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 맥박 속에 언제나 살아계신 이백하 선생님 이백하 선생님, 당신은 50년대에 청주고를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가슴에 큰 자리 매김하고 계신 존경받는 스승님이셨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학생들의 성화에 못 이겨 들려주시던 지난 이야기. 일제 때 충남 병천에서 일어난 3.1만세 사건과 연루되시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마치고 나오신 후 산사(山寺)에 들어가셔서 학문에 몰두하시고 그 후 50년대 청주고에서 10주년을 맞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문시간이면 그 말의 출전과 어원까지 밝혀 주시며 폭넓고 깊이 있는 강의와 흐트러짐 없으신 인자하시면서도 단정하신 모습은 인격적으로 저희들을 압도하셨으며 질풍노도와 같은 저희들이 인격적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신 스승님이셨습니다. 50년대 가난과 혼돈의 시대에 청소년기의 야생마 같은 저희들을 길들여 주셨으며 '높은 길'로 시작되는 청주고 교가를 작사하셨고 교지의 제호를 문봉(文鋒)으로 삼으셨으니 청고인의 맥박 속에 선생님께서는 영원히 자리 매김하고 계십니다. 교직에 몸담은 후 출람지예(出藍之譽)를 보람으로 정열을 쏟아 저희들을 지도해 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을 그리며 학생들과 동고동락했고 사표(師表)로서의…
2001-06-25 00:00사회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라 “나이가 들수록 관객을 너무 피곤하게 하는 영화는 옳지 않다고 느낀다 ”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말처럼 '간장선생'은 '나라야마 부시코' '우나기' 같은 전작들보다는 덜 가슴 아프고 덜 날카로운 영화다. 영화의 대부분은 간장선생과 마약, 술, 동화 같은 꿈에 의존해 사는 그의 동료들이 자아내는 코믹한 유머로 채워진다. 하지만 그 유머가 따뜻함으로 위장한, 전쟁 상황을 살아가는 무력한 소시민의 현실에 대한 자조임은 영화를 볼수록 분명해진다. 아카키 선생님, 당신은 모든 환자를 ‘간염’이라고 진단 하셨지요. 그래서 '간장선생' 이란 별명까지 얻게되었고요. 한평생 간염 박멸을 위해 뛰어다닌 당신은 세상이 이토록 간염 천지인데도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고 분개하고 좌절하셨지요. 새 현미경을 들여오고 조명을 바꿔보는 등 간염 균 정체 파악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셨지만 당신이 간염박멸에 실패한 이유는 발병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지금 제 머리맡에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 노다 씨가 쓴 '전쟁과 인간' 등 몇 권의 책이 있습니다. 선생이 박멸하기로 마음먹은 간염이 일본에 본격적으로 번진 소위 '15년 전쟁기'(1931년…
2001-06-25 00:00【전북】전북도교육청은 16일 학생종합회관내 순직교육자 추모탑 앞에서 '제15회 순직교육자 추모제'를 거행했다. 추모제는 문용주 교육감과 유정복 교련회장 등 교육계 인사와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의식, 추념사, 추도사, 조시낭송, 스승의 은혜 합창,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다. 문 교육감은 추념사를 통해 "순직 교육자들의 숭고한 교육열정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만들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2만4000여 교육가족 모두가 교육을 바로 세우고 스승존중의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순직교육자 추모제는 지난 86년 전북교련 주관으로 시작됐으며 98년부터 도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68년 전주공설운동장에 세워진 추모탑이 너무 외진 곳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초 학생종합회관 광장으로 이전했다. /이낙진
2001-06-25 00:00중·고생 봉사활동 확인서의 45%가 실제 시간보다 더 늘려 받은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김종구 운영위원장이 한국학생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이상진)와 공동으로 지난달 서울시내 5개 고등학교와 2개 중학교 학생 51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5%에 해당하는 학생이 확인서에 기재된 시간과 실제 봉사시간이 차이가 있다고 응답했다. 불일치 이유에 대해 응답자 2287명 가운데 1355명(59.2%)은 '실제 봉사시간보다 더 늘려 확인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442명(19.3%)은 '봉사하지 않고 확인서를 받았기 때문', 38명(1.7%)은 '본인이 수정했기 때문'으로 각각 답했다. 본인이나 친구의 실제 봉사시간과 제출된 봉사시간에 대한 불일치에 대해 응답자 3616명 가운데 1433명(39.7%)이 '다수 또는 소수가 그러므로 괜찮다'는 견해를 보였고 '나쁘다'는 학생은 1359명(37.6%) 이었다. 허위로 기재한 이유로는 응답자 1617명중 749명(46.3%)이 '봉사활동 장소를 찾기 힘들었다'고 답해 봉사대상 기관의 발굴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봉사활동 장소는 응답자 4471명중 1969명(44%)이 동사
