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호주에서는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4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초등학교가 생겨나고 있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드니 서부에 있는 그랜빌 학교도 그 중의 하나로 그토록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모두 이민자 가정 출신의 어린이들이지만 이 학교 교직원 53명 중 21명도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학교 대다수 학생들은 호주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어린이들로 집안에서 경험하는 전통적인 모국 문화와 학교에서 경험하는 호주 문화를 잘 융합시키며 소화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비키 로버트슨 교장은 학교의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문화적 다양성으로 인해 더욱 좋아졌다고 말하고 "어린이들이 다른 말을 쓴다고 서로 외톨이가 되지 않고 세계 시민으로서 오히려 더 많은 소중한 경험들을 모두 학교에 가져온다"고 소개했다. 로버트슨 교장은 전체 학생수 507명 가운데 87%가 영어를 쓰지 않는 지역의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고 말하고 어린이들은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쉽게 친구를 사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학교의 6학년 어린이인 프린
2005-05-06 09:07영국 학교들은 위험을 무릅쓰도록 학생들을 독려하기보다 과잉보호하며 감싸고 있다고 재계 대표 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의 디그비 존스 사무총장이 2일 비판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3일 존스 총장이 슈롭셔주 텔퍼드에서 열린 영국 전국학교장연합(NAHT) 회의에서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도록 교육하지 않으면 영국은 "국가로서 실패할 것이고 우리의 경제 라이벌에게도 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존스 총장은 특히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게 되고 인도는 우리의 저녁을 차지할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두 나라와의 경쟁에서 지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몇몇 학교들이 운동회를 아예 열지 않고 있거나 운동회를 열더라도 승자나 패자가 없다고 강조하는 데 대해 놀랐다며 "운동회가 열렸으면 한다. 참가자 모두에게 주는 상이 아닌 1등, 2등, 3등에게만 주는 상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는 학생들에게 낙제를 받을 수도 있는 시험을 보게 해 경쟁을 장려하는 동시에 "1, 2, 3등이 아닌 학생들에게 손을 뻗어주고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스 총장은
2005-05-03 15:23금년 3월 중순 북경시의 초․중․고에 대한 전면적인 보충수업 금지조치에 따라 현재 북경시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그동안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시행해오던 휴일 보충수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북경시 교육위원회가 각 급 학교의 보충수업을 금지시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부담 경감을 위해서다. 그동안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강조해 오던 관행에서 탈피하여 이제부터라도 휴일만큼은 학생들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교육위원회의 갑작스런 조치로 학교는 물론이고 학부모들이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는 북경시 교육의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학부모들은 주5일제 수업이 일찍부터 정착된 중국에서 그동안 보충수업으로 진행되어 오던 토요일의 수업이 갑작스레 없어지게 됨에 따라 학생들을 통제할 수 없음에 고민을 하고 있다. 그동안 휴일이지만 토요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로 등교하던 아이들이 3월말 이후 토요일 보충수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보충수업이 일시에 사라짐에 따라 얻게 된 토요일의
2005-05-02 08:51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경찰에 신고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당국이 최고 1천달러까지 상금을 지급하는 '미국 범죄 예방꾼 '(Crime Stoppers USA) 프로그램이 미국내 약 2천개 학교로 확산되면서 이런 일에까지 돈이 개입되는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도입된 것은 1983년이지만 최근 학생과 부모, 교사들의 관심이 교내 안전에 집중되면서 새삼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최근 총기를 난사한 16세 소년 자신을 비롯, 10명의 희생자를 낸 미네소타주 레드 레이크 고교 총기사건 이후 교내 폭력에 대한 공포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과 학교들은 이 프로그램을 적극 두둔하고 있다. 최근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크립스 랜치 고등학교에서는 교내에서 모조품 기관총을 다른 학생에게 판 16세 소년이 다른 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무장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이 가스추진 산탄총을 사고 판 두 소년은 범죄를 저지를 뜻은 없었고 총을 산 소년은 인근 골짜기에서 작은 사냥감을 찾으려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신고한 학생은 최고 1천달러의 상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보상에 대한 세간
2005-04-29 13:00뉴질랜드에서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감이 너무 벅차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28일 오클랜드 대학 심리학과 존 리드 박사가 심리학과와 수학과 학생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하고 조사 결과는 이번 주 나온 '자살과 생명 위협 행동'이라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저널에 소개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 학생들 가운데 3분의 2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2%는 실제로 자살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은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청소년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신 질환을 이유로 든 학생은 1%, 우울증 5%, 약물이나 알코올 10%로 나타난 반면 누군가의 기대로 생기는 압박감은 무려 3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돈과 미래에 대한 걱정(25%), 가족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무시나 학대(14%), 권태(9%) 등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자살을 막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5%가 상담과 지원체계라고 대답했으며 레크
