 건수까지 고려하면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피해 교원과 가해 학생을…
2022-09-26 14:03과거와 현재, 한국과 프랑스. 그 배경과 장소가 언제든 무대 위에 지어진 세상은 질문을 품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두 편의 공연이 던지는 질문을 듣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재개발을 앞둔 산장 아파트와 어느 지역의 시청 복지과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복지과에서 무연고 사망을 담당하는 공무원 ‘독고정순’. 그는 독불장군에 융통성이 없어 동료들과 마찰을 빚기도 하지만 무연고 사망자 가족을 찾는 일에서만큼은 온 마음을 쏟는다. 새로 복지과에 들어온 ‘서산’과는 사소한 일에도 티격태격하지만, 그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고독감을 발견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작품은 독고정순과 서산의 모습을 통해 고독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비춘다. 창작진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를 탄생시킨 추민주 극작가 겸 연출가와 민찬홍 작곡가. 이들은 전작에서 고된 서울살이의 애환과 그 안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서민들의 일상을 그려낸 바 있다. 이들의 따뜻한 감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밤새 골목을 지킨 길고양이들의 아침을 챙겨주는 서산,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커피를 마시는
2022-09-26 13:54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일하게 선박 수리가 가능한 북한군 순호의 극심한 전쟁 트라우마를 잠재우기 위해 국군 대위 영범은 ‘여신님’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준다. 초연부터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공연으로,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그간 작품을 함께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1.8~2023.2.26 | 대학로 유니플렉스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 리얼한 묘사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던 장류진 작가의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 지난해 소극장에서 초연했던 공연은 올해 600석 규모의 세종M씨어터로 자리를 옮겨 더 밀도 있는 에피소드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 윤덕원이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하는 무명 아티스트 장우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10.14~10.30 | 세종M씨어터 뮤지컬 인간의 법정 안드로이드 로봇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다. 죄목은 자신의 주인인 인간을 살해한 것. 뮤지컬 인간의 법정은 22세기를 배경으로 SF와 법정물의 결합이라는 참신한 구성으로 눈
2022-09-26 13:51교육부가 국립대 사무국장 직위를 타 부처 공무원과 민간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교육부 공무원의 임용은 배제한다. 26일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이 사무국장 임용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인사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학 총장의 필요와 선호에 따라 사무국장 임용 방식을 선택하고, 후보자 역시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는 국립대 사무국장에 대한 총장의 실질적 임용 권한을 보장하고 대학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규제 철폐, 자율성 강화라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 7월 29일 발표한 업무계획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대부분의 국립대 사무국장을 교육부 공무원으로 임명·파견해 왔다. 정부가 대학과 긴밀하게 소통한다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이런 제도가 정부의 대학 관리·통제 수단이라는 비판이 줄곧 나왔다. 교육부 직제 상사무국장 직위가 있는 국립대는 27곳으로, 현재 교육부 공무원이 근무하는 대학은 16곳이다. 교육부는 이들에게 곧바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 개편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으로 혁…
2022-09-26 12:022020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 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암입니다. 암은 어떤 병일까요? 우리 몸은 세포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세포는 하나의 세포가 절반으로 쪼개지며 똑같은 세포 두 개가 만들어지는 세포분열을 반복하며 세포의 수를 늘린답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필요할 때만 분열하며 우리 몸에 필수적인 일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필요하지 않을 때도 계속해서 분열하며 늘어납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세포의 자리를 빼앗고 영양분도 독차지합니다. 그렇게 되면 암세포 주변의 정상 세포들은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며 우리 몸에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암세포는 혈관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다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암은 치료가 까다롭고 두려운 질병으로 여겨져요. 이런 무서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이 바로 항암제입니다. 그런데 항암제에도 ‘세대’가 있고 세대별로 특징이 다르답니다. 어떻게 항암제가 진화해왔는지 알아볼까요? 가장 처음 등장한 1세대 항암제를 ‘화학 항암제’라고 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암세포는 다른 세포보다 빠르게 쪼개지며 분열합니다. 1세대 항암제는 암세포의 이러…
