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고 선택과목으로 변경, 축소 등으로여론 분분한것이 ‘경제 과목’이지만 비전공 교사들에겐 경제에 대한 연수기회도 거의 없고 학교에서 경제기사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보면 같은 내용이라도 무슨 음란물이나 도박게임 같은 취급을 당해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본 리포터가 경제에 문외한이나 내 손에 들어온 이 책이 출간한지 1년 된 신문기자의 저서이며 변화무쌍한 경제상황을 다룬 서적이다 보니 갓 구운 빵처럼 따끈한 느낌은 덜해도 현대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세계경제의 흐름이나 위기국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될 것같아소개한다. -외환위기보다 더 거대한 해일 '토털 쇼크' 경고! 주가지수 500, 환율 1,700원 토털쇼크의 시대가 온다. 전 세계를 마비시키고 있는 금융위기의 실체를 파헤치고, 개인과 국가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우리 가계와 기업의 붕괴를 예고하는 각종 징후들을 '토털 쇼크'라는 개념 아래 총 8장에 걸쳐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행 정도를 정리해 설명하고,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피력하고 있다. 현재의 금융위기는 외환위기 때와 다르고 그 파고는 더 큰 이유부터 시작해 앞으로 닥칠 최악의 시나리오, 위기
2009-11-15 18:11장릉에서 가까운 곳에 신라시대인 686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보덕사가 있다. 이 사찰은 발본산 지덕사로 시작하여 노산군으로 유배생활을 하던 단종이 죽은 후 노릉사가 되었다가 태백산 보덕사로 다시 장릉 보덕사로 이름을 고쳤다. 특히 단종 왕릉인 장릉의 수호사찰이었기에 돌아보면 좋다들릴 필요가 있다. 태백산 자락의 평지사찰 보덕사는 역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시내에서 가깝지만 조용해서 좋다. 입구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천왕문을 지나면 극락보전, 산신각, 사성전, 칠성각 등 사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극락보전(강원도문화재자료 제23호)은 1161년에 증축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안내판에 의하면 조선 후기의 건물양식이다. 주불로 모시고 있는 삼존불은 목조불이다. 보기 드물게 극락보전 오른편에 부도가 1기가 홀로 있다. 칠성각에 태백산 산신령이 된 단종의 혼령을 추모하는 영정이 모셔져 있다. 보덕사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근심을 해결하는 장소인 해우소(강원도문화재자료 제132호)다. 1882년에 건립되어 사찰 화장실의 전통 형식을 지닌 보덕사 해우소(解憂所)는 2층 누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었다. 해우소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2009-11-12 13:34유배지 청령포,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던 자규루,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이한 관풍헌, 무덤이 있는 장릉 등 영월은 발길 닿는 곳마다 단종의 한과 넋이 같이한다. 장릉(사적 제196호)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무덤이다.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은 애환을 품은 채 한양에서 먼 영월읍 영흥리 야산에 묻혔다. 죽음을 당한 후 동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 그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이 있었음에도 단종의 시신을 몰래 수습한 사람이 있다. 바로 영월의 호장이었던 엄흥도였다. 집안 살림을 팔아 수의를 마련하고 야밤에 아들과 함께 시신을 거둬 양지바른 산기슭에 장사지낸 후 몸을 숨긴 엄홍도는 옛 사람이지만 현대인들마저 본받아야 할 충신이었다. 엄홍도의 후손을 통해 오랫동안 위치조차 알 수 없던 단종의 묘를 찾아내고 묘역을 정비한 영월 군수 박충원도 훌륭한 사람이다. 장릉은 병풍석과 난간석을 세우지 않아 석물이 단출하다. 장릉 주위의 소나무들이 모두 능을 향해 절을 하듯 굽어있는 것도 이채롭다. 30여년 전 단양에 근무할 때부터 찾던 곳이지만 소나무들이 올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한다. 장릉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2009-11-10 11:57위화도회군으로 고려왕조를 무너뜨린 태조 이성계가 1392년 임금으로 즉위한 후 1910년 순종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길 때까지 519년간 27명의 임금이 다스린 나라가 조선이다. 고등학교 시절 사회시간이면 달달 외워야 했던 게 27명의 임금 '태조 정조 태조 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인종 명종 선조 광해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경종 영조 정조 순조 헌종 철종 고종 순종'의 첫 글자를 외우기 쉽게 네 파트로 나눈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이었다. 역사는 아는 만큼 보이고, 알수록 재미있다. 이참에 역사공부 한번 해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임금들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을까? 임금의 이름은 삼년상이 끝나고 신주가 종묘에 들어갈 때 추증된 칭호인 묘호로 사후에 붙여진 것이라서 정작 본인들의 살아생전에는 들어 보지 못한 이름이다. 후대의 평가에 따라 창업을 일으키거나 나라의 정통성을 회복시킨 공이 있는 임금에게는 조(祖), 왕위를 정통으로 계승하거나 위기에서 나라를 보존한 덕이 있는 임금에게는 종(宗)을 붙였다. 왕의 자격을 박탈당해 종묘에 묘호가 없는 연산군과 광해군을 제외한 25명의 임금 중 조가 붙은 임금이 7
