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母校)하면 생각나는 말은?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바꿀 수 없다.” 우리에게 모교는 마음의 고향이다. 모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있지만 6년간의 학창시절인 초등학교가 항상 그립고 애잔하고 추억이 많이 서려 있다. 아마도 첫 번쩨 학교이기에 그럴 것이다. 급우들도 동네친구다. 부모들도 서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나의 모교는 수원의 세류초교다. 1937년 개교했으니 역사가 82년이다. 올해 77회 졸업생을 배출, 총동문은 3만 여명에 이른다. 우리집 아들 셋, 딸 셋 6남매 모두 모교를 다녔다. 큰형 12회, 작은형 15회, 누나 24회, 나 27회, 여동생 30회다. 막내 여동생은 5학년 때까지 모교에서 공부했다. 우리 집은 바로 모교 정문 앞 두 번째 집 대추나무집. 모교에 대한 기억으로는 몇 가지. 당시 집집마다 상수도가 공급이 아니 되어 학교 후문에 있는 우물이 동네사람들의 식수원이었다. 집집마다 물지게는 필수였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물지게로 물을 날라 밥을 지어먹고 세수를 하였다. 빨래는 후문 가까이 있는 수원천에서 하였다. 당시 수원천은 물놀이를 하는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당시 운동장엔 제비들이 그렇게 많았다
2019-04-11 09:21당정청(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이 전격적으로 고교 무상교육 시행을 발표했다. 올해 2학기에는 고교 제3학년, 2020년 고교 제2~3학년, 2021년 고교 전 학년 등으로 연차적·단계적 무상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차원으로 정부의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교육 분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정책이다. 고교 무상교육이 실현되면 명실 공히 초·중·고교 무상교육 체제가 완성된다. 고교 무상교육 지원 항목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 등이며, 대상 학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 고등기술학교 등이다. 다만 입학금과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 중 교육청으로부터 재정결함 보조를 받지 않는 일부 고등학교는 제외된다. 다만, 고교 무상교육에서 제외되는 학교라도 저소득층 가정 자녀 학생들에게는 이전과 같이 교육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당정청은 교육받을 권리는 헌법에 규정된 기본권으로서 초등학교,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무상교육 완성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실현을 위해 필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고교 무상교육을 통해 모든 국민의 교육 받을 기회를 보장하는 동시에 서민의 교육비 지출
2019-04-10 17:31자치(自治)는 자신이나 자신들에 관한 것을 스스로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들어 부쩍 ‘자치’에 대한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학교자치’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도 현장중심, 학생중심으로 교육행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위학교에 부담스러운 정책이나 지시, 지침을 없애는 추세이다.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전북교육청은 학교자치 조례를 통과시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기구를 설치했다. 민주적인 학교의 학생들이 행복하고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의 토대는 학교자치가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도 널리 쓰이는 용어로 ‘학급자치회’, ‘학생자치회’, ‘자치공동체’ 등의 용어가 사용되며, 학생자치의 범주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학교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학교자치는 어디서부터 고민하고 생각하고 실천해야할 것인가? 바로 교육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지역사회에서 생각하는 고민의 지점이 반영돼야 한다. 학생자치는 학생 스스로 자발성에 기초하여 학생 자신의 삶의 문제에 적용 가능하도록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2019-04-10 10:379일 아침 출근하자, 지난 4일 강원도 동해안 산불로 동료교사의 본가(강릉시 옥계면 위치)가 큰 피해(전소)를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 다녀 온 일부 선생님의 전언은 당시의 화재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특히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마을 전체가 화마로 휩 쌓인 상황에서 부모님은 옷가지 하나 챙길 겨를이 없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타들어 가는 집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동료교사는 말을 전했다. 문제는 더 늘어나는 피해액과 이재민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 차원의 구호물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이재민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한 노인 분들이어서 건강을 염려하는 가족들이 많다고 하였다. 각계각층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이재민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의 태부족이라고 동료교사는 전했다. 모든 이재민의 한결같은 바람은 국가차원에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앞당겨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재민을 위한 따스한 손길을 호소했다. 이에 학교 차원(교직원 대상) 성금을 모아 이재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19-04-10 10:35필자는 하루에도 두세가지 신문을 꼭 챙겨보는 습관이 있다. 4월 5일 머니투데이 15면 '머투초대석'에 기획 기사로 실린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님의 대담 기사가 매우 인상깊었다. 교육 한길을 걷는 교육전문가이자독립운동가의 후손답게 무너져가는 공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교권확립이 정답이라는 주장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교사를 교사답게 학생을 학생답게' 하기 위해서는 교권확립이 필수다. 교권은 교사의 권위도 지키는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학생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교육현장은 교권 하나만봐도 참으로 아노미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부모의 민원과 고소가 잇따르고 학교폭력과 같은 사안이 생기면 교사나 학교를 코너로 몰아 넣기가 다반사다.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고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교권추락이 심각해지면서아예 명예퇴직을 하거나,명예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선생님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제는 진보-보수를 떠나 정부나 시도교육청도한목소리로 교권확립에 힘써주었으면 한다. 유권자의 표를 의식해서 교권확립을 위한정책을 수립하지못한다면 백년대계인 교육은 끝없이 추락할 것이다. 일선 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교권을 확립하기 위
