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8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교육 발전에 기여한 국민교육 유공자 정부포상 대상자 50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포상자는 훈격별로 국민훈장 11명, 국민포장 3명, 대통령 표창 16명, 국무총리표창 20명 등 총 50명이다. 포상자 가운데 고(故) 쿠르트 칼 슈미케 한독학원 이사장은 1969년 독일 중앙개발원조위원회로부터 21만달러(당시 환율 환산 금액 6천119만4천원)를 지원받아 부산에 한독여자실업학교(현재 한독경영정보여고)를 설립, 여성 산업역군을 교육하고 육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석봉학원 염종건(廉鍾建.78) 이사장은 1960년부터 매년 30~40명의 불우 청소년에게 동.하절기 학생복과 장학금을 제공하고 1982년 사재 60억원을 출연, 대전 서일고와 서일여고를 세워 지금까지 137억4천만원을 지원하고 사유지를 기부채납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다. 성암학원 이재식(李在植.68) 이사장 역시 1968년 검정고시 준비과정의 수도학원을 설립해 연평균 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국 교도소와 소년원 재소자를 상대로 한글 문해 및 상급학교 진학 교육에…
2004-03-18 17:55불현듯 세상 속에 나 혼자 버려진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무엇이든 붙잡고 싶어진다. 로댕갤러리의 '안규철-49개의 방'은 현대인의 이런 불안한 심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방'이다. 작가는 선보이는 방은 모두 세 개. 첫 번째 '바닥 없는 방'은 바닥부터 허리 아래께의 벽이 없다. 살짝이라도 벽에 기댈라치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방은 한 곳에 뿌리박지 못한 현대인 그 자체다. 두 번째 '흔들리지 않는 방'은 반대로 흔들림에서 벗어나고자 강박증을 표현했다. 수백개의 각목으로 못질해둔 방은 오히려 불안감과 위기감을 더 크게 대변한다. 마지막으로 '112개의 문이 있는 방'은 가로 세로 7개씩, 49개의 작은 공간들로 이뤄진 커다란 방이다. 49개의 방은 사방이 모두 문으로 돼있다. 문은 다른 곳으로 통할 수 있는 통로이자 닫는 순간 벽이 되는 개방과 폐쇄를 상징한다. 49개의 방들은 닫힌 동시에 열린, 외부와 차단된 동시에 외부에 노출된 공간이다. 혼자 있는 순간에도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다른 이를 의식해야 하는 좁은 공간은 현대사회의 축소판인 셈이다. 안을 열어볼 수 없는 가방의 사연을 담은 '그 남자의…
2004-03-18 13:01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사평가제에 대해 상당수의 학부모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과 12일 EBS 연중기획 프로그램 '미래의 조건'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531명과 학부모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74.7%가 교사평가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사들의 경우에는 47.6%가 교사평가제 도입을 찬성하고 43.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팽팽한 찬반대립을 보였다. 또 평가를 실시할 경우 평가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지에 대해 교사들은 '동료교사'(46.5%), '교장/교감'(21.3%)을 제안했으나 학부모들은 '학생'(50%)과 '학부모'(23.1%)가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평가 결과의 활용에 대해서는 '재교육/연수를 위한 참고자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교사 58.2%, 학부모 66.9%로 가장 높았다. '교사 개인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24.7%, 16.2%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52%는 능력 부족 교사에 대해 '재교육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43.5%는 '재교육 후 미개선시 교직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교사의 전문성,…
2004-03-18 13:00각 학교마다 학운위원 선출이 한창이지만 학부모 위원에 나서는 사람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장, 교감이 전화로 통사정을 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정족수를 가까스로 채운 형편이라 학부모 총회에서는 투표 대신 이미 당선된 입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주며 '박수'를 치고 만다. 서울 D초 학부모 대표인 J씨는 얼마 전 같은 학교 학부모인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학교에서 학운위원을 좀 맡아달라는 부탁 전화가 여러 번 왔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의논 전화였다. J씨는 "학운위원이 되면 얼마나 자주 회의를 하는지, 학교 행사는 모두 참석해야 하는지, 또 돈을 많이 낸다는데 얼마나 내는지 등을 물었다"며 "부담스러웠던지 결국 고사한 걸로 안다" 고 말했다. 이 학교는 학부모 위원 신청을 독려하는 가정통신문을 3차례나 보냈지만 신청자가 1명뿐이어서 결국 교장, 교감이 '전화 호소'에 나서야 했다. 한 교사는 "학부모 총회를 앞두고 교감선생님이 전화 걸고 학부모 임원들 만나서 부탁하고 정말 바쁘셨어요. 그 덕에 학부모 위원 정족수 6명은 다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S초 명예교사인 P씨도 교장 선생님의 삼고초려를 받았지만 개인사업
2004-03-18 12:04영국 로프트하우스사의 기능성 목캔디 '휘셔맨스 프렌드'가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무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새학기를 맞아 목을 많이 쓰는 일선 교사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사은행사는 직원이 초·중·고교 교무실을 직접 방문해 전국 4만여명의 교사에게 제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1865년 영국에서 개발된 이 제품은 현재 100여개국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 플라시도 도밍고 등 정치가와 방송인의 선호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멘톨, 레몬, 민트, 계피사과의 4가지 향이며 끈적이지 않는 드라이 캔디 타입이다. 문의=(주)멘소래담(02)717-1821
