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e-Learning, 그렇다면 미래의 학교와 가정은 도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 궁금한 첨단 미래 학교와 가정의 모습을 직접 눈앞에서 보면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e-Learning 박람회인 '제7회 e-Learning 박람회(EDUEXPO 2004)'가 지난달 29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막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각 시·도 교육청과 4개의 사이버대학을 비롯, 97개 민간업체들이 참여해 모두 1000여 종의 다양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및 온라인 교육자료와 300여점의 e-learning하드웨어 및 도서관과 과학관의 첨단 시설설비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교사,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관해 e-Learning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엿볼 수 있었는데, 전시된 컴퓨터 및 학내망 장비에 교육용 S/W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시연해 보면서 그 기능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는 반응이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e-Learning으로 변모되
2004-04-29 10:16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집에 가서 상위에 놓고 절한다. 신부가 있는 방문 앞마당에 병풍을 치고, 그 앞에 탁자를 놓고 문전부터 깔아놓은 돗자리를 밟고 앞마당에 들어서…." 기러기를 통해 평생토록 짝을 바꾸지 않겠다는 엄숙한 절차를 거치는 전안례(奠雁禮)의 일부다. 이처럼 아직 일상에 그 흔적이 남았거나 영영 잊혀져버릴 위기에 처한 우리의 민속학을 집대성한 사전이 출간됐다. 민속학자인 김용덕 한양대 국문과 교수의 '한국민속문화대사전'(창솔)이 그 것. 10년 전 펴낸 ‘한국민속사전’을 수정·증보해 2200쪽 상·하 2권으로 구성한 이 책은 한국학 자료와 민속사회 민속신앙 민속문학 민속예능 전통예술을 포괄하고 있다. 국문학 역사학 종교학 윤리학의 전문 분야에 이르기까지 항목을 설정하고 참고문헌을 밝혀, 교실수업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수는 "일본과 중국은 30여 년 전부터 각종 민속사전을 출간했지만 우리의 민속학은 인문학에서도 뒷전에 밀려나 있다”며 "옛 삶의 자취며 조상들의 지혜와 숨결이 담긴 민속문화는 단순히 먼지 묻은 과거의 기록이나 흔적이 아니라 값진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2004-04-28 09:53중소도시에 재학 중인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26일 발표했다. '고교 평준화 적용·비적용 지역 간 학업 성취도'를 비교 분석한 이 보고서는 2001년과 2002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중3 및 고1 각 1만 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학업 성취도 평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가 지난 2월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산하 교육개혁연구소가 발표한 논문 '고교평준화 정책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실증 분석'과는 달라 주목을 끈다. KDI는 비평준화 지역 학교가 평준화 지역 학교에 비해 학생들의 성적을 0.3 표준편차만큼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연구 역시 2001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국가 수준 교육 성취도 평가 연구'에서 72개 중소도시의 고교 1년생 1560명과 고교 2학년생 1464명을 대상으로 성적 차이를 분석한 것이었다. 물론 차이는 있다. KEDI는 01, 02년 2개년에 걸친 자료를 분석했고 KDI는 01년 자료만 분석했다. 평준화 효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 거듭되는 것은 이렇듯
2004-04-28 09:16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소질과 능력은 다음과 같은 8가지 모습으로 존재한다. 언어지능(Linguistic Intelligence)이란 말과 글이라는 상징체계에 대한 소견과 적성이 뛰어난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지능이 높으면 글이나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고, 탁월한 언어적 기억력을 보인다. 이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시인, 소설가, 정치가, 변호사, 방송인 등이 될 소질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T. S. 엘리엇, 셰익스피어 등의 작가와 윈스턴 처칠을 들 수 있다.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은 가락, 리듬, 소리 등의 음악적 상징체계에 민감하고, 그러한 상징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새로운 곡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이에 해당한다.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논리수학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은 숫자나 규칙, 명제 등의 상징체계를 잘 익히고 그와 관련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수학이나 사회 현상 등 여러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면서, 논리적으로
2004-04-28 09:06부산 과학영재학교가 17일부터 입학원서를 교부하며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과학영재고는 지난달 27일 "지역 제한 없이 전국의 수학 과학 영재를 대상으로 기록물 평가,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과학 캠프 등 3단계 전형을 실시해 144명 이내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지원 자격은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이에 상응한 자격을 갖춘 수학·과학에 재능이 있고 학교장·지도교사·담임교사 또는 부산교육감이 인정하는 영재교육 관련기관의 추천을 받은 자다. 1차 전형은 기록물 평가로 학교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수상실적을 포함한 각종 실적물을 평가해 1500명 이내를 선발하게 된다. 2차 전형에서는 수학·과학 분야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검사해 입학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마지막 3차 전형은 3박4일의 과학캠프를 통해 과학영재로서의 도전정신, 과제집착력, 탐구능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해 최종 144명 이내의 합격자를 가려낸다. 원서는 이 달 17일부터 6월 17일까지 과학영재학교, 부산교육청,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원서접수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과학영재