2005-04-28 08:44지난 2월 초, 새학기를 맞이한 호주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학생을 다른 학생들과 떼어놓기 위해 보디가드를 고용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학교측은 '도발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폭력적인 행동'을 수시로 야기하는 한 학생으로 인해 다른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 다수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장한 보디가드를 학내에 상주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학생은 수업 중은 물론, 휴식시간과 점심시간,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보디가드와 동행하면서 충돌이나 폭력적인 상황을 촉발할 경우 즉각적인 저지를 받게 된다고 한다. 만만치 않은 보디가드 채용비용의 대부분은 정부지원이지만 휴식과 점심시간에 해당하는 비용은 학교측에서 기꺼이 분담하고 있어, 보디가드 덕에 문제 학생과 다른 학생들 모두 평화롭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언뜻 들으면 정학이나 퇴학처분에 해당할 것 같은 '문제 학생'을 정부와 학교가 '한통속이 되어 싸고도는' 이유는 뭘까. 이 학생은 실은 장애아이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시로 저지르는 폭력행위도 실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뇌손상에 따른 장애에 기인한다. 따라서 이 학생이
2005-04-27 09:34
지난 4월 8일 영국의 주요일간지 The Guardian은 ‘과외는 돈 낭비’, 그리고 교육전문 주간지 Times Education Supplement는 “아이들-과외에서 얻는 것 별로 없다”라는 타이틀로, 그리고 BBC 방송에서도, 런던 대학, Institute of Education의 심리학과 Ireson 교수의 연구 결과물 “Mapping and evaluating shadow education"을 보도했다. 일개 대학 교수의 연구 결과물, 그것도 아직 논문으로 발표된 것도 아닌 내용이 이렇게 일반 주간지와 방송매체를 타는 것은 그렇게 흔치 않는 일이다. 하지만 현재 영국의 학부모들 입장에서 보면, 그 연구물은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영국의 진학 시스템을 보면 한국의 70년대 고입 본고사 시절과 흡사하다. 일반 공립중등학교는 무시험 평준화가 되어 있다. 하지만, 평준화의 틀이 적용되지 않는 사립학교가 우수학생을 걸러 가고, 선별권이 허락된 지역 명문고에 해당하는 그라마스쿨이 걸러 가고, 그 다음에 일정 한도 내에서 선별권을 허락하는 종교단체 설립학교가 또 한 번 걸러 간다. 그리고 나머지가 일반 공립학교에 무시험으로 배당된다
2005-04-27 09:22올해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예년에 비해 많은 응시생들에게 입학허가 통지서를 보내거나 대기자 명단에 올라갔다는 답신을 보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9월에 시작되는 2005 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예년에 비해 많은 응시생들이 동부의 명문대학 집단인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몰려 중복으로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의 실제 등록률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경우 올해 지원자수는 작년에 비해 200명 많았으나, 이날 현재 작년 이 맘때에 비해 700명이나 더많은 지원자들에게 입학허가 통지서를 보내고, 대기자 명단에도 작년의 1천500 보다 많은 2천명을 올렸다. 코널대 역시 작년 보다 400명 더 많은 학생들에게 허가서를 보냈고, 다트머스 대학의 대기자수도 작년에 비해 100명이 늘어난 1천200명에 달하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은 올해 신입생수를 1천220명으로 작년의 1천175명 보다 늘린데 이어 지금까지 1천807명에게 입학허가증을 통지했다. 이 대학이 작년 이맘때까지 입학을 허가한 학생은 1천631명 이었다. 미국 남부지역의 명문 듀크 대학도 1학년 정원이 작년에 비해 30명 늘었다. 코널대의 도리스 데이비스 교
2005-04-27 08:55일본 초ㆍ중학교 학생들의 학력평가 결과 의외로 좋은 성적이 나오자 당국과 일선학교 현장이 반신반의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 5,6년생 21만명과 중학생 24만명을 상대로 실시한 학력 평가 결과 총 23개 과목 가운데 중학교 1년생의 사회와 수학을 제외한 21개 과목의 성적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02년 4월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이 도입된 이래 첫 실시된 학력평가였다. 지난 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에서 일본 고교생의 순위가 크게 추락한 사실이 확인되자 일본사회에서는 그 주범이 이른바 '여유있는 교육'을 중시한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있다고 비난해왔다. 그런데 대부분의 과목에서 오히려 성적이 오른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크게 놀라고 있다. 평가는 초등학교 전체의 15%인 3천554개교의 21만1천명, 중학교 전체의 23%인 2천584개교의 24만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지난 2001년 평가와 동일한 문제가 30% 가량 출제됐다. 동일한 문제의 정답률을 조사했더니 오답에서 정답으로 개선된 비율이 43%에 달한 반면 정답에서 오답으로 나빠진 경우는 17%에 그쳤다. 다만 국어의 경우 초ㆍ중학교 전체 정답률
2005-04-23 17:16미국 최대 교사단체인 미국교육협의회(NEA)와 텍사스, 미시간, 버몬트주의 학구(學區)들은 20일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낙제학생방지법(NCLB)'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레그 위버 NEA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규제를 하는 당사자는 그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부시 대통령 정부는 이 법에 의해 요구조건을 부과하고는 이를 충족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NEA에 따르면 이 연방 법 기준에 따라 학생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금이 적정 예산보다 270억 달러나 부족해 각급 학교는 예산을 전용하거나 아니면 폐교를 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오하이오와 텍사스주에서 실시된 연구결과 이 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각 주별로 각각 15억 달러와 12억 달러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EA는 밝혔다. 지난 2001년 의회를 통과해 2002년 1월부터 시행된 낙제학생방지법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의 초석"이라고 말할 정도로 의미를 부여했지만 교사들과 주 교육당국의 반발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 법은 학생들이 적정 수준의 학업성취를 하지 못할 경
2005-04-21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