2001-06-25 00:00【경기】경기도교육청은 15일 조성윤 교육감의 처남 방 모씨(62·구속)의 인사비리와 관련, 장학관 5명을 포함해 29명에게 해임이나 정직 등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징계 대상자의 직급별 분포는 장학관 5명, 장학사 1명, 교장 18명, 교감 3명, 교사 1명, 행정직 1명 등이다. 징계내용을 보면 남양주교육청 김 모 학무과장은 해임됐고 성남 문 모 초등교장과 도교육청 윤 모 장학사는 각각 정직 2, 3개월을 받았다. 또 도교육청 윤 모 장학관 등 6명은 감봉 1∼3개월, 나머지 20명은 경고·주의 또는 인사 조치키로 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1-06-25 00:00【충남】충남서천교육청은 임신중인 아내와 나체 상태로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 파문을 빚은 비인중학교 김인규 교사(40)를 18일자로 직위해제 했다. 서천교육청은 "음란성 논란으로 교권의 이미지에 해를 끼친 김 교사를 교단에서 격리시킬 필요가 있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84년 교사생활을 시작한 김 교사는 전교조 활동으로 5년간 해직되기도 했다. 한편 김 교사는 자신의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일부작품을 삭제하며'라는 글을 통해 "검찰이 범죄인 취급하여 긴급구속을 하고, 두 번이나 영장을 청구하고, 영장이 기각되자 기소를 하고, 이제는 급기야 직위해제까지 당했습니다.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중략) 나는 이러한 상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며, 과거의 그 평온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과 그림의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후략)"라고 최근 심정을 밝혔다. /이낙진
2001-06-25 00:00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실시한 대구시와 인천시교육감선거결과 대구시교육감선거는 신상철(申相澈)후보자가 1153표로 1위, 성훈(成勳)후보자가 742표로 2위 득표를, 인천시교육감선거는 나근형(羅根炯)후보자가 1785표로 1위, 원학운(元鶴雲)후보자가 682표로 2위 득표를 하였으나 과반수 득표한 후보자가 없어 21일(목)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 교육감선거와 관련하여 교육자치법 위반혐의로 총 26건을 적발하여 조치하였으며 이중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고발 3건, 수사의뢰 2건, 경고등 9건을 조치하였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고발2건, 수사의뢰 3건, 경고등 6건을 조치하였다.
2001-06-25 00:00불법 현수막 제거하려다 봉변 조홍식교사 가담자 17명 고소 피고소인 "우리측이 피해자다" 학교장의 허락 없이 설치된 현수막 등을 제거하다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게 붙잡혀 감금·폭행 당한 서울 구로여자정보산업고 조홍식 교사가 16일 폭행 관련자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조 교사는 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6월13일 오후 9시10분경부터 익일 오전 4시45분경까지(7시간 35분 동안) 고소인을 교내 수위실 앞 진입로에 감금했고 피고소인 중 박 모, 황 모, 최 모, 이 모 등은 고소인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피고소인의 소속은 구로여정산고 5명, 신정여상 6명, 한광고 5명, 고대부고 1명 등이다. 조 교사는 19일 "학교에서는 시설물관리자인 학교장 허락 없이 게시물을 부착할 수 없는데 '경축 민주적 관선이사 파견'이라고 쓰인 불법 현수막과 유인물이 붙어 있어 이를 제거했다"며 "이 일로 전교조 교사들에게 감금·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조 교사는 또 "경찰의 도움으로 구출될 때까지 피를 말리는 악몽의 시간을 보냈다"며 "구출된 뒤 곧바로 인근 강서필병원에 입원, 3일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아직 상처가 남아있으며…
2001-06-25 00:00"기초학문·중소 국립대 붕괴될 것"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조 준비위, 전국대학노조 소속 교수와 교직원, 학생으로 이뤄진 5개 단체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대 본관 앞에서 국립대 발전계획 철회와 자체발전계획 무효화를 촉구하며 시한부 천막농성을 실시했다. 이들 단체로 구성된 `국립대학 발전계획 철회와 공교육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고홍석 등 3명)는 "경제논리만 앞세운 정부의 국립대 발전계획안은 국립대 교육현실에 대한 종합진단을 결여한 졸속 정책일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들이 정부 지원을 겨냥한 공학중심 발전계획안을 내도록 조장함으로써 기초학문의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주요 거점 대학들만이 수혜를 독식, 중소 국립대의 붕괴를 부를 것"이라며 국립대발전계획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농성에는 전국 24개 국립대 교수 30여 명과 교직원, 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2001-06-25 00:00이해 엇갈린 학부모측 단상 점거 2002학년도부터 고입평준화가 실시될 예정인 경기도내 5개 지역을 순회하며 실시하려던 `학생배정 방안 및 특수지 고교 지정에 관한 의견수렴 공청회'가 첫 지역인 안양권부터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로 파행 끝에 무산됐다. 13일 오후 2시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공청회는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이 진행되려는 순간, `올바른 고교 평준화를 위한 안양시민모임'이란 플래카드를 앞세운 100여명의 학부모가 단상을 점거하는 바람에 중지됐다. 사회를 맡은 한국교육개발원 양승실 연구위원이 "자유토론시간을 이용해 의견을 개진하라"며 농성자들을 설득하는 한편 다른 학부모들이 "공청회를 계속하라"고 요구하자 3시 50분 경 다시 공청회가 속개됐다. 하지만 농성 학부모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다시 진행을 막아 완전히 중단됐다. 농성 학부모들은 "고교 배정방식과 특수지 고교 지정문제에 대한 결론을 미리 갖고 있으면서 요식행위로 공청회를 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경기교육청이 내놓은 선지원 후추첨의 고교 배정방식은 학교간 서열화를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2002학년도 고입 때, 안양·과천·군포·의왕 4개 시가 1개의 평준화 권역으로 묶이는 안
2001-06-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