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독서의 달이지요. 책 많이 읽으셨나요. 비도 자주 내려 독서하기 좋은 9월이었지만 실상 출판계의 가을은 비수기가 된지 오래 라고 하지요. 올림픽까지 겹쳐 더욱 썰렁하게 지나가고 있는 독서의 달. ‘출판저널’'출판문화’'간행물윤리’'송인소식’등에 실린 독서와 관련된 말들을 인용 또는 재인용했습니다. 독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겁니다. ▲회남자=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책을 읽지 못한다. ▲베이컨=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談論)은 기지 있는 사람을 만들며,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스티븐 코비(미 클린턴 대통령의 전 시간관리 자문관)=전세계 4500명을 대상으로 시간 사용법을 조사한 결과 성공인의 70% 정도는 시간과 에너지를 독서·외국어공부·운동·인간관계 등‘당장 급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유용한 일’에 쓴 반면 평범한 사람은 회의·전화 등 ‘당장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원(변호사)=어느 휴대폰 광고를 보면 한 소녀가 기차 안에서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고 있다. 소녀에게 말을 건네고 싶은 소년은 그 책을 읽어보는 대신에 휴대폰 단말기를 조작하여 토막
2000-09-25 00:00주식 소유자가 바뀔 때마다 소유자의 이름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고쳐 적는 일을 '명의개서'라하며, 매매결제는 거래 체결 당일을 포함해 거래일로 쳐서 3일이 걸린다. 주식 매매 거래가 체결된 뒤에는 주식과 현금이 교환되어야 한다. 주식 매매자간 주식과 대금을 맞바꿈으로써 거래를 완결하는 일을 두고 '주식 거래를 결제한다'고 말한다. 거래가 체결됐다는 것은 거래를 약속하는 것일 뿐, 결제가 되어야만 비로소 거래가 완성된다. 그렇다면 결제 이전에 '거래가 체결됐다'는 사실은 어떤 상태인가. 주식과 대금을 맞바꾸기로 약정만 한 상태다. 그래서 주식 매매 체결일을 '약정일'이라고 부른다. 매매 결제가 끝나면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는 자기 거래 계좌에 넣어둔 돈(예탁금) 가운데 일부 혹은 전부가 주식으로 탈바꿈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을 판 투자자의 계좌에서는 거꾸로 전에 갖고 있던 주식이 현금으로 탈바꿈한다. 결제 과정에서는 거래 당사자의 증권사 거래 계좌로 각기 주식과 현금이 오가야 하겠지만 실제로는 주식이 오가지 않는다. 거래자들은 주권(주식)을 실제로 주고받지 않으면서 거래계좌를 통해 매매하는 주식 대금을 교환하는 식으로 거래를 결제한다. 이런 결제방식을 '대
2000-09-25 00:00통일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요즘 남북한 중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수록된 인물을 비교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경남대에서 논문 '남북한 중등학교 국사교과서 등장인물의 비교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선규 교사(경남 진해고)가 그 주인공. 김교사는 남한의 중학교 및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와 북한 고등중학교의 "조선력사" 등 3종류의 남북한 국사교과서를 대상으로 등장 인물의 유형과 빈도, 공통 등장 인물과 한쪽 등장 인물의 정도, 그리고 공통 등장 인물에 대한 설명과 평가의 일치 여부 등을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가장 큰 특징은 남북한 교과서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133명으로 전체 735명의 18%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는 남북한이 인물을 보는 시각차가 매우 큼을 반영하는 것으로 남한교과서에는 학자 문인 국왕 왕족 정치가 군인을 비롯 등장유형이 다양한 반면 북한은 정치가 군인과 피지배층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반봉건 반외세 활동을 한 인물들을 부각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한의 교과서에는 북한 교과서에 전혀 언급이 없는 문무왕, 진흥왕, 진덕여왕 등 고대 왕이나 왕족이 43명 등장하는 반면 북한 교과서에는 설죽화, 관수, 김보
2000-09-25 00:00제45회 대한민국 학술원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이한동 국무총리와 이돈희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문·사회과학부문에 조동일(61·한국고전문학) 서울대 교수, 자연과학부문에 김신홍(49·물리학) 일본 쯔쿠바대학 교수, 조의환(64·고분자화학)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강석호(53·산업공학) 서울대 교수, 강현삼(62·유전학)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상장, 메달 등이 수여됐다.
