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만을 보내 주십시오. 그들을 1등으로 만들겠습니다." 수원시 이목동에 자리잡은 계명고등학교 이달순(수원대 명예교수.70) 교장의 자신있는 외침이다. 꼴찌들끼리 모아 놓으면 그 가운데서도 1등이 나온다는 말이다. 반별, 과목별로 1등이 여러명 나오고 계발활동 등 각종 교육활동에서 1등이 나오게 하여 늘 꼴찌만 하던 그들이 '1등의 희열'을 맛봄으로써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주체적인 삶을 살도록 지도한다는 것이다. 중앙대 20년, 수원대 20년 총 40년의 교수 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직한 그가 고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계명고 교장으로 새롭게 출발한 그 이유가 궁금하다. "교수 생활 동안은 지식의 전달자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교육자 노릇 제대로 하려고 합니다. 둔재들에게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적성을 계발하고 기능을 기르게 하는 제 이상(理想)을 실천하려 합니다. 높고 큰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낮고 좁은 데서 충실한 교육을 하겠습니다." 계명고는 1975년 평촌재건학교에서 출발, 1996년 수원으로 이전하였는데 현재 14학급 574명의 학생이 있다. 이 중 4학급 120명은 배움의 시기를 놓친 20-60대의 성인이다. 3년제 일반과정을 받고 있는 454
2006-11-29 11:46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흔히 ‘리플’로도 불리는 ‘댓글’은 ‘대답하다, 응수하다’를 뜻하는 영어 단어 ‘리플라이(reply)’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고, 사이버 공간을 통해 회원 또는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들 사이에 각종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이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말이다. 인터넷 게시판의 활성화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본인의 경험이나 일반적인 사회현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마음껏 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래서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 주고받는 글쓰기인 댓글문화도 활성화되어야 한다. 문제는 댓글문화가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만드는 긍정적인 측면과 비난을 위한 비판의 장이 되는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 반의 두 아이가 쓰는 댓글 때문에 신경을 쓰며 올바른 댓글문화 정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한다. 두 아이는 학교의 얼굴인 홈페이지가 자신들만의 공간인양 마구 댓글을 올린다. 주고받는 댓글의 내용마저 상식 이하의 글이라 볼 때마다 담임의 얼굴이 뜨겁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초등학교 3학년의 철부지 행동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주의를 줘도 변화가 없는 것을 보며 생
2006-11-29 11:46수행평가가 교육현장에 도입된 지가 10년째에 이르고 있다. 수행평가란 학생의 학습결과 뿐만 아니라 학습준비도, 학습과정, 결과까지도 평가하는 새로운 평가체제로 당시에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제도였다. 특히, 지식기반사회에서 학습자는 단지 지식의 수요자가 아닌 지식을 창출하고 고등사고능력 신장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1996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대된 제도가 수행평가이다. 이러한 수행평가는 학생의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길러주자는 취지로 도입되었으며, 대체로 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최근 수행평가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수행평가의 파행이 가히 심각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돈 주고 사는 수행평가, 부모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수행평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단 복제하는 수행평가 등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 주기는커녕 남에게 의존하여 점수 따기에 급급하고 인터넷 공간에서 무단 복제하여 적당히 때우는 식의 안일한 태도를 조장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남의 글을 버젓이 도용하고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2006-11-29 11:45수능이 끝이 났다. 이 땅의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혼연일체 되어 몇 년간의 사투가 마무리되었다. 먼저 다들 수고하셨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정말로 중간 중간 이런 힘들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제기하며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에게 너무 대견하고 대단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런 수능이 끝이 나고 학교 현장의 수많은 아이들은 입시 전략에 골몰하느라 또 한 번의 홍역을 치러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도 이런 저런 자료와 대학의 입시 홍보물들을 통해 우리 아이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험도 시험이지만, 이제부터가 문제야! 현행 입시제도가 학생들에게 더 넓은 대학과 전공 선택의 기회를 부여한다고 하지만 실상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이 곧잘 제기된다. “학생들의 선택 범위를 넓혀 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예전보다 재수를 하려고 오는 아이들은 더 늘어난 것 같아.” “현행 입시제도가 분명 우리 아이들에게 더 혼란감만 준 것은 아닌지 이 시점에서 재고해봐야 할 지 모르겠어요.” “예전 학력고사 시절에야 한 번 떨어지면 거의 재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
2006-11-29 11:45오늘은 전국의 교원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교육자치법 개정안과 연금법 개악에 대하여 규탄대회를 한다고 한다. 이미 내 마음도 거기에 가 있다. 돌팔매를 던지고 싶은 심정이다. 참여정부 이후 더욱 악화되는 교육현실을 바라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 없다. 어느 신문에서 본 내용이 떠오른다.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으면 차라리 가만히 있으라. 조금만 참고 기다리겠다.” 그러나 최근 교원들은 이젠 누구하나 믿고 의지할 데가 없다고 절망하고 있다. 지방의회에 교육위원회가 편입되는 교육자치법만 보아도 그렇다.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엄연히 단독 의결기구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에 편입하려 하는가? 교육의 독립성과 자주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법안이다. 교육은 그 속성상 그 결과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독특한 영역이다. 단기적인 사업이 아니고 장가적인 국가 발전 전략이다. 지방자치에 편입되어 있을 경우 지자체 단체장들이 가시적 효과가 금방 보이지 않는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에 단체장들이 활발하게 벌인 사업이 무엇인가. 단체장들은 축제