2022-09-25 11:30“수업 중 한 학생이 계속 떠들고 방해해서 몇 차례 좋게 말했으나 듣지 않아 제지했더니 대들어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작은 신체접촉이 있었습니다. 교육활동 침해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려고 하는데, 학부모가 아동학대라며 문제를 제기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날 우리 교실에서 숱하게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무너진 교실과 교권 추락의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민형배 무소속 의원실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권침해 대응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한국교총과 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공동 주관해 생생한 학교 현장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그동안 교총에 접수된 다양한 교권침해 사례들을 나열하며 현장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낱낱이 전했다. 그는 “문제행동을 제지하고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무분별한 아동학대로 신고돼 고생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며 “즉각적인 제지 등 마땅한 방법이 없고 무고성의 억울한 교사를 보호할 제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무엇보다도 국회에 발의된 생활지도법안을 조속히 심의‧통과시켜 실질적인 예방…
2022-09-23 14:11한국교총과 대통령실이 교육 주요 현안에 대해 상호간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최철규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사진 왼쪽)은 교총을 방문해 정성국 교총 회장을 만나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교총의 관심을 부탁했다. 정 회장은 “교육 정책에 대한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정부에서 중요하게 다뤄달라”며 “교총도 현장 의견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총은 ‘생활지도법 국회 통과 협조’, ‘경도된 민주시민 교육 등 가치 재정립’ 등 주요 정책 의견을 제안했다.…
2022-09-22 17:14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교원단체 추천 위원을 배제하고 출범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추천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현장 교원이 빠진 국교위는 의미 없다”며 “확정된 교총 추천위원마저 배제하는 것은 안 된다.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반발했다. 22일 국교위 설립추진단은 대통령 추천 위원 5명을 포함한 19명의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교원단체 추천 위원 2명을 공석으로 두고 27일 국교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 전교조의 가처분 신청은 1자리에 대한 것인데 2자리 모두 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교총은 비판 입장을 내고 “교육의 핵심 주체이자 직접 당사자인 교원이 빠진 국교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교원이 배제된 국교위 출범은 절대 있을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교원단체 추천 위원을 결정하고 반드시 참여시켜 출범하라”고 촉구했다. 모든 위원이 채워진 뒤 출범시킨다는 원칙을 져버린 추진단의 결정은 일방적인 약속 파기나 다름없다는 게 교총의 입장이다. 이 같은 중대한 결정에 대해 사전 조율 등의 절차…
2022-09-22 16:04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20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간담을 갖고 교권 침해 예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일명 ‘생활지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교육활동을 침해하고 심각한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악성 민원 등에 대해서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원지위법 제15조는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피해를 입은 교원이 요청하는 경우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관계 법률의 형사처벌 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관할청이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가 대표 발의한 ‘생활지도법’은 초·중등교육법 및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가리킨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는 학생이 교원의 인권을 침해할 수 없게 한 내용과 학생 인권 보호와 교육활동을 위해 법령에 따른 생활지도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교원지위법 개정안에는 ▲교권 침해 학생에 대한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의 학생부 기록 ▲교권 침해 학생과 피해 교원 분리 조치 등이 포함돼 있다. 설 교육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심각한 교권 사건이 우려스럽다”고 공감하면서 “교육청 차원에서도 선생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2022-09-22 15:31한국교총 제38대 회장단 정책자문 및 공약점검위원회(위원장 류영호 전 경남공고 교장, 송미나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이하 위원회) 4차 회의가 21일 교총회관에서 열렸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국교총-교육부 2022년도 상·하반기 교섭·협의안'을 점검하고, 교섭·협의안에 나와 있는 교총의 요구안이 관철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교원의 근무여건 및 교원인사 개선, 복지향상, 처우 개선 등 학교현장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교섭·협의안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교총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교섭·협의안을 확정하고 교육부를 대상으로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지난 6월 정성국 회장의 취임 이후 제38대 교총회장단이 제시한 공약을 점검하고, 향후 교총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정책 ▲교권·연수 ▲조직·복지 분과로 나뉘어 있으며, 2명의 위원장을 비롯해 총 42명이 참가하고 있다. 위원회 명단 △위원장류영호 전 경남공고 교장, 송미나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부위원장김도형 경기 반월초 교장,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감, 최재균 경기 의정부공고 교사△상임위원이상호 경기 다산한강초 교장, 여난실 서울 영동중 교장…
2022-09-22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