2004-04-27 17:51충무공 탄신 459주년을 맞아 교정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기념행사를 가진 학교가 있어 화제다. 대전 한밭중(교장 최영상)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주민 1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기념 헌화례를 시작으로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 2동 부녀 15명의 농악대 공연과 태평중 검도부 10명의 한국전통 검도 시범에 이어 대덕정 궁사에서는 국궁을 선보이며 충무공의 업적을 숭모했다. 한밭중 운동장 가에 자리한 높이 10m(받침대 5m)의 충무공 상은 지난 1974년 6월 건립돼 지금은 시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충무공 상은 야구부 활동에 지장을 주고 칼집이 동상 오른쪽에 위치해 수 차례 철거논란(지휘관이 항복의 뜻을 담고 있다고 일부에서 주장)까지 겪었지만 교육적 차원에서 끝까지 보존해 이 날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2004-04-27 17:50J고 3학년 강 모(17) 양은 2002년 난소암 수술을 받고 현재 약물 치료중이다. 월세방에서 엄마와 동생 세 식구만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이다보니 언제나 병원비 걱정이다. 파출부와 식당 일로 생계를 꾸리는 어머니도 요즘은 병간호에 일정한 일을 구할 수가 없다. 이미 두 차례나 뇌종양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숨골 주위 종양이 남아 있는 김수민(10·신당초 3년) 양. 요즘엔 오른쪽 팔, 다리 마비증세로 움직이기도 힘들다. 또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아버지는 3급 장애인이고 할머니는 수민이 병 수발에 매달리느라 수입이 끊겼다. 병도 병이지만 엄청난 치료비 부담과도 싸워야 하는 난치병 학생들. 대구시교육청이 이처럼 심장병, 백혈병 등 난치병에 고통받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손을 내밀었다. 지난달 26일 대구시민회관에서 교육자, 학운위원 등 850명이 모여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 발대식을 갖고 5년간의 지원활동에 나선 것. 난치병 학생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사랑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한 참석자들은 발대식 후 국채보상공원까지 걸어가 '건강 박람회'와 '사랑의 손잡기' 바자회에도 동참했다. 시교육청의 조사에 따르면 대구에만 난치병 초중고생이 217명에 이르고 그
2004-04-27 17:48한국교총(회장직무대행 전원범)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룡천역 폭발사고로 누구보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 가족들을 돕기 위해 '북한교육동포의 고통을 함께 나눕시다' 운동을 전개한다. 성금모금 형태로 진행될 이 운동은 한국교총과 한국교육신문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우선 전국 1만 1000여 개 학교분회에 성금모금 운동을 알리는 fax 공문, 이메일을 발송해 소속 회원들의 동참을 적극 호소할 계획이다. 또 모금기간인 6월말까지 개최되는 모든 한국교총 관련 행사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홍보에 나서 보다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금은 1구좌 당 5000원으로 학교 분회장에게 회원 개인별로 1구좌 이상씩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성금 모금 중간 집계내역은 매주 한국교육신문과 한국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하기로 했다. 한국교총은 "이번 사고로 인해 절망과 고통에 빠진 학생들은 모두 우리의 제자요 교육가족"이라며 "성공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금 계좌 농협 368-17-001822(예금주-한국교총) 국민 760-01-0058-600(예금주-한국교총)
2004-04-27 17:30‘쇄국정책’은 ‘통상수교 거부정책’, ‘창씨개명’은 ‘일본식 성명 강요’, ‘한국전쟁, 6·25사변, 6·25동란’은 ‘6·25전쟁’…. 최근 언론과 교육현장 등에서 혼란스럽게 사용되는 사례가 많은 근·현대사 관련 주요 역사 용어 중 확정된 교과서 편수용어를 교육부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학교정책실 공개자료실)에 공개했다. 교육부는 '쇄국정책'은 조선을 폐쇄사회로 표현해 서구의 문호개방 압력을 합리화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통상수교 거부정책'으로, '창씨개명'은 일제의 강요라는 의미를 강조한 '일본식 성명 강요'로 각각 표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은 제3국의 입장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므로 국사교과서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 '6·25전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이나 '광주항쟁'은 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으로 한정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5·18민주화운동'으로 각각 통일키로 했다. '동학농민봉기’ ‘동학농민전쟁’‘동학농민혁명’ 등은 학계의 의견이 아직 분분한 점을 감안해 기존의 ‘동학농민운동’으로 하기로 했으며, ‘5·16군사쿠데타’나 ‘5·16혁명’은 ‘5·16군사정변’으로 교과서 편수용어를 정했다. ‘8·15해방’은 피동적인 의미여서 ‘광
2004-04-26 13:48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李宗宰)은 이 23일 무산된 교원인사제도 혁신을 위한 공청회와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이종재 원장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공청회 진행을 완강하게 제지해 공청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다"며 "이 연구의 진행 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철저히 무시되었다는 전교조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정부주도형' 정책개발 방식에서 탈피,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단계에서부터 관련 단체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입안하는 '현장출발형' 정책개발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8차례에 걸쳐 진행된 워크숍에서 전교조를 공식적 구성원 자격으로 초청, 전교조의 주장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누구에게나 발언의 기회는 부여하되 그 주장이 그대로 정책 방안으로 수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의 주장을 내세우기 이전에 다른 사람의 주장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기본 자세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4-26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