2000-09-25 00:00한 점. 섬으로 나앉은 추도가 저 편에 말없이 떠있지만 흐르는 물살에 표류하는 것만 같다. 뭉글뭉글 떠다니는 바다안개가 가릴 때면 저 편까지의 거리가 아득하기만 했고 섬은 없이 바다만 보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 막막한 느낌 속에서 바다는 안개를 삼킬 듯, 그 안에 포화된 섬을, 그리고 내가 딛고 선 발 밑의 한 줌 땅 덩이마저 쓸어 갈 듯 사나운 물살을 흘려 보내는 것이었다. 언제나 한가롭게 보일 수도 있는 한 점 섬, 그 섬들을 있게 한 바다는 더러 수려한 한 폭의 수채화처럼 푸르고 넘실대는 유희로 사람들을 홀렸다. 그러나 맑은 날 모래해변에 사는 바다강구들 까지 모두 해 구경하러 나오는 날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섬들은 마치 판유리 위의 물방울처럼 표면장력을 키우며 의연하게 자태를 드러내었다. 그 홀연한 자태가 비굴한 고독보다는 의연할 수 있는, 그래서 현실을 초월하고 있는 듯하여 찬란하기만 했다. 추도는 내게, 적어도 나 같은 아이에겐 그러나 섬으로서의 본연을 초월하기에는 너무 초라하고 보잘 것이 없었다. 그리고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어떤 신비로움 따위도 또한 미지의 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랄까 하는 감정도 자아낼…
2000-09-25 00:00학교 내 단군象 훼손 사건과 관련해 단군의 실존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행 초·중등 교과서가 단군을 서로 다르게 서술해 교사와 학생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현재 초등의 경우 6학년 1학기 사회과목 8쪽에서 단 한 문장으로 단군 왕검을 서술하고 있다. `하느님의 아들인 환웅과 곰이 변하여 사람이 된 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단군 왕검은 이 땅에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웠다'가 전부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 부분만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해 놓은 셈이다. 한 술 더 떠 교과서 하단에는 `동욱이는 우리 나라 역사가 깊고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단군 왕검이 `하느님의 자손'이라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는 기술도 있다. 교과서 기술내용만 보면 단군은 그저 신화 속 가상 인물일 뿐이다. 이와 달리 고교 국사의 경우 `고조선은 단군 왕검에 의해 건국되었다고 한다'는 가설적인 문장으로 서술돼 있어 소극적으로나마 인정하는 분위기다. 또 중학교 국사는 `단군의 고조선 건국'이라는 부제의 단원에 `고조선의 단군 왕검은 종교와 정치를 함께 지배하는…'이란 내용으로 쓰고 있어 단군의 존재를 사실로 인정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와 관련 초등교사들은 사회 교과서에서
2000-09-25 00:00CDSpace Network 출시 CD롬을 작동할 때 CD롬 드라이브에 이를 일일이 삽입하는 불편 없이 자동으로 가상 드라이브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가 출시됐다. 일반적으로 학습용 CD롬을 PC에 설치하면 CD롬 전체가 설치되지 않고 실행파일만 설치돼 컴퓨터수업을 할 때마다 CD롬을 드라이브에 삽입해야 한다. 하지만 스페이스 인터내셔널(대표 심재석)이 개발한 CDSpace Network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CD롬을 실행하면 그 다음부터는 CD롬을 드라이브에 삽입하지 않아도 된다. 분량이 많은 각종 콘텐츠를 저장한 CD롬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긁힘이나 파손, 분실 등의 염려가 있지만 가상 드라이브를 생성하면 CD롬은 별도 보관이 가능하다. 교육기관에 소프트웨어 구입부담을 덜기 위해 Academy version도 나와 부담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학원 등에서 실습시간마다 CD를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회수하여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사용 파일 서버 1, 2대만 관리하면 돼 교사의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문의=(02)573-9823 http://www.cdspace.com