2006-11-29 11:45흔히 쓰는 말로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세상 어느 것보다 소중한 것이 건강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오랜 세월 2세 교육에 헌신해 온 교원들 중에는 건강을 미처 돌보지 못하고 일에만 열중하다가 건강을 잃고 일찍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고 최근에도 부음의 소식을 들을 때면 교원의 건강을 위한 정부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교원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각종 암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암은 생활습관에서 온다고 하지만 직장에서 또는 교단에서 예전보다 가르치기 힘들어진 아이들 지도문제, 늘어만 가는 직장의 격무, 교직원간의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범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직장의 일을 처리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대입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고교선생님들! 장학이라는 고유 업무보다 각종 평가, 감사준비로 자정이 넘어 퇴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교육전문직, 각종행사로 휴일을 제대로 쉬어보지 못하는 교육감, 교육장님, 폭주하는 업무로 야근을
2006-11-29 11:22
필자는 시골출신이다. 시골 중에서 아주 시골인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의 칠백의총 근처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가기 위해 산을 넘어서 1시간가량을 걸어 다녔다. 중․고등학교는 읍내로 아침 6시 30분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였고, 대학교만 대전에서 다녔다. 집안 형제 4남 1녀 중 대학을 나온 사람은 맏이와 막내인 필자 두 명 뿐이다. 그래도 자녀들 모두가 공무원이 되어서 시골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집안 소리를 듣고 있다. 필자 부모님은 일흔을 넘기셨는데 워낙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라 초등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셨고, 아버지만 나뭇짐 값으로 겨우 천자문과 한글을 깨치셨다. 아버지의 배우고 싶은 열망을 무지했었던 村老가 처마 밑에 숨겨놓은 책을 찾아내어 불살랐다고 하셨는데 그 기분을 어이 설명하랴. 시골집에 가면 마을 어르신들이 가끔 말씀하신다. “무지렁이 부모 밑에서 저런 자식들이 나왔으니 개천에서 용난겨. 니덜 엄니아버지는 좋것다.” 도시사람들이 이런 말을 들으면 비웃을 것이다. 무슨 사법시험 합격한 것도 아닌데 기껏해야 7급 공무원 나부랭이 되었다고 용이라니. 경기가 어려운 시절이니 기껏해야 미꾸라지라면 모를까. 개인사를 글머리에 너스레 떨며…
2006-11-29 11:21오늘 아침은 기분이 좋습니다. 계속 내리던 비도 그쳤습니다. 검은 구름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대한 만큼 맑고 푸른 하늘은 아니지만 깨끗한 하늘입니다. 사방이 깨끗함으로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 줍니다. 학교에 출근하니 오 주사님께서는 오늘도 조례대의 낙엽을 쓸고 계셨습니다. 특히 일찍 등교해서 교무실에 열쇠를 가지고 가는 학생들이 하루아침에 변한 것을 보고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제 저에게 지적을 받은 한 학생이 교무실에 들어오면서 웃으면서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하더군요. ‘응 그래, 착하다’하니 아주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조금 있으니 또 한 학생이 들어오면서 ‘안녕하세요’하더군요. 선생님 대하듯이 ‘예, 어서오세요’했더니 역시 웃으면서 매우 만족하는 듯했습니다. 그 다음에 또 한 학생이 들어왔는데 인사를 하지 않고 내 앞자리를 지나갔습니다. 불러서 ‘너 왜 아침에 선생님을 보고 인사를 하지 않니’하니까 미안한 듯 어깨들 들썩이면서 웃으며 ‘안녕하세요’하더군요. 또 두 학생이 들어왔습니다.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 너희들은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나?’하니 즉각 ‘안녕하세요’하고 뒤따라 들어오는 학생도 ‘안녕하세요’하더군요. ‘응…
2006-11-29 08:41최근 논술이 항간에 떠도는 빅뉴스로 자리잡고 있다. 논술이 서울에 소재한 몇몇 대학에서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전체 대학의 몇 퍼센트를 차지할까? 사실 지금 각 대학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 낼 생각보다는 고등학생들을 더 공부시켜서 우수한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는 선입감을 내 비추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는 데 논술이 중요하게 취급되어 우수한 인재를 선별하겠다는 취지는 오히려 사교육을 더욱 부채질하여 공교육을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논술 강조는 대학 교육에서 더욱 강화를 기존의 고등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칠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져 있지도 않고 또 그렇게 할 교육과정도 아니다. 소위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논술을 하여야 한다는 취지는 곧 대학 교육의 허실을 고등학교에 떠맡기는 꼴만 된다. 대학에서는 얼마든지 논술을 강조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기본적인 논술을 강의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논술의 기초를 다지지 못하는 학생부터 학점을 받을 수 없는 바른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백번 논술을 강조하면 무엇하나 전국 대학의 30%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에서만 논술을 강조
2006-11-29 08:40어떻게 하면 학교 현장에서 집단 괴롭힘을 없앨것인가하는 것은 일본 교육이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집단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 3명 가운데 한명은 누구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상담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현실로 밝혀졌다. 집단 괴롭힘이 원인이 된 작년 1년간 발생한 사건을 경찰청이 분석한 결과, 피해를 당하면서도 혼자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러한 아이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2001년의 약 5배에 이른다. 경찰청은 인터넷이나 포스터로, 각 도도부현 경찰이 마련하고 있는 상담 창구의 적극적인 이용을 호소하고 있다. 동청에 의하면 상해나 폭행 등, 집단 괴롭힘에 의한 사건은 2002년 94건이었으나 매년 증가하여 작년도는 165건이 되었다. 과거 10년간 볼 때, 2000년의 170건에 이어 2번째 많은 수치이다. 검거·보도된 326명의 학생별 수로는 중학생 240명, 고교생 63명, 초등학생 23명 순이었다. 피해를 당한 203명에게 상담 상대(복수회답)가 누구인가에 대해 물은 바, 보호자에게 상담한 것은 41%로 01년의 65%의 약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누구에게도 상담하지 않았던 것은 35
2006-11-29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