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명 부총리인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의 퇴직금은 약 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의 사표가 이날 수리됨에 따라 5일간의 재임으로 받게되는 퇴직금은 1개월 퇴직금인 54만원에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공제하는 기여금 45만290원을 공제하면 8만710원이 된다. 부총리의 연봉은 약 9200만원 수준이지만 이번 퇴직금 계산에서는 업무추진비와 식비, 교통비 등 각종 수당을 제외하고 기본급과 상여금을 합한 보수월액인 540만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퇴직금이 예상보다 줄어든다는 게 행자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 전 부총리의 경우 근무일수가 얼마되지 않는데다 국립대학 총장으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이번 부총리 근무기간이 공무원연금을 환산하는 데는 포함되지 않아 부총리 재직에 따라 늘어나는 연금혜택은 없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5일간 근무에 따른 수당과 급여는 퇴직금과는 별도로 지급된다
2005-01-09 18:3010여년간 140차례나 헌혈로 사랑을 실천해 온 중학교 교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북 고창의 고창중학교 양남호(57) 교감. 양 교감은 지난 94년 전북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 재직하던 당시 처음 헌혈을 접하게 됐다. 생물 교사로서 혈액의 기능과 중요성을 가르치면서도 체중이 57㎏밖에 되지 않아 헌혈에 동참할 수 없었던 그는 교내에 적십자 헌혈버스가 방문했던 어느날 제자들이 소매를 잡아 끄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버스에 오르게 됐다. 저 체중인 상태에서 헌혈을 했는데도 몸에 전혀 이상이 없었던 양 교감은 이후 2-3개월에 한 번씩 전혈(全血) 헌혈을 했으며 지난 98년부터는 2주에 한 번씩 할 수 있는 혈소판 헌혈 등으로 10여년 동안 140차례에 걸쳐 이웃과 피를 나눴다. 이 같은 양 교감의 선행은 자녀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큰 아들 종헌(27.교사 임용시험 준비)씨는 고2 때 헌혈을 시작해 매년 3-5차례씩 30차례 헌혈을 했으며 작은 아들 종선(25.대학 4년)씨도 18차례의 헌혈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3부자(父子)의 헌혈 횟수를 합하면 188회에 이르며 양으로 따지면 성인 남자 20명의 혈액을 모두 합한 것과 같다. 양 교감은 "몸은 작아
2005-01-09 09:22교원 임용시험에서도 국가유공자에 대해 10% 가산점이 주어져 일반 지원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치러진 중등교원 임용 1차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유공자는 전체 합격자의 5.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발표한 전국 시·도교육청 중등교원 임용 1차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 5513명(모집인원 3천985명의 130%) 가운데 국가유공자는 451명으로 8.2%였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137명은 가산점이 없어도 자력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가산점을 받아 1차 관문을 통과한 유공자는 314명으로 5.7%라는 것. 시험에는 5만5849명이 응시했고 이 중 유공자는 1587명으로 응시자의 2.8%, 모집인원의 39.8%였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합격자 578명 가운데 가산점을 적용받아 합격한 국가유공자는 42명으로 7.2%였고 부산 7.3%, 대구 6.4%, 인천 5.3%, 광주 6.5%, 대전 9%, 울산 4.2%, 경기 6%, 강원 3.8%, 충남 0.8%, 충북 1.4%, 전남 2.4%, 전북 5.8%, 경남 6%, 경북 4.6%, 제주 2.9% 등이었다. 교육부는 특히 가산점을 적용받아 합격한 지원자가
2005-01-09 09:16서울대는 9일 여교수 2명 등 19명에 대한 신규 교수 임용을 확정, 이날 현재 여교수 비율은 전체 교수의 9.7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학교측에 따르면 신규 임용 교수는 인문대 2명, 경영대 2명, 공대 6명 등 모두 19명으로, 이 가운데 여교수는 경영대와 환경대학원에 각각 1명으로 전체의 10%를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경영대와 환경대학원에서 여교수를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학은 2003년 국립대의 자발적인 여교수 채용 지원을 목적으로 교육부로부터 여교수 정원 31명을 배정받았으나, 지원자가 없거나 자격미달을 이유로 일부 단과대학에서는 그간 채용을 미뤄왔다. 학교 관계자는 "여교수 채용 할당제에 따라 신규 채용했으나, 이번에 채용된 여교수들은 남자 교수와 비교해도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서울대에 여교수 비율은 점차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001년도에 전체 교수 가운데 7.28%(109명)에 불과했던 여교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신임 교수 채용에서 여교수 비율을 높여 지난해는 전체 신규 임용 교수 126명 중 27.8%인 35명을 여교수로 뽑았다.
