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방학동안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사실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어 우리 반 26명의 아이들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다보니 재미있는 일들도 많다. 손자에게 전화를 바꿔주며 방학동안에 전화한 것을 고마워하는 할머니에게 훈훈한 인정을 발견한다. 방학동안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며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어오는 아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대뜸 ‘왜 전화했어요?’라고 반문하는 아이에게 예절교육이 부족했음을 실감한다. 이것저것 물어보다 ‘선생님, 똥마려워서 지금 전화 끊을 게요’라고 말하는 귀염둥이의 순진함에 웃음보도 터뜨린다. 감기나 복통 등으로 고생한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주 잘 놀고 있다니 다행이다. 방학과제도 성실히 수행하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에도 참석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매스컴에 의하면 초등학생들마저 선행학습에 시달리는 게 교육현실이다. 어쩌면 방학도 없는 도회지의 아이들과 달리 실컷 놀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이 행복하다. 전화를 하면서 아이들은 ‘어떤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어떤 것에서 기쁨을 누릴까?’를 생각했다. 아이들은 부지런히 활동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신체적인…
2007-01-24 08:46
일전에 어느 수필을 읽는데 영화 '라디오 스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수필의 내용인즉슨 박중훈이가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불륜 커플들을 상대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렇게나 불쌍해 보였다는 이야기였다. 이 영화를 처음 들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호기심을 끌만한 내용이었지만, 이 부분만 갖고는 선뜻 관람을 결정할 수는 없었다. 자연히 다음 수순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영화의 줄거리와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 총 59명이 평가했는데 10점 만점에 9.5점이었다. 공전의 히트작 '왕의 남자'가 평점 9.6점이었음을 볼 때 대단한 호평이었다. 다음으로 감독을 살펴보니 역시 왕의 남자를 제작한 이준익 감독이었다. 거기에다 한국 영화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안성기와 박중훈이 공동 주연이었다. '안성기'가 누구인가. 일단 크랭크인에 들어가면 철저할 정도로 배역과 일체가 되기 위해 대본을 300번이나 읽어서 소화한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지독한 성실맨이다. 박중훈 또한 '투캅스1'에서 안성기와 공동 주연을 맡아 당시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계의 거목이다. 일단 메가폰을 잡은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그리 허접
2007-01-23 16:58
겨울방학을 이용하여학교는 공사가 한창이다. 오래된 학교의 경우, 고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교실 벽 페인트 칠은 이미 마쳤고 지금은 바닥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의 바닥을 다 뜯어내고 콘크리트 바닥을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위에 원목을 까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명이 한 몇 년이나 가는지요?" "글쎄요. 쓰기 나름이죠. 학생들이 짓궂지만 않다면 오래갑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예, 습기입니다. 물걸레질은 절대 해서는 아니되고 기름 걸레질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지도할 것이 한 가지 늘었다. 청소하는 방법을 비롯해 공공기물 사용법을 알려주어야겠다. 공공기물 애호, 중요한교육의 한 분야이다. 학교 사랑이 바로 나라 사랑이다.
