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화요일) 출근 시간. 왼쪽 가슴에 노란색 리본을 단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년 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놀랍게 했던 세월호 침몰 사건은 전 국민을 슬픔에 빠트렸습니다. 사건 이후, 늘 안전불감증으로 생활해 왔던 우리 사회는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기 위해 사회 취약지역뿐만 아니라 그간 방치돼 있던 사회 전반적인 곳을 재정비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학교 차원에서는 현장 체험학습 매뉴얼을 만들어 이를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세월호 사건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대안이 미봉책(彌縫策)으로 되어버린 지도 오래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대처는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안전불감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발본색원(拔本塞源)하여 다시는 세월호 사건과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업시간,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즈음하여 한 여학생의 이야기가 있었다. “선생님, 세월…
2019-04-17 11:22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상호)은 4월 11일(목) 오전 10시 30분에 2층 강당에서 성폭력예방 및 유괴예방 인형극 '내 몸은 내가 지켜요!'를 관람하였다.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 운영으로 인근 유치원 유아들과 함께 모여 관람한 이번 인형극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통하여 유아기부터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가지고 바르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유아들은 “낯선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가면 안돼요. 내 몸을 만지려고 하면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라고 말해야 돼요”라고 말했다. 박상호 교장은 “유아들이 꼭 알아야하는 성폭력예방에 대한 내용을 인형극을 통해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04-16 08:56아침을 일으킨 햇살이 연둣빛을 화단에 쏟아낸다. 언제 피었는지 봄바람에 춤추는 노란 민들레 꽃잎에 실로폰 소리가 퐁당퐁당 뛰어든다. 다모임을 마친 잠깐의 향긋하고 평화로운 시간이지만 교실로 향하는 눈앞에 아침에 있었던 일이 아른거린다. 일과를 준비하는 관계로 서둘러 출근을 했다. 신발장 여닫는 소리, 쿵쿵거리는 아이들의 발소리가 벌써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그런데 고함이 들려 교무실을 나서자 신발장 앞에서 2학년 두 녀석이 앙버티고 있다. 왜 다투느냐고 묻자 한 녀석은 계단으로 올라가고 남은 한 녀석은 분을 삯이지 못해 씩씩거리며 내 앞에서 가방을 내동댕이치며 발을 구른다. 순간 마음에서 불꽃이 일었다. 옛말의 버릇없는 아이는 회초리로 다스린다고 하였는데 하지만 숨을 고른다. 나중에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하자며 교실로 가라고 하였지만 분을 풀지 못한 그 눈빛은 잊을 수 없다. 군사부일체란 말이 있다. 요즘 세상 어디 삼대 구 년 먹은 말이라 하겠지만 교직 생활 삼십 년을 돌아보면 현장의 모습은 너무 변했다. 행동이 바르지 못하면 때려서라도 사람 만들어 주란 부탁이 생생한데 이제는 내 아이만 최고인 시대라 조금이라도 마음에 차지 않으면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
2019-04-16 08:55고성(동부), 철원(중부), 파주(서부) 3개 지역 비무장지대(DMZ) 평화안보 체험길이 4월말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군사분계선 남측 철책과 감시초소(GP)를 민간에 개방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다. 행정안전부의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를 통해 4월1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참가자는 무작위로 추첨을 통해 4월 19일 발표한다. 지난 번 DMZ 안보견학을 다녀왔다. 2시간 30분을 달려서 처음 도착한 곳은 고석정, 조선 중엽 의적 임꺽정이 활동했다는 명소다. 고석 바위를 배경삼아 돛단배를 타고 우뚝 솟은 화강암 바위를 바라보며 잠시 물에 몸을 맡긴다. 이곳은 텔레비전이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간 곳은 제 2땅굴, 지금까지 발견 된 땅굴 중 가장 긴 땅굴이다. 핼멧을 쓰고 걸어가는 것만도 힘들다. 철옹성같이 지키고 있는 청성부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 든든하다. DMZ는 물론 평강 공원과 북한 선전마을을 볼 수 있는 철원 평화 전망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망원경으로 보니 북한 선전마을과 철책이 선명하게 보인다. 북한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 통일이 된다면 끊어
2019-04-16 08:55교원문학회(회장 장세진)는 시인 정성수 전 전주송북초 교사와 수필가 전 군산남중학교 교사를 제3회교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ㆍ현직 교원문인들로 구성된 문학단체 교원문학회가 수여하는 교원문학상은 회원이나 외부 필자중 최근 3년간 문학활동을 활발히 한 1인을 선정, 상패와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엔 동인지 인쇄비를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기금 수혜로 확보하게돼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정성수 수상자는 시인ㆍ아동문학가로 194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1994년 서울신문으로 문단에 나왔고, 2010년 전주송북초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직했다. 최근 3년 동안 산문집 ‘365일간의 사색’(2016)과 시집 ‘꽃을 사랑하는 법’(2017)ㆍ‘혓바닥 우표’(2017)ㆍ‘사랑 앞에 무릎 꿇은 당신’(2019) 등 4권의 책을 펴냈다. 공저(6권)를 제외하더라도 그가 지금까지 펴낸 시집 등 저서는 57권에 이른다. 그뿐이 아니다. 정성수 시인은 전북중앙신문의 ‘난 동시가 좋아’를 비롯 7개 신문에 글을 집필ㆍ연재하고 있다. 