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대와의 통합 추진 막바지 작업 중인 강원대가 인문대 교수들의 집단 반발로 암초에 부딪혔다. 강원대 전체 인문대 교수 59명 가운데 52명은 10일 '뜻을 함께 하는 강원대 인문대학 교수 일동' 명의로 강원대와 삼척대가 추진 중인 졸속 통합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학본부가 마련한 통합의 비전과 목표는 실현 가능성보다 막연한 희망을 담은 허구에 가깝다는 인상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 의견 수렴, 국내외 사례검토, 공청회 등의 과정이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이라는 학교측의 설명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삼척대, 강릉대, 원주대 간의 통합을 가정한 위기론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학측은 이날 인문대 전체교수회의를 소집해 통합에 관한 학교측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통합 막바지 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강원대와 삼척대는 지난 3월 통합 추진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지난달 양 대학 총장이 만나 통합 기본 내용에 잠정 합의했으며 이달 중 통합 최종합의서를 체결해 내년 3월부터 통합 대학으로 신입생을 모집
2005-06-11 11:50전남대가 여수대와 사실상 통합하기로 한 가운데 전남대 총학생회가 통폐합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11일 대학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의견을 무시한 채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폐합 절차에 반대한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 전면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통합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일절 배제됐고 설문대상 교직원 중 20%나 되는 305명이 찬반 의견을 밝히지 않아 실제 찬성률은 52%에 그친 만큼 절대 다수가 통폐합에 찬성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총학생회는 "학교측이 통폐합 재정마련을 위해 올해 천문학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한 것이 분명하다"며 "예산 충원 대책 없는 일방적 통폐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부당한 등록금 인상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양 대학의 통폐합과 관련, 한 쪽 대학 학생회의 반발이 일면서 통폐합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9일 여수대가 전남대와의 통합을 공식 발표한데 이어 전남대는 하루뒤 인 10일 교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65.4%가 찬성, 여수대와 공식적인 통합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05-06-11 11:22제 4대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오는 7월 4일 간선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다음달 4일, 결선투표는 같은달 6일 치르기로 하고 인천시교육청에 의견을 묻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선거일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오는 17일 선거공고, 오는 24일 후보자 등록 절차를 거쳐 치러지게 된다. 입후보자들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오는 24일 후보자 등록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다. 선거방법은 지난 3월 새로 선출된 5138명의 학교 운영위원이 선거인단으로 참가하는 간선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후보자들은 후보등록때 3천만원의 기탁금을 내야 하며, 오는 27일까지 인천시선관위에 선거공보물을 제출해야 한다. 시선관위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인천시교육감 선거 공고일 이전에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이날 선거를 치르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9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국회가 교육감 직선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심의하게 된다"며 선거일정을 늦춰달라는 요청을 받고 선거일을 7월4일로 잠정 결정했다. 인천시교육감…
2005-06-11 11:12대전지역 전문대학들이 2006학년도 신입생 정원 및 학과 구조조정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신입생 유치 전략에 돌입했다. 11일 지역 전문대학들에 따르면 혜천대의 경우 2006학년도 입시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60명 감축한 2천104명의 신입생을 모집키로 했다. 올해 신설되는 학과로는 부사관과(80명)를 비롯해 재활과(40명), 의료보장구과(40명) 등 4개 학과로 보건계열학과를 새로운 특화 분야로 선택했다. 반면 최근 수년간 신입생 모집이 부진했던 모바일넷과(40명), 전자상거래과(〃), 시각디자인과(〃), 디지털사진&애니메이션과(〃) 등 4개 학과는 폐과키로 확정했다. 대전보건대학은 신설.폐과는 없지만 신입생 입학 정원을 지난해 2천631명에서 2천431명으로 200명 대폭 감축키로 했다. 야간 신입생 감소추세에 맞춰 간호학과(80명), 응급구조과(32명), 귀금속공예과(40명)를 주간으로 전환하고 멀티미디어과(10명)는 야간으로 바꿔 전체적으로 야간정원을 237명 감축하고 주간은 37명 늘렸다. 대덕대학은 입학정원을 지난해 2천197명에서 2천158명으로 소폭 감축하는 대신 학과 정원 조정과 명칭 변경 등을 통해 신입생 유치 전략을 짰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2005-06-11 08:34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사랑의 각막기증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창원 경일고 학생들이 학기초부터 꾸준히 각막기증 캠페인을 벌여 현재까지 200여명의 재학생이 이 운동에 참여키로 하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경일고 학생들이 이처럼 많이 자발적 동참의사를 밝힌 것은 '아픈 과거'가 있었던 학생회 부회장인 이지은(19.3년)양이 이 운동을 주도하면서 부터다. 이양은 1학년이던 2002년 여름방학때 보충수업을 마치고 학원으로 가던 길에 불량학생에게 왼쪽눈을 맞아 안구에 멍이 들면서 망막이 떨어지는 실명위기에 처해 1년간 휴학하며 2차례의 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학교에 복학해 적응하던중 지난 2월 TV에서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에게 각막을 기증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어머니 서정임(46)씨와 함께 각막기증을 다짐한 것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이후 이양은 어머니의 후원 아래 변재영(58) 교장과 3학년 학생부장인 주용득(46) 교사에게 이 운동을 벌일 것을 호소, 흔쾌히 수락을 받았으며 학교내 방송과 학생회 활동을 통해 각막기증운동을 추진해 친
