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월 1일자로 1128명의 교장, 전문직 인사를 실시했다. 대통령 발령사항인 교장 및 전문직 전직, 직위승진은 1103명이다. 교장의 경우 신규임용은 608명이며 교장초빙은 33명, 교장중임은 225명이다. 교장 신규임용은 전남이 10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경기(72), 강원(68), 경남(54), 경북(42), 전북(40), 서울(39), 부산(35)명 순이다. 초빙교장은 경기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인천 5,강원 4, 부산 충남 3, 대구 2, 광주 울산 전북 전남이 각각 1명씩이다. 교장이나 교감에서 전문직으로, 전문직에서 교장 교감으로 전직한 경우는 205명이다. 이밖에 장관 발령사항인 전보는 25명이다.
2002-09-07 09:56이른바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눈병에 감염된 학생수는 전국적으로 약 29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하루만에 감염 학생이 11만명 이상 늘기도 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감염 학생이 발생한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의 60%선에 이르고 눈병으로 인해 휴교에 들어간 학교도 160여곳을 넘어섰다. 아폴로 눈병이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8월 30일에는 4천여명(4개교 휴교)에 불과했던 7천여명(10개교 휴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 4일에는 28만명(141개교 휴교)을 넘어서는 등 감염 학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여개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특히 포항 동지중 등 3개교는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전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교육을 철저히 하고 감염된 학생은 즉시 등교중지 조치를 내려 격리시키도록 했다. 또 각급 학교에 단체활동을 줄이고 감염 학생이 늘어날 경우 휴교 조치를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일에 각각 눈병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
2002-09-05 15:54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계 고교의 경우 대부분 영어·수학 등으로 구성돼 교과관련 프로그램 중심의 운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138개학교가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해 99.4%의 실시율을 보였다. 참여학생은 304만4878명으로 전체 학생의 39.3%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18만8490명(66.6%)이 참가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초등학생이 131만5807명(31.9%), 중학생은 54만581명(29.4%)이 참여했다. 그러나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영어와 수학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학생이 집중돼 실질적인 보충수업의 일환으로 특기 적성교육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컴퓨터와 미술관련이, 중학교와 실업계고의 경우 컴퓨터와 체육관련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강사는 초등학교의 경우 외부강사가 3분의 2(69.9%)를 차지했지만 중학교(75.5%)와 고등학교(95.5%)의 경우 대부분 현직 교사가 강사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강사료는 평균 2만800원이었으며 현직교사는 1만7800원, 외부강사는 2만390
2002-09-05 15:51남해로 상륙해 내륙을 훑고 동해안으로 사라진 태풍 루사는 전국 학교에 참담한 시련을 남겨놓았다. 4일 현재 교육부의 집계에 의하면 태풍은 학생 사망·실종 1명씩의 인명 피해와 519개 교육기관에 128억 여 원의 재산 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으나, 교통과 통신 두절, 휴업으로 정확한 피해 집계가 되지 않은 상태라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교직원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가옥과 도로, 운동장과 교실 파손, 식수 문제 등으로 임시 휴업을 한 학교는 전국 초·중·고 78개 교에 이른다. 휴업한 학교들은 9일쯤이면 등교할 계획이나 토사로 가득찬 운동장, 유실된 교과서와 부서진 교육기자재 등으로 정상적인 수업운영에는 적어도 한달은 소요될 전망이다. 26개 학교는 972명의 이재민도 안고 있다. 학생은 휴업이지만 교사는 복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정부는 국고 및 학교재해복구공제회 지원, 교육청 예비비 등으로 2학기 수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은 드물지만, 강원도와 경남, 전남, 경북의 피해가 심하다. 강원도는 3일 현재 68개 교가 휴업을 했다. 학생 사망과 실종 사고도 한 건씩 발생
2002-09-05 15:50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은 3일 국가학술연구 DB 구축 1차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통한다.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국내 학술지 1500여종을 한 자리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원문까지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모두 909종의 원문이 디지털화 됐고, 민간업체 등에서 분산적으로 디지털화한 우수 학술지 648종에 대한 연계활용이 이뤄져, 총 학술지 1500종의 학술논문 46만 편에 대한 통합검색 및 원문 획득이 가능하게 됐다. 김영찬 원장은 "본 사업을 통하여 양질의 학술정보가 확충·서비스됨으로써 학술분야에 대한 명실상부한 범국가적 학술정보 유통기반이 조성되게 되었다"고 이번 사업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의 학술, 연구 부문 정보화 현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미흡했던 게 사실. 일례로 국내 대학 도서관 전체에서 구독하는 해외 학술지가 총 1만5000 종인데 반해 미국 하버드대학 도서관 한 곳에서만 구독하는 학술지 수가 총 11만종이다. 또한 대학도서관의 평균 소장 학술지 종수도 미국은 평균 2만8400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평균 760종에 그친다. 이번에 구축된 학술논문 목록 및 원문 정보는 한국교육학술
