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의 어휘력 부족이 교과 수업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교사가 9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사회·국어·과학에서 어려운 단어를 많이 접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단어를 알게 돼도 쉽게 잊거나 실제 문장에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습자 친화적 어휘 교수·학습 지원 방안 탐색 및 콘텐츠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초·중학생의 어휘 학습 실태와 교사의 현장 요구를 분석하고 학생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어휘 학습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진은 초·중학교 교사 334명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 2338명을 대상으로 어휘 교수·학습 실태와 요구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교사의 98.5%가 학생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사회·국어·과학 교과에서 어려운 단어를 많이 접한다고 인식했다. 학생들이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확인됐다. ‘뜻을 찾고 나서 쉽게 잊어버린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았고 ‘뜻은 이해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가 26.
2026-08-27 18:20
학부모와의 관계만큼 교사에게 까다로운 것이 있을까요. 너무 가까우면 사적인 영역이 흔들리고, 너무 멀면 아이 이야기를 나눌 자리조차 마련되지 않습니다. 반갑게 인사만 나누고 지나치자니 왠지 아쉽고, 마음 편히 이야기를 주고받자니 어느새 경계가 흐릿해집니다. 이 어중간한 자리에서 매년 새로 만나는 학부모들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갈지, 고민하지 않은 교사는 없을 겁니다. 아이 위해 나란히 걷는 관계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너무 가까워도 안 되고, 너무 멀어도 안 되는 관계라는 뜻입니다. 너무 멀면 아이를 위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고, 대할 때마다 서로 불편해집니다. 너무 가까우면 자칫 교사의 공적인 생활 이외의 것까지 침해받을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이 원칙은 지금도 그대로 유효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요즘처럼 소통 창구가 다양해지고 경계가 자꾸 흐려지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거리를 지킨다는 것은 관계를 오래 지키기 위한 리듬입니다.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처음에는 좋아 보여도 결국 어느 순간 사소한 오해 하나에 관계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너무 멀면 정작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이
2026-08-27 18:14
교사는 학생의 작은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아챈다. 아이의 표정이 평소와 다르면 무슨 일이 있는지 묻고 살핀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변화에는 둔감하다. 피곤해도 ‘괜찮다’ 버티고, 힘들어도 ‘조금만 더’하며 다독인다. 그렇게 번아웃은 조용히 시작된다. 소진은 단순히 피곤해서 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 버텼기 때문에 찾아온다. 교사들의 번아웃은 일반적인 직무 소진과는 조금 다르다. 교사는 온종일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는 감정노동자다. 아이들의 감정을 살피고 갈등을 중재하는 동시에 학습과 생활지도를 책임진다. 여기에 행정업무와 예측 불가능한 각종 민원, 학부모와의 관계까지 더해진다.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교직의 특성은 번아웃을 더욱 심화시킨다. 감정노동‧교권침해가 소진 키워 신체적 피로 못지않게 감정노동은 큰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러나 교사들은 정작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나 돌보기 어렵다. 이러한 불균형 속에서 정서적 탈진이 커진다. 특히 교권침해를 경험했다면 소진은 더욱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폭언이나 폭행, 위협을 당한 경험은 교실을 더 이상 안전한 공간으로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몸은 늘 경계 상태에…
2026-08-27 18:13
한낮의 볕은 여전히 따갑지만 절기상 처서를 지나며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스치는 8월 말이다. 여름의 잔열과 가을의 기운이 교차하는 이맘때는 장시간의 야외 활동보다는 쾌적한 실내 공간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미술관은 물론, 항공우주박물관과 과학관, 해양박물관에 이르기까지 계절의 길목에서 다채로운 문화적 영감을 선사할 여행 명소를 모아봤다. 서울·경기 서울에는 최근 4년 안에 문을 연 신생 미술관들이 모여 있어, 짧은 동선으로도 서늘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도봉구 창동의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국공립 미술관 중 처음으로 사진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전시관으로, 2025년 5월 개관했다. 카메라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는 모습에서 착안한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며, 세계적 사진가 마틴 파(Martin Parr)의 대규모 회고전이 10월 18일까지 이어진다. 3층 '사진 책 90선' 공간에서는 소파에 앉아 도록을 넘기며 여유로운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금천구 독산동의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특화 분관으로, 공원과 담장 없이 이어지는 개방형 구조가 특징이다. 8월 20일부터는 동시대 기술환경을 탐구해 온 김희천 작가의 개인전 두더지들이 새로 걸렸다. 종로구…
2026-08-27 18:13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은 26~27일 경북 영주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회원 대상으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회원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숲과 자연환경 속에서 해먹 휴식, 싱잉볼·향기 명상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평소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숲에서 여유롭게 쉬며 재충전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진 회장은 “회원들이 잠시나마 일상의 부담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어가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원 복지와 교육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7:11