2007-01-23 16:15
인천 작전초교(교장 장동현) ‘5총사’가 일을 냈다. 바로 주인공이 송지수(5학년),신동현(4학년)·동혁(3학년) 형제와, 황상훈(4학년), 조건(2학년)학생 등이며 이들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나눔신문 공모전’에서 초등부 최고상인 으뜸나눔상 수상자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엄마들과 함께 구립양로원 나눔의 집에서 청소하고 요리하면서 느낀 점을 썼어요. 적십자사 주최의 사랑나눔김장을 하면서 손이 꽁꽁 얼어 고생했어요. 김장은 잘 담가요. 전날 깍두기 만드는 연습까지 했으니까요.” 송지수 학생의 자랑이다. 상훈학생은 “양로원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파를 까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고 특히 계란 부침개를 할 때는 혹시나 망칠 까봐 진땀을 흘렸다고. 또 동현학생은 3년 동안 새벽에 우유를 배달하며 모은 용돈을 꽃동네에 보낼 만큼 소문난 ‘봉사쟁이’다. 인천서부교육청 이웃사랑 실천사례에서 금상도 받았다. 형들에게 ‘천방지축’ 소리를 듣는 막내 조건 학생도 “1년 동안 저금한 돼지저금통을 털어 할머니께 떡을 해 드렸다”고 말했다. 작전초등학교 RCY
2007-01-23 14:23또 한 명의 꽃다운 연예인이 목숨을 버렸다.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연예인들의 자살이 비단 그들 자신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그 문제의 심각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특히 일선 학교 현장에 있다 보면, 그런 일들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보충 수업을 하느라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가끔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주의를 환기시켜 주곤 한다. 겨울방학이라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이렇게 학교에 나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교사로서 정작 해 줄 수 있는 휴식이란 잠시만이라도 공부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 ○○가 자살한 것 아십니까? 아이들은 가끔 나를 세상을 문을 닫고 사는 그런 이로 취급할 때가 많다. 물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나에게서 얻는 뭔가 모를 지적 승리감에 스스로를 도취시키거나 혹은 뭔가 모를 세대차의 우월감을 즐기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아이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기꺼이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어 주곤 한다. “아이, 선생님도 댄스 가수 유니가 자살한 것 아세요?” “무슨 소리야, 누구 자살을 해?” “선생님도, 유니 있잖아요…” “아, 이
2007-01-23 13:00
화천에서 화천수력발전소를 지나 양구방향으로 달리다보면 ‘평화의 댐 22㎞’를 알리는 이정표가 길가에 서있다. 이곳에서 해산령의 아흔아홉 구비길이 시작된다. 태고의 신비를 펼쳐놓은 멋진 풍광에 감탄하면서 ‘최북단 최고봉 최장터널’이라는 해산터널을 지나면 화천읍 동촌리 애막골 일대에 조성된 평화의 댐이 나타난다. 남북이 이념으로 대립하던 시절에는 위정자들이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그때 북한이 금강산댐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온 국민이 성금을 모아 완공한 대규모 댐이 평화의 댐이다. 이상기온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 홍수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올해는 국제연합 창립일인 10월24일에 맞춰 평화의 종이 이곳에 설치된다. 60여개 분쟁 국가에서 사용된 탄피를 기증 받아 만들어지는 평화의 종은 무게가 무려 37.5톤이나 된다. 평화광장 앞에 세계의 종 야외전시장과 기념관 등도 건설된다. 차도로 이용하는 댐정상전망대나 쉼터로 제격인 댐하류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이다. 잘 정비되어 있는 수변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깊은 계곡 양지 녘에/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이름 모를 비목이여/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2007-01-23 13:00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에서는 1.