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교육청에 근무할 때 어느 사립 고등학교에 출장을 갔었는데 연세 많으신 교장선생님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일제시대 국민학교 다닐 때 일본에 대한 반감은 엄청났지만 일본 선생님에 대한 거부반응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 학생이든 일본 학생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감과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해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한 목소리로 아주 천천히 외우게 했다고 합니다. "하면 된다./ 해서 안 되는 게 있나?/ 해보지 않고 /안 된다고 말만 하나?/" 국민학교 5학년 때 해방이 되었는데 해방 후에도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위의 노랫말을 외우면서 자신감을 갖고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풀리지 않으면, 공부가 되지 않고 좌절할 때면 또 역시 외우고... 이 말씀을 듣고 나서 비록 일본 사람들의 교육방식이지만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의지를 갖게 해주는 이와 같은 노랫말 교육방법은 본받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도 하루 수업이 시작되기 전 조례시간을 통해…
2006-05-11 08:46
우리학교 중3 여학생, 말이 여학생이지 하는 행동을 보면 남자와 같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말뚝박기'를 하고 있다. 이 놀이, 남자들도 잘못하다간 허리가 삐끗하는데 여자 말괄량이들이 이 놀이에 푹 빠졌다. 부끄러움도 모른다. 치마를 입고 넓적다리가 휑하니 보이는데도 개의치 않는다. 그 원인을 살펴보니 작년 남녀공학으로 개편되어 1,2학년은 남녀 혼성인데 3학년은 여자들만 있어 이성(異性)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선생님들의 생활지도, 교내순시 이래서 필요하다. 성 차별은 아니지만 남녀놀이가 따로 있고 위험한 놀이는 못하게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푸르러만 가는 5월의 신록 아래 우정을 쌓는 것도 좋지만…. 즐거운 학교, 오고 싶은 학교, 신바람 나는 학교도 좋지만….
2006-05-11 08:45
충남 서해안에서 제일 먼 외연도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인근 어청도의 해군기지를 방문했다. 외연도초(교장 안근석)는 유치원생 15명을 포함한 전교생 55명이 어청도 해군전대대의 초청으로 5일 해군기지를 방문, 해군이 준비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부대와 함정 견학을 실시했다. 해군은 전라북도 어청도초등학교 전교생 40명도 같이 초청해 사생대회를 열고 우수작에게는 부대장 표창을 수여 했으며 장병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도록 해 어린이들에게 잠시나마 병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외연도초 학생들의 나들이 계획이 알려지자 각계의 지원이 잇따라 주위를 흐믓하게 했다. 보령경찰서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24톤급 행정선 201호를 지원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편의를 제공했으며, 보령교육청도 전북 옥구군 소속의 어청도초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 교류를 증진시켰다. 또한 대천항에서 여객선을 운영하는 신한해운㈜도 외연도초 및 어청도초 전교생 110여명에게 음료와 다과를 제공해 주민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 있다. 한상익 보령경찰서장은 “많은 어린이들의 안전도를 감안하여 선박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필요 시 적극 지원해
2006-05-11 08:45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구술을 포함한 대학별 고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한 교육 기관(충남 교육과학연구원)이 의미있는 홈페이지(에듀스 충남)를 운영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충남에서 논술지도에 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올린 논술문을 일일이 첨삭지도함으로써 논술 실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방이라는 한계로 인하여 대학별 고사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 입장에서는, 이 홈페이지를 잘만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2006-05-10 15:53어버이 날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난 뒤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였다. 늘 그랬듯이 아내는 아들의 등교 준비에 분주했다. 녀석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채 가방 챙기기에 바쁘기만 했다. 어버이 날이기에 내심 녀석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기대했던 자신이 왠지 멋쩍기까지 했다. 결국 나는 카네이션 한 송이 달지 못한 채 출근을 했다. 그렇다고 녀석을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루 종일 나는 아침에 있었던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자식들 이야기로 꽃을 피울 때는 정말이지 왠지 모르게 내 얼굴이 화끈거리기까지 했다. 한편으로 자식을 잘못 키운 것 같아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자식이 안겨준 실망감이 이렇게 까지 내게 허탈감마저 들게 할 줄 몰랐다. 퇴근 무렵이었다.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내 또한 나와 기분이 같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여보,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요즘 아이들 다 그렇지. 뭐." "저도 당신 기분 이해해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러지 말고 우리 기분 전환도 할 겸 영화구경이나 갑시다." "네. 그렇게 해요." 아내도 많이 속상했던 모양이었다. 아내의 목소리가 많이 죽어 있었
2006-05-10 13:08
우리 집의 옥상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전망이 너무 좋아서 늘 올라가서 세상을 바라보는 작은 공간이 되어 준다. 아파트들이 우뚝 우뚝 서 있지만 그래도 알맞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시야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전망이 좋은 옥상에 작년에는 약 20여 개의 플라스틱 통을 사다가 작은 화원을 만들었다. 야생화를 30여종 가져다가 심어서 소담스러운 꽃들을 잘 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더 늘리기로 작정을 하였다. 그래서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 흙을 한 차 분량을 주문하여서 공급 받았다. 근무하던 학교에서 일하시는 기사님께서 농촌 마을에서 직접 농사를 짓던 밭 흙을 마대에 30여 개나 담아서 보내주신 것이다. 거기다가 가축 분뇨를 모아서 썩힌 거름성분이 충분한 거름흙까지 10여 포대 담았으니 이 정도면 도시에서는 농장 한 판을 가꾸기에 부족하지 않을 성싶었다. 흙을 받아 놓고서는 곧장 모종을 사기 위해 구파발로 향했다. 그런데 구하고자 하는 모종은 구하지도 못하고 돌아서려다가 마침 플라스틱 통을 파는 가게를 발견하고서 들어가서 통만 30여 개를 구입해서 돌아오는 길에 꽃 종류만 구입해서 싣고 돌아왔다. 매년 봄만 되면 화려한 꽃모종을 조금씩 사곤 했지만, 올해에