2002-09-05 15:48인천 개흥초(교장 박부병)에서는 지난 7월, 학생들과 아버지가 함께 참여하는 '부자캠프'를 열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개흥초의 100여 가족이 1박2일 동안 참여한 이 캠프에서는 캠프파이어와 레크레이션 등을 통해 아버지와 아이들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되새기고 자녀에게 바른 인성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학교 민선재 교무부장은 "이번 캠프가 아버지는 자녀를, 자녀는 아버지를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아버지들이 학교활동과 자녀교육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캠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09-05 15:47제주도내 72%의 교실이 난방이 되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난방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교실이 4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교육위 설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6월 현재 전국의 난방대상 교실 39만2988실 가운데 난방 자체가 되지 않는 교실이 5만7277실로 전체의 14.5%를 차지했다. 또한 개별 난로를 통한 난방이 10만1209실에 달해 난방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교실이 전체의 41.8%(16만4210실)나 됐다. 난방 개선대상 교실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95.4%(전체 5101실 중 4869실)로 최고를 기록했고 경남이 95%(2만9373실 중 2만7902실), 경북이 86%(2만8631실 중 2만4621실), 강원이 79.6%(1만6587실 중 1만3210실), 전북이 78.7%(2만1138실 중 1만6637실)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보다 여건이 나은 것으로 평가되는 부산도 76.5%(2만9914실 중 2만2892실)나 됐고 울산도 74.2%(8754실 중 6498실)나 됐다. 이밖에 충남이 66.3%(1만9484실 중 1만2923실), 전남이 59.6%(2만2367실 중 1만3335실), 충북이…
2002-09-05 15:47강원교총(회장 유묘상)과 강원도교육청(교육감 한장수)의 2002년도 단체협약이 마무리됐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2002년도 상반기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가지고 강원교총이 요구하는 18개조의 사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교섭·협의 합의사항 중 주요 과제는 ▲교원과 교육전문직의 승진기회 공정성 및 형평성 확보 ▲교원 자율연수비 50% 이내 지원(2003. 3부터) ▲교원 해외연수 기회 확대 ▲초·중등 보직교사 배치에 형평성 확보 ▲공문서(전자문서 포함) 감축 ▲학교평가방법 개선 등이다. 강원교총의 이광묵 사무총장은 "모든 교섭·협의 과제는 교원의 복지 증진과 근무부담 경감에 중점을 뒀으며 교원의 전문성 향상, 회원들의 단체활동 보장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 밖의 합의내용으로는 ▲교과전담교사, 상담교사 등 교원 법정정원의 연차적 확충·확보 ▲영어과목의 교원연수 강화 ▲제7차 교육과정 연수 확대·강화 실시 ▲7학급 이상 학교에 과학실험보조원 배치 확대 ▲각급 학교에 행정보조 공익근무요원 배치방안 강구 ▲화장실 개선 ▲교원연수시 교원단체관련 강좌 개설 ▲교원단체회비 등 일괄공제 협조 ▲각급 학교에 교원단체활동 홍보공간 마련 ▲강원교총회관 보수비…
2002-09-05 15:391999년도에 교직을 명예 퇴직했다가 지난 3월 9일 경기도에 재 임용된 김영옥 교사는 최근 황당한 기분에 휩싸여 있다. 임용시험에 함께 응시했던 5명 중 9월 1일자로 발령 받은 동기생 두명은 명퇴금의 40%에 해당하는 2500만원을 공제하고 반납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임용시험 성적이 좋아 자신과 함께 먼저 발령 받은 나머지 2명도 후순위 발령 동기생들보다 수천만 원씩 손해를 봤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국가공무원명예퇴직수당등지급규정중개정령(대통령령 제 17672호)이 7월 13일자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명예퇴직수당은 교육부 지침으로 환수해 왔으나, 2002년 1월 19일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돼 환수의 법적인 근거를 갖추었다. 대통령령은 국가공무원법에서 위임한 환수절차와 환수금액 등을 정한 것으로, 여기에는 '명예퇴직일로부터 재 임용된 기간에 따라 환수비율을 달리 산정'하게 돼 있고 7월 13일부터 적용된다. 김 교사는 교육청에 "대통령령을 7월 13일자부터 적용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며 "3월 1일자로부터 소급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여기에 대해 한국교총 이성재 교권옹호차장은 "교원재임용정책은 현 정부의 무리한
2002-09-05 15:18서울 화곡여정보산업고 정용무 교사(42·전산)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늘 외롭다. 아내와 예쁜 두 딸 아이를 둔 가장이지만 퇴근길 그를 맞이하는 건 8년 내내 어두컴컴한 전세방뿐이다. 정 교사는 별거교사다. "능력 있고 가진 게 있었다면 벌써 같이 살았겠죠. 아침 저녁 혼자 밥상에 앉을 때면 내가 왜 이렇게 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북 군위에서 미술교사로 있던 아내와 91년 결혼한 후 떨어져 산지도 벌써 11년째다. 10살, 7살이 된 두 딸아이가 아빠는 안 찾는지 늘 눈에 밟힌다. 탁자 위 사진을 쓰다듬다 전화를 걸어보지만 목소리로 녀석들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가 없다. "육아휴직을 내 함께 했던 3년이 가장 행복했어요. 아내가 울진 시골 학교로 옮기면서 지금은 2주일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어요." 오랜 별거로 돈도 많이 깨지고 심신도 지칠 대로 지쳤다. 하지만 정말 견디기 어려운 건 가끔씩 오는 아빠 곁을 서로 차지하려는 아이들이다. "아빠라고 보고싶었던 모양입니다. 화장실까지 쫓아와서 내 손을 잡고 그냥 서 있어요. 자책감에 아이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 교사 부부는 이 지긋지긋한 별거생활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 기약도 없다. 아내가 서울
2002-09-05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