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회를 경험하는 아이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건 비단 어른뿐만이 아니다. 학급이라는 집단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처음 겪는 아이들은 혼란스럽고 궁금한 것투성일 수밖에 없다. 그런 사이 마음속에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이 쌓이고, 어른의 눈에는 문제가 있는 아이로 비치기도 한다. 아이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 스스로 갈등을 해소하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안내한 여정을 기록했다. 저자는 "아이의 성향은 잘 바뀌지 않으며, 각자의 성향에 맞게 자신만의 정체성을 다듬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이, 어른들이 만든 기준에 아이들을 맞추지 말고 아이들 마음속의 욕망을 인정해야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정체성 수업’은 섣불리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훈계하지도 않는다. 그저 아이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피고 기다리는 데 힘을 쏟는다. 그는 말한다. "건강한 정체성은 아이를 지켜주는 갑옷이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날 때 자신을 굳건
2022-10-20 14:50전작 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에서 용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저자가 알려주는 용돈 관리 실전편. 1년 동안 담임한 학급에서 진행한 ‘용돈 다이어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엮었다. 초등 5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건, 초등 교육과정에서 처음으로 용돈 교육을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공교육에서 용돈 교육을 다루는 건 실과 교과의 ‘용돈 기입장 작성하기’ 2시간 수업이 전부였고, 단순히 받은 돈과 쓴 돈만 기록하는 방식이라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용돈 다이어리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를 전했다. 책은 읽을거리와 1년 치 용돈 다이어리 양식, 학부모용 지도서로 구성됐다. 학생 스스로 내용을 읽고 용돈 다이어리를 쓰면서 돈에 대한 개념과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갖게 돕는다.김선 지음, 베리북 펴냄.
2022-10-20 14:483년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와 함께 생활하게 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등장은 인류를 위기로 몰아넣었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지 못해 불안한 날이 이어지자 일상이 흔들리는 이도,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이도 늘어났다. 반면, 같은 상황을 조금 다르게 해석하는 이도 있다.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를 기회로 받아들인 것이다. 누군가는 무너지고, 누군가는 더 강해지는 이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한 걸까. 이 책의 저자는 역경을 이겨내는 기술인 ‘회복력’에 주목한다. “평범한 이들이 앞에 닥친 역경을 헤쳐 나가고, 과거의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를 이겨내며, 희망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지금보다 더 성장하는 데 원동력이 되는 힘, 바로 마음의 근육을 키워주는 회복력이다.” 긍정심리학에 기반해 회복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회복력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가지고 있다. 게다가 바꾸기 쉽지 않은 타고난 특성들과 달리 후천적 노력으로 얼마든지 키울 수 있으며 역경을 통해 강화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회복력에 대한 이론과 기술, 활용법 등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회복력 ▲회복력 사고 ▲
2022-10-20 14:46◆관계성 회복 ‘8 ROUND’ 수업을 통한 뉴노멀 시대 R.O.U.N.D 이루기 올해 대회는 인성교육 부문 작품이 돋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상황이 늘면서 학교 현장에서 체감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특히 관계 맺기의 부재와 생활 지도의 어려움 등을 연구 소재로 삼았다. 노현서 경기 한별초 교사는 상호 소통이 줄고 관계 맺기의 방식이 변화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친구 관계의 부재, 부모 자녀 사이의 무관심, 교사와 학생 간 불신 등 무너져가는 관계성에 대해 고민했다. 노 교사는 “미래 사회의 요구는 기존 도덕 교과서에서 행해지던 덕목이나 가치관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면서 “교육 환경도 이런 트렌드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인지 심리학자인 조반니 프라체토의 심리 법칙 8가지를 초등 교육과정에 맞게 변형해 관계성 회복 8단계 수업을 구안했다. 8가지 관계의 영역은 의미, 선택, 유지, 깊이, 방향, 해결, 보상, 재발견 등이다. 이를 통해 관계(R)를 맺어 타인을 관찰(O)하고 이해(U)하며 이 세상에 필요(N)한 사람으로 성장(D)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어 교과의 ‘
2022-10-20 14:39다음 달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수능 당일 3일 전부터 전국 고교에 원격수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전년보다 1791명 감소한 50만8030명이다. 교육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수능 시험장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을 위해 고교 및 시험장 학교의 원격 수업 전환을 권고한다. 수능 다음 날도 포함된다. 이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은 지역별 상황에 맞게 원격수업 기간을 조정‧시행할 수 있다. 시험 당일에는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을 구분‧운영한다. 11월 11일 이후 격리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받으며, 입원치료 중인 경우,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일을 앞두고 확진 또는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즉시 관할 교육청에 알려 시험장 배치를 받아야 한다. 수능 실시 이후에는 시험장 사후 소독, 응시자 및 관리‧감독인력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
