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총(회장 최하철)은 26일 갈마초에서 제12회 스승존경‧제자사랑 대전교육사랑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 대전 지역 교직원 및 학생 등 2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50여개 복식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교사와 학생 간 사제부 복식팀 55개팀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최하철 회장은 “앞으로도 교총 회원간 친선과 배려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화합과 단결의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2-11-29 15:13한국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이하 교권옹호위원회)는 29일 제103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권 침해사건에 대해 총 815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교권옹호위원회는 시‧도별 교권 사건 57건을 심의한 결과 지원 35건, 기각 7건, 보류 15건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이 확정된 안건은 아동복지법 위반 형사절차 피소건, 행정절차 및 민사절차 청구건 등이다. 교권옹호기금은 교총이 교권 침해사건을 당한 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교권 보호를 목적으로 한 유일한 제도다. 교총은 1975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 교총은 교권 침해사건에 대해 심급별 최대 500만 원, 3심 시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행정절차는 200만 원 이내이며, 다수 교원이 침해받는 중대 교권침해 사건에 대해서는 무제한이다. 소송비 보조 신청은 ▲교권 침해사건 발생일 3개월 이전부터 교총 회원 자격 보유 ▲소송 및 행정절차에서의 변호사 선임 ▲당해사건 발생일로부터 각 심급의 재판종료일 및 행정처분 결정 이전의 기간 내 신청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소송비 지원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2022-11-29 13:45지난 원고에서는 불화 부부의 불안정성에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애착 문제를 다뤘다. 이번에는 실제 필자가 만난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나는 누구인가’하는 정체성은 자기가 자기를, 그리고 타인이 자기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남녀가 결혼해 부부관계를 맺고 가정을 꾸려갈 때도 부부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우리는 어떤 부부인가?’와 같은 정체성을 인지하고 공유하는 것이 많은 불만족의 순간과 갈등 상황에서 부부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가 된다. 갈등하는 부부를 만나보면, ‘옆집 남자는 설거지도 잘해주는 데 우리 집 남자는 사정사정하면 죽상으로 겨우 한 번 해줄까 말까 한다’, ‘친구 와이프는 아무리 늦게 들어가도 밥을 차려주고 해장국도 끓여주는 데 우리 와이프는 타박이나 안 하면 다행’과 같은 일상적인 불만부터 ‘자기 발전에 열정이 없다’, ‘인생의 그림을 함께 그리기에는 차이가 너무 난다’ 등 삶의 가치관이나 이념 같은 추상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불만을 듣게 된다. 이들이 하는 말은 똑같다. ‘우린 너무 달라서 도저히 같이 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
2022-11-29 13:42“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초중등교육이 변하지 않았다. 교육본질은 수업과 교사다. 교육본질인 수업과 교사를 위한 정책 펴겠다.”(이주호 교육부 장관) “학교 변화가 없는 것은 교실 최전방에 있는 교사가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 또 비본질적 행정업무가 폐지된다면 수업 혁명은 가능하다.”(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정성국 교총 회장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현장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이주호 장관은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수업 대전환이 필요하며, 교총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성국 회장은 “현장 교사들은 수업에 전념하고 싶지만, 현실은 행정업무 등 비교육적 업무가 너무 많다”며 “교육부가 행정업무 폐지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업무경감을 위해 ▲행정실과 교사의 업무 구분 명확화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서 해야 할 업무 이관 ▲보여주기식 교육청 사업 전격 폐지 ▲학교에서 맡기 힘든 기피업무 담당 인력 채용 등을 요구했다. 이 장관은 “교총 제안에 매우 공감하며,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수업 혁신이 이뤄질…
2022-11-29 09:45여러분은 영화를 보고 나서 배우의 명연기에 깊게 빠져본 적 있나요? 마치 내가 그 주인공이 된 것처럼요. 주인공의 슬픈 사연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기도 하고, 심지어 눈물이 나기도 해요.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해당 작품에 대해 좋은 후기를 남기기도 하고요. 이처럼 슬픈 마음이 관객에게 깊게 전해지는 것을 ‘페이소스(pathos)’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어 paschein(받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원래는 ‘특정한 마음을 받은 상태’라는 뜻이었어요. 페이소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문학을 통해 독자가 슬픔이나 애통한 마음을 절절하게 느끼게 하는 것을 페이소스라고 합니다.전달하는 감정이 슬픔이기 때문에 주로 비극에서 많이 사용돼요. 독자는 가련하고 애처로운 주인공을 보며 연민과 동정심을 느끼곤 하죠. 대표적인 예시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서 약혼자에게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빠져 죽은 오필리아가 있어요. 독자들 혹은 관객들은 가련한 오필리아를 보며 슬픔을 느끼게 되죠. 페이소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자유롭게 활용되고 있답니다. 페이소스는 소비자에게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에요. 작품을 전달하는 배우들 역시 페이소스를 중요시하고, 페이…