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겨울방학을 맞은 북부교육청 관내 20개 초등학교의 특수교육대상 학생 50명과 형제·자매 20명, 학부모 50명 등 120명을 대상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겨울방학 동안 교육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으며,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형제, 자매 및 부모님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함께하는 화목한 시간을 가짐으로서 이들 가정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1.22일에는‘형제자매와 함께하는 초코렛 만들기’, 1.23일에는 ‘엄마와 함께하는 한지공예’, 1.24일은 ‘형제자매와 함께하는 미술치료’, 1.25일은 ‘엄마와 함께하는 특수체육’등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가족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길초등학교 장애학생의 형제는 “방학동안 엄마랑 동생이랑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엄마랑 용희(가명)랑 함께 초코렛을 만드니 너무 좋고 특히 용희(가명)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같이 즐거워진다”
2007-01-23 12:59울산교육연수원은 울기공원 안에 있다. 공원 안에 연수원이 있다는 건 연수원이 공원보다 먼저 건물이 세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울기공원은 울산의 공장이 많이 있는 방어진에 위치해 있다. 큰 길에서 아마 1km 정도 걸어가면 된다. 공원입구 오른쪽에 보면 연수원 입구가 보인다. 울산에서 유명한 커다란 고래 턱뼈가 아취 형태로 세워져 있음을 보게 된다. 거기에서 양쪽 소나무 사이로 약 150m쯤 걸어 들어가면 연수원 건물이 나온다.연수원은 때때로 하얀 세상이 된다. 건물 앞으로 펼쳐진 바다가 하얀 세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보통 때는 연수원은 푸른 세상이다.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나무도 푸르다. 그러니 언제나 푸른 세상 속에서 푸른 꿈을 키우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검은 세상을 만들기도 한다. 하늘도 검다. 바다도 검다. 나무도 검다. 그러니 마음도 새까맣게 타들어가게 된다. 그럴 때는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 때는 바람도 거칠다. 소리도 거칠다. 파도소리도 거칠다. 고동소리도 거칠다. 나무소리도 거칠다. 검은 세상을 보는 듯하다. 검은 세상 속에 함께 검게 된 나를 바라본다. 검은 세상 속에 함께 거칠어진 나를 되돌아본다. 그
2007-01-23 12:58일본에서 소리가 입체적으로 들리는 기술개발을 하는 다이 매직회사에서는, 사장 하마다 토쿄 전기대 교수가 학생의 교육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다른 기업으로부터도 내정을 받았습니다만 결국,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기를 선택했습니다」. 금년에, 토쿄 전기대 벤처의 「다이 매직」에 입사한 고토 아키라씨(26살)는 회사 선택의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동사는 같은 대학의 하마다 하루오 교수가 1999년,대학발 제1호의 벤처회사로 설립되었다. PC나 라디오 카셋트 등의 두 개의 스피커로부터의 소리가, 전후나 상하로부터도 들리는「입체 음향」기술을 연구 개발 한다.「현재는 휴대 전화나 게임기, 카스테레오, 비행기의 영화 상영 서비스 등, 차례차례로 응용처가 퍼지고 있다」라고 하마다 교수는 말한다. 동사에서는 학생이 아르바이트로서 일하고, 졸업생도 거의 매년 입사하고 있다. 고토씨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대학발 벤처의 존재는 그 대학이나 지역에 있어서메리트는,「연구 성과의 보급과 더불어 학생의 「교육의 장소」를 만드는 것도 큰 측면」이라고 츠쿠바대 산학공동 연구센터의 기쿠모토 교수는 설명한다. 벤처와 관계하는 가운데, 학생은 상품으로 통용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
2007-01-23 07:22쇠고기 값과 돼지고기 값이 전세계에서 최고 비싼 나라가 우리나라다.내가 조사한 것이 아니고 방송뉴스에서 발표한 것이니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전세계에서 최고로 비싸다고 하니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최상품 대접을 받는가 싶기도 하고 뭐가 잘못 되어서 시장원리에 왕따를 당한 산물 같기도 하다. 어쨌거나 최고로 비싸다고 하니까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맛도 또한 최고일 것 같은 느낌이들고 그래도 국산고기에 최고의 대접을 하는 우리 스스로 경의를 표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오늘 저녁에는 고기와는 상관없는누룽지를끓여 먹었다.그러고 보니 오늟의누룽지는쌀 괴롭히기 마지막 장을 장식한 셈이다. 쌀 괴롭히기는아침부터 시작된다.아침에그리많지 않은 쌀을 떠서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소비가 되지 않는다. 식구가모두가아주 조금 먹거나 안먹거나 해서 밥이 남는다.그대로 보온밥속에서 저녁까지 보관된다. 쌀은 전기 고문을 당하며 저녁까지 참았지만 저녁이 지나도 밥으로 계속남는다.할 수 없이 밥솥 코드를뺀다. 쌀은 찬밥덩이로남아 어느새 찬밥은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린다.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시골처럼돼지나 강아지를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쌀을 버리면 죄…
2007-01-23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