2005-01-09 09:09
새 교육부총리에 이기준 전 서울대총장이 임명됨으로써 7개월만에 교육계가 경악과 분노에 들떠 다시 시끄럽다. 여기서 7개월만이라고 한 것은 지난 해 6월 노무현 대통령이 실패한 교육부장관 출신인 지금의 이해찬 총리를 국무총리로 지명했기 때문이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 다시 시끄러운 것은 새 교육부총리의 나쁜 전력 때문이다. 전교조나 한국교총 뿐만이 아니다. 참여연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대표적 시민단체들까지 잇따라 성명을 발표, 임명을 철회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교육부총리의 서울대총장시절 나쁜 전력은 여러 가지다. 판공비 과다지출, 금지된 사외이사 겸직, 장남의 이중국적 및 병역법 위반 등이 그것이다. 결국 그는 그 2002년 4월 임기 6개월을 남겨두고 서울대 총장직에서 불명예 도중하차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변호로 일관하고 있다. 흠은 있지만, 서울대 총장 사퇴로 그 대가는 이미 치뤘다는 것이다. 나아가 청와대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업무수행능력을 판단한 것"이라며 교육부총리 임명을 가정사실화 내지 정당화시키고 있다. "그중에서 핵심은 대학개혁을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 현단계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니까 서
2005-01-08 20:58
취임 후 계속 도덕성 문제로 교원단체, 시민단체, 여론,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이기준 교육부총리가 자진해 물러남으로써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늦었지만 천만 다행이다. 사필귀정으로 본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공통적으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리포터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시각을 우려의 눈으로 보고자 한다. 첫째, 국민을 보는 눈이다. 참여 정부 출발 당시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하였는데 임기 3년차에 이르니 이런 다짐은 오간데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국민을 얕잡아 보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국민들이 이부총리는 부적격자라고, 각종 여론에서도 부도덕성의 증거를 들이대며 ‘아니다’라고 하여도, 대통령 지지세력까지도 임명 철회를 요청하였건만 청와대 참모진들은 차례로 나서 두둔하기에 바쁘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부총리 감싸기로 일관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마디로 국민 무시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교육을 보는 눈이다. 교육 국가백년지대계는 차치하고 교육부총리만큼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겠다는 말은 벌써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이번 이총리 카드도 대학교육 개혁에 초점을 맞춘 인
2005-01-08 20:50경기도 여주의 한 농촌학교에 아담한 장승공원이 건립돼 농촌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주군 대신면 송촌리에 있는 송촌초등학교는 5개 학급에 전교생이 68명에 불과한 미니 학교다. 지난해 9월 이 학교 교문 오른쪽 100여평 공터에 소박한 사연을 담은 장승 80여개가 세워졌다. 장승을 제작한 주인공은 이 학교 안영기 교장. 지난해 3월 부임한 안 교장은 47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를 가진 학교가 폐교위기에 몰린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끝에 교직생활에서 배운 목각솜씨를 발휘해 일과를 끝낸 뒤 관사에서 틈틈이 장승을 조각했다. 장승은 효의 의미를 담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 땅콩.고구마.도자기.참외 등 지역특산물, 동화책에서 나올 듯한 개구리 인간, 학습자료로 활용할 솟대 등 다양한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학부모와 주민들도 잔디와 나무를 제공해 장승동산 조성을 거들었다. 이 학교 김상우 교감은 "지난해 가을 열렸던 천서리 막국수 축제기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장승공원을 찾아 사진촬영을 했다"며 "장승동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릴 수 있다는 애틋한 소망과 애교심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2005-01-08 11:33이기준 교육부총리가 도덕성 시비 등에 휘말려 7일 장관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역대 `최단명 각료 대열'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특히 이 부총리는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 정책을 관장하는 역대 교육 수장들과 참여정부 각료들과 비교하면 공직취임 후 가장 짧은 기간에 퇴임한 장관으로 기록되게 됐다. 이 부총리는 8일 사표가 수리되면 나흘만에 물러나게 된다. 그동안 최단명 교육 수장 기록은 취임 이후 25일 만에 물러난 송자 전(前) 교육부장관이 갖고 있었다. 건국 이후 정부 모든 부처를 망라해 최단기간에 퇴임한 장관은 안동수 전 법무부 장관이다. 그는 2001년 5월 21일 취임 직후 `충성메모' 파문으로 불과 43시간 만에 물러났다. 이 부총리는 지난 5일 오전 9시 임명장을 받은 뒤 불과 57시간 30분만인 7일 오후 6시30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참여정부 들어 이 부총리 다음으로 가장 짧은 시간에 장관직에서 낙마한 인물은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2003년 9월 취임 1주일 만에 "대통령은 태풍이 오면 오페라 보면 안 되냐"고 말해 설화를 입은 데 이어 교사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교사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문제가 결국 14일 만에 공직에서 물러
2005-01-07 22:28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7일 정부중앙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사임 기자회견후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나섰다. 다음은 사임 기자회견 전문. "국민 여러분, 교육부장관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장관직을 사임코자 합니다. 저의 문제로 인해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많은 부담을 안겨드린 것 같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직을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생각하고 교육개혁에 최선을 다하려고 많은 길을 생각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로 인해 무리를 빚게 된 데 대해 교육가족 여러분과 교육인적자원부 직원들, 주위의 가까운 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저의 사임으로 교육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2005-01-07 19:31임명직후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른 이기준(李基俊) 신임 교육부총리의 수원에 있는 땅 150여평의 투기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부총리가 수원에 소유하고 있는 땅은 팔달구 인계동 1042의2 밭 515.2㎡(156평)로, 이 부총리는 건설부에 의해 구획정리 사업지구로 결정(1980년 5월29일)된 지 1년후인 1981년 11월 19일 이 땅을 매입했다. 당시 사업 시행자인 수원시는 1981년 11월부터 1989년 11월까지 이 일대 70만여평에 대해 3단계로 나눠 구획정리사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 부총리가 소유한 땅 주변은 1987년 수원시청이 이전하고,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차츰 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수원시청이 이전하기 전까지는 농경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1981년 이 일대 땅은 구획정리 사업 결정이후 1년여가 지나도록 착공조차 하지 않아 투기대상지역이 아니었으며, 구획정리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현지 부동산업자들이 말하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들어 시청주변을 중심으로 금융권.백화점.관공서 등이 속속 입주하면서 급속히 발전해 이 부총리 소유 땅값이 급등,…
2005-01-07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