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10미터 앞에 아파트를 건축하면서 학습권 침해시비가 붙은 선덕학원 문제(본보 6월 2일자)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법 대결로 들어갔다. 130학급 4500여명의 학생이 다니는 선덕학원 바로 옆 부지에 도봉구청이 지상 14층 아파트 설립을 허가하면서 불거진 이 문제와 관련, 학교측과 학부모, 도봉구청, 시공사 등은 6월 중 몇차례 협의회를 가졌다. 하지만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는 학부모측과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시공사, 도봉구청 측이 전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 소송을 냈다. 7월 21일 시공사인 대중은 '아파트건축방해행위등금지가처분신청'을, 8월 11일 선덕학원 측은 '건축행위금지가처분신청'을 각각 서울지법 북부지원에 내 재판이 진행중이며 19일에는 담당 판사가 공사 현장을 검증했다. 이어 22일에는 2차 재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선덕학원 측은 현재도 인근 아파트 때문에 학습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으며, 시공사 측은 법적인 하자가 없는 아파트 건축을 선덕학원 측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덕학원 측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으로 학교는 이미 운동장 야영을 중지하고 사물놀이 등 특기적성교육에도 제약을 받고 있는 데다 심지어 급
2003-08-21 15:13시도교육청이 공립유치원에 지원하는 학급당 운영비가 연간 600만원도 안 되는 시도가 절반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낡고 부족한 교재교구로 수업이 이뤄지고 각종 교육행사, 견학활동이 위축되거나 학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경우가 많아 운영비 현실화가 시급한 상태다. 최근 16개 시도에 따르면 공립유치원에 지원되는 학급당 1년 운영비가 600만원도 안 되는 곳이 대구, 광주, 울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제주 등 8개 시도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 울산, 경북은 겨우 300만원대의 운영비에 그쳤다. 이들 시도의 운영비 지원액은 매달 수업료가 1만∼3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시도교육청 차원의 지원은커녕 학생들이 낸 돈도 제대로 돌려주지 않는 셈이다. 이 때문에 많은 유치원은 '값싼' 교육을 택하거나 학부모들의 주머니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최수안 울산 옥현유치원감은 "6학급 단설유치원인 우리 유치원도 매달 운영비가 200만원 정도인데 전기세가 180만원에 수도세, 전화세를 내면 돈이 모자라 추경을 요구한 상태"라며 "연 308만원이면 한 달 30만원 꼴로 사실 색종이랑 풀 사고 활동 영역에 들어가는 자질구레한 교구 한 두개 바꿔주면 더 할게 없다"고 말한다. 비
2003-08-21 15:02부산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인터넷 접속 환경 개선을 위해 부산교육망 증속사업을 추진한다. 부산교육망 증속사업은 시교육청과 직속기관 및 일선학교간의 광역통신망인 부산교육망을 현재의 E1(2.048Mbps)급 초고속국가망 전용회선에서 ATM-메트로이더넷(10Mbps∼100Mbps)으로 대역폭을 광대역화하는 인터넷 통신 인프라고도화 사업이다. 대역폭이 광역화되면 ▲네트워크 전송속도 및 품질 향상 ▲학교당 월 33만6500원의 예산절감효과로 연간 약23억8000만원의 인터넷 이용 회선사용료를 절감 ▲고품질 동영상 교육자료제공 ▲일선학교의 네트워크 관리 부담 경감 등이 기대되고 있다. 교육청은 20일 부산교육정보원주관으로 각급학교의 관리자 및 교육정보부장 교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각급 학교는 다음달 5일까지 사업자를 선정하여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광대역의 인터넷 전송체계 구축으로 ICT 교수-학습자료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게 되며 고품질의 인터넷을 활용해 해외 각국의 학교 등과 상호 이해 및 협력 교육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3-08-21 13:33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사이버윤리, 해킹, 바이러스 예방 등 정보보호 교육이 강화되고 이를 위해 내년부터 4년간 38억원이 지원된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사이버범죄의 37%이상이 청소년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데 비해 초중고의 교육과정에는 정보보호교육이 부족하고 교사들의 정보보호전문성도 취약한 실정이라는 분석에 따라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 38억원을 들여 교육과정에 정보보호 교육 내용 반영 및 교육자료의 개발·보급, 교사들의 정보보호전문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학교현장의 정보보호교육기반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계획을 마련,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세부추진내용에 따르면 학생용 학습자료 및 교사용 지도자료를 수준별로 각 7종을 2004년부터 2년간 개발해 보급하고,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교육용 게임 S/W와 프로그램을 초중고 각 4종 씩 총 12종 개발·보급키로 했다. 또 교원들의 정보보호전문성 제고를 위해 정보보호 교원연수과정 2종을 개발해 연120명씩 4년간 총 480 명의 정보보호교육 전문교사를 양성하고 현장중심의 자료개발 지원을 위해 정보보호교육 교사 연구회를 2005년부터 매년 5팀씩 3
2003-08-21 13:32현직교사가 만든 수시모집 전문사이트가 교사와 수험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사이트는 충북 오창고 임근수 교사가 2000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유니드림(unidream.co.kr). 지난해 7월까지 방문자수가 300만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거두고 있다. 수시전문 사이트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정시까지 포괄하는 상담 전문 사이트로 무로그인, 무회원 가입의 원칙아래 정보공유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입시가 특차와 정시 위주에서 수시모집 형태로 변해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안내해 주는 사이트가 전무해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작했다.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추천서를 몇 십 만원, 혹은 몇 백 만원씩 주고 대필한다는 소문도 사이트를 만드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유니드림은 현직 교사가 만들었지만 여느 사설입시기관이 제공하는 것보다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특화된 수시모집, 특히 추천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수시모집, 추천제에 대한 입시정보를 수집, 분석해 주고, 상담을 통해 수시모집, 추천제 전형에 응시해야할 지를 판단하게 도와준다. 또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추천서 쓰는 방법 뿐만…