2019-04-09 13:312019년 4월 8일 학림초등학교(교장 송혜숙)에서는 중간놀이 시간을 활용하여 전교생 맨발걷기 시간을 가졌다. 학림초에서 시행하는 맨발걷기는 학생들의 부족한 운동시간 확보와 맨발걷기를 통하여 건강한 심신을 만들고 학생들의 우애를 다지는데 그 목적이 있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중간놀이 시간의 맨발걷기는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도 함께 참가하여 학생들과 정을 쌓을 뿐 아니라 일과 후에는 학부모들도학교에 와서 가족 단위로 맨발걷기를 할 정도로 호응이 높은 활동이다. 맨발걷기를 처음 해보는 1학년 학생들과 유치원 원아들은 형들을 따라 운동장 흙을 밟으며 발이 아플까하는 두려움보다는 어릴 때의 모래놀이를 할 때처럼 즐겁고 신나게 참여하였다. 운동장을 2~3바퀴씩 걷고 난 뒤에는 세면장에서 발을 깨끗이 씻고 준비한 수건으로 닦고 교실로 들어갔다. 이날 시작한 맨발걷기 활동은 매주 월, 수, 금 3회씩 중간놀이 시간을 통해 1년 동안 진행되는 활동으로 앞으로 지역 주민들도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5학년 송○민 학생은 “작년에 맨발걷기 이야기를 듣고 구미 인○초등학교에서 학림초등학교로 전학 왔는데, 아토피도 없어지고 저녁에는 엄마, 아빠하고 같이…
2019-04-08 13:17영덕 병곡초등학교(교장 정도기) 4월 5일(금) 식목일을 맞이하여 교내 환경 정화 활동을 위한 ‘Clean Day’를 운영하였다. 병곡초등학교에서는 식목일을 ‘병곡 Clean Day’로 명명하고, 깨끗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병곡과학우주청소년이 주축이 되어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35명이 교직원들과 함께 교내 구석구석을 돌면서 쓰레기 줍기, 폐목 처리 등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하였다. 지난 3월 13일 고래불 해수욕장 환경 정화 활동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환경 정화 활동에서, 학생과 교사가 모두 한 마음으로 교내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하여 깨끗한 학교를 만드는데 일조함으로써 식목일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교내 정화 활동이 끝난 뒤, 학생들은 학년별로 모여 학교 앞, 위 뜰에 해바라기를 비롯한 여러 식물의 씨앗을 심는 체험학습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식목일을 맞아 식물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2019-04-08 08:56임종식 경북교육감이 현장 중심 교육행정 실현을 위해 경북교육 소통 행보에 나선다. 학교 속으로, 학생 곁으로! 라는 소통형 학교 방문을 통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정에 맞는 교육정책 개발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북교육 소통 나들이’는 학교 현장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분위기 확산, 교육청의 현장 지원 강화, 각종 교육정책의 추진 현황 파악 및 지원을 위해 기획되었다. 또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라는 구호 아래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둔 학교업무정상화 사업이 현장에 안착되는지 여부를 직접 챙기는 기회로 활용된다. 특히, 기존의 업무 보고와 점검 위주의 학교 방문을 넘어서서소통형 학교 방문을 통해 단위 학교의 애로점과 현안 사업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방문 대상 학교는 △주요 교육정책 사업 추진 학교, △농산어촌, 원도심 지역 등 교육 소외 지역 학교, △ 질 높은 교육활동으로 우수 사례 일반화를 원하는 학교, △지역사회, 학부모 등의 숙원 사업이나 민원이 있는 학교, △기타 학교교육 운영에 애로점이 있는 학교들 중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하게 된다. 경북교육…
2019-04-06 09:162019학년도 서령고학부모회 임원진 간담회가 4월 3일(수)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있었다. 이날 참석한 임원으로는 학부모회장 박범수님, 자모회장 겸 3학년장 문연섭님, 3학년 총무 이여도님, 2학년장 강희정님, 2학년 총무 유재령님, 1학년장 이애정님, 1학년 총무 유은희님께서 참석하였다. 한승택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와 회원 상호 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학부모회가 원만하게 진행되길 바라며 특히 청탁금지법에 위배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범수 학부모회장은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학부모회를 잘 이끌어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진들은 서령고의 교육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모두 열과 성을 다해 마음을 하나로 합치자고 입을 모았다.…
2019-04-06 09:15촛불 집회를 중요하게 다뤘던 언론사에서 골치거리가 참가인원 집계였다. 경찰측 추산집계와 집회측 추산집계의 차이가 현격히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손쉽게 풀 수 있는 열쇠는 집회가 열리는 근처의 편의점의 카드 결재내역을 확인하거나 통신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집회에 참가한 인원수를 집계하는 방법이 매우 정확하게 집계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무엇보다 빅데이터의 가치를 드높인 사건은 구글이 독감 유행을 예측하는 이벤트였는데, 구글 사용자들의 ‘독감’ 검색량 추이를 분석해 독감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북미지역에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곧 독감유행이 닥칠 것이라는 예측을 밝혔다. 특정한 단어의 검색량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 대한 한계는 존재하지만 빅데이터를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까지 나아갔다는데에 큰 의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 유튜브, 이메일 외에도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과 SNS에서 수많은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이처럼, 데이터 속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빅데이터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넘쳐나는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데이터의 확보와 분석이 필요한 시대에 인간은 사회활동에서 끊임없이 디지털
2019-04-06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