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남대와의 통합을 둘러싼 충북대 구성원들의 찬반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 충북대 기획협력처장으로 사실상 충남대와의 '통합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주도했던 황희연(도시공학과) 교수가 입을 열였다. 황 교수는 25일 대학 홈페이지에 '충북대.충남대 통합 논의에 대한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 수립이 본격화되면서 신행정수도 내 대학 캠퍼스 확보 여부가 대학 발전의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 충남대와의 통합을 통해 이 곳에 대학 캠퍼스를 확보하려 했다"고 충남대와의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어 "신행정수도 내 유치 대학이 확정되기 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통합 과정에서 지나치게 서둘러 실무상황을 진행한 것 같다"며 "당시 통합 실무 책임자로 신중치 못하게 업무를 추진해 구성원들간 갈등을 쌓게 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통합 찬성자들과 반대자들이 서로 한발씩 물러나 냉철한 마음으로 장기 비전에 대해 함께 숙고해야 할 시점"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통합을 달성해야 한다고 믿을 수록 한 발 물러날 수 있는
2005-04-26 10:04고려대 어윤대(漁允大) 총장은 "정부는 사립대학의 등록금 책정을 자율화하고, 정원조정 및 대학 입시제도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 총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정덕구(鄭德龜) 의원실이 개최하는 '교육의 시장화ㆍ개방화 대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기조연설문을 통해 대학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과 관련, 이같이 주장했다. 어 총장은 "국내 대학교육의 경우 대학교수 1인당 학생수가 일반 국립대 33명, 사립대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02년) 15.4명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대학교수의 국외 학술논문 실적도 저조한 편으로, 국제적 위상이 낮다"고 평가했다. 어 총장은 이어 "우리나라 대학은 재정의 대부분을 학생의 납임금과 전입금에 의존하고 있고 국가 또는 공공단체의 보조금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교육재정의 부실이 결국 교육여건을 악화시키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저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 총장에 따르면 현재 사립대 국고보조금 비율은 사립대 운영수입의 4.5%(2001년 기준) 수준으로 미국 16.1%(1996년), 영국 55.9%(1998년)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어 총장은 "대학의 주요 수입원인 등록금 인상에
2005-04-26 08:41지난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 10명 가운데 1명은 국가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시 열풍'이 아직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작년 4월 전국 363개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졸업자 53만여명을 대상으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사법고시와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를 준비중인 사람은 10.7%로 조사됐다. 특히 정규ㆍ비정규직 일자리를 얻었거나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을 제외하고 전체 미취업자 대비 고시준비자 비율을 보면 무려 21.2%에 이르렀다. 실업자 등 미취업자 5명 중 1명 꼴로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사립대보다는 국ㆍ공립대 졸업자 사이에서 '고시 바람'이 거셌다. 국ㆍ공립대 총 졸업자 대비 고시준비자 비율은 15.5%로 사립대(5.1%)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 고시 준비자 비율을 보면 호남(제주 포함)이 16.0%로 가장 높았고 강원 12.5%, 영남 12.5%, 충청 9.9%, 서울 8.5%, 경기ㆍ인천 7.0% 등 의 순이었다.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고학력 청년 실업률이 고공 비행을 하자 상당수 졸업자가 일반기업 취업을 포기하고 국가 공무원
2005-04-26 08:40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고 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 대한영양사협회가 전국 초등학생 학부모 1천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 26일 내놓은 '자녀 식생활 습관에 대한 평가'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편식한다는 응답이 56.8%나 됐다. 또 학부모의 54.2%는 '자녀가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한다'고, 30.6%는 과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식습관에 따라 초등학생 질병 가운데 가장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는 비만(51.1%), 아토피성 질환(35.6%), 소아 당뇨(3%), 저체중(2.5%), 빈혈(2.4%) 등의 순이었다. 또 '식사 예절이 좋지 않다'는 응답이 34.6%나 됐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고 걱정하는 비율은 17.1%였다. 영양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선 학부모의 97.7%가 찬성했는데, 영양 교사의 시급한 배치(91.8%) 및 영양교사제도 도입(91.9%) 등의 필요성과 함께 '학교 급식이 영양사 책임하에 이뤄져야 한다'(76.1%)는 의견도 많았다. 학교급식 책임자로는 영양사(76.1%), 조리사(12.4%), 교사(8.7%) 등이 적임자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