2009-11-05 09:39영상문화와 한방건강을 자랑하는 Nice 제천. 해마다 여름이면 청풍호반에서 감미롭고 낭만적인 '음악영화축제'를 열고, 내년에는 약령시장이 열리던 제천의 약초를 알리기 위해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다. 충주호나 제천의 관광지에서 청풍문화재단지를 빼놓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문화재단지까지는 자동차로 82번 지방도의 굽이 길을 돌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거나 유람선에 올라 충주호가 펼쳐 논 호수의 풍경에 취하며 청풍나루로 가면 된다. 가까운 곳에 능강솟대문화공간, 청풍랜드, 드라마촬영장, 금월봉 등 볼거리들도 많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문물이 번성했던 청풍에 충주호 수몰지역의 문화유산을 원형대로 이전 복원한 곳이다. 문화유산의 산실답게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과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 옛 도호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ㆍ선정비ㆍ열녀문ㆍ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다. 정문인 팔영루에 들어서면 고가, 석조여래입상, 금병헌, 응청각, 한벽루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였던 한벽루에 오르면 청풍호반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공기
2009-10-27 15:45그동안 바쁜 일이 많아 직원들끼리 얼굴 맞대고 오순도순 대화 한 번 나누지 못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이럴 때는 스스로 여유를 누리면서 즐거운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엔도르핀이 저절로 나온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광고에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생활에 활력소가 필요할 때는 여행을 떠나는 게 최고다. 문의초 직원들이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모습이 여인들의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을 다녀왔다. 한국 백경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은 단풍으로 붉게 물든 가을철에 찾아야 제 맛이 난다. 철이 조금 이르지만 안국사로 가는 굽이길 초입부터 붉은 단풍들이 맞이했다. 정상으로 가는 고갯길에 제법 너른 공터가 있다. 차를 세우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 숲속으로 100여m 올라가면 깊은 산속을 닮은 골짜기를 수십 길의 암벽이 가로막는다. 하늘 아래 하나뿐이라는 천일폭포다. 갈수기라 아래로 떨어지는 물의 양이 적지만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 정상에 올라가면 적상호(산정호수) 둘레의 단풍이 예쁘다. 해발 800m에 위치한 적상호는 무주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
2009-10-20 14:3310월 10일 아내와 해미읍성을 다녀왔다. 서해안 여행길에 일제에 의해 헐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청주읍성을 생각하며 자주 들리던 곳이지만 최근에는 찾을 때마다 공사 중이라 문 앞에서 돌아섰었다. 복원공사가 끝나고 관광객이 늘어났다더니 볼거리도 많아졌고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훈훈한 인심이 느껴져 읍성의 주막에 앉아 막걸리를 한 주전자나 마셨다. 지방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와 행정을 담당하던 읍성이 일본의 철거령으로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낙안, 고창, 해미에 가면 옛 모습을 간직한 읍성을 만난다.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의 해미읍성(사적116호)은 서해안고속도로 톨게이트와 가까워 서해로의 여행길에 들리기 쉽다. 천주교 성지이고 주변에 볼거리들이 많은 해미읍성은 고려 말부터 서해안에 출몰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조선시대인 1491년에 만든 석축물이다. 해미는 태안반도에서 육지로 들어가는 요충지라 한때는 해미읍성에서 주변의 내포지방은 물론 청주까지 관활했다. 해미읍성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 예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진남문이다. 입구인 진남문은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 위에 팔작지붕의 단층 문루가 있다. 충청도병마절도사가 200여 년 동안 서해안 방어의 중요 임무를 담당하던