2022-10-20 14:02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19일 내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의 공정성과 편의 제공을 위해 온라인으로 입학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국 모든 유치원이 2020학년도부터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유치원 입학신청은 28일부터 회원 가입과 유아 정보를 사전에 등록할 수 있으며,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모집 유형별로 희망 유치원 3곳까지 접수할 수 있다. 추첨 및 발표는 11월 23일로 예정됐다. 올해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서비스 시간을 4시간에서 7시간으로 연장했다. 또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어떤 기기와 웹 브라우저로 접속해도 적용된다.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서비스(처음학교로 챗봇)와 연계해 다국어 지원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아의 유치원 입학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10-20 13:51정부가 교원 감축 및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 내년 공립 유‧초‧특수 교원 임용시험 선발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유치원 특수 및 초등 특수교사는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2배나 올랐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유‧초) 교원 임용시험 지원 현황’을 취합해 발표했다. 접수 결과 전국 평균은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유치원이 21.7대 1로 가장 높았고 초등은 3561명 모집에 7543명이 원서를 내 평균 2.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접수 인원 기준 경쟁률 2.09대 1, 실제 응시인원 기준 경쟁률 1.97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유치원 교사 경쟁률은 서울이 10명을 뽑는데 682명이 지원하면서 68.2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39.13대 1, 대구가 37.33대 1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이었으며 12.14대 1로 집계됐다. 초등교사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6명을 선발하는데 38명이 지원해 6.33대 1을 기록했고 서울이 4.57대 1, 세종이 3.51대 1 순으로 높았다. 선발인원이 올해 대비 61% 급…
2022-10-20 13:50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교원 정원 안에 따르면 올해보다 2982명 줄어든 34만4906명이다. 국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 안이 확정되면 공립 교원 정원은 처음으로 줄어들게 된다.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도는 학급당 학생 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개별화, 맞춤형 교육, 고교학점제 등 정책을 위해 교원은 더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관측이다. 교원 감축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세에서도 교원 정원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초·중·고 교과 교원 정원이 줄긴 했지만, 유치원·특수·비교과(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교원 정원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정부 안에서 유·특수·비교과 교원 증가 폭이 초·중·고 교과교원 감소 폭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 등을 이유로 교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교육부가 세운 계획보다는 정부의 재정 계획 등을 고려하는 타 부처에 의해 결정되는 한계도 따른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처럼 단순한 경제논리에 근거한 ‘교원 수요 예측’이 잘못이라고 입을 모은
2022-10-19 14:32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023학년도 공립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 기준을 감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아 인구 감소 상황을 반영하고 교실 밀집도 개선을 통해 맞춤형 유아교육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2023학년도 공립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 기준은 ▲만 3세 14명 이상 18명 이하 ▲만 4세 20명 이상 22명 이하 ▲만 5세 24명 이상 26명 이하다. 올해 기준은 ▲만 3세 14명 이상 18명 이하 ▲만 4세 22명 ▲만 5세 26명이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기준 조정은 유아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놀이 중심·맞춤형 유아교육 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 유아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 유치원 수는 올해 8월 31일 기준 총 2168개 원으로, 공립 1281개 원(단설 157개 원, 병설 1124개 원), 사립 887개 원이다.…
2022-10-19 13:47코로나 이후 학교폭력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10건 중 3건이 교육부 지침인 4주를 지나 지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7개 시·도교육청에 접수된 학교폭력 사건은 2만5903건이었으나, 2021년에는 4만4444건으로 무려 70%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8월 현재까지는 3만457건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다시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가 발간한 ‘2022년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심의위원회는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21일 이내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7일 이내에서 연장가능하다. 즉, 최대 28일(4주) 이내에 심의위가 개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영호 의원이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 심의위원회 심의 소요 기간을 조사한 결과, 전체 심의 건수 1만63건 중 4주 이내 심의 지침을 지킨 건은 7059건, 4주를 지나 심의한 건은 3004건으로 전체의 30%가 교육부 지침을 지키지 못하고…
2022-10-19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