2005-04-26 08:39마을 주민들이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땅을 구입한 뒤 학생들의 특기활동 공간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에 기증,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선동리 선동초등학교는 25일 "늑현리, 학동1.2리, 선동1.2리 5개 인근마을 주민들이 지난 19일 학교 인근 땅 200평을 매입, 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은 15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이 학교에 체육관은 물론 사물놀이 등 특기를 배울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지난 2003년초부터 성금 모금활동을 벌였다. 주민들은 지난해말까지 2억4천여만원을 마련, 학교 울타리와 붙어있는 땅 200평을 구입한 뒤 이번에 이를 학교에 기증한 것. 주민들은 또 땅을 구입하고 남은 돈 4천여만원으로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찾고 있다. 팔당상수원 보호구역내에 위치한 주민들은 그동안 한강수계 물이용 부담금에서 각 마을에 지원되는 현안 사업비 등을 쓰지 않고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동초교는 교육청 및 지자체 등을 통해 건물을 짓기 위한 사업비가 추가로 확보되면 곧바로 이 부지에 학생들의 특기활동을 할 수 있는 건물 신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학교는 이 건물이 완공되면 마을
2005-04-25 20:27대전 서구의회는 25일 열린 제 138회 임시회 경제건설위원회에서 우수 농산물 사용 등을 골자로 한 '학교급식지원에관한조례안'을 심의한 결과 반대 5표와 찬성 3표로 부결했다. 이기준 의원 등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조례안이 교육감과 교육청이 할 사무까지 구청에서 하도록 규정해 문제가 있고 대전시 조차 예산 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하는 지원을 구 단위에서 하기에는 재정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학교급식법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대전운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학교급식 지원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깊이 실망했다"며 "서구의회의 학교급식조례안 부결은 주민자치제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학교급식지원 조례안을 발의한 장현자 서구의원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질 좋은 급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고 예산 조성이 어렵다면 조례안의 일부분을 수정할 계획이었지만 결정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우수 농·수·축산물 사용 ▲급식비의 학부모 지출부담 완화 ▲급식 시설·설비 개선으로 위생강화 ▲건전한 식생활 습관 형성 ▲무상급식 확대를 목표로 구청장이 예산의 범위 안에서 소요 경비
2005-04-25 20:26▲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파견(이사관) 禹亨植 ▲경기도 제2부교육감(장학관) 崔云鎔 ▲한국교육개발원 채용휴직(부이사관) 徐容範
2005-04-25 20:25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공립대 대학총장 선거도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 선거와 같이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게 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지병문)는 25일 국공립대 대학 총장 후보를 구성원 직선으로 선출할 경우, 관할 선거관리위에 선거 관리를 위탁하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의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개정안은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는 국공립대 총장의 후보를 직선으로 뽑을 경우 선거기간과 선거운동 방법, 선거비용 등은 각 학교 자율에 맡기되, 공정선거 준수 의무 등 나머지 사항은 각종 공직선거 관련법들에 준용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타 후보 비방이나 금품살포 등 공정 선거를 저해하는 행위 등은 다른 공직자 선거와 마찬가지로 관련 선거법에 의해 처벌된다. 현재 전국 45개 국공립 대학 중 44개가 4년 임기의 총장 후보를 직접 선거로 뽑고 있지만 선거 때마다 혼탁 사례가 적지않아 학원 문화를 오히려 흐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5-04-25 20:25광주시교육청은 25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일선 고등학교 연구부장과 진학실장 모임을 갖고 성적 부풀리기 방지와 내신성적의 공정한 관리풍토 조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성적 부풀리기 예방을 위해 고교 2, 3학년의 '수'의 비율이 15%를 넘거나 과목당 평균 70-75점을 초과하는 학교와 전년도에 비해 과도하게 수의 비율이 증가한 학교에 대해서는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다 적발될 경우 시험을 무효화하고 부정행위 근절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공정한 시험관리 차원에서 1교실 2인 감독과 학부모 감독 위촉, 무감독 시험 운영 등을 통해 효과적인 시험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등교육과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3명의 학업성적 평가관리 장학지원단을 연중 운영해 교원의 평가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성적 관련 민원센터를 학교별 홈페이지에 설치하여 성적 관련 민원은 5일 이내 즉시 처리하고 '학교장 학업성적 관리책임제' 등을 실시키로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무엇보다 성적부풀리기 예방지도 기준을 설정하고 내
2005-04-25 17:26전북도교육청은 익산의 불량서클 회원들이 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 25일 해당 학교장 2명을 직위해제했다. 이날 도교육청은 집단 성폭행을 당한 A(15·중3년)양의 B중학교 교장과 가해 학생의 C학교 교장 등 2명을 직위해제하고 또 다른 가해 학생의 D학교(사립고) 교장에 대해서는 재단측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또 A양이 집단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B학교 학생주임도 중징계하기로 했다. 익산지역 6개 중학교 3학년들로 구성된 불량서클 회원 8명은 2004년 3-8월 익산시 모현동 모 아파트 A양의 집에서 A양을 4차례에 걸쳐 번갈아 성폭행했으며, 경찰은 이달 중순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8명 중 6명을 구속하고 형사 미성년자인 2명은 소년부 송치했다. 도교육청은 "집단 성폭행이 발생한 뒤 A양이 가출, 한 달 만에 귀가해 전학 갔으나 해당 학교 담당 교사와 교장들은 이를 알고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2005-04-2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