또한 향촌문학회장으로서 초ㆍ중ㆍ고 학생 대상의 시조공모전을 개최해 교원문학회가 추구ㆍ지향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9-04-15 14:17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4월 12일(금) 전교생을 대상으로 1학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금번 체험학습은 학년성을 고려하여 유치원 및 1~2학년은 대구달성공원에서, 3~6학년은 한국 정신 문화의 수도인 안동 유교랜드와 온뜨레피움을 견학했다. 안동 유교랜드는 한국 정신 문화의 뿌리인 유교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테마파크형 체험 전시 센터로 타임터널을 통해 도착한 과거 16세기 안동 대동마을을 배경으로, 선비의 성장과 삶의 일상을 소년선비촌, 청년선비촌, 중년선비촌, 노년선비촌의 6개관을 체험하며 어려운 유교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체험관이다. 학생들은 유교랜드에서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유교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선비의 일생 알아보기, 나의 뿌리를 찾아보는 족보 찾기, 성인 통과의례 체험하기, 과거시험보기, 전통 악기와 놀이 등 선비 문화를 체험하며 유교문화에 대해 한 발짝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3~6학년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정호엽 교감선생님은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한국 정신 문화의 뿌리인 유교문화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이었어요. 유교문화를 스토리텔링한 테마파크형 체험 전시관에서 유교의 근본사상인 충
2019-04-15 08:56'우와 코니랑 네오다!' 아침 등교길에 아이들의 눈에는 반가운 캐릭터들이 들어왔다. 아이들은 저마다 캐릭터를 껴안거나 하이파이브 하며 즐겁게 등교하는 모습이었다. 수원 명당초등학교는 11일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이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설레는 등굣길 아침맞이 행사’를 실시했다. 명당초 교장(신영미)과 교무부장(조윤섭)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네오와 라인프렌즈 코니 인형 탈을 쓰고 학생들에게 반갑게 아침 인사를 하고, 힘찬 하루를 위한 하이파이브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인형 탈을 보자 신나서 학교로 뛰어왔고, 귀여운 탈의 재롱에 웃음이 만개한 아침이었다. 학생들을 데려다주던 학부모들도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으며, 학생들은 귀여운 네오와 코니를 쓰다듬고 끌어안아 주었다.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등교맞이 행사지원 사업’에 신청하여 행사용품(탈인형)을 대여 받아 실시하였다. 명당초등학교 신영미 교장은, “새 학기 학생들의 적응을 위해 전교직원이 함께 아침맞이 활동을 진행해왔다. 명당초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즐거운 아침행사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명당초등학교 3학년 학생 강준서는 “학교에 오
2019-04-15 08:55서령고(교장 한승택)는 4월 10일(수) 세미나실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학생들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고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교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본교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서령중학교 3학년 학생과 담임 선생님들로 모두 17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 본교 신현욱 교감 선생님의 개회사에 이어 최진규 입학홍보부장의 특강이 있었다. 최진규 교사는 이날 강연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령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번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설명을 잘 듣고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중학생은 “서령고가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의 모습과 교육과정 및 대입전망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으며 향후, 입학할 고등학교를 선정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령고는 앞으로도인근 소재 중3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갈 예정이다.…
2019-04-15 08:5412일(금), 저녁 7시 고3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입시설명회는 ‘대입방향과 고교 로드맵 이야기’를 주제로 강원도 교육청 소속 대입지원관인 김혜란 강사의 특강이 이뤄졌다. 신학기 처음으로 실시된 이날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2020학년도 입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2020 대학입시 주요정보 수시대학입시특징, 대학입시 준비전략 등)를 경청했다. 그리고 입시설명회 후에는 학급별 담임 선생님과 대입 상담을 실시하였다.…
2019-04-15 08:542019년 4월 11일(목) 학림초등학교(교장 송혜숙)에서는 전교생과 유치원 원아를 포함한 73명의 학생들이 대구 에코테마파크로 봄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각 교실에서 사전학습으로 안전교육과 이날 체험할 고릴라 체험 코스와 저학년용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에코테마파크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서 체험을 하였다. 저학년 학생들은 선생님의 인솔아래 그물을 통과하고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등 수준에 맞는 활동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고학년들은 사전에 예약한 고릴라 코스로 이동 후 강사의 안전교육을 듣고 체험을 시작하였다. 특히 고학년의 체험코스는 대구에코테마파크가 새롭게 개장하면서 만든 외줄위로 걷기, 짚라인 타기 등 나무 위에 설치된 난이도가 높은 체험활동으로 초등학생에게는 쉽지 않은 활동이었다.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체험하는 활동이었으나, 처음 해보는 활동에 학생들은 두려움이 먼저 앞섰다. 그렇지만, 6학년 형들이 먼저 하고 뒤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의형제의 힘이 발휘되어 모두가 어려운 코스를 통과하고 안전하게 체험을 마무리 하였다. 5학년 장○규 학생은 “처음에는 선생님, 저 좀 잡아주세요"라고 말하며 무서워했지만, 중간…
2019-04-11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