2003-08-21 13:31한국과 영국의 교원들은 정보화 기술을 습득해 어렵게 수업에 활용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보상은 미흡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점이 정보화를 통한 교육 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종규 교육부 학교정책실 대우사무관이 최근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 '교육정보화에 따른 교육의 변화'에서 영국과 한국의 교원 3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각 6명의 정보화 담당수석교사와 인터뷰를 실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에는 정보화가 학생의 성취도(수능점수 향상 등)와 관련도가 낮은 반면, 영국의 경우는 GCSE의 성취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국의 교원이 느끼는 정보화를 통한 교사의 변화에서 장애요인은 한국의 교원은 대체로 본인의 능력부족을 느꼈고, 영국의 교원은 정부 등으로부터의 지원부족에서 오는 동기부여가 낮은데서 장애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비춰볼 때 영국의 교육정보화는 몇 가지 특징적인 양상을 보였다. 영국의 학교는 자녀의 인터넷교육을 허락하는 학부모의 서면 승인서에 서명을 받아와야만 그 학생에게 인터넷 수업을 허용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 에티켓과 합법적 사용에 대한 교육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
2003-08-21 13:30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의 학교가 교육용 컨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중학교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교육정보화 수준이 상, 중, 하로 구분된 초등 8개교, 중학교 6개교 451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용 컨텐츠를 활용한 수업 시수의 비율이 초등학교의 경우 50% 이상의 수업에서 단 5분이라도 교육용 컨텐츠를 활용해 수업했다고 응답한 반면, 중학교는 17%정도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차이가 많았다. 교육용 컨텐츠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교과는 사회 과목이 1순위, 국어 과목이 2순위로 나타났다. 활용되지 않은 교과는 체육과 수학이었다. 교육용 컨텐츠 활용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업 형태는 초, 중등 모두 일제 학습식 수업 비율이 각 33%, 48.6%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는 설명식 일제 학습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수업 비율 총합이 70%에 달해 중학교보다는 학습자 주도적이고 다양한 수업 형태를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컨텐츠를 활용하는 수업 환경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일반 교실을 대부분 이용하고 있었고 컨텐츠의 유형은 모두 자료 제시형과 참고 자료형을 가장 많이
2003-08-21 13:29'선택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년 11월17일 실시된다. 교육부는 21일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전형계획에 따르면 대학 특성에 따른 다양하고 특성화된 전형이 적극 권장되고 논술고사 외의 필답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는 초·중등 교육 정상화를 위해 계속 제한되며 수시합격자의 정시모집 지원도 예년처럼 금지된다. 수능시험일은 예년보다 2주정도 늦어진 것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기준일과 수능 성적통지일도 각각 12월 3일과 12월 14일로 늦춰진다. 수시모집의 경우 원서접수와 합격자발표 일정이 1학기는 내년 6월 3∼8월 19일, 2학기는 9월 1∼12월 19일로 2004학년도와 비슷하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한 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되는 규정도 예년과 같다. 정시모집은 내년 12월 22∼27일 원서를 접수하고 가,나,다 군별전형은 2004년 12월 28∼2005년 2월 2일로 전형기간이 2004학년도의 각군 16일에서 가군 15일, 나군 12일, 다군 10일로 각각 짧아진다. 이밖에 입학전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별로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2003-08-21 13:28현재 10∼12개인 학기당 과목 수를 줄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이종승)이 개원 5주년을 맞아 개최한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개선을 통한 학교교육 내실화' 학술대회에서 김재복 경인교대 총장은 교육과정 개선을 통한 학교교육 내실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총장은 "학교 교육 내실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분야의 하나가 효율성과 효과성"이라며 "필수 과목 수를 줄여야 함은 물론, 기본이 아닌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도 절대적인 것이 아닌 하나의 자료인 만큼 재조정할 수 있다는 관점이 널리 확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요즘 우리 교육은 정치·경제 논리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교직 사회가 겪고 있는 집단간 정치적 갈등 역시 학교교육 내실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과정 개선도 교사들의 참여를 전제로 내실화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교수·학습개선을 통한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주제 발표한 조난심 학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본부장은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이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사안"이
2003-08-21 10:03교육부가 지난 7월3일부터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에듀넷(www.edunet4u.net)에 '사교육비 경감대책 국민제안센터'를 설치하자 각종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8월21일 현재 에듀넷에 접수된 건의안은 500 여 건에 이른다. 진지한 의견, 황당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의견 등 교육백녀지계의 대책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국민제안방'에 올라온 글들을 모았다. ■ 선행교육 및 수능위주 학원괴외 금지=사교육비의 증가는 학부모의 욕심과 불안을 교묘히 이용하고있는 일반 학원의 상술에 기인한 '선행교육' 및 '수능위주' 교육 때문이다. 따라서 선행 교육 및 수능 준비를 위한 일반 학원은 법으로 개설을 금지해야한다.(교육백년) ■ 지방 국립대학 학교명을 서울대학으로=입시만을 겨냥한 과외가 성행하는 근본원인은 학벌위주의 사회풍토가 가장 큰 요인이다. 따라서 지방에 있는 모든 국립대학의 이름을 서울대학으로 바꾸면 '서울대 지상주의'는 분명히 깨질 것이다. 학벌지상주의가 깨지면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기를 쓰고 열을 내지도 않을 것이다.(나그네) ■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라=진짜로 간단한 방법이 있다.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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