2005-06-10 16:08경기도내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어린이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10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체 초등학교 입학대상 어린이가운데 7%에 해당하는 1만16006여명이 각 학교로부터 허가를 받아 입학을 늦췄다. 이같은 입학 유예 어린이는 지난 2003년의 1만600여명에 비해 1천여명 늘어난 것이며 도 교육청은 최근들어 입학 유예 어린이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입학 유예 이유는 발육부진이 61%로 가장 많고 다음이 질병(15%), 조기유학 등에 따른 해외 출국(6%), 연락두절(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들어 부모들이 자녀가 같은 나이의 다른 어린이에 비해 성장이 늦다고 판단할 경우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예상, 입학 유예를 신청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초등학교는 입학통지서를 받은 어린이가 질병, 발육부진 등의 사유서와 함께 입학 유예를 신청할 경우 검토작업을 거쳐 이를 승인하고 있다. 이같은 초등학교 입학 유예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8살에 하는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어린이들은 또래집단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 제 나이에 입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05-06-10 16:07서울시교육청은 10일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을 막기 위해 관내 초ㆍ중ㆍ고교에 '학생들의 휴대폰 예절지키기' 리플릿을 배포했다. 이는 상당수 초ㆍ중ㆍ고교생들이 학교는 물론 공공시설에서 큰소리로 휴대폰 통화를 하는 등 예절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데다 무분별한 사용으로 과도한 통화료를 부과받고 있기 때문. 이 전단지는 도서관과 강의실, 수업시간, 회의, 병원, 연주회 등 장소에서는 휴대폰을 꺼주고 시험기간에는 휴대폰을 학교에 가져오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을 자제시키기 위해 통화요금을 부모에게 부담시키지 않고 본인의 용돈으로 낼 것을 당부했다. 휴대폰 예절 실천 우수학급에 대해 표창하고 휴대폰 보관함을 설치하며 '휴대폰 예절 지킴이제'를 실시할 것을 학교측에 권고했다. 학급자치회에서는 휴대폰 예절에 관한 학급규범을 제정, 실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일부 학생들의 휴대폰 예절이 도를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휴대폰 예절지키기' 전단지를 배포하게 됐고 이를 실천하는 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5-06-10 14:29대전학부모협의회(공동대표 김귀식)는 10일 전교조 대전지부 앞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노총 대전지역본부장 선거에서 전교조 조합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선거를 자행했다"며 "대전지부 집행부와 당사자는 교사로서 양심선언을 하고 교단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학부모협의회는 또 "전교조는 '마녀사냥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비판을 자제하고 교직사회의 사기저하와 학력신장을 저해하는 각종 투서와 민원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대전시교육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모의고사에 대한 부담금의 사용명세와 성적처리 결과를 공개하고 학부모 동의없는 전교조 등 교직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학부모 참여없는 교육청-교원노조 간 교육정책협의회를 무효화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법제화하라"고 덧붙였다.
2005-06-10 14:28시골 중학교 교사들이 매달 월급에서 조금씩 돈을 모아 가정환경이 어려운 제자들을 돕고 있다. 전북 장수군 계북중학교 교직원 12명은 매달 월급에서 1만-2만원씩을 떼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손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생활비와 식비 명목으로 보태주고 있다. 교사 10명과 직원 2명, 학생 54명이 전부인 이 학교 교직원이 한 달에 모아봤자 20만 원도 안되지만 학생들에게는 적잖은 보탬이 될뿐만 아니라 희망의 싹이 되고 있다. 학교를 상징하는 구상나무에서 이름을 따온 구상회(회장 이복룡)는 2002년 양양섭(43.도덕)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400여만 원을 모아 제자들을 도왔다. 이 교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제자들에 대한 교사들의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최모(16.3년)군은 "격려해준 선생님들의 정성을 잊지 않겠다"면서 "훌륭한 사람이 돼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 주겠다"고 말했다.
2005-06-10 14:26정부가 교원평가와는 별도로 부적격 교원 퇴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사실은 교육부가 간헐적으로 밝혀온 바이지만, 청와대가 최근 이를 공식 재확인했다. 김진경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시도교총회장단 회의를 1시간 정도 앞둔 지난 3일 오후 2시 경 교총을 전격 방문, 윤종건 교총회장등 교총관계자들에게 교원평가와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전했다. 여기서 그는 “교원단체들과 함께 9월까지 부적격 교원 퇴출방안을 교원평가와는 별도로 마 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비서관은 아울러 ▲교원평가 시행 원칙을 견지하고 ▲학교교육력 강화라는 보다 본질적인 목표를 지향하며 ▲이 같은 원칙과 방향에 따라 교원평가 시범사업을 교원평가를 포함하는 학교교육력 제고 시범사업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병행해 학부모, 시민, 정부 등이 참여해 학교교육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회적 협약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명칭을 학교교육력 제고사업으로 바꾸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교원평가가 교원들의 능력개발 자료로 활용케 하는 목적이나 교직사회가 이를 구조조정 시작으로 보고 있어 교원에 대한 정서적 자극을 피하면서…
2005-06-10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