2009-10-15 16:04우리는 한국어가 우수하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인류는 저마다 다른 환경 속에서 발생한 특수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언어도 사용하는 곳의 환경과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서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듯 지구상에는 다양한 언어가 있다. 언어는 의사전달 기능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다한다면 우열을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문자는 다르다. 문자는 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말의 기록 체계이다. 즉 일정한 원리에 의해 조직된 지식의 총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확인을 통해 문자는 비교의 관점이 성립하고, 우월한 점을 판단할 수 있다. 한글이 우수한 문자라고 하는 데는 과학적이라는 점을 들어야 한다. 문자는 언어에 의해서 구현된다는 점에서 발음기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글의 자음은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들었다. 반면 모음은 하늘과 땅과 사람을 추상적인 모습으로 상형화해 기본자로 삼았다. 특히 자음은 그 글자를 만든 원리와 조음 위치가 매우 정확하다는 점에서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는 꼴을 본 뜬 것- 상설근폐후지형(象舌根閉喉之形)’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 과학의 힘을 빌려 혀의…
2009-10-15 16:04'왜목마을'이란 명칭의 유래(由來) 옛 문헌에는 '와목(臥木)'이라 기록되어 있다. 즉, 臥(누울 와) 자와 木(나무 목) 자의 결합인데 여기서 나무 목자는 명칭의 뜻과는 관계없이 쓰인 조사로 한글의 목자를 그냥 조사형식으로 쓰인 듯하다. 따라서 누워있는 사람의 목이라는 의미로 '와목'으로 불리다 '와' 자에 충청도 특유의 중성모음 'ㅣ'가 첨가되면서 '왜목'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정말 배를 타고 왜목마을을 바라다보면 낮은 산과 산 사이의 모양이 마치 누워있는 사람의 목처럼 생긴 듯도 하다. 왜목마을의 환상적인 일출장면. 왜목마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의 전경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이유 왜목마을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토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어촌 마을로써,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이곳의 지역적인 특징 때문인데, 우리나라 지도를 잘 살펴보면. 당진군은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툭 튀어 나와 있는데, 왜목마을이 바로 이 튀어나온 부분에 해당된다. 특히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튀어 나와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2009-10-07 16:48추석날 오후면 으레 고향 마을과 들판을 한 바퀴 돌아본다. 거절하는 아이들과 달리 아내는 꽁무니를 따라나서며 옛 추억을 챙겨준다. 자연을 벗 삼은 순수의 세계를 즐기며 아내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 청주의 서부에 위치한 내 고향마을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청원군 강서면 내곡리가 1983년 2월 15일 강서2동 관할의 내곡동으로 청주시에 편입되었다. 시가 되고 2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자연환경은 여전히 변두리의 농촌마을이고, 사람들도 도회지물을 덜먹어 순박하다. 디지털 청주문화대전에 '골짜기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안골, 소래울 또는 내곡(內谷)이라 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내곡은 안골이 한자화 된 이름인데 소래울이라는 지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정확한 증언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지형이 좁은 마을의 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한다. 고향의 산에서 쇠꼬챙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던 시절이 있었다. 이곳이 삼국시대의 접경지였고, 가끔 옛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청주시 신봉동의 백제유물전시관에서 고향의 유물을 보고나서야 알았다. 나이 들면서 고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동기
2009-10-07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