2000-09-18 00:00빗방울 하나 떨어질 때마다 여름은 한 걸음씩 물러납니다. 찻집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며 시집 한 권 펼쳐보고 싶은 계절, 가을. 무덥기만 했던 여름을 접고 이 가을을 시집 한 권으로 시작해 봄은 어떨까요. 출판 된지는 좀 지났지만 오래된 만큼 진한 내음이 느껴지는 시집들만 모았습니다. 향기 그윽한 커피 한 잔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살기 위하여 나는 읽는다 프랑스 시인 엘뤼아르의 "이곳에 살기 위하여" '이곳에 살기 위하여'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나요. 질문이 너무 거창하다구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이별하는 것도 결국 '이곳에 살기 위함'이 아닐까요. 모든 행위에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연결되어 있을 수밖에 없죠. 프랑스 시인 엘뤼아르는 초현실주의 시와 저항시를 넘나들며 다양한 문학적 생애를 보냈습니다. 반파시스트 운동을 한 시인답게 "이곳에 살기 위하여"(민음사)에는 생에 대한 열정이 가득 담겨 있어요. 단순하고 평범한 어휘로 구성되어 있지만 곳곳에 환상적인 이미지가 숨어 있죠. '기다림을 넘어서서/나 자신을 넘어서서/슬픔의 파수꾼들처럼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나는 너를 찾아 헤맨다.' '우리 둘 중에서 떠나 있는 그대를' 그리워하는 분은 이 시
2000-09-18 00:00진주예술제 참가 통해 문인의 꿈 키워주셨던 강충연 선생님 "너 선생님께서 찾으신다. 빨리 가 봐라." 친구가 일러준 대로 이발소로 달려갔다. 그 곳에서 강충연 선생님은 머리를 깎고 계셨다. "너 낼 나랑 같이 진주에 가자. 개천예술제 문학 부문에 니가 대표로 가게 됐다." 그 해 학교 교내 백일장에서 '푸른 하늘'을 제목으로 시 부문에서 장원한 나를 아껴서 선 생님께서는 나를 지목한 것 같았다. 지금부터 30여 년 전, 합천중학교 문예지도 교사였고 담임이셨던 강충연 선생님은 다음날 나를 데리고 진주로 갔다. 이 일은 나에게 있어서 잊혀지지 않는 일이다. 내가 대외 문학 행사에 처음 참가한 것이기도 했지만, 도시 구경도 처음이었다. 네 시간의 먼지 나는 시골길을 달려서 도착한 진주라는 도시. 그 날 선생님의 친척집에서 끓여 준 라면 맛도 일품이었고, 선생님께서 보여 준 영화 '암굴왕'도 기억에 새롭다. 다음날 진주 남강이 바라보이는 촉석루 옆에서 나는 '길'을 제목으로 시를 썼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생님의 기대와는 달리 입상은 못했다. 학교의 경비로 다른 지역 행사에 참가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던 시절, 선생님은 왜 무리해가며 나를 도시로 데려 갔을까? 그런…
2000-09-18 00:00제46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 발표 올해 전국과학전람회의 교원 및 일반부 대통령상(대상)은 '진주층(중생대 백악기)에서 산출되는 곤충화석의 분류 및 진화적 의미'를 공동 출품한 대구고 이삼식·경북고 김기본교사가 차지했다. 학생부 대상은 '비누박막의 진동현상에 관한 연구'를 공동 출품한 부산과학고 2년 조원기·장명기군에게 돌아갔다.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1일 제46회 전국과학전람회 출품작에 대한 심사결과(심사위원장 김정욱·고등과학원장)를 발표했다. 이번 과학전람회에는 시·도 전람회에 출품된 3162점 가운데 엄선된 300점이 물리·화학·동물·식물·지구과학·농림수산·공업·환경 등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출품됐다. 교원 및 일반부 국무총리상은 '꽃게 통발어구의 구조개량과 작업 운용방법 개선을 통한 어로효과 증대에 관한 연구'의 인천해양과학고 김승환교사가, 학생부에서는 '숯의 흡착력에 의한 전하를 띤 입자수 변화에 관한 연구'를 공동 출품한 경기과학고 3학년 유덕만·김재일군과 1학년 이제빈·이찬우군이 안았다. 과학전람회에는 학생작품 170점과 교원 및 일반인 작품 130점이 출품됐으며 교원들의 지도능력에 대한 실질적 평가와 사기진작 차원에서 시행한 '학생작품 지도논문
2000-09-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