경기 용인신릉초(교장 오춘옥)는 여름방학 방과후돌봄 ‘아이신나+(플러스)’를 운영하여 유난히 더웠던 여름방학을 신나게 보냈다.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마술 버블 공연을 관람도 하고 비눗방울 만들기와 마술 체험 활동을 하였다.클래식 음악 공연의 경우 학생 수준에 맞춘 감상 활동과 가족과 노래 부르기 시간도 갖고,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 음악 및 무용 접목하여 창의적임 음악을 체험하였다. 용인 지역사회 연계 활동으로 조아용 캐릭터 만들기, 용인 도전 골든벨과 역할놀이, 빙수만들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추진한 이선희늘봄실장은 “교육적 의미도 있으면서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신나는 체험은 뭐가 있을지,지역 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지 등을 고민했다.학생들이 학교 와서 즐거움을 채우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해서 하루도 안 빠지고 참석했다"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진행해 주시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에도 너무 신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춘옥 교장은 “아이신나+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 초1~2학년 맞춤형 돌봄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2026-08-27 16:23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이 처음으로 400만 원을 넘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의 8월 대학정보 공시를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4년제 일반·교육대의 장학금 총액(결산 기준)은 5조39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1억 원(7.3%)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403만 원으로 전년 대비 20만1000원(5.2%) 늘었다. 1인당 장학금은 국가장학금, 교내장학금,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등을 합친 장학금 총액을 재학생 수로 나눈 값이다. 국가장학금의 지원 구간이 넓어진 데다 사립대들의 등록금 인상에 따른 장학금 확대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인당 장학금을 학교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대의 증가율이 사립대보다 높았다. 사립대는 420만8000원으로 17만5000원(4.3%) 증가, 국·공립대는 342만3000원으로 29만1000원(9.3%) 증가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장학금은 수도권 대학이 38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3만6000원(3.7%) 늘었고 비수도권 대학은 418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25만3000원(6.4%)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72만…
2026-08-27 16:17
현재 고1이 치르는 2029학년도 대입부터 농어촌 특별전형 합격 시 고교 졸업 전 거주지 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고교학점제 관련 소규모학교 학생이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고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7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와 같이 확정된 '202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어촌전형 거주요건 개정이 이뤄졌다. 일부 합격생이 고교 졸업일 전 거주지를 변경해 입학이 취소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혼란 방지 차원이다. 졸업예정자 합격자에 한해 입학일부터 해당 대학에 등록한 날까지 거주요건을 충족하면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기 졸업자가 농어촌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본래의 거주요건(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을 충족해야 한다. 현행 농어촌전형은 해당 지역 소재의 학교에서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고교 졸업일까지 해당 지역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을 지원 자격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대교협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소규모학교나 농산어촌 소재 학교 학생들의 불이익 을 막기 위해 이들의 노력을 고려할 것도 권장했다. 이 경우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일부
2026-08-27 16:13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은 27일 '2027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수시모집에서 14만7019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체 모집인원(16만493명)의 91.6% 규모로, 인워은 전년 대비 4738명(3.1%) 줄었지만 비중은 0.7%포인트(p) 늘어났다. 2회로 나뉘어 진행되는 수시 1차 모집인원은 11만9429명(81.2%), 2차 모집인원은 2만7천90명(18.8%)이다. 전형별로 보면 전체 인원의 81.6%인 11만9946명을 '정원 내 모집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중 일반전형은 4만4868명, 특별전형은 7만5078명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2만7073명으로 전년 대비 3250명(10.7%) 감소했다. 특히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모집인원이 4천582명으로 전년보다 1천573명(25.6%) 줄었고, 재외국민 및 외국인도 6천313명으로 847명(11.8%) 감소했다. 전문대는 수업연한 및 전공 특성에 따라 2년·3년·4년 과정으로 구분되는데 2년 과정은 8만2천563명(56.2%), 3년 과정은 4만7천966명(32.6%), 4년 과정은 1만6천490명(11.2%)을 선발한다. 전문대교협은 수험생들에게 같
2026-08-27 16:12
교육부는 28~2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인공지능(AI) 교과 교과서 집필위원을 대상으로 ‘AI 교과 교과서 개발 역량 강화 연수(워크숍)’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는 교원의 교과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계자, 교과서 개발 선정 학교·기관, 편찬기관 담당자와 집필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교과용 도서 개발 절차와 저작권 교육에 이어, 과목군별 분임 토의로 교육과정 분석과 원고 작성 실습이 운영된다. 위탁기관인 충남대(능력중심교육과정·교과서연구소)는 편찬기관으로서 집필진 구성부터 원고 집필, 심의 대응까지 교과서 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AI 기술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과서와 연계한 교육자료를 함께 개발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교과서는 인정 교과서로, 2027년 1학기 중 학교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2027년 하반기 시도교육청 인정 심의를 거쳐 학교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장 교원이 직접 집필진으로 참여해 실제 수업 경험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교원 주도형 교과서로 개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원의 개발 전 과정 참여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교과서가 될 것으로…
2026-08-27 15:08