2022-11-28 09:21학교 조리실무사, 초등돌봄전담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학비연대는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동안 파업에 참여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 대용으로 도시락 지참, 빵·우유 등 급식 대용품 제공 등 대책을 마련했다. 초등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후 교실의 경우 교직원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일선 학교 관계자들은 “아이들을 볼모로 한 총파업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한국교총은 “어떤 이유로도 학생들을 희생양 삼고 학부모에게 피해를 주는 파업이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고, 대체근로가 허용되도록 정부와 국회는 노동조합법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노동조합법상 학교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파업 시 대체인력을 둘 수 없다. 이 때문에 교육공무직 파업은 매년 반복되고 학교 구성원들은 급식·돌봄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총이 지난 4월 7~8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2387명을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 파업 시 대체인력…
2022-11-25 11:22한국교총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4일 온라인 회의를 갖고 학교폭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회는 교총 특별위원회로 학교폭력에 대한 정책 마련 및 현장 의견 청취, 지속적이고 현장중심적 의견 수렴 토대 구축,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각종 토론회, 정책협의회 참여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폭력 관련 전문성을 갖고 있는 현장 교원 등 교총 전문가와 변호사, 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교폭력 관련 현황과 이에 대한 교총 입장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주로 학폭에 대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명남 부산 부전초 교사는 “학폭이 발생하면 담당교사라 하더라도 당황하는 경우가 많고, 매뉴얼도 복잡하다”며 “처리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우성 경기 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학폭 담당은 현장에서 가장 기피하는 업무가 됐다”며 “조사, 보고, 후속조치 등을 모두 학교에서 할 수밖에 없는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냈다. 유병호 인천논곡초 교장도 “학폭 사건이 가장 큰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는다”며 “교육자로서 교육적인 방법으로 학폭을 해결할 수 있…
2022-11-24 17:15교원의 생활지도권 부여를 명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전망이다. 교단에 드러누운 학생조차 두고 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교총 등 교육계가 1순위로 꼽아온 추진과제였던 만큼 학교 현장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3,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교원의 생활지도권 부여를 명시를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2건의 법안을 병합심사 한 위원회 대안으로 해당 법안은 28일 교육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에는 제18조의 4항 ‘학생의 인권보장’에 ‘학생은 교직원 또는 다른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제20조의 2항에는 ‘학교의 장과 교원은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법령과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지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 교원의 분리조치, 교권침해 교권보호위 처분 학생부 기록,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의 지역교육청 이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함께 발의됐던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계속 심의하는 것으로 결론…
2022-11-24 16:02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 업무를 담당하는 고등교육정책실을 폐지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21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의하면서 “대학 예산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기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법적인 뒷받침도 돼 있지 않고 고등교육 체제를 상당히 손질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 5세 입학을 추진할 때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가 장관이 사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었는데, 고등교육평생특별회계법으로 긴장된 가운데 장관이 고등교육 체계의 큰 틀을 바꾸는 내용을 언론플레이한다는 게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장관은 2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가진 대학 관련 예산과 규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넘기겠다”며 “교육부 내 대학 관련 부서도 폐지하고 연말까지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권한도 이양하겠다는 취지였는데 제목이 과격하게 뽑혀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모든 지자체, 대학 총장들…
2022-11-24 15:27“최근 진행되는 교원양성체제 개편 논의의 양상이 상당히 우려스럽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인구학적 요인에 대한 대응으로 경제적 효율성에 따른 구조조정 논리만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보는 시각이 편협해질 경우 질 높은 교사 양성이라는 본질적인 목적을 망각할 위험이 높아진다.” 해외의 우수한 교원양성체제를 통해 우리에게 적합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대처하는 교원 수요를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23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교원교육의 새로운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유기홍·도종환·강득구·강민정·문정복·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하고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가 주관했다. ‘해외 교원 양성 교육 및 체제 개혁 사례 분석’에 대해 주제 발표한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은 우수한 예비교사 교육 및 현직 교원연수 시스템을 갖춘 핀란드와 싱가포르, 미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교원교육 및 교원양성체제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총장은 “선진국가들의 공통점은 연구에 정통한 전문직으로서의 교직, 지속적인 교사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이었다”면서 “국가 차원의 재정적 지원과 훈련을 통해…
2022-11-24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