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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초등생 계층간 성적 격차 심해져

영국 초등교육 개선을 위해 수십억 파운드가 투입됐지만 부유층과 빈곤층 어린이간 학업성취도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영국 교육부가 26일 발표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교육에 대한 기록적 투자에서 가장 혜택을 본 계층은 중산층 어린이로 파악됐다.

취약 초등학교의 성적은 지난 98년부터 빠르게 좋아져 많은 학교들이 우수 학교를 따라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학교간 격차 감소에도 불구, 가난한 환경의 어린이와 풍요로운 가정의 어린이 사이의 격차는 지난 6년간 오히려 심화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1살의 빈곤층과 부유층 학생 그룹은 양쪽 모두 더 나은 성적을 받았지만, 중산층 학생의 성적이 훨씬 더 많이 개선됐다.

이같은 조사는 제대로 읽지 못하는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너무 많다는 비판 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교육부가 어린이 개개인에게 도서를 무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나온 것이다.

2천700만 파운드가 투입될 이 '북스타트 프로그램'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독서하는 것을 권장하기 위해, 8개월-4세 어린이에게 '아주 배고픈 애벌레' '스팟은 어디 갔을까' 등 유명도서를 포함한 900만권의 책을 보내는 내용이다.

루스 켈리 교육장관은 26일 싱크탱크인 공공정책연구소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 프로그램의 개요를 설명하고 정부 정책의 초점이 취약한 '학교'에서 취약한 '학생'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교육부 조사 결과에 대해 "불우한 동네의 학교가 부자 동네의 학교를 따라잡았다고 처음으로 말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굉장한 전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아직도 뒤쳐진 학생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11살의 초등학생이 졸업 직전에 치르는 '키 스테이지 2' 시험 성적을 근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공짜' 급식을 제공받는 학생과 나머지 학생의 학업 성적을 비교하고 있다. 두 그룹 모두 성적은 올랐으나, 넉넉한 가정의 학생들이 훨씬 빠르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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