2004-03-18 10:55교육청 직원과 교감은 학운위원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전교조 대구지부의 주장에 맞서 대구시교육청이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배제하려는 것은 민주적인 선거 절차와 관계 법령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팽팽한 신경전은 전교조 대구지부가 15일 '교육청 간부의 학운위 진출 바람직하지 않다'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시작됐다. 대구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급기관인 교육청 직원이 학운위원으로 진출하는 것은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교감은 이미 교장의 의사를 전적으로 대변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교감까지 교원위원이 되는 것은 학운위 설치 의의를 반감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원위원과 학부모 위원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한 이상 교육청 관료를 무조건 운영위원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교감 역시 학교 전체 교직원의 의사에 따라 적법하게 선출됐다면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특정인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교감과 교육청 직원이 운영위원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사안별로 다뤄 시정,
2004-03-18 10:20"고궁에서 전통차를 즐기세요" 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 이귀례)와 문화재청 산하 창경궁관리소가 고궁에서 전통 차문화와 생활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매월 1,3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창경궁 내 영춘헌에서 열리는 '우리 전통 차예절 체험'행사다.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등을 대상으로 차문화협회의 사범들이 차예절과 차내기 실습 등을 90분 가량 교육할 예정. 차문화협회 홈페이지(www.koreatea.or.kr)와 전화(02-701-0475)로 신청하면 된다.
2004-03-18 10:03아직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태양계에 10번째 행성의 후보 별이 새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주된 논란거리와는 별도로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던 동안 그것은 우리에게 무엇이었을까"라는 생각이 스며든다. 물론 그 행성은 발견되기 전까지 우리 생활과 거의 아무런 상관이 없었으며, 10번째 행성으로 인정되더라도 사실상 무관할 것이다. 다만 '세드나'(Sedna)라는 그 이름이 시험에 나올 경우, 학생부 성적을 통해 입시에 반영되는 정도로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고 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그것이 발견되기 전 정녕 인간에게 티끌의 티끌만큼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어쩌면 까마득한 옛날의 한 순간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거대 운석 하나를 가로막아 주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범위를 더 확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 항성으로 지구와 가장 가까운 별은 프록시마(Proxima)다. 그러나 가장 가깝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4.3광년, 즉 약 40조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과연 이런 별도 인간에게 그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놀랍게도 현대의 쟁쟁한 과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우주가 인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는 주장을 편다. 우선 4.3
2004-03-18 10:02# 수업딜레마와 대응 전략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는 대개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효과적인 교실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 수업 방법과 모형 등의 소개가 그 예다. 그러나 아무리 효과적인 발문과 교수학습 방법이라도 교사가 실제 교실 수업에서 겪는 갈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수업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논문 '교실상호작용에 관한 갈등과 대응전략- 두 교사의 수업딜레마'는 교육과정을 논의할 때 학생은 물론 교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교직 경력 10년 차인 두 초등학교 교사의 수업사례를 통해 갈등과 대응전략을 살펴본다. 발표기회 균등에 집착말고 참여 독려 필요 * 최상옥 교사: 질문수준의 제고 vs 참여 확대=최 교사는 학생들에게 고급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발문 기회를 확대시키면서 학생들의 참여도 높이고자 하는 가운데 갈등을 겪는다. 최 교사가 고급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발문을 통해 깊은 사고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주려고 시도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지만 수업 시간과 교과 진도상의 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시도를 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고급 사고
2004-03-18 10:002000년과 2001년 상문고와 인권학원 사태와 관련해 불법·폭력적인 교육청 농성 및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전교조 교사에게 중형인 실형이 선고됐다. 대법원 제1부(재판장 조무제)는 종로경찰서로부터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23일 서울고법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고 상고한 전교조 서울지부 집행부 등 전교조 교사 8명이 제기한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11일 서울고법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들 교사의 상고 이유를 대부분 "이유 없다"고 기각하고 서울고법의 유죄판결을 정당하다고 밝혔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과 집단적 폭행이 뒤따를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서도 그러한 결과의 발생을 용인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고 폭력행위를 직접 실행한 자들과 연락도 있었던 점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의 범죄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적시했다. 또 "일반적으로 개방된 장소라도 필요한 때에는 관리자가 출입을 금지 내지 제한할 수 있는데도 피고인들은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다수의 힘으로 서울시교육청의 의사에 반해 무리하게 침입을 시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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