2006-05-10 13:07제54회 교육주간 및 제25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한국교총이 교원 인식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중 ‘스승의 날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의 유형을 보면 선생님들이 어떤 제자를 좋아하는 지 짐작할 수 있다.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제자가 47.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제자(25.4%),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9.7%),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를 잘 하던 제자(4.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형들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바가 공부 잘하는 것이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생님들에게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보다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아이들이 더 소중하다. 내 교직생활 28년을 뒤돌아봐도 조사된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끔 그동안 가르친 아이들을 떠올리며 옛 추억에 젖는 날이 있다. 그때 먼저 떠오르거나 뚜렷이 기억나는 아이들도 공부 잘했던 아이들이 아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생했거나, 말썽을 부리며 무던히 속 썩였거나, 말없이 자기가 맡은 일을 해내던 아이들이다. 물론 인간성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라면 오래 기억한다. 나를 기억하며 전화를 주거나 직접
2006-05-10 13:07
어버이날을 즈음하여 남다른 어버이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한 아동문학가의 이야기를 전한다. 석촌 김영일 선생의 둘째 아드님 김철민은 한국아동문학회를 창설하고 운영해오신 아버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김영일아동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 역시 아동문학가로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아버님의 뜻을 널리 알리고 기리는 문학상을 운영하므로 해서 문학계에서 소문난 효행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우리 나라 아동문학의 1세대를 이끌었던 아동문학가 김영일은 동요 '다람쥐' '방울새' '구두 발자국' 등 어린 시절 모든 어린이가 즐겨 불렀던 노랫말을 지어 주신 분이다. 이 김영일(호: 석촌) 선생의 둘째 아드님이자 아동문학가 김철민(거제교육청 장학사)이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하고자 마련한 김영일 아동문학상이 일곱 번째 시상식을 출판문화 회관에서 가졌다. 수상자는 동시 부문에 장현기 시인, 동화에는 강휘생 아동문학가가 수상하였는데 한국문협 신세훈 이사장을 비롯한 문학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시상식은 김영일 선생의 문학 일생을 기리는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김영일 선생은 황해도 신천 출생으로 일찍부터 아동문학에 뜻을 두어 대학생 시절에 이미 [고향집]이라
2006-05-10 11:45며칠전 국민일보에 인터넷독자가 쓴 '스승의 날 쉰다고 촌지 없어지나'라는 글이 게재되었다. 스승의 날을 옮긴다고 촌지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마음'으로 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승의 날을 학년말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또한 학사모에서는 촌지를 준 학부모도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촌지를 받은 교사는 물론 촌지를 준 학부모도 처벌하도록 뇌물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사모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스승의 날이 촌지 문제로 얼룩져 자율 휴업일로 결정된 데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만연화된 촌지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법안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한 가지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 있다. 스승의 날을 옮기는 문제나, 촌지를 준 학부모도 형사처벌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왜 하필이면 지금의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느냐는 것이다. 즉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음에도 왜 스승의날이 포함된 5월에 그것도 스승의 날을 1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스승의날을 옮기는 문제는
2006-05-10 11:44아동들은 영양이나 성장 환경이 잘 갖추어지면 인종에게 관계없이 같은 체격으로 자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아의 성장 표준치를 만들기 위한 조사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WHO는 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유아(0-5세)의 신장·체중의 성장 표준치를 대신하는 새로운 표준치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유아의 신장·체중의 실측치를 성장 표준치로 이용하고 있었다.그러나, 영양상태나 성장 환경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이는 미국 유아의 평균치에 지나지 않는 것등이 지적되었다. WHO은 97년부터 세계6개국(브라질, 가나, 인도, 노르웨이, 오만, 미국)에서, 모유을 먹고 자란 ▽모친이 흡연하지 않고 ▽WHO가 정한 영양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적절한 예방 접종을 받고 있는, 등의 조건을 갖춘 유아 약 8,500명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 결과, 어느 나라의 아이도 신장·체중은 같은 수준이었다. WHO은 '5세아까지의 성장은 인종이나 유전적 요소보다 식생활이나 보건 환경이 차이를 낳는다'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곡선에 의하면 만5 나이의 유아의 평균 신장은 남자 110 센치미터, 여자 109.4 센